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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폼 뜻과 작성법: 곡 구성 구간 이름·표기 방식·빈칸 템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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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폼 - 송폼 뜻과 작성법 총정리 (오뮤지션 스튜디오 장비 선반과 턴테이블)
송폼 - 송폼 뜻과 작성법 총정리 (오뮤지션 스튜디오 장비 선반과 턴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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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폼이 정확히 뭐고, 어떻게 적어야 할까요? 송폼은 곡을 인트로·벌스·코러스 같은 구간으로 나눠 순서와 마디 수를 적은 구성표로, 이것 하나만 정리해 두면 편곡·녹음 소통이 훨씬 빨라집니다. 이 글에서는 송폼 뜻부터 구간 이름, 표기 방식 비교, 직접 적는 순서, 바로 쓰는 빈칸 템플릿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자작곡을 처음 만들어 보는 분, 축가나 기념곡 편곡을 맡기려는 분, 밴드나 찬양팀에서 합주를 시작한 분이 가장 먼저 부딪히는 말이 송폼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일하다 보면 "후렴 들어가기 전에 그 부분 있잖아요"처럼 말로 위치를 설명하다가 서로 다른 곳을 떠올리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깁니다. 종이 한 장짜리 송폼만 있어도 이런 오해는 대부분 사라집니다.

송폼이란? 송폼 뜻과 구성표를 적어 두는 이유

송폼은 영어 Song Form을 그대로 읽은 말로, 직역하면 '노래의 형식'입니다. 대중음악에서는 곡이 어떤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구간들이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를 뜻합니다. 실무에서 "송폼 주세요", "송폼 정리해 오세요"라고 할 때는 이 형식을 한눈에 보이게 적어 놓은 결과물, 즉 곡 구성표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폼 뜻을 조금 더 풀어 보면 세 가지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첫째, 곡을 어디서 어디까지 끊어 한 구간으로 볼지(구간 나누기). 둘째, 그 구간을 무엇이라 부를지(구간 이름). 셋째, 각 구간이 몇 마디이고 몇 번째로 나오는지(길이와 순서). 여기에 필요하면 구간이 시작되는 시간(타임코드)과 악기가 들어오고 빠지는 메모를 덧붙입니다.

송폼은 악보가 아닙니다. 음표나 코드를 몰라도 쓸 수 있고, 휴대폰 메모장에 한 줄로 적어도 송폼입니다. 그래서 악기를 다루지 않는 일반인에게 오히려 더 쓸모가 큽니다. 노래를 직접 만들지 않더라도 "1절 후렴까지만 쓰고 싶어요", "간주는 짧게 줄여 주세요" 같은 요청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말로 설명할 때와 송폼으로 설명할 때의 차이

예를 들어 "두 번째 후렴 끝나고 나오는 조용한 부분에서 피아노만 남겨 주세요"라는 요청은 듣는 사람에 따라 브릿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간주를 떠올리기도 합니다. 같은 요청을 송폼으로 적으면 "브릿지(8마디) 앞 4마디는 피아노만"처럼 위치와 범위가 분명해집니다. 보컬은 가사로 곡을 기억하지만 드럼이나 건반 연주자는 마디와 코드로 곡을 기억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식으로 곡을 기억하는 사람들 사이의 공통 언어가 바로 송폼입니다.

곡 구성의 원리, 즉 구간마다 멜로디와 코드를 어떻게 설계하는지는 실용음악작곡 기초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이 글은 그 구조를 '어떻게 적고 어떻게 주고받는지'에 집중합니다.

구간 이름 정리: 벌스 코러스 브릿지와 다른 이름들

송폼을 처음 볼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은 같은 구간을 부르는 이름이 여러 개라는 점입니다. 누구는 벌스라고 하고 누구는 A파트, 누구는 1절이라고 부릅니다. 벌스 코러스 브릿지 같은 영어 이름과 A·B·C 같은 알파벳, 그리고 절·후렴 같은 우리말이 현장에서 섞여 쓰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표는 송폼에 자주 등장하는 구간 이름과 별칭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간자주 쓰는 다른 이름·약어하는 일송폼에 적을 때 챙길 것
인트로전주, Intro, In곡의 분위기와 빠르기를 알리는 시작 부분. 보통 노래 없이 반주만 나옴없는 곡도 많으니 '인트로 없음'도 적어 둠. 카운트나 효과음으로 시작하면 따로 표시
벌스A파트, 절, Verse, V이야기를 풀어 가는 구간. 1절·2절에서 가사가 바뀜1절과 2절의 마디 수가 다르면 반드시 따로 적기
프리코러스B파트, Pre-chorus, PC, 빌드후렴으로 올라가는 연결 구간없는 곡도 있으니 생략 여부를 표시. 2절에서만 빠지는 경우도 있음
코러스C파트, 후렴, Chorus, Ch, 훅곡의 핵심 멜로디와 제목이 나오는 구간마지막 후렴이 반복되거나 길어지면 '후렴 ×2'처럼 반복 횟수까지
포스트코러스C'파트, Post-chorus, 후렴 뒤 훅후렴 직후 짧은 구호나 반복구로 후렴을 한 번 더 각인후렴과 같은지 다른지 애매하면 C'처럼 변형 표시
브릿지D파트, Bridge, Br반복에 변화를 주고 마지막 후렴을 더 크게 만드는 전환 구간조가 바뀌거나 템포가 변하면 메모란에 함께 적기
간주Interlude, 인터루드, 솔로절과 절 사이, 노래 없이 악기만 나오는 구간솔로 악기가 있으면 '기타 솔로 8마디'처럼 악기 이름까지
아웃트로후주, Outro, 엔딩곡을 마무리하는 부분. 페이드아웃, 딱 끊기, 인트로 재사용 등끝나는 방식(페이드인지 정박 끝인지)을 꼭 적기

구간 길이는 마디 단위로 세고, 곡마다 다릅니다. 대중음악에서는 4마디나 8마디처럼 짝수 단위로 묶이는 경우가 흔하지만, 2마디짜리 짧은 브레이크나 한 마디가 덧붙은 구간도 자주 나옵니다. 그래서 "보통 이 정도겠지" 하고 짐작해서 적지 말고, 실제로 세어서 적는 것이 송폼의 기본입니다.

코러스라는 말이 두 가지 뜻으로 쓰이는 문제

현장에서 '코러스'는 후렴 구간을 뜻하기도 하고, 메인 보컬 뒤에 깔리는 화음 보컬(백보컬)을 뜻하기도 합니다. "코러스 넣어 주세요"라는 말이 후렴을 한 번 더 넣으라는 건지, 화음을 쌓으라는 건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이런 혼선 때문에 송폼에서는 구간 이름으로 '후렴'이나 'C파트'를, 화음은 '화음' 또는 '백보컬'로 나눠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일본식 표현인 '싸비'도 여전히 들리지만, 처음 정리하는 분이라면 후렴이나 코러스 하나로 통일하는 것을 권합니다.

송폼 표기 방식 비교: 알파벳·약어·한글·마디 수·타임코드

송폼 표기에는 정해진 국가 표준 같은 것이 없습니다. 팀이나 작업자마다 익숙한 방식이 다르고, 목적에 따라 필요한 정보도 달라집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쓰든 한 문서 안에서는 하나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많이 쓰는 다섯 가지 방식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표기 방식적는 예장점단점잘 맞는 상황
알파벳In - A - B - C - A - B - C - D - C - Out짧고 빠름. 가요 작업 현장에서 널리 통함A·B·C가 무엇을 뜻하는지 서로 합의가 없으면 오해작곡·편곡자끼리 빠르게 주고받을 때
영어 약어Intro - V1 - PC - C - V2 - PC - C - B - C - Outro구간의 역할이 이름에 드러남B가 브릿지인지 B파트인지 헷갈릴 수 있음밴드 합주, 영어 차트에 익숙한 팀
한글 구간명전주 - 1절 - 후렴 - 간주 - 2절 - 후렴 - 브릿지 - 후렴 - 후주누구나 바로 이해. 일반인과 소통하기 좋음길어지고, 프리코러스처럼 우리말이 애매한 구간이 있음의뢰인과 제작자, 행사 담당자와의 소통
마디 수 함께 적기전주(4) - A(8) - B(8) - C(8)편곡·녹음 시간 예측, 연주자 준비가 쉬움마디를 셀 줄 알아야 함편곡 의뢰, 세션 녹음, 합주 악보 대신
타임코드 함께 적기0:00 인트로 / 0:14 1절 / 0:41 후렴마디를 몰라도 작성 가능. 영상·음원 편집에 바로 쓸 수 있음템포가 바뀌면 다시 재야 함. 원곡과 편집본의 시간이 다름MR 편집, 영상 길이 맞추기, 행사 큐시트

가장 실용적인 조합은 "한글 구간명 + 마디 수 + 타임코드"입니다. 받는 사람이 전문가든 일반인이든 읽을 수 있고, 편곡과 편집 양쪽에 모두 쓸 수 있습니다. 작업자끼리만 보는 문서라면 알파벳 표기로 줄여도 충분합니다.

반복과 변형을 적는 규칙

  • 같은 구간의 반복은 번호를 붙입니다. 1절·2절은 A1·A2 또는 V1·V2로 적어 서로 구분합니다.
  • 살짝 바뀐 반복은 작은따옴표(프라임)를 붙입니다. 멜로디는 같은데 반주가 바뀌었거나 길이가 줄었다면 C'처럼 적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메모합니다.
  • 연속 반복은 곱하기로 적습니다. 마지막 후렴을 두 번 부른다면 "C ×2"로 적되, 두 번째에 키가 올라가면 반드시 따로 표시합니다.
  • 재즈·스탠더드에서 쓰는 AABA 같은 표기는 멜로디 단락에 붙인 기호라서, 가요 현장의 'A=벌스'와 뜻이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가 다른 차트를 볼 때는 알파벳의 뜻부터 확인하세요.

송폼 메모 한 장만 있어도 내 곡이 됩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는 가사나 사연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흥얼거린 멜로디나 대략적인 송폼 메모를 함께 주시면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선택(수정 2회)한 뒤,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로 완성해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함께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약 3~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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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곡 구성 패턴 예시

대부분의 가요와 팝은 몇 가지 익숙한 곡 구성 안에서 변형을 줍니다. 아래 표는 특정 곡을 옮긴 것이 아니라, 송폼을 적을 때 자주 보게 되는 배열을 이해하기 쉽게 만든 예시입니다. 실제 곡은 이 틀에서 구간이 하나 빠지거나 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패턴(예시 이름)송폼 표기특징어울리는 느낌
기본형In - A1 - B - C - A2 - B - C - D - C - Out가장 흔한 틀. 2절 후 브릿지로 전환하고 마지막 후렴으로 마무리발라드, 미디엄 템포 가요 전반
프리코러스 생략형In - A1 - C - A2 - C - Out절과 후렴만 오가는 단순한 구성포크, 어쿠스틱, 트로트, 짧은 기념곡
후렴 먼저형C - A1 - B - C - A2 - B - C - Out첫 소리부터 가장 강한 멜로디를 들려줌밝은 댄스곡, 짧은 시간에 인상을 남겨야 하는 곡
2절 축약형In - A1 - B - C - A2' - C - D - C ×2 - Out2절은 짧게 줄이고 프리코러스 없이 바로 후렴으로곡 길이를 줄이면서도 흐름은 유지하고 싶을 때
포스트코러스형In - A1 - B - C - C' - A2 - B - C - C' - D - C - C' - Out후렴 뒤 짧은 반복구로 훅을 한 번 더 각인아이돌 팝, 반복구가 중요한 댄스곡
간주 솔로형In - A1 - C - 간주(솔로) - A2 - C - C - Out브릿지 대신 악기 솔로로 분위기 전환밴드 사운드, 록, 연주가 중요한 곡

처음 자작곡을 만든다면 기본형이나 프리코러스 생략형에서 출발하는 것이 편합니다. 축가나 생일 노래처럼 행사에서 쓰는 곡은 프리코러스 생략형이나 2절 축약형으로 짧게 가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사의 1절·2절 구조를 어떻게 나눌지는 작곡작사 순서와 분담 글을 함께 보시면 연결이 쉽습니다.

패턴을 고를 때는 "이 곡이 어디서 쓰일까"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결혼식 입장처럼 시간이 정해진 자리라면 짧은 구성, 음원으로 발매해 여러 번 들을 곡이라면 브릿지로 변화를 주는 구성이 어울립니다. 송폼은 정답을 맞히는 문제가 아니라 곡의 쓰임에 맞춰 설계하는 도구입니다.

송폼 작성법: 곡 듣고 구간 나누기부터 공유까지 6단계

송폼 작성법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이미 있는 곡을 분석할 때나 내가 만든 데모를 정리할 때나 순서는 같습니다. 이어폰보다는 스피커로, 한 번에 끝내기보다는 두세 번 나눠 듣는 것이 정확합니다.

  1. 곡을 끝까지 듣고 구간 나누기: 처음에는 아무것도 적지 말고 끝까지 들으며 분위기가 바뀌는 지점마다 손을 들거나 메모 앱에 체크만 합니다. 악기가 새로 들어오거나 빠지는 곳, 멜로디가 확 달라지는 곳, 가사가 처음 반복되는 곳이 대부분 구간의 경계입니다.
  2. 구간에 이름 붙이기: 가장 많이 반복되고 제목이 들어간 구간을 먼저 찾아 '후렴(C)'으로 정합니다. 후렴이 정해지면 그 앞은 프리코러스나 벌스, 2절 후렴 뒤의 낯선 구간은 브릿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준점 하나를 먼저 잡으면 나머지 이름은 쉽게 붙습니다.
  3. 마디 수 세기: 발을 구르거나 손뼉으로 박을 세면서 "하나 둘 셋 넷"이 몇 번 반복되는지 셉니다. 4박자 곡이라면 넷까지 한 번이 한 마디입니다. 박을 세기 어렵다면 메트로놈 앱을 곡 빠르기에 맞춰 켜 두고 세면 훨씬 쉽습니다. 세다가 헷갈리면 그 구간만 다시 들으면 됩니다.
  4. 타임코드 적기: 재생 화면의 시간을 보며 각 구간이 시작하는 시간을 초 단위로 적습니다. 마디 수와 타임코드가 함께 있으면 서로 검산이 됩니다. 같은 길이의 구간인데 시간이 크게 다르다면 어딘가 잘못 센 것입니다.
  5. 편곡 메모 달기: 구간마다 어떤 악기가 들어오고 빠지는지, 분위기가 어떻게 바뀌는지 짧게 적습니다. "1절은 피아노만", "후렴부터 드럼 시작", "브릿지 첫 4마디는 반주 멈춤"처럼 들리는 대로 쓰면 됩니다. 악기 이름을 몰라도 "통통 튀는 소리", "현악기 같은 긴 소리"처럼 적어도 충분합니다.
  6. 정리해서 공유하기: 표 형태로 정리하고 파일 이름에 곡 제목과 날짜, 버전을 넣어 공유합니다. 기준이 된 음원 파일(원곡인지, 데모인지, 편집본인지)도 함께 적어 두어야 받는 사람이 같은 시간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든 곡이라 아직 음원이 없다면 휴대폰으로 흥얼거린 녹음을 기준 파일로 삼으면 됩니다. 이때는 마디 수보다 "1절 가사 4줄, 후렴 가사 4줄"처럼 가사 줄 수로 대신 적어도 괜찮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송폼일 필요는 없고, 데모가 나올 때마다 고쳐 가는 문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흥얼거림에서 완성곡까지 가는 전체 흐름은 자작곡 만들기 처음 가이드에 단계별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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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쓰는 빈칸 구성표 템플릿과 작성 예시

아래 빈칸 표를 그대로 복사해 쓰시면 됩니다. 칸이 모자라면 줄을 늘리고, 필요 없는 칸은 비워 두세요. 처음에는 구간과 순서만 채워도 충분하고, 마디 수와 타임코드는 들으면서 하나씩 채워 넣으면 됩니다.

순서구간마디 수시작 시간가사 첫 줄편곡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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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가상의 자작곡을 예로 들어 채운 표입니다. 곡 제목, 가사, 시간은 모두 설명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순서구간마디 수시작 시간가사 첫 줄편곡 메모
1인트로40:00(없음)어쿠스틱 기타 혼자, 후렴 멜로디를 살짝
21절(A1)80:10퇴근길 버스 창에 기대어기타 + 낮은 피아노, 드럼 없음
3프리코러스(B)40:31오늘도 괜찮다고 말해 볼게베이스 들어옴, 점점 커짐
4후렴(C)80:41내일의 나에게 안부를 전해드럼 시작, 화음 한 겹
52절(A2')41:02창밖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면1절보다 짧게, 드럼 유지
6후렴(C)81:12내일의 나에게 안부를 전해화음 두 겹
7브릿지(D)81:33멀리 돌아온 것 같아도첫 4마디 피아노만, 뒤 4마디 다시 쌓기
8후렴(C ×2)161:54내일의 나에게 안부를 전해두 번째에 키 올림 여부 상의
9아웃트로42:36(허밍)기타 혼자 남기고 정박 끝

이 정도만 적혀 있어도 편곡자는 곡 길이와 악기 구성을 미리 그려 볼 수 있고, 녹음할 때는 "7번 브릿지부터 다시 갈게요"처럼 번호 하나로 위치를 맞출 수 있습니다. 순서 번호를 붙여 두는 것만으로도 소통 속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곡 구조 분석 연습: 좋아하는 곡을 구성표로 적어 보기

송폼에 익숙해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좋아하는 곡을 직접 적어 보는 것입니다. 곡 구조 분석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위의 6단계를 여러 곡에 반복하는 연습입니다. 처음 한 곡은 시간이 꽤 걸려도 다섯 곡쯤 적다 보면 귀가 먼저 구간의 경계를 알아채기 시작합니다.

연습할 곡 고르는 법

  • 평소 자주 듣는 곡 중에서 장르가 서로 다른 세 곡을 고릅니다. 예를 들어 발라드 한 곡, 댄스곡 한 곡, 밴드 사운드 한 곡처럼 섞으면 차이가 잘 보입니다.
  • 가사를 외우고 있는 곡이 좋습니다. 가사가 익숙하면 구간이 바뀌는 지점을 찾기 쉽습니다.
  • 처음에는 4분 안팎의 곡이 적당합니다. 너무 긴 곡이나 구성이 실험적인 곡은 몇 곡 적어 본 다음에 도전하세요.

적은 다음 비교해 볼 질문

  • 첫 후렴은 곡이 시작되고 몇 초쯤 나오나요? 장르마다 차이가 있는지 보세요.
  • 2절은 1절과 길이가 같은가요, 짧아졌나요?
  • 브릿지가 있나요? 없다면 무엇이 그 역할을 대신하나요(간주, 솔로, 반주 멈춤 등)?
  • 마지막 후렴은 몇 번 반복되고, 앞의 후렴과 무엇이 다른가요?
  • 악기는 어느 구간에서 가장 많이 쌓이고, 어디서 가장 많이 빠지나요?

이렇게 적은 송폼을 나란히 놓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곡들의 공통점이 보입니다. 후렴이 빨리 나오는 곡을 좋아하는지, 브릿지에서 조용해졌다가 터지는 곡을 좋아하는지 알게 되면 내 자작곡의 구성을 정할 때 그대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곡의 송폼을 참고하는 것과 멜로디·가사를 가져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구성은 참고하되 멜로디와 가사는 반드시 내 것으로 만드세요.

분석 노트는 한곳에 모아 두면 좋습니다. 곡마다 송폼 한 줄, 느낀 점 한 줄만 적어도 몇 달이 지나면 나만의 곡 구성 사전이 됩니다. 작곡을 직접 하지 않더라도, 편곡이나 녹음을 맡길 때 "이 느낌의 구성으로 해 주세요"를 말 대신 송폼으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구성표가 쓰이는 실무 장면과 흔한 실수

송폼이 꼭 필요한 다섯 장면

  • 편곡 의뢰: 송폼이 있으면 편곡자가 곡 길이와 구간별 분위기를 바로 파악할 수 있어 첫 데모가 의도에 가까워집니다. 브리프에 무엇을 함께 넣어야 하는지는 편곡의뢰 전 준비물과 브리프 예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녹음 세션: 녹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하지 않고 구간별로 나눠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렴부터 먼저", "브릿지만 다시"처럼 송폼의 구간 이름과 번호로 진행하면 시간이 덜 들고 실수도 줄어듭니다.
  • 축가·행사용 MR 편집: "2절을 빼고 마지막 후렴으로 바로 가 주세요" 같은 요청은 송폼과 타임코드가 있어야 정확히 전달됩니다. 어디를 자르고 어디를 이을지 구간 단위로 정하면 편집 자국이 덜 납니다.
  • 영상 길이 맞추기: 영상이 정해진 길이라면 송폼을 보고 어느 구간을 줄이거나 반복할지 계획할 수 있습니다. 장면 전환을 후렴 시작이나 브릿지 진입처럼 구간 경계에 맞추면 화면과 음악이 자연스럽게 붙습니다.
  • 밴드·찬양팀 합주: 인원이 많을수록 송폼이 약속 역할을 합니다. 같은 곡이라도 이번 무대에서는 후렴을 몇 번 반복할지, 어디서 끝낼지를 미리 적어 두면 무대에서 엇갈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송폼을 적을 때 흔한 실수와 바꿔 쓰는 법

흔한 실수생기는 문제이렇게 바꿔 쓰기
구간 이름 혼용(한 문서에 '후렴', 'C', '코러스'가 섞임)같은 구간을 다른 구간으로 오해문서 맨 위에 "A=1절, B=프리코러스, C=후렴"처럼 기준을 적고 끝까지 하나로 통일
마디 수 누락편곡자가 길이를 추측해 다시 작업하게 됨정확히 모르면 "약 8마디?"처럼 물음표라도 남기고, 기준 음원을 함께 전달
반복 표기가 애매함("후렴 반복")몇 번 반복하는지, 무엇이 바뀌는지 알 수 없음"C ×2, 두 번째는 반주 빼고 목소리만"처럼 횟수와 변화를 함께
1절과 2절을 같은 길이로 가정2절이 짧은 곡에서 편집·녹음 위치가 어긋남A1, A2를 따로 적고 마디 수를 각각 세기
기준 음원을 밝히지 않음원곡과 편집본의 타임코드가 달라 혼선"기준: 데모 v2 파일" 처럼 파일 이름과 버전을 표 위에 명시
코러스를 화음 보컬 뜻으로도 씀후렴 추가 요청인지 화음 요청인지 헷갈림구간은 '후렴', 화음은 '백보컬' 또는 '화음'으로 구분
아웃트로 끝나는 방식 생략페이드아웃과 정박 끝 중 원하지 않는 쪽으로 나옴"아웃트로 4마디 후 정박 끝"처럼 끝 처리까지 적기

송폼은 한 번 쓰고 끝나는 문서가 아니라 작업이 진행될 때마다 고쳐 가는 문서입니다. 데모가 바뀌면 송폼도 바꾸고, 바뀐 날짜와 버전을 적어 두세요. 최신 송폼 한 장이 있으면 작업자가 바뀌어도, 시간이 지나도 곡의 설계도를 잃지 않습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메모 한 장에서 발매까지

송폼을 직접 적어 보니 곡의 뼈대는 보이는데, 이걸 실제로 들을 수 있는 노래로 만드는 단계에서 막히는 분이 많습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일반인 참가자의 이야기를 완성된 음원으로 만드는 일을 합니다. 자작곡이라면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가 맞습니다.

  1. 가사·사연 접수: 가사가 완성되지 않았어도, 사연만 있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흥얼거린 멜로디 녹음이나 이 글에서 적어 본 대략적인 송폼 메모가 있다면 함께 보내 주세요.
  2. 가사 다듬기: 보내 주신 가사나 사연을 노래로 부르기 좋게 다듬습니다.
  3. 데모 2버전 중 선택: 서로 다른 데모 2버전을 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고릅니다. 수정은 2회까지 가능합니다.
  4. 녹음: 참가자가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릅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5. 결과물과 발매: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전체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작사를 직접 하신 경우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상담은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 편하게 문의하시거나, 제작 상담 신청으로 남겨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송폼은 무슨 뜻인가요?

송폼은 Song Form을 읽은 말로, 곡이 인트로·벌스·프리코러스·후렴·브릿지 같은 구간으로 어떻게 나뉘고 어떤 순서로 이어지는지를 뜻합니다. 실무에서는 그 구간의 순서와 마디 수, 시작 시간을 적은 곡 구성표를 송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악보를 못 읽어도 송폼을 쓸 수 있나요?

쓸 수 있습니다. 송폼은 음표나 코드가 아니라 구간의 이름과 순서를 적는 문서라서, '전주 - 1절 - 후렴'처럼 한글 구간명과 재생 시간만 적어도 충분히 쓸모가 있습니다. 마디 수는 메트로놈 앱을 켜고 박을 세면 일반인도 셀 수 있고, 모르면 가사 줄 수로 대신 적어도 됩니다.

송폼에서 A, B, C는 무엇을 뜻하나요?

가요 작업 현장에서는 보통 A를 벌스(절), B를 프리코러스, C를 후렴(코러스)으로 씁니다. 다만 재즈·스탠더드의 AABA 표기처럼 알파벳이 멜로디 단락을 뜻하는 경우도 있어서, 다른 사람과 주고받을 때는 문서 맨 위에 'A=1절, B=프리코러스, C=후렴'처럼 기준을 적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러스와 후렴은 같은 말인가요?

송폼에서 코러스는 후렴 구간을 뜻합니다. 그런데 현장에서는 메인 보컬 뒤의 화음 보컬도 코러스라고 부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 있습니다. 구간은 '후렴'이나 'C', 화음은 '백보컬'이나 '화음'으로 나눠 적으면 오해가 줄어듭니다.

편곡이나 녹음을 맡길 때 송폼은 어느 정도까지 적어야 하나요?

구간 순서와 이름, 각 구간의 마디 수 또는 시작 시간, 그리고 기준이 된 음원 파일 이름까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1절은 피아노만', '마지막 후렴 두 번'처럼 원하는 분위기를 한 줄씩 덧붙이면 첫 데모가 의도에 훨씬 가까워집니다.

송폼 메모와 가사만으로도 노래를 완성할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로 가능합니다. 가사나 사연만 있어도 시작하고, 흥얼거린 멜로디나 송폼 메모를 함께 주시면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선택(수정 2회)한 뒤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로 완성해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함께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약 3~4주가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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