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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작곡 기초: 곡 구조·코드 진행·작곡 공부 순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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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작곡 - 실용음악작곡 시작하는 법 (오뮤지션 믹싱 콘솔 작업 장면)
실용음악작곡 - 실용음악작곡 시작하는 법 (오뮤지션 믹싱 콘솔 작업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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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작곡은 무엇부터 공부해야 하고, 곡은 코드 진행·멜로디·가사 중 어디서 시작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실용음악작곡은 대중음악의 곡 구조(인트로-벌스-프리코러스-코러스-브릿지)를 이해하고 그 틀 안에서 코드와 멜로디를 쌓는 작업이라, 이론을 끝까지 다 배운 뒤 시작하기보다 짧은 곡 한 곡을 끝까지 완성해 보며 귀 훈련과 화성 기초를 함께 익히는 순서가 가장 빠릅니다. 이 글에서는 클래식 작곡과의 차이, 곡 구조별 역할, 출발점별 장단점, 코드 진행 작곡의 기초, 공부 순서, 그리고 혼자 만든 데모를 완성곡과 음원 발매로 넘기는 방법까지 정리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자작곡 상담을 하다 보면 "코드를 몰라도 작곡할 수 있나요?", "멜로디는 떠오르는데 곡이 1절에서 멈춰요" 같은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대부분은 재능의 문제가 아니라 곡을 어떤 구조로 짜는지, 어떤 순서로 살을 붙이는지를 몰라서 생기는 막힘입니다. 장비와 프로그램 이야기는 미디작곡 입문 가이드에, 가사 쓰는 법은 작사하는법 기초에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이 글은 작곡 이론과 곡 구조, 그리고 '한 곡을 끝까지 만드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실용음악작곡이란? 대중음악 작곡과 클래식 작곡의 차이

실용음악작곡은 말 그대로 실생활에서 듣고 쓰는 음악, 즉 가요, 팝, 발라드, 록, 힙합, 재즈, R&B, 영상 음악처럼 대중이 일상에서 접하는 음악을 만드는 작곡을 말합니다. 흔히 대중음악 작곡이라고도 부릅니다. 같은 '작곡'이라는 말을 쓰지만 클래식 작곡과는 출발점과 결과물이 꽤 다릅니다.

클래식 작곡은 악보가 곧 작품입니다. 작곡가는 오케스트라나 실내악 편성을 위해 각 악기의 음을 오선지에 정확히 적고, 연주자가 그 악보를 해석해 소리로 만듭니다. 반면 대중음악 작곡은 '녹음된 소리'가 최종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멜로디와 코드만 담긴 리드시트에서 출발해 편곡, 녹음, 믹싱을 거쳐 음원이 되고, 듣는 사람은 악보가 아니라 음원으로 곡을 만납니다. 그래서 실용음악 쪽에서는 화성학과 함께 장르의 사운드, 곡의 길이와 구조, 보컬이 부르기 좋은 음역 같은 요소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구분실용음악작곡(대중음악 작곡)클래식 작곡
최종 결과물녹음된 음원(편곡·녹음·믹싱까지 포함)악보(연주자가 해석해 연주)
곡의 중심보컬 멜로디와 후렴 훅, 가사주제와 그 발전, 악기 간 성부 진행
곡의 길이·형식대체로 3~4분 안팎, 벌스·코러스 반복 구조소품부터 수십 분짜리 다악장까지 다양
화성 표기코드 네임(C, Am7, G/B 등)과 리드시트오선보에 모든 음을 기보
작업 도구악기 + DAW(미디·녹음 프로그램) 비중이 큼피아노와 악보, 기보 프로그램 비중이 큼
중요한 감각장르 사운드, 리듬, 반복 속 변화, 가사 전달대위법, 관현악법, 형식과 구조의 발전

물론 두 영역은 칼로 자르듯 나뉘지 않습니다. 대중음악에도 클래식 화성과 현악 편곡이 많이 쓰이고, 클래식을 공부한 사람이 가요를 쓰는 일도 흔합니다. 다만 처음 실용음악작곡을 시작한다면 "악보를 완벽하게 쓰는 법"보다 "3~4분 동안 듣는 사람을 붙잡는 곡의 흐름을 짜는 법"을 먼저 익히는 편이 결과물이 빨리 나옵니다.

대중음악 곡 구조: 인트로부터 브릿지까지 각 구간의 역할

대중음악은 몇 가지 구간을 조합하고 반복해서 한 곡을 만듭니다. 구간마다 맡은 역할이 정해져 있어서, 이 역할만 알아도 "1절은 썼는데 다음에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막힘이 크게 줄어듭니다. 아래 표는 가요와 팝에서 흔히 쓰는 구간과 그 역할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간역할작곡할 때 포인트
인트로(Intro)곡의 분위기와 템포를 알리는 문후렴 멜로디나 코드를 미리 살짝 들려주면 곡 전체가 하나로 묶임. 너무 길면 듣는 사람이 넘김
벌스(Verse, 1절·2절)이야기를 풀어 놓는 구간음역을 낮고 좁게, 리듬은 말하듯이. 후렴보다 에너지를 아껴 둠
프리코러스(Pre-chorus)후렴으로 가는 오르막코드 진행을 바꾸거나 멜로디를 점점 올려 긴장을 쌓음. 후렴 직전에 잠깐 비우는 것도 방법
코러스(Chorus, 후렴)곡의 핵심, 가장 기억되는 부분제목이나 핵심 문장(훅)을 넣고, 음역이 가장 높고 넓게 열림.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단순함
브릿지(Bridge)반복에 변화를 주는 전환점보통 2절 후렴 뒤에 한 번. 새로운 코드나 리듬, 다른 시점의 가사로 마지막 후렴을 더 크게 만듦
아웃트로(Outro)곡을 마무리하는 출구후렴 반복 후 페이드, 인트로 재사용, 악기 하나만 남기기 등

가장 흔한 배치 예

가장 많이 쓰이는 배치는 "인트로 - 1절 - 프리코러스 - 후렴 - 2절 - 프리코러스 - 후렴 - 브릿지 - 후렴 - 아웃트로"입니다. 처음 작곡하는 분이라면 이 틀을 그대로 빌려 쓰는 것을 권합니다. 틀이 정해져 있으면 내가 지금 만드는 구간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분명해지고, 각 구간의 길이도 8마디나 16마디처럼 짝수 단위로 잡으면 훨씬 자연스럽게 들립니다. 짧은 곡이나 기념곡이라면 브릿지를 빼고 "1절 - 후렴 - 2절 - 후렴" 정도로 줄여도 충분히 한 곡이 됩니다.

구조를 공부하는 가장 쉬운 방법

좋아하는 곡을 들으면서 구간이 바뀌는 지점마다 시간을 적어 보세요. "0:00 인트로, 0:12 1절, 0:40 프리코러스, 0:55 후렴" 식으로 다섯 곡만 적어 보면, 장르마다 인트로 길이가 어떻게 다른지, 후렴이 몇 초쯤 처음 나오는지, 2절이 1절보다 짧아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감이 옵니다. 이 '구조 지도'가 실용음악작곡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감각입니다.

어디서 시작할까: 코드 진행·멜로디·가사 출발점 비교

작곡을 시작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습니다. 실제 작곡가들도 곡마다 출발점이 다릅니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방식에서 아이디어가 잘 나오는지 알고, 각 방식의 약점을 미리 보완하는 것입니다.

출발점이런 사람에게 맞음장점주의할 점
코드 진행 먼저기타·피아노를 조금 칠 수 있는 사람곡의 분위기가 빨리 정해지고, 반주를 치며 멜로디를 흥얼거리기 쉬움멜로디가 코드음만 따라다니며 단조로워지기 쉬움
멜로디 먼저악기는 못 해도 흥얼거림이 자주 떠오르는 사람귀에 남는 훅이 나오기 쉽고, 노래로서 자연스러움나중에 어울리는 코드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림. 녹음해 두지 않으면 잊어버림
가사 먼저하고 싶은 이야기가 분명한 사람주제가 분명해 곡의 감정이 흔들리지 않음글자 수가 고르지 않아 멜로디 리듬이 어색해질 수 있음
비트·리듬 먼저힙합, 댄스, R&B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그루브가 살아 있는 곡이 나옴후렴의 멜로디 힘이 약해지기 쉬움

처음이라면 "후렴 먼저"를 추천합니다. 어떤 출발점이든 가장 먼저 후렴 4~8마디를 만들고, 그 후렴을 기준으로 벌스를 거꾸로 설계하는 방식입니다. 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먼저 완성되기 때문에 나머지 구간은 "후렴을 더 돋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 하나로 정리됩니다. 벌스는 후렴보다 낮게, 프리코러스는 후렴으로 올라가게, 이런 식으로요.

가사에서 출발하는 경우에는 글자 수와 강세가 멜로디 리듬을 정합니다. 가사를 소리 내 읽으며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는 음절을 박자의 강한 자리에 두면 멜로디가 말처럼 들립니다. 가사의 구조와 운율 맞추기는 작사 글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여기서는 "가사를 쓰고 나면 반드시 소리 내어 박자에 맞춰 읽어 본다"는 것만 기억하세요.

코드 진행 작곡 기초: 다이아토닉 코드와 자주 쓰는 진행

코드 진행 작곡은 실용음악작곡에서 가장 많이 쓰는 출발법입니다. 화성학을 처음부터 다 공부할 필요는 없고, 한 조성 안에서 쓰는 기본 코드 일곱 개만 알아도 대부분의 대중음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이아토닉 코드 일곱 개

다장조(C Major)를 예로 들면, 도레미파솔라시 각 음 위에 3도씩 음을 쌓은 코드가 C, Dm, Em, F, G, Am, Bdim입니다. 이것을 로마 숫자로 I, ii, iii, IV, V, vi, vii°라고 부르는데, 숫자로 기억해 두면 키를 바꿔도 같은 진행을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G장조라면 I-IV-V는 G-C-D가 됩니다. 이 중 I(으뜸화음)은 집처럼 편안한 느낌, V(딸림화음)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게 만드는 긴장, IV(버금딸림화음)는 그 사이를 넓게 열어 주는 역할을 합니다. vi(나란한조의 으뜸화음)는 같은 코드들로 슬픈 색을 낼 때 자주 쓰입니다.

먼저 손에 익히면 좋은 진행

  • I - V - vi - IV (C - G - Am - F): 팝과 가요에서 아주 흔하게 쓰이는 진행입니다. 밝으면서도 vi에서 살짝 감정이 실려 후렴에 잘 어울립니다.
  • vi - IV - I - V (Am - F - C - G): 위 진행을 vi에서 시작한 형태로, 같은 코드인데 조금 더 애틋하게 들립니다. 발라드 벌스에 많이 쓰입니다.
  • IV - V - iii - vi (F - G - Em - Am): 흔히 4536 진행이라고 부르며, 감정이 차오르는 느낌이 있어 프리코러스나 후렴에 자주 쓰입니다.
  • 캐논 진행 (C - G - Am - Em - F - C - F - G): 파헬벨의 캐논에서 이름이 붙은 진행으로, 베이스가 한 음씩 내려가며 따뜻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만듭니다.
  • ii - V - I (Dm - G - C): 재즈와 R&B의 기본이 되는 진행입니다. 7th 코드(Dm7 - G7 - Cmaj7)로 바꾸면 세련된 색이 납니다.

같은 진행을 다르게 들리게 하는 방법

자주 쓰는 진행은 그만큼 익숙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 작곡에서는 진행 자체보다 '어떻게 쓰느냐'로 개성을 냅니다. 베이스만 한 음씩 움직이는 분수 코드(C - G/B - Am), 7th나 sus4 같은 텐션 추가, 한 코드를 두 마디로 늘리거나 반 마디로 줄이는 리듬 변화, 후렴 직전에 잠깐 다른 조의 코드를 빌려 오는 방법(예: 다장조에서 Fm를 잠깐 쓰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같은 C - G - Am - F라도 피아노 발라드와 기타 록에서 전혀 다른 곡이 되는 것처럼, 리듬과 악기, 템포가 코드만큼 중요합니다.

저작권 참고: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사례에 따르면 음악 표절 여부는 가락(멜로디)을 중심으로 화성(코드), 리듬 등을 종합해 판단하며, 창작적 표현의 여지가 많지 않은 화성이나 리듬은 그 자체만 분리해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즉 흔한 코드 진행을 쓰는 것 자체보다, 멜로디가 기존 곡과 비슷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멜로디 만들기: 후렴 훅과 음역 설계

코드가 곡의 바닥이라면 멜로디는 듣는 사람이 따라 부르는 길입니다. 대중음악 작곡에서 멜로디는 '부르기 쉬우면서도 기억에 남아야' 한다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합니다.

멜로디를 쓸 때 쓰는 기본 원칙

  • 반복과 변화: 같은 짧은 동기(2~4음)를 반복하되 두 번째나 네 번째에 살짝 바꾸면 기억에 남으면서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후렴 훅은 대부분 이 원리로 만들어집니다.
  • 강박에 코드음, 약박에 지나가는 음: 박자의 강한 자리에 코드 구성음을 두면 안정적으로 들리고, 그 사이를 음계의 다른 음이 이어 주면 자연스럽게 흐릅니다. 일부러 강박에 코드 밖의 음을 두면 긴장감 있는 색이 납니다.
  • 도약 뒤에는 반대 방향으로: 큰 폭으로 뛰어오른 다음에는 계단처럼 조금씩 내려오면 부르기 편합니다. 후렴 첫 음을 크게 뛰어오르게 쓰면 귀에 확 들어옵니다.
  • 쉼표도 멜로디: 숨 쉴 자리가 없는 멜로디는 부르기도 듣기도 힘듭니다. 프레이즈 끝마다 반 박이라도 쉬는 자리를 두세요.

음역을 구간별로 나눠 설계하기

곡 전체의 음역은 부를 사람의 편한 범위 안에서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벌스는 음역의 아래쪽에서 좁게 움직이고, 프리코러스에서 조금씩 올라가며, 후렴에서 가장 높은 음이 나오게 설계합니다. 이렇게 하면 곡이 진행될수록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커집니다. 처음 작곡할 때 가장 흔한 실수는 1절부터 높은 음을 써서 후렴이 오히려 낮게 들리는 것입니다. 멜로디를 다 쓴 뒤 구간별로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을 적어 보면 이런 문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멜로디는 떠오르는 순간 휴대폰 녹음 앱으로 바로 녹음해 두세요. 흥얼거림은 몇 분만 지나도 잊히고, 나중에 녹음을 들으며 코드를 붙이고 구조에 끼워 넣으면 됩니다. 악기를 못 다루는 사람이 멜로디부터 곡을 만드는 과정은 싱어송라이터 되는 법에서 첫 자작곡 발매까지의 흐름과 함께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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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작곡 공부 순서: 귀 훈련부터 완곡까지

독학으로 실용음악작곡을 공부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화성학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뒤에 작곡을 시작하려는 것입니다. 이론은 실제 곡에 적용할 때 비로소 내 것이 됩니다. 아래 작곡 공부 순서는 각 단계를 짧게 돌면서 반드시 '짧은 곡 완성'으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1. 귀 훈련(청음): 좋아하는 곡의 멜로디를 피아노나 앱 건반으로 따라 쳐 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한 음씩 찾아도 괜찮습니다. 장조와 단조, 높고 낮음, 같은 음 반복 같은 기본 구분이 되면 그다음은 베이스 음을 따라가 봅니다. 베이스가 들리기 시작하면 코드도 들리기 시작합니다.
  2. 화성 기초: 장음계와 단음계, 3화음과 7th 코드, 앞에서 본 다이아토닉 코드와 로마 숫자 표기까지만 먼저 익힙니다. 하나를 배울 때마다 그 코드를 쓴 4마디 진행을 직접 만들어 보세요.
  3. 카피와 분석: 좋아하는 곡 세 곡을 골라 구조(구간별 시간), 코드 진행, 후렴 멜로디의 음역을 적어 봅니다. 그리고 같은 구조와 진행 위에 내 멜로디를 새로 얹어 봅니다. 구조와 진행을 빌려 연습하되, 멜로디까지 비슷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DAW로 스케치하기: 머릿속 아이디어를 소리로 옮기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피아노 한 트랙, 드럼 한 트랙, 가이드 보컬 한 트랙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장비와 프로그램 선택은 미디작곡 글을 참고하고, 이 단계에서는 사운드를 다듬기보다 구조를 끝까지 채우는 데 집중합니다.
  5. 1분짜리 완곡: "1절 - 후렴" 한 사이클만이라도 끝까지 만들어 봅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끝을 맺어 본 경험이 다음 곡의 속도를 크게 올립니다.
  6. 풀 구조로 확장: 1분 곡에 2절, 브릿지, 아웃트로를 붙여 3분 안팎의 곡으로 늘립니다. 2절은 1절과 같은 멜로디에 반주만 조금 바꾸고, 브릿지는 새로운 코드로 짧게 만드는 것부터 시작하면 부담이 적습니다.
  7. 피드백과 다음 곡: 완성곡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어디서 귀가 떠났는지"를 물어봅니다. 수정은 한두 번만 하고, 다음 곡으로 넘어가는 것이 실력을 가장 빨리 늘립니다.

이 순서를 한 바퀴 돌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가 더 어려운 곡을 청음하고, 텐션 코드나 전조 같은 다음 단계의 화성을 배우는 식으로 반복합니다. 매일 오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 30분이라도 "청음 10분, 진행 만들기 10분, 내 곡 이어 쓰기 10분"처럼 쪼개서 꾸준히 하는 쪽이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습니다.

독학할 때 막히는 지점과 해결법

  • 후렴이 떠오르지 않을 때: 제목을 먼저 정하고, 그 제목을 가장 높은 음에서 크게 불러 보세요. 제목이 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매번 같은 진행만 쓸 때: 지금 쓰는 진행의 첫 코드만 vi나 IV로 바꿔 보세요. 나머지는 그대로 둬도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 8마디 이상 이어지지 않을 때: 지금 만든 8마디를 '후렴'이라고 정하고, 같은 코드 위에 음역을 낮춘 멜로디를 새로 써서 벌스로 만들어 보세요.
  • 곡이 다 비슷하게 들릴 때: 템포와 리듬부터 바꿉니다. 같은 사람이 같은 키, 같은 템포로 쓰면 곡이 비슷해지기 쉽습니다.

혼자 만든 데모를 완성곡·발매로 넘기는 방법

멜로디와 코드, 가사가 담긴 데모가 생겼다면 이제 '듣는 음악'으로 만드는 단계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단계에서 멈춥니다. 데모와 완성곡 사이에는 편곡, 녹음, 믹싱·마스터링, 발매라는 단계가 있고, 각 단계에서 결정해야 할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1. 데모를 정리한다

편곡자나 함께 작업할 사람에게 넘기기 전에 데모를 정리해 두면 작업이 훨씬 빨라집니다. 템포(BPM)와 키, 구간 순서(구조표), 코드 진행, 가이드 보컬이 들어간 음원, 가사를 한 묶음으로 준비합니다. 원하는 사운드의 참고곡을 구간까지 짚어 함께 보내면 방향을 맞추기 쉽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전달하는지는 편곡의뢰 전 준비물과 브리프 예시에 예시와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2. 편곡으로 곡의 옷을 입힌다

같은 멜로디와 코드도 편곡에 따라 피아노 발라드가 되기도, 밴드 록이 되기도 합니다. 편곡 단계에서는 악기 구성, 구간별 에너지 변화, 인트로와 간주의 길이, 보컬 키를 최종으로 확정합니다. 키는 녹음 전에 반드시 부를 사람의 목에 맞춰 정해야 하고, 녹음 후 바꾸면 다시 작업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집니다.

3. 녹음과 믹싱·마스터링

편곡이 확정되면 보컬과 필요한 악기를 녹음하고, 여러 트랙의 소리를 정리해 섞는 믹싱, 음원 사이트에 올릴 최종 음량과 질감을 맞추는 마스터링을 거칩니다. 혼자 만든 데모를 그대로 발매하면 음량이 작거나 보컬이 묻혀 다른 곡들 사이에서 초라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아, 발매를 목표로 한다면 이 단계의 품질이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4. 권리 정리와 발매

음원을 유통사를 통해 발매하려면 곡 정보(제목, 아티스트명, 작사·작곡·편곡자 크레딧)와 앨범 커버가 필요합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든 곡이라면 작사·작곡·편곡을 누가 맡았는지, 수익은 어떻게 나눌지를 발매 전에 글로 정리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작곡을 공부하며 만든 첫 곡이라도 정식으로 발매하면 내 이름이 크레딧에 남는 '작품'이 됩니다.

데모에서 발매까지 흔한 실수

  • 구조를 확정하지 않고 편곡에 들어가기: 편곡 중간에 2절을 빼거나 브릿지를 추가하면 작업이 처음으로 돌아갑니다.
  • 키를 대충 정하기: 데모를 부른 사람과 실제로 녹음할 사람이 다르면 키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녹음할 사람 기준으로 정합니다.
  • 참고곡 없이 "알아서" 맡기기: 방향이 없으면 수정이 반복됩니다. 참고곡 두세 곡이면 충분합니다.
  • 멜로디가 기존 곡과 비슷한지 확인하지 않기: 오래 듣던 곡의 멜로디가 무의식중에 섞이는 일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에게 들려주며 "어디서 들어 본 것 같은지" 확인해 보세요.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작곡 공부를 하면서 내 노래를 하나 완성해 보고 싶은데 편곡, 녹음, 믹싱, 발매를 각각 따로 알아보기 어렵다면, 한 흐름 안에서 곡을 완성하고 음원 사이트 발매까지 진행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며, 노래를 잘 못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고 필요하면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가사나 사연을 접수하면(사연만 있어도 됩니다) 가사를 다듬고, 데모 2가지 버전 중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른 뒤 2회까지 수정합니다.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르고,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은 뒤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약 3~4주가 걸립니다.
  • 권리: 작사를 직접 한 경우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 옵션: 뮤직비디오 촬영은 별도 견적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혼자 데모를 끝까지 만들기 어렵다면 하고 싶은 이야기와 좋아하는 참고곡만 들고 시작해도 됩니다. 프로그램 비교는 서비스 안내에서, 신청은 상담 신청에서 하실 수 있고, 1600-3610으로 문자나 카카오톡을 남겨 주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실용음악작곡과 클래식 작곡은 무엇이 다른가요?

클래식 작곡은 악보 자체가 작품이고 연주자가 그 악보를 해석해 연주합니다. 실용음악작곡(대중음악 작곡)은 리드시트에서 출발해 편곡·녹음·믹싱을 거친 음원이 최종 결과물인 경우가 대부분이라, 화성 지식과 함께 곡 구조, 후렴 훅, 장르 사운드, 보컬 음역 같은 요소가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코드를 몰라도 작곡할 수 있나요?

멜로디부터 흥얼거려 녹음해 두고 나중에 코드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곡을 끝까지 완성하고 편곡자와 소통하려면 한 조성의 기본 코드 일곱 개(다이아토닉 코드)와 로마 숫자 표기 정도는 익혀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은 짧은 곡을 만들면서 함께 배우는 편이 빠릅니다.

작곡은 코드 진행, 멜로디, 가사 중 무엇부터 시작하나요?

정답은 없고 사람마다, 곡마다 다릅니다. 악기를 칠 수 있으면 코드 진행부터, 흥얼거림이 잘 떠오르면 멜로디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분명하면 가사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처음이라면 어떤 방식이든 후렴 4~8마디를 먼저 완성하고 그 후렴을 기준으로 벌스와 프리코러스를 설계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실용음악작곡 독학은 어떤 순서로 공부하나요?

귀 훈련(청음) → 화성 기초(음계, 3화음·7th, 다이아토닉 코드) → 좋아하는 곡 카피와 구조 분석 → DAW로 스케치 → 1분짜리 완곡 → 3분 안팎의 풀 구조로 확장 → 피드백 후 다음 곡 순서를 권합니다. 이론만 먼저 끝내기보다 각 단계를 짧게 돌며 반드시 곡 완성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흔한 코드 진행을 쓰면 표절이 되나요?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사례에 따르면 음악 표절 여부는 가락(멜로디)을 중심으로 화성, 리듬 등을 종합해 판단하며, 화성이나 리듬은 그 자체만 분리해 창작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합니다. 흔한 코드 진행을 쓰는 것보다 멜로디가 기존 곡과 비슷해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혼자 만든 데모를 음원으로 발매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템포·키·구조표·코드·가이드 보컬·가사를 정리한 데모를 바탕으로 편곡, 녹음, 믹싱·마스터링을 거쳐야 발매 품질이 나옵니다. 유통사를 통해 발매할 때는 곡 정보와 작사·작곡·편곡 크레딧, 앨범 커버가 필요하고, 여러 사람이 참여했다면 권리와 수익 배분을 발매 전에 글로 정리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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