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세척 방법과 관리: 스왑·마우스피스·리드·코르크 그리스 순서

클라리넷을 불고 난 뒤 관 안의 물기는 어떻게 빼고, 마우스피스와 리드는 어떻게 씻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클라리넷세척의 핵심은 몸통을 물로 씻는 것이 아니라 연주가 끝날 때마다 리드를 빼서 닦고, 관 안의 물기를 스왑(끈 달린 천)으로 빼고, 연결부를 닦아 분해한 채 케이스에 넣는 습관입니다. 물로 씻는 것은 마우스피스뿐이고 그것도 미지근한 물로 하며, 연결이 뻑뻑할 때만 코르크 그리스를 조금 바르면 됩니다.
클라리넷을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 아이의 방과 후 수업 악기를 챙기는 학부모, 장롱 속에서 오래 잠자던 클라리넷을 다시 꺼낸 성인 입문자라면 "불고 나서 그냥 넣어도 되나?"가 가장 먼저 궁금해집니다. 이 글에서는 연주 후 클라리넷 세척 순서, 클라리넷 스왑 넣는 방향, 부위별로 하는 것과 하지 말 것, 마우스피스 세척과 리드 관리, 코르크 그리스 바르는 법, 나무 클라리넷 갈라짐을 막는 요령, 입문용클라리넷을 관리 관점에서 고르는 기준, 자주 하는 실수와 전문 점검 시기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특정 제품을 고르는 글이 아니라, 어떤 악기를 쓰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순서와 습관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클라리넷세척이 매번 필요한 이유: 관 안에 남는 물기와 패드
클라리넷을 불면 따뜻한 숨이 차가운 관을 지나가면서 안쪽에 물방울이 맺힙니다. 여기에 침까지 더해져 연주가 끝날 즈음이면 관 안쪽과 연결부, 음공(소리 구멍)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물기가 남습니다. 이 물기를 그대로 두고 케이스를 닫으면 가장 먼저 상하는 곳이 패드입니다. 패드는 키 아래에 붙어 음공을 막아 주는 부드러운 덮개인데, 물기를 자꾸 머금으면 부풀거나 굳어서 구멍을 꼭 막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면 특정 음이 잘 안 나거나 소리가 새는 느낌이 들고, 결국 수리점에서 패드를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악기 교육 자료와 악기점 안내가 한목소리로 강조하는 것이 "연주가 끝날 때마다 스왑으로 물기 빼기"입니다. 반대로 몸통 전체를 물에 담그거나 수돗물로 헹구는 것은 패드를 망가뜨리는 지름길이라 하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클라리넷 관리는 거창한 청소가 아니라 매번 몇 분씩 하는 짧은 마무리 습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습관만 자리 잡아도 냄새, 곰팡이, 패드 손상, 연결부 고장 같은 문제를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순서를 보기 전에, 클라리넷세척에 쓰는 준비물부터 정리해 두겠습니다. 모두 일반적인 이름으로 적었고, 처음 악기를 살 때 케이스에 함께 들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준비물 | 쓰는 곳 | 쓰는 때 | 메모 |
|---|---|---|---|
| 몸통용 스왑(추와 끈이 달린 천) | 배럴·윗관·아랫관·벨 안쪽 | 연주가 끝날 때마다, 연주 중 물이 많이 고일 때 | 흡수가 잘 되는 천이 편하고, 더러워지면 빨아서 말리거나 바꾸기 |
| 작은 스왑 또는 부드러운 천 | 마우스피스 안쪽 | 연주가 끝날 때마다 | 몸통용 스왑을 마우스피스에 통과시키지 않기 |
| 리드 케이스 | 리드 보관 | 리드를 뺀 뒤 바로 | 리드가 평평하게 눕고 공기가 통하는 형태가 좋음 |
| 코르크 그리스 | 연결부 코르크 | 조립이 뻑뻑할 때만 | 많이 바르기보다 얇게, 남은 것은 닦아 내기 |
| 부드러운 마른 천 | 바깥 표면·키·연결부 물기 | 연주가 끝날 때마다 | 광택제나 약품이 묻은 천은 피하기 |
| 패드용 흡수 종이 | 젖은 패드와 음공 사이 | 패드에 물이 고여 소리가 끓는 듯할 때 | 꾹 누르지 말고 가볍게 눌렀다 빼기 |
| 마우스피스 솔(작은 솔) | 마우스피스 안쪽 세척 |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 끝(팁) 부분에 세게 닿지 않게 조심 |
클라리넷세척 순서: 연주 후 5단계와 스왑 넣는 방향
연주가 끝나면 아래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처음에는 5분쯤 걸리지만 몇 번 하면 손에 익어서 금방 끝납니다. 순서의 원칙은 단순합니다. 가장 약한 것(리드)부터 빼고, 물기는 위에서 아래로 남김없이, 마지막에는 분해해서 마른 상태로 보관.
- 리드부터 빼서 닦기: 리가처(리드를 고정하는 조임쇠)를 살짝 풀고 리드를 빼냅니다. 리드 끝은 아주 얇아서 손톱이나 마우스피스 끝에 걸리면 쉽게 깨지니 두꺼운 쪽(뒤쪽)을 잡고 빼세요. 부드러운 천이나 손가락 사이로 물기를 가볍게 훑어 낸 뒤 바로 리드 케이스에 눕혀 넣습니다.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끼운 채 두면 잘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는 안내가 많습니다.
- 마우스피스 분리하고 안쪽 닦기: 마우스피스를 배럴에서 살살 돌려 빼고, 작은 스왑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코르크 쪽에서 안쪽 물기를 닦습니다. 마우스피스 끝(팁)과 리드가 닿는 면은 아주 정밀하게 다듬어진 부분이라, 세게 문지르거나 몸통용 스왑을 억지로 통과시키지 않습니다. 리가처는 마우스피스에 느슨하게 끼워 두고 뚜껑(캡)을 씌워 두면 리가처가 휘거나 팁이 부딪히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관 안 물기를 클라리넷 스왑으로 빼기: 마우스피스를 뺀 상태에서 스왑의 추를 관 한쪽 끝으로 떨어뜨려 반대쪽으로 천을 천천히 당겨 빼냅니다. 이렇게 두세 번 반복합니다. 조립한 채로 한 번에 해도 되고, 마디마다 나눠서 해도 됩니다.
- 분해하고 연결부 닦기: 배럴, 윗관, 아랫관, 벨을 하나씩 돌려 분리한 뒤 연결부(코르크가 감긴 부분과 그것이 끼워지는 안쪽)에 고인 물기를 마른 천으로 닦습니다. 연결부는 물이 특히 잘 고이는 곳입니다. 바깥 표면과 키에 남은 손자국도 부드러운 천으로 한 번 훑어 줍니다.
- 케이스에 넣고 잠그기: 각 부분을 케이스의 제자리에 넣고 뚜껑을 닫아 잠급니다. 케이스 안쪽이 축축하다면 집에서는 뚜껑을 잠시 열어 두어 말린 뒤 닫는 방법도 안내됩니다. 젖은 스왑은 악기와 함께 넣지 말고 따로 펴서 말립니다.
클라리넷 스왑은 어느 방향으로 넣을까
스왑 방향은 안내마다 조금 다릅니다. 가장 흔한 안내는 악기를 뒤집어 벨(아래쪽 나팔 모양 끝) 쪽으로 추를 떨어뜨려 배럴(위쪽) 쪽으로 빼내는 방법입니다. 깔때기처럼 넓은 쪽에서 넣으니 넣기 편하다는 설명이 붙습니다. 반면 위쪽(배럴)에서 넣어 벨 쪽으로 빼라고 안내하는 곳도 있고, 연주 중 패드 아래에 물이 자꾸 고이면 위쪽에서 넣어 보라는 조언도 있습니다.
방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걸렸을 때 억지로 당기지 않는 것입니다. 윗관 안쪽에는 레지스터키와 이어진 작은 관이 안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천이 뭉친 채 지나가면 여기에 걸리기 쉽다는 설명이 여러 자료에 나옵니다. 스왑을 넣기 전에 천을 꼬이지 않게 펴고, 매듭이나 실밥이 뭉친 곳이 없는지 확인하세요. 중간에 걸리면 힘으로 당기지 말고 들어온 방향으로 천천히 되돌려 빼낸 다음 천을 다시 펴서 넣습니다. 그래도 빠지지 않으면 집에서 젓가락 같은 도구로 쑤시지 말고 수리점에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연주 중에도 물기를 빼 주세요
오래 연습하다 보면 연주 도중에도 소리가 끓거나 보글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음공이나 패드 아래에 물이 고였다는 신호입니다. 이럴 때는 잠깐 멈추고 스왑을 한 번 통과시키거나, 물이 고인 패드와 음공 사이에 흡수 종이를 끼우고 키를 가볍게 눌렀다 떼서 물기를 빼면 됩니다. 연습 시간이 길다면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스왑을 한 번씩 해 주는 습관이 좋습니다.
부위별 클라리넷 관리: 하는 것과 하지 말 것
클라리넷은 서로 다른 재료가 모인 악기입니다. 마우스피스는 대개 단단한 고무나 플라스틱 계열, 리드는 갈대를 깎아 만든 것이 많고, 관은 나무 또는 합성수지, 키는 금속, 패드는 부드러운 덮개, 연결부에는 코르크가 감겨 있습니다. 재료가 다르니 관리법도 다릅니다. 아래 표는 부위별로 꼭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 부위 | 하는 것 | 하지 말 것 |
|---|---|---|
| 마우스피스 | 연주 후 작은 스왑이나 천으로 안쪽 닦기, 가끔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제로 세척, 뚜껑 씌워 보관 | 뜨거운 물에 담그기, 몸통용 스왑 통과시키기, 끝(팁) 부분 세게 문지르기 |
| 리드 | 연주 후 바로 빼서 물기 닦기, 리드 케이스에 평평하게 보관, 여러 장 번갈아 쓰기 | 마우스피스에 끼운 채 보관, 끝이 깨진 리드 계속 쓰기, 주머니나 필통에 그냥 넣기 |
| 관(나무) | 매번 스왑으로 물기 빼기, 연주 전 손이나 몸으로 데우기, 온도 변화가 적은 곳에 두기 | 물로 씻기, 차가운 상태에서 바로 세게 불기, 창가·난방기 옆에 두기 |
| 관(합성수지) | 매번 스왑으로 물기 빼기, 바깥은 마른 천으로 닦기 | 물에 담그기(패드가 상함), "갈라지지 않으니 아무렇게나" 다루기 |
| 키(금속) | 부드러운 천으로 손자국 닦기, 조립할 때는 몸통을 잡기 | 키를 잡고 비틀어 끼우기, 광택제·약품 함부로 쓰기, 오일을 키 표면에 넓게 바르기 |
| 패드 | 젖었을 때 흡수 종이로 가볍게 물기 빼기, 연주 전 입 헹구기 | 패드를 손가락으로 문지르기, 물기 남긴 채 보관, 사탕·껌을 먹으며 연주하기 |
| 코르크(연결부) | 뻑뻑할 때만 코르크 그리스 얇게 바르기, 남은 그리스 닦기 | 힘으로 밀어 넣기, 그리스를 두껍게 바르기, 금속 연결부에 그리스 바르기 |
표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줄은 키와 패드입니다. 조립할 때 키를 손잡이처럼 쥐고 돌리면 키가 휘어 패드가 음공을 제대로 막지 못하게 됩니다. 마디를 끼울 때는 키가 적은 몸통 부분을 잡고, 윗관과 아랫관을 끼울 때는 두 관을 잇는 연결 키가 서로 부딪히지 않게 윗관의 해당 키를 눌러 들어 올린 상태로 맞춘다고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가락 위치와 키 이름이 아직 헷갈린다면 클라리넷 운지법 정리에서 부분 이름을 먼저 익혀 두면 관리 설명도 훨씬 잘 들어옵니다.
클라리넷을 닦아 넣고 나니, 내 소리를 무대에 남겨 보고 싶어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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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피스 세척과 리드 관리: 입에 닿는 부분은 더 꼼꼼하게
클라리넷 관리에서 물을 쓰는 곳은 사실상 마우스피스 하나입니다. 입에 직접 닿는 부분이라 위생에도 중요하고, 안쪽에 침 속 성분이 쌓이면 소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반대로 리드는 소모품이지만 다루는 습관에 따라 쓸 수 있는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마우스피스 세척: 미지근한 물, 뜨거운 물은 금지
매번 연주 뒤에는 작은 스왑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안쪽 물기만 닦고, 물 세척은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 주라는 안내가 많습니다(자료에 따라 한 달에 한 번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렸거나 오래 쉬었다가 다시 꺼낸 악기라면 이때 한 번 씻고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리가처를 빼고, 코르크 근처에 묻은 그리스를 마른 천으로 먼저 닦아 냅니다.
- 미지근한 물에 순한 주방 세제를 조금 풀고, 마우스피스 솔이나 아주 부드러운 작은 솔로 안쪽을 살살 닦습니다.
- 안쪽에 하얗게 굳은 물때가 있으면 식초나 레몬즙을 조금 묻힌 면봉으로 그 부분만 살살 닦아 내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 깨끗한 미지근한 물로 헹군 뒤 부드러운 천으로 물기를 닦고 완전히 말려서 보관합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온도입니다. 여러 안내가 공통으로 "미지근한 물, 뜨거운 물은 절대 쓰지 말 것"이라고 적고 있고, 뜨겁거나 아주 차가운 물을 쓰면 마우스피스가 변색되거나 휘거나 금이 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몇 도라고 딱 잘라 말하기보다는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기보다 미지근한 정도"로 기억해 두면 됩니다.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하는 방법은 피하세요. 그리고 솔질할 때 마우스피스 끝(팁)과 리드가 닿는 면은 소리를 결정하는 정밀한 부분이니 세게 긁지 않습니다.
리드 관리: 여러 장을 번갈아, 평평하게 말리기
리드 관리의 기본은 세 가지입니다. 연주가 끝나면 바로 빼서 물기를 닦을 것, 평평한 곳에서 공기가 통하게 말릴 것, 한 장만 계속 쓰지 말고 여러 장을 번갈아 쓸 것.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끼운 채 두면 마르지 않아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마우스피스 모양대로 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같은 리드를 매일 쓰면 한쪽만 닳고 탄력이 빨리 떨어진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그래서 통상 서너 장 이상을 준비해 연필로 번호를 적어 두고 1번, 2번, 3번 순서로 번갈아 쓰는 방법이 자주 권해집니다. 각 리드가 쉬는 동안 충분히 마르고, 한 장이 갑자기 깨져도 비슷한 상태의 다른 리드로 바로 이어 연습할 수 있습니다. 리드 케이스는 리드가 평평하게 눕고 끝이 아무 데도 닿지 않는 형태가 좋습니다. 리드를 주머니나 필통에 그냥 넣으면 끝이 금방 깨집니다.
연주 전에는 리드를 적셔야 잘 울리는데, 입에 물어 적시는 사람도 있고 깨끗한 물에 잠깐 담가 적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오래 담가 두면 리드가 물러질 수 있다는 안내도 있으니 짧게 적시면 충분합니다. 끝이 깨졌거나, 갈라졌거나, 색이 거뭇하게 변하고 냄새가 나는 리드는 아까워하지 말고 바꾸는 것이 위생에도 소리에도 낫습니다. 겹리드를 쓰는 오보에는 리드 관리가 또 다르니, 궁금하다면 오보에 뜻과 오보에리드 관리를 함께 보세요.
코르크 그리스 바르는 법: 뻑뻑할 때만, 얇게
클라리넷은 배럴, 윗관, 아랫관, 벨이 서로 끼워지는 구조이고, 끼워지는 쪽 끝에 코르크가 둘러져 있습니다. 마우스피스 아래쪽에도 코르크가 있습니다. 이 코르크가 마르면 조립할 때 뻑뻑해지고, 억지로 밀어 넣다가 코르크가 찢기거나 연결부(테논)가 상할 수 있습니다. 이때 쓰는 것이 코르크 그리스입니다. 립밤처럼 생긴 막대형이 흔하고, 작은 통에 든 형태도 있습니다.
- 먼저 닦기: 연결부 코르크에 묻은 먼지와 오래된 그리스를 마른 천으로 닦아 냅니다. 먼지 위에 새 그리스를 덧바르면 끈적한 때가 쌓입니다.
- 얇게 바르기: 코르크 둘레를 따라 그리스를 얇게 한 번 바릅니다. 코르크 전체가 하얗게 덮일 만큼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 손가락으로 펴 주기: 손가락으로 코르크 둘레를 문질러 고르게 펴 줍니다.
- 돌리면서 끼우기: 몸통을 잡고 살짝 좌우로 돌리면서 부드럽게 끼웁니다. 일직선으로 꾹 누르기보다 앞뒤로 조금씩 비틀며 넣는 것이 코르크에 덜 무리가 가고, 한 바퀴씩 크게 돌리면 옆쪽 키가 부딪힐 수 있습니다.
- 남은 그리스 닦기: 끼운 뒤 밖으로 밀려 나온 그리스는 천으로 닦아 냅니다. 그리스가 패드나 키에 묻으면 먼지가 붙고 패드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새 악기는 코르크가 아직 길들지 않아 처음 한두 주 정도는 조립할 때마다 그리스가 필요할 수 있고, 그 뒤로는 뻑뻑하다고 느껴질 때만 바르면 된다는 안내가 많습니다. 반대로 매일 습관처럼 바르면 그리스가 쌓여 오히려 지저분해집니다. 그리스를 발랐는데도 너무 헐겁거나, 코르크가 들뜨고 부스러진다면 코르크 자체를 갈아야 할 때입니다. 이것은 수리점에서 하는 작업입니다.
분해할 때도 같은 원칙
분해할 때도 키를 잡지 말고 몸통을 잡은 채 살살 돌려 뺍니다. 겨울에 나무 악기는 연결부가 수축하거나 팽창해서 평소보다 빡빡하거나 헐거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 있으니, 계절이 바뀔 때 연결부 상태를 한 번씩 살펴보세요. 아주 빡빡한 상태에서 힘으로 돌리다가 연결부가 부러지면 수리가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꽉 끼어 빠지지 않는다면 무리하게 비틀지 말고 수리점에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나무 클라리넷 갈라짐 주의와 입문용클라리넷 재질별 관리
클라리넷의 관은 크게 나무와 합성수지(흔히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 소재)로 나뉩니다. 소리 이야기는 사람마다 의견이 갈리지만, 관리 관점에서는 차이가 분명합니다. 나무 클라리넷은 갈라짐에 신경 써야 하고, 합성수지 클라리넷은 상대적으로 관리가 단순합니다.
나무 클라리넷이 겨울에 잘 갈라지는 이유
나무 관악기가 갈라지는 대표적인 원인은 급격한 온도 변화입니다. 추운 날 차가운 악기를 꺼내 바로 따뜻한 숨을 불어 넣으면 관 안쪽은 갑자기 데워져 늘어나려 하는데, 바깥쪽은 아직 차가워 그대로 있습니다. 이 차이를 나무가 견디지 못하면 금이 간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숨이 처음 들어가는 위쪽, 즉 마우스피스 가까운 배럴과 윗관 쪽에서 갈라짐이 잘 생긴다고 안내됩니다.
막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겨울에 바깥에서 들어왔다면 악기가 실내 온도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연주 전에 악기를 손이나 몸(외투 안 등)으로 감싸 데운 다음 처음에는 소리를 내지 않고 따뜻한 숨만 부드럽게 불어 넣어 관을 데웁니다. 보관은 창가나 난방기 옆처럼 온도가 빨리 바뀌는 자리를 피하고, 쓰지 않을 때는 케이스에 넣어 둡니다. 연주 뒤 스왑으로 물기를 빼는 습관도 관 안쪽이 젖었다 말랐다를 반복하는 것을 줄여 줍니다.
새로 산 나무 클라리넷은 처음 얼마 동안 짧게 나눠 불면서 길들이는 기간을 두라고 안내하는 곳이 많습니다. 하루 몇 분부터 시작해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조금씩 늘리라는 식인데, 구체적인 시간은 자료마다 달라 구입한 곳이나 선생님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나무 관 안쪽에 전용 오일을 바르는 관리도 소개되지만, 방법과 주기에 대한 의견이 갈리므로 입문자라면 혼자 하기보다 점검 때 수리점에 물어보는 것을 권합니다. 윗관을 밝은 곳에서 가끔 살펴보다가 가는 금이 보이면 그대로 계속 불지 말고 바로 수리점에 보이세요. 일찍 발견할수록 손보기 쉽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입문용클라리넷, 관리 관점에서 고르는 기준
입문용클라리넷으로 합성수지 악기를 많이 권하는 이유도 관리에 있습니다. 합성수지 관은 갈라질 걱정이 거의 없고, 날씨와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며, 나무 악기처럼 길들이는 기간 없이 바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 여러 자료에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워 아이들이 들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아주 단순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악기는 떨어뜨렸을 때 깨지기 쉽다는 안내도 있어서, 재질 이름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품이나 가격대 이야기는 이 글에서 다루지 않고, 관리 관점의 기준만 표로 정리했습니다.
| 확인할 점 | 합성수지 관 | 나무 관 | 입문자가 볼 것 |
|---|---|---|---|
| 갈라짐 위험 | 거의 걱정하지 않아도 됨 | 급격한 온도 변화에 주의 필요 | 겨울 이동이 많거나 아이가 쓰면 합성수지가 마음 편함 |
| 길들이는 기간 | 보통 필요 없음 | 처음 얼마간 짧게 나눠 부는 기간을 둠 | 바로 오래 연습해야 한다면 고려 |
| 날씨·습도 민감도 | 상대적으로 둔감함 | 민감해서 보관 자리를 신경 써야 함 | 야외 행사·이동이 잦은지 생각해 보기 |
| 매일 관리 | 스왑·리드·연결부 닦기 | 같은 관리에 데우기·보관 환경까지 | 매일 정리할 시간과 습관이 있는지 |
| 키·패드 상태 | 재질과 관계없이 키가 흔들리지 않는지, 패드가 찢기거나 들뜨지 않았는지 | 중고나 오래된 악기는 꼭 확인 | |
| 연결부 코르크 | 재질과 관계없이 너무 헐겁거나 부스러지지 않는지 | 조립이 부드럽게 되는지 직접 끼워 보기 | |
| 케이스 | 각 마디가 제자리에 고정되는지, 잠금이 확실한지, 리드 케이스 자리가 있는지 | 들고 다니는 시간이 길수록 중요 | |
오래 쓰지 않던 클라리넷을 다시 꺼냈다면 위 표의 아래 세 줄부터 확인해 보세요. 오래 둔 악기는 패드가 굳거나 코르크가 말라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조립하면 오히려 고장이 납니다. 키를 눌렀을 때 소리가 새는 느낌이 들거나 연결부가 너무 헐겁다면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점검부터 받는 편이 결과적으로 시간을 아낍니다. 같은 클라리넷 집안의 다른 악기가 궁금하다면 베이스클라리넷과 클라리넷 종류에서 종류별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세척 때 자주 하는 실수와 전문 점검 시기
클라리넷 관리 사고는 대부분 "오늘 하루쯤은 괜찮겠지"에서 시작됩니다. 아래 표에서 내 습관을 한 번 점검해 보세요.
| 자주 하는 실수 | 왜 문제인가 | 이렇게 바꿔 보세요 |
|---|---|---|
| 관 안에 물기를 둔 채 케이스에 넣기 | 패드가 물을 머금어 부풀거나 굳고, 냄새·곰팡이가 생김 | 매번 스왑 두세 번, 연결부 물기까지 닦고 넣기 |
| 조립한 채로 케이스 밖에 두기 | 먼지·충격에 노출되고 연결부 코르크가 눌린 채 굳음 | 연습이 끝나면 분해해서 케이스에 |
|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끼운 채 보관 | 리드가 마르지 않아 곰팡이, 모양 변형 | 바로 빼서 닦고 리드 케이스에 평평하게 |
| 몸통을 수돗물로 헹구기 | 패드가 상해 소리가 새게 됨 | 물 세척은 마우스피스만 |
| 마우스피스를 뜨거운 물로 소독 | 변색·휘어짐·금이 생길 수 있음 | 미지근한 물과 순한 세제로 |
| 스왑이 걸렸는데 힘으로 당기기 | 천이 관 안에 끼어 빠지지 않거나 안쪽 부품을 건드림 | 들어온 방향으로 천천히 되돌리고, 안 되면 수리점 |
| 코르크 그리스를 매일 두껍게 바르기 | 끈적한 때가 쌓이고 패드·키에 묻음 | 뻑뻑할 때만 얇게, 남은 것은 닦기 |
| 키 오일을 아무 데나 바르기 | 넘친 오일이 패드와 코르크에 스며 상하게 함 | 움직이는 축 부분에만 아주 조금, 자신 없으면 점검 때 맡기기 |
| 키를 쥐고 돌려 조립하기 | 키가 휘어 음공을 제대로 막지 못함 | 몸통을 잡고 살살 돌려 끼우기 |
| 차가운 나무 클라리넷을 바로 세게 불기 | 안팎 온도 차로 갈라질 수 있음 | 손으로 데우고 따뜻한 숨부터 |
| 젖은 스왑을 악기와 함께 넣기 | 케이스 안 습기가 그대로 남음 | 스왑은 따로 펴서 말리고, 더러우면 빨기 |
키 오일은 조금, 그리고 축에만
키가 움직이는 축(회전하는 부분)에는 금속끼리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키 전용 오일을 아주 조금 넣어 주는 관리가 있습니다. 다만 주기는 자료마다 한 달에 한 번에서 몇 달에 한 번까지 다르고, 넘친 오일이 패드나 코르크에 스며들면 오히려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경고가 함께 붙습니다. 입문자라면 무리해서 직접 하기보다, 키가 뻑뻑하거나 소리가 날 때 전문 점검에서 함께 맡기는 것이 안전합니다. 직접 한다면 축 부분에만 아주 조금 넣고 키를 몇 번 움직여 퍼지게 한 뒤, 몸통에 묻은 오일은 바로 닦아 내세요.
전문 점검은 대략 1년에 한 번
매일의 클라리넷세척과 별개로,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는 전문 수리점에서 점검과 조정을 받으라고 권하는 안내가 많습니다. 수리점에서는 패드가 음공을 제대로 막는지, 키의 흔들림과 높이, 스프링 상태, 코르크 상태, 나무 악기라면 갈라짐 여부까지 함께 봐 줍니다. 아래와 같은 신호가 보이면 1년을 기다리지 말고 바로 가져가세요.
- 평소 나던 음이 갑자기 잘 안 나거나 소리가 새는 느낌이 들 때
- 키가 흔들리거나, 누른 뒤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때
- 패드가 찢어졌거나 떨어져 나갔을 때
- 연결부 코르크가 부스러지거나 그리스를 발라도 너무 헐거울 때
- 나무 관에 가는 금이 보일 때
- 오래 쓰지 않던 악기를 다시 꺼냈을 때
리코더처럼 통째로 물에 씻을 수 있는 악기와 클라리넷은 관리 방식이 전혀 다릅니다. 학교에서 리코더를 함께 쓰는 아이라면 리코더 종류 정리와 비교해 보며 "클라리넷은 물 세척은 마우스피스만"이라는 차이를 함께 알려 주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클라리넷세척은 리드 빼서 닦기, 마우스피스 분리, 클라리넷 스왑으로 관 안 물기 빼기, 연결부 닦기, 분해해서 케이스 보관의 다섯 단계가 전부입니다. 물은 마우스피스에만 미지근하게, 코르크 그리스는 뻑뻑할 때만 얇게, 나무 악기는 데워서 불고 온도 변화를 피하기. 이 몇 가지만 지켜도 클라리넷 관리의 대부분은 해결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클라리넷을 닦아 케이스에 넣다 보면, 언젠가 무대에 서서 내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악기 이야기를 읽다 무대에 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노래 한 곡을 내 목소리로 남기는 것도 방법입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이고,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TRACK 01 오뮤지션 발매는 곡을 직접 쓰지 않아도 오뮤지션 작업곡 가운데 한 곡을 골라 내 이름으로 발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고릅니다.
- 내 키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편곡합니다.
- 가이드 음원을 받아 충분히 연습합니다.
-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믹싱·마스터링을 거칩니다. 노래가 서툴러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앨범 커버와 아티스트 프로필을 준비합니다.
- 주요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TRACK 01 오뮤지션 발매는 660,000원(VAT 포함)이고,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입니다. 필요하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더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오뮤지션 프로그램 안내에서 볼 수 있고, 상담은 제작 상담 신청 또는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 편하게 남겨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클라리넷을 물로 통째로 씻어도 되나요?
몸통(배럴·윗관·아랫관·벨)은 물로 씻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키 아래의 패드가 물을 머금으면 부풀거나 굳어서 음공을 제대로 막지 못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 세척은 마우스피스만 미지근한 물로 하고, 몸통은 연주가 끝날 때마다 스왑으로 관 안 물기를 빼고 연결부를 마른 천으로 닦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클라리넷 스왑은 벨 쪽과 위쪽 중 어디로 넣어야 하나요?
벨 쪽으로 추를 떨어뜨려 배럴(위쪽) 쪽으로 빼는 방법이 가장 흔히 안내되지만, 위쪽에서 넣어 벨 쪽으로 빼라고 하는 안내도 있습니다. 방향보다 중요한 것은 천을 펴서 넣고, 걸렸을 때 힘으로 당기지 않는 것입니다. 윗관 안쪽에 작은 관이 튀어나와 있어 천이 뭉치면 걸리기 쉬우니, 걸리면 들어온 방향으로 천천히 되돌려 빼고 그래도 안 되면 수리점에 맡기세요.
마우스피스는 얼마나 자주, 어떤 물로 씻나요?
매번 연주 뒤에는 작은 스왑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안쪽만 닦고, 물 세척은 대략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권하는 안내가 많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순한 세제를 조금 풀어 작은 솔로 살살 닦고 헹군 뒤 완전히 말립니다. 뜨거운 물은 변색이나 휘어짐, 금이 생길 수 있어 쓰지 않습니다.
코르크 그리스는 매번 발라야 하나요?
아닙니다. 조립이 뻑뻑하게 느껴질 때만 얇게 바르면 됩니다. 새 악기는 코르크가 길들기 전이라 처음 한두 주 정도는 자주 필요할 수 있지만, 그 뒤로 매일 두껍게 바르면 끈적한 때가 쌓이고 패드나 키에 묻을 수 있습니다. 바르고 끼운 뒤 밀려 나온 그리스는 천으로 닦아 주세요.
입문용클라리넷은 나무와 합성수지 중 무엇이 관리하기 쉬운가요?
관리 관점에서는 합성수지 쪽이 단순합니다. 갈라질 걱정이 거의 없고 날씨와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며, 나무 악기처럼 길들이는 기간 없이 바로 쓸 수 있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나무 클라리넷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갈라질 수 있어 연주 전 데우기와 보관 자리까지 신경 써야 합니다. 어느 재질이든 스왑·리드·연결부 관리는 똑같이 필요합니다.
클라리넷을 정리하다가 노래 한 곡을 내 이름으로 발매해 보고 싶어졌는데 가능할까요?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내 키와 분위기에 맞게 편곡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과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이고, 노래가 서툴러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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