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넷 운지법: B♭ 클라리넷 운지표와 레지스터키·리드 처음 다루는 법

클라리넷 운지법은 어디서부터 익혀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B♭ 클라리넷은 아무것도 막지 않은 열린 솔에서 시작해 왼손 엄지 구멍, 왼손 검지·중지·약지를 차례로 막아 파·미·레·도로 내려가고, 이어서 오른손 세 손가락과 새끼손가락 키를 더해 가장 낮은 미까지 내려가는 순서로 익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여기에 왼손 엄지로 누르는 레지스터키를 더하면 같은 손가락 모양으로 대략 12도(한 옥타브와 완전5도) 위의 음이 나는데, 이 점이 리코더나 색소폰과 가장 다른 부분입니다.
이 글은 학교 관악부에서 처음 클라리넷을 받아 든 학생, 아이와 함께 악기를 시작한 학부모, 퇴근 후 취미로 클라리넷 입문을 결심한 일반인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운지표는 해외 목관악기 운지 자료와 국내 클라리넷 연주자의 운지 설명처럼 서로 다른 출처 두 곳에서 똑같이 안내하는 음만 실었고, 출처마다 설명이 갈리거나 한 곳에서만 확인된 반음 운지는 표에서 뺐습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뵘식(프랑스식) 클라리넷을 기준으로 하며, 독일식(욀러식) 악기는 일부 운지가 다를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 운지법 전에: 구조와 부분 이름 알아 두기
운지를 배우기 전에 악기 부분 이름부터 알아 두면 운지표 설명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클라리넷은 보통 케이스 안에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들어 있고, 여기에 소리를 만드는 리드와 리드를 고정하는 리가처가 따로 있습니다. 조립은 일반적으로 벨과 아랫관을 먼저 잇고, 윗관, 배럴, 마우스피스 순서로 아래에서 위로 끼웁니다.
| 부분 이름 | 위치 | 하는 일 | 처음 다룰 때 주의할 점 |
|---|---|---|---|
| 마우스피스 | 맨 위, 입에 무는 부분 | 리드와 함께 진동을 만들어 소리를 냄 | 떨어뜨리면 끝이 깨지기 쉬워 캡을 씌워 보관 |
| 리드 | 마우스피스 아랫면 | 숨을 받으면 떨리며 소리의 시작점이 됨 | 얇은 끝이 쉽게 갈라지니 손으로 끝을 만지지 않기 |
| 리가처 | 마우스피스를 감싸는 고정 장치 | 리드를 마우스피스에 붙잡아 둠 | 나사를 너무 세게 조이면 리드 떨림이 줄어듦 |
| 배럴 | 마우스피스와 윗관 사이의 짧은 관 | 살짝 빼거나 끼워 전체 음높이를 대략 맞춤 | 키가 없는 부분이라 조립할 때 잡기 좋음 |
| 윗관(상관) | 배럴 아래 | 엄지 구멍, 레지스터키, 왼손 손가락 구멍과 키가 있음 | 키를 잡고 비틀면 휘어질 수 있어 몸통을 잡고 조립 |
| 아랫관(하관) | 윗관 아래 | 오른손 손가락 구멍과 새끼손가락 키, 엄지 받침이 있음 | 윗관과 이을 때 연결 레버가 서로 맞물리게 일자로 맞추기 |
| 벨 | 맨 아래 나팔 모양 | 낮은 음이 잘 퍼져 나가게 함 | 코르크 부분에 그리스를 조금 바르고 돌려 끼우기 |
윗관과 아랫관을 이을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두 관에는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작은 연결 레버가 있는데, 아무렇게나 밀어 넣으면 레버가 휘어 낮은 음이 깨끗하게 나지 않습니다. 윗관의 링 키를 손가락으로 눌러 레버를 들어 올린 뒤, 두 관의 레버가 일자가 되도록 맞추고 살살 돌려 끼우세요. 코르크가 뻑뻑하면 코르크 그리스를 아주 조금만 바르면 됩니다.
클라리넷 리드 끼우는 법과 앙부쉬르 기본
클라리넷 리드는 대나무 계열의 갈대로 만든 얇은 판입니다. 두께는 보통 숫자로 표시하고 숫자가 클수록 단단합니다. 처음 배우는 분은 통상 부드러운 편(대략 2~2.5 전후)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표시 방식이 제조사마다 달라 같은 숫자라도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소리를 내기 전 리드를 바르게 끼우는 것만으로도 삑 소리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리드 적시기: 리드 끝부분을 입에 잠깐 물거나 물에 살짝 적셔 둡니다. 마른 리드는 마우스피스에 잘 붙지 않고 소리가 거칠게 납니다.
- 가운데 놓기: 마우스피스의 평평한 면에 리드를 올리고, 좌우로 치우치지 않게 가운데에 맞춥니다.
- 끝 맞추기: 리드 끝이 마우스피스 끝과 거의 같은 높이에 오도록 맞춥니다. 리드가 너무 올라가거나 내려가 있으면 소리가 잘 나지 않거나 끽 소리가 나기 쉽습니다.
- 리가처 고정: 리가처를 위에서 씌워 내린 뒤 나사를 살살 조입니다. 리드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면 충분합니다.
무는 법(앙부쉬르): 물지 말고 감싸기
앙부쉬르는 입 모양을 말합니다. 기본은 윗니를 마우스피스 윗면에 가볍게 얹고, 아랫입술로 아랫니를 살짝 덮은 다음 그 위에 리드를 올리는 것입니다. 입꼬리는 안쪽으로 모아 바람이 새지 않게 마우스피스를 감싸고, 턱은 아래로 편안하게 내립니다. 아랫니로 리드를 꽉 무는 습관이 가장 흔한 실수인데, 무는 힘이 세면 리드가 제대로 떨리지 못해 소리가 가늘어지거나 끽 하는 소리가 납니다. 마우스피스를 얼마나 깊이 무느냐도 소리에 영향을 주니, 소리가 답답하면 아주 조금 더 깊게, 끽 소리가 나면 조금 얕게 바꿔 가며 내 입에 맞는 위치를 찾습니다. 악기는 벨이 바닥을 똑바로 향하지도, 정면을 향하지도 않게 무릎 쪽으로 비스듬히 기울여 잡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손 위치: 왼손 위·오른손 아래, 엄지 구멍과 클라리넷 레지스터키
클라리넷은 왼손이 위(윗관), 오른손이 아래(아랫관)입니다. 처음 악기를 잡으면 손이 반대로 가는 분이 꽤 있으니 이것부터 확인하세요. 손가락 이름은 운지표에서 흔히 검지·중지·약지 순서로 1·2·3번이라고 부릅니다.
- 왼손 엄지: 윗관 뒤쪽에 있는 엄지 구멍을 막습니다. 엄지 구멍 바로 위에 길쭉한 키가 하나 있는데, 이것이 클라리넷 레지스터키입니다. 엄지 첫 마디 중간쯤으로 구멍을 막고 있다가, 엄지를 살짝 굴려 구멍과 키를 함께 누를 수 있게 자리를 잡습니다.
- 왼손 검지·중지·약지: 윗관 앞면의 손가락 구멍 세 개를 위에서부터 차례로 막습니다. 검지 위쪽에는 작은 키가 두 개 있어서, 손가락을 너무 높이 대면 이 키를 건드리기 쉽습니다.
- 왼손 새끼: 윗관 아래쪽의 새끼손가락 키 묶음 근처에 둡니다. 가장 낮은 미를 낼 때 이 키 가운데 하나를 누릅니다.
- 오른손 엄지: 아랫관 뒤쪽 엄지 받침에 엄지 첫 마디 부분을 걸칩니다. 악기 무게를 대부분 이 엄지가 받칩니다. 엄지 끝으로 걸치거나 너무 깊게 걸치면 오른손 손가락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집니다.
- 오른손 검지·중지·약지: 아랫관 앞면의 손가락 구멍 세 개를 막습니다. 손이 작은 분은 오른손 아래쪽 구멍에서 바람이 새기 쉬우니 특히 신경 써서 덮습니다.
- 오른손 새끼: 아랫관 아래쪽 새끼손가락 키 묶음 근처에 둡니다. 낮은 파를 낼 때 이 키 가운데 하나를 누릅니다.
클라리넷 구멍은 대부분 손가락으로 직접 막는 열린 구멍이라, 손가락 끝의 볼록하고 말랑한 부분을 구멍 한가운데에 대야 틈이 생기지 않습니다. 구멍을 막은 뒤 손가락을 떼어 보면 동그란 자국이 남는데, 자국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그쪽으로 바람이 새고 있다는 뜻입니다. 뗀 손가락은 구멍 바로 위 가까이에 머물러야 다음 음으로 빨리 넘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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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리넷 운지법 운지표: 열린 솔부터 가장 낮은 미까지
아래 클라리넷 운지표는 B♭ 클라리넷의 낮은 음역(샬뤼모 음역) 기본음 10개를 정리한 것입니다. ●는 막음(누름), ○는 열림입니다. 손가락 칸은 '검지·중지·약지' 순서로 적었고, 음 이름은 모두 악보에 적힌 음(기보음) 기준의 클라리넷 계이름입니다. 높은음자리표 오선 위치도 함께 적었으니, 오선의 줄과 칸이 아직 헷갈리면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는 법을 먼저 보고 오셔도 좋습니다.
| 클라리넷 계이름(기보음) | 악보 위치 | 왼손 엄지 구멍 | 왼손 검·중·약 | 오른손 검·중·약 | 새끼손가락 키 | 한 줄 요령 |
|---|---|---|---|---|---|---|
| 열린 솔(G4) | 둘째 줄 | ○ | ○○○ | ○○○ | 없음 | 아무것도 막지 않고 부는 첫 음 |
| 파(F4) | 첫째 칸 | ● | ○○○ | ○○○ | 없음 | 엄지 구멍만 막기 |
| 미(E4) | 첫째 줄 | ● | ●○○ | ○○○ | 없음 | 왼손 검지 추가 |
| 레(D4) | 첫째 줄 아래 | ● | ●●○ | ○○○ | 없음 | 왼손 중지 추가 |
| 도(C4) | 아래 덧줄 1개 | ● | ●●● | ○○○ | 없음 | 왼손 약지까지, 오른손은 모두 떼기 |
| 낮은 시(B3) | 첫째 덧줄 아래 | ● | ●●● | ○●○ | 없음 | 오른손은 중지 하나만 막기 |
| 낮은 라(A3) | 아래 덧줄 2개 | ● | ●●● | ●●○ | 없음 | 오른손 검지 추가 |
| 낮은 솔(G3) | 둘째 덧줄 아래 | ● | ●●● | ●●● | 없음 | 일곱 구멍을 모두 막기 |
| 낮은 파(F3) | 아래 덧줄 3개 | ● | ●●● | ●●● | 오른손 새끼로 파 키 | 낮은 솔에 새끼 키 하나 더하기 |
| 낮은 미(E3) | 셋째 덧줄 아래 | ● | ●●● | ●●● | 왼손 새끼로 미 키 | 클라리넷의 가장 낮은 음 |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 규칙이 보입니다. 열린 솔에서 엄지 구멍을 막고, 왼손 검지→중지→약지를 차례로 더하면 도까지 내려갑니다. 그다음 오른손은 중지 하나로 낮은 시를 만들고, 검지를 더해 낮은 라, 약지까지 막아 낮은 솔로 내려갑니다. 낮은 시만 검지가 아니라 중지를 쓰는 점이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지는데, 이유를 따지기보다 '낮은 시는 오른손 중지'라고 손에 먼저 익히는 편이 빠릅니다. 낮은 파와 낮은 미의 새끼손가락 키는 뵘식 악기에서 왼손 쪽과 오른손 쪽에 같은 역할을 하는 키가 하나씩 더 있어서, 앞뒤 음에 따라 편한 손으로 바꿔 누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표의 손대로 익히세요.
표에서 뺀 음과 열린 솔 위의 음
파#·도#·미♭ 같은 반음과 열린 솔 바로 위의 솔#·라·시♭은 일부러 표에서 뺐습니다. 이 음들은 왼손 검지 근처의 작은 키나 오른손 옆쪽 키를 쓰는데, 같은 음에도 기본 운지와 대체 운지가 여러 가지라 처음부터 섞어 외우면 오히려 헷갈립니다. 열린 솔부터 시♭까지의 몇 음은 손가락을 거의 쓰지 않아 소리가 가늘게 나기 쉬운 구간이라 흔히 '스로트 톤'이라고 따로 부릅니다. 위 10음이 안정되면 그때 악기와 함께 받은 운지표나 지도하는 선생님이 쓰는 운지로 하나씩 더해 가세요.
B♭ 클라리넷 악보와 실제 소리는 온음 차이
B♭ 클라리넷은 이조 악기입니다. 악보에 적힌 도를 불면 실제로는 온음 낮은 시♭ 소리가 납니다. 다만 클라리넷용으로 나온 악보는 이미 이 차이를 계산해 적어 두었기 때문에, 연주자는 적힌 음을 그대로 위 운지표대로 불면 됩니다. 피아노 악보나 노래 악보를 보고 함께 맞출 때만 이조가 필요합니다. 이조가 왜 생기는지, 피아노와 맞출 때 어떻게 바꿔 읽는지는 같은 B♭ 악기를 다룬 트럼펫 운지법과 색소폰악보 보는법에 정리해 두었으니 개념만 참고하세요.
레지스터키를 누르면 왜 12도가 올라갈까: 샬뤼모와 브레이크
색소폰이나 플루트는 높은 음역으로 올라갈 때 같은 손가락 모양으로 한 옥타브 위의 음을 냅니다. 클라리넷은 다릅니다. 낮은 음역의 운지를 그대로 둔 채 클라리넷 레지스터키를 누르면 한 옥타브가 아니라 대략 12도, 즉 한 옥타브에 완전5도를 더한 만큼 올라갑니다. 클라리넷의 관은 한쪽이 입과 리드로 막힌 원통 모양이라, 기본음 다음으로 울리는 배음이 옥타브가 아니라 12도 위에 있기 때문입니다. 레지스터키는 이 배음이 안정적으로 나도록 작은 구멍을 열어 주는 장치입니다.
| 낮은 음역 운지 | 레지스터키를 더하면 | 음 차이 | 손가락 변화 |
|---|---|---|---|
| 낮은 미(E3) | 시(B4) | 12도 위 | 엄지 구멍을 막은 채 레지스터키만 더 누르기 |
| 낮은 파(F3) | 도(C5) | 12도 위 | 엄지 구멍을 막은 채 레지스터키만 더 누르기 |
| 낮은 솔(G3) | 레(D5) | 12도 위 | 엄지 구멍을 막은 채 레지스터키만 더 누르기 |
| 낮은 라(A3) | 미(E5) | 12도 위 | 엄지 구멍을 막은 채 레지스터키만 더 누르기 |
그래서 클라리넷의 음역은 보통 세 구간으로 나눠 부릅니다. 악보상 낮은 미부터 시♭까지를 통상 샬뤼모 음역, 레지스터키를 쓰는 시부터 높은 도 근처까지를 클라리온 음역, 그 위를 알티시모 음역이라고 합니다. 샬뤼모라는 이름은 클라리넷의 조상으로 알려진 옛 악기 이름에서 왔습니다. 처음 배우는 분은 이 글의 운지표가 다루는 샬뤼모 음역을 충분히 익힌 뒤 레지스터키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가 어려운 이유
클라리넷 입문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곳이 시♭에서 시로 넘어가는 구간, 흔히 '브레이크'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시♭까지는 손가락을 거의 떼고 부는데, 바로 위의 시는 일곱 구멍을 모두 막고 새끼손가락 키와 레지스터키까지 한꺼번에 눌러야 합니다. 손가락 여러 개가 동시에 정확히 구멍을 막아야 하고, 하나라도 덜 막히면 소리가 끽 하고 뒤집히거나 아예 나지 않습니다. 또 높은 음이 다가오면 무의식중에 입술을 꽉 물거나 숨을 갑자기 세게 불어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라나 시♭을 불 때 오른손 손가락을 미리 구멍 위에 내려 두는 연습, 숨의 세기를 바꾸지 않고 느리게 넘어가는 연습을 반복하면 차츰 자연스러워집니다.
클라리넷 운지법 연습 순서: 첫소리부터 짧은 동요 한 곡까지
클라리넷 운지법은 표를 한 번에 외우는 것보다 손이 순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빠릅니다. 하루 짧게라도 아래 순서대로 나눠 연습하면 무리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리드·마우스피스만으로 소리 내기: 마우스피스에 리드를 끼운 상태(필요하면 배럴까지 끼운 상태)로 앙부쉬르를 만들고 숨을 길게 넣어 봅니다. 높고 고른 소리가 몇 초 동안 흔들림 없이 이어지면 입 모양과 숨이 준비된 것입니다.
- 악기를 조립해 열린 솔 내기: 손가락을 아무 구멍에도 대지 않고, 오른손 엄지로만 악기를 받친 채 열린 솔을 4박 길게 붑니다. 소리가 나면 혀끝으로 리드를 살짝 대었다 떼며 '투' 하고 음을 시작하는 연습도 함께 합니다.
- 왼손으로 한 음씩 내려가기: 엄지 구멍을 막아 파, 검지를 더해 미, 중지를 더해 레, 약지를 더해 도까지 한 음에 4박씩 내려갑니다. 같은 길로 다시 올라오는 연습도 꼭 합니다.
- 오른손 추가하기: 도에서 오른손 중지로 낮은 시, 검지를 더해 낮은 라, 약지까지 막아 낮은 솔로 내려갑니다. 낮은 음일수록 숨을 부드럽고 넉넉하게 넣어야 소리가 뒤집히지 않습니다. 익숙해지면 새끼손가락 키를 더해 낮은 파와 낮은 미까지 내려가 봅니다.
- 레지스터키로 윗음 내기: 낮은 솔을 길게 분 뒤 숨을 끊지 않고 레지스터키를 눌러 위의 레로 넘어가 봅니다. 손가락은 그대로 두고 엄지만 움직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이 단계는 앞의 순서가 안정된 뒤에 시작하세요.
- 짧은 동요 한 곡 불기: 음이 도에서 열린 솔 사이에서만 움직이는 짧은 동요 한 곡을 골라 계이름을 먼저 소리 내어 읽고, 그다음 천천히 붑니다. 처음에는 음정보다 박자를 지키는 데 집중합니다.
연습 선율 예시: 4분의 4박자 4마디
곡을 고르기 전에 아래처럼 직접 만든 짧은 선율로 왼손 이동을 연습해 보세요. 모두 왼손만 쓰는 도~열린 솔 사이의 음이라 클라리넷 입문 첫 주에도 불 수 있습니다. 괄호 안 숫자는 박 수이고, 각 마디의 박을 더하면 모두 4박입니다.
| 마디 | 계이름(박) | 박 합계 | 손가락 움직임 |
|---|---|---|---|
| 1마디 | 도(1) 레(1) 미(1) 파(1) | 4박 | 왼손 약지 떼기 → 중지 떼기 → 검지 떼기(엄지는 계속 막음) |
| 2마디 | 솔(2) 미(2) | 4박 | 엄지까지 떼서 열린 솔 → 엄지와 검지를 함께 다시 막기 |
| 3마디 | 파(1) 레(1) 미(1) 도(1) | 4박 | 검지 떼기 → 검지·중지 막기 → 중지 떼기 → 중지·약지 막기 |
| 4마디 | 도(4) | 4박 | 왼손 세 손가락과 엄지를 막은 채 4박 길게 |
2마디에서 열린 솔로 갈 때는 엄지까지 떼야 해서 악기가 흔들리기 쉽습니다. 오른손 엄지 받침으로 무게를 받치고 있는지 확인하고, 솔에서 미로 돌아올 때 엄지와 검지가 동시에 구멍을 막도록 이 부분만 따로 열 번쯤 반복해 보세요.
삑사리(끽 소리)가 나는 원인과 해결
처음 클라리넷을 불면 '끽' 하고 날카로운 소리가 튀어나오는 일이 잦습니다. 흔히 삑사리라고 부르는 이 소리는 악기가 의도하지 않은 높은 배음으로 튀어 오를 때 납니다. 악기 고장인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리드·입·손가락 가운데 한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증상 | 흔한 원인 | 이렇게 고쳐 보세요 |
|---|---|---|
| 아무 음에서나 끽 소리가 남 | 리드 끝이 갈라졌거나 휘어짐, 리드가 한쪽으로 치우쳐 끼워짐 | 리드 끝을 빛에 비춰 금이 갔는지 보고, 가운데·끝 위치를 다시 맞추기 |
| 소리가 가늘고 끽 소리가 섞임 | 아랫니로 리드를 꽉 묾 | 턱 힘을 빼고 입꼬리로 감싼다는 느낌으로, 무는 힘보다 감싸는 힘 |
| 마우스피스를 물자마자 끽 소리 | 마우스피스를 너무 깊게 묾 | 무는 깊이를 아주 조금씩 얕게 바꿔 가며 확인 |
| 낮은 음에서만 끽 소리나 바람 소리 | 오른손 구멍이 덜 막힘(손가락이 구멍 가장자리에 걸침) | 손가락 볼록한 부분을 구멍 한가운데에 대고, 거울을 보며 틈 확인 |
| 특정 음에서 갑자기 엉뚱한 음이 남 | 손바닥이나 손가락 옆면이 옆쪽 키를 건드림 | 손 모양을 둥글게 하고 검지 위쪽 키, 오른손 옆 키에서 손을 살짝 띄우기 |
| 소리가 떨리며 끊김 | 숨이 고르지 않게 들어감 | 한 음을 4박 길게 같은 세기로 부는 연습을 매일 짧게 |
원인을 찾을 때는 한 번에 하나씩만 바꾸는 것이 요령입니다. 먼저 리드를 새것으로 바꿔 보고, 그래도 끽 소리가 나면 무는 힘과 깊이를, 그다음 손가락을 확인합니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바꾸면 무엇 때문에 좋아졌는지 알 수 없어 같은 문제가 다시 생깁니다.
처음 배울 때 자주 하는 실수
클라리넷 계이름과 손가락 순서를 처음 익힐 때 많은 분이 비슷한 곳에서 막힙니다. 리코더를 먼저 배운 분은 손가락 원리가 비슷해 보여 금방 따라 할 것 같지만, 엄지 구멍과 레지스터키의 쓰임이 달라 오히려 헷갈리기도 합니다. 리코더의 크기별 차이가 궁금하다면 리코더 종류 총정리를 참고만 하고, 클라리넷은 이 글의 순서대로 새로 익혀 주세요.
| 자주 하는 실수 | 왜 문제인가 | 바로잡는 법 |
|---|---|---|
| 왼손과 오른손 위치를 바꿔 잡음 | 운지표와 손이 하나도 맞지 않음 | 왼손은 윗관, 오른손은 아랫관이라고 조립할 때마다 확인 |
| 낮은 시를 오른손 검지로 막음 | 낮은 시 대신 엉뚱한 음이 남 | 낮은 시는 오른손 중지 하나라고 따로 외우기 |
| 엄지 구멍을 엄지 끝으로 막음 | 구멍이 덜 막히고 레지스터키로 옮겨 가기 어려움 | 엄지 첫 마디 중간으로 막고, 살짝 굴려 키를 누르는 동작 연습 |
| 높은 음에서 리드를 세게 묾 | 소리가 가늘어지고 끽 소리가 남 | 무는 힘 대신 숨의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 |
| 뗀 손가락을 높이 듦 | 다시 막을 때 늦어져 음이 끊김 | 손가락은 구멍 바로 위 가까이에 두기 |
| 한 리드만 오래 씀 | 끝이 상해도 모르고 계속 끽 소리에 시달림 | 리드 두세 장을 번갈아 쓰고, 금이 가면 바로 바꾸기 |
| 처음부터 레지스터키 음역 연습 | 기본 앙부쉬르가 잡히기 전에 무리한 힘이 들어감 | 샬뤼모 음역 10음이 고르게 나온 뒤 넘어가기 |
연습한 음계나 짧은 곡을 휴대폰으로 녹음해 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불 때는 잘 안 들리던 바람 새는 소리나 박자 흔들림이 녹음에서는 훨씬 또렷하게 들려, 다음 연습에서 고칠 곳이 분명해집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악기 무대 다음, 내 노래 발매
관악부 합주나 작은 연주회에서 악기로 무대에 서 본 경험이 있다면, 이번에는 내 목소리로 부른 노래 한 곡을 정식 음원으로 남겨 보는 것도 색다른 기록이 됩니다.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곡을 직접 쓰지 않아도,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내 이름의 음원을 낼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 곡 선택: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고릅니다.
- 맞춤 편곡: 내 키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편곡합니다.
-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 가이드 음원을 들으며 녹음 전까지 충분히 연습합니다.
-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노래를 못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고, 녹음한 소리는 믹싱·마스터링으로 다듬습니다.
-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 음원 사이트 발매: 앨범 커버와 아티스트 프로필을 준비해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전체 기간은 약 4~5주이며 유통 심사 2~3주가 포함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클라리넷으로 키운 음악 감각을 내 노래 한 곡으로 이어 가고 싶다면 제작 상담 신청에 원하는 분위기를 남겨 주세요. 상담은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도 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라리넷을 처음 배우면 어떤 음부터 연습하나요?
아무 구멍도 막지 않고 부는 열린 솔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다음 왼손 엄지 구멍을 막아 파, 왼손 검지를 더해 미, 중지를 더해 레, 약지를 더해 도까지 내려갑니다. 이 다섯 음은 왼손만 쓰기 때문에 입문 첫 주에도 짧은 선율을 불어 볼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 레지스터키를 누르면 왜 한 옥타브가 아니라 12도가 올라가나요?
클라리넷 관은 한쪽이 입과 리드로 막힌 원통 모양이라, 기본음 다음으로 울리는 배음이 옥타브가 아니라 대략 12도(한 옥타브와 완전5도) 위에 있습니다. 레지스터키는 이 배음이 안정적으로 나도록 작은 구멍을 열어 줍니다. 그래서 낮은 미 운지에 레지스터키를 더하면 시, 낮은 파 운지에 더하면 도가 납니다.
B♭ 클라리넷 악보를 볼 때 이조해서 읽어야 하나요?
클라리넷용으로 나온 악보라면 적힌 음을 그대로 운지표대로 불면 됩니다. B♭ 클라리넷은 악보의 도를 불면 실제로 온음 낮은 시♭이 나는 이조 악기인데, 클라리넷 악보는 이미 이 차이를 계산해 적어 두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악보나 노래 악보를 보고 함께 맞출 때만 이조가 필요합니다.
클라리넷에서 끽 소리(삑사리)가 자꾸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리드 끝이 갈라졌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끼워진 경우, 아랫니로 리드를 꽉 무는 경우, 마우스피스를 너무 깊게 문 경우, 손가락이 구멍을 덜 막은 경우가 흔한 원인입니다. 리드를 새것으로 바꿔 보고, 무는 힘과 깊이, 손가락 순서로 한 가지씩 바꿔 가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레이크는 왜 어렵고 언제부터 연습하면 되나요?
시♭에서 시로 넘어가는 구간을 흔히 브레이크라고 부릅니다. 손가락을 거의 떼고 부는 음에서 일곱 구멍을 모두 막고 새끼손가락 키와 레지스터키까지 한꺼번에 누르는 음으로 넘어가야 해서 어렵습니다. 낮은 미부터 열린 솔까지 샬뤼모 음역 기본음이 고르게 나온 뒤에 천천히 연습하는 편이 좋습니다.
악기 연주 말고 내 노래를 음원으로 내 볼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키·분위기 맞춤 편곡과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이며, 노래를 못해도 디렉팅·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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