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폰악보 보는법: 알토·테너 이조 원리와 색소폰 계이름 읽기

색소폰을 막 시작해 색소폰악보를 펼쳤는데, 피아노 악보와 같은 곡인데도 음이 다르게 적혀 있어 당황하셨을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색소폰악보는 높은음자리표 한 줄로 적는 이조 악보라서, 같은 소리를 내더라도 알토와 테너가 서로 다른 음으로 적고, 연주자는 적힌 음 그대로 계이름을 읽고 운지하면 됩니다. 실제 소리와 적힌 음의 관계만 한 번 이해해 두면 악보를 고르거나 노래 악보를 옮길 때 헷갈릴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색소폰을 처음 잡은 입문자가 악보를 혼자 읽을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색소폰 이조가 왜 필요한지, 알토는 E♭ 악기이고 테너는 B♭ 악기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실제 소리 도(C)를 내려면 알토색소폰 악보와 테너색소폰 악보에 각각 어떤 음으로 적어야 하는지를 표로 정리했습니다. 이어서 색소폰 계이름을 읽는 기준, 색소폰 운지의 기본 원리와 옥타브 키, 색소폰 악보 보는법 6단계, 노래 멜로디 악보를 색소폰으로 옮기는 예시, 입문용 악보 고르는 기준과 자주 하는 실수까지 담았습니다. 표에 적은 음은 반음 수를 두 번 따로 세어 확인한 결과이며, 계이름은 C를 '도'로 고정해 부르는 방식(C=도, D=레…)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색소폰악보 기본: 높은음자리표 한 줄 악보와 '이조 악보'라는 뜻
색소폰은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처럼 크기와 음역이 다른 여러 종류가 있지만, 악보는 모두 높은음자리표 하나로 적습니다. 바리톤처럼 실제로는 아주 낮은 소리를 내는 악기도 높은음자리표로 적는다는 점이 피아노나 첼로 같은 악기와 다른 부분입니다. 피아노 악보처럼 위아래 두 줄을 동시에 보는 것이 아니라 오선 한 줄에 선율이 한 음씩 이어지므로, 오선의 줄과 칸이 무슨 음인지만 알면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선 위치를 아직 외우지 못했다면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는 법을 먼저 보고 오시면 이 글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색소폰악보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어는 '이조'입니다. 이조 악기란 악보에 적힌 음과 실제로 나는 소리가 다른 악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알토 색소폰으로 악보에 적힌 도(C)를 불면 피아노의 미♭(E♭)과 같은 높이의 소리가 납니다. 테너 색소폰으로 같은 도를 불면 시♭(B♭)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피아노·기타처럼 적힌 음이 그대로 소리 나는 악기를 'C 악기'라고 부르고, 그 기준의 음 높이를 실제 소리, 곧 실음(콘서트 피치)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왜 굳이 소리와 다르게 적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연주자의 편의입니다. 색소폰은 종류가 달라도 키 배열과 손가락 모양이 거의 같습니다. 악보를 이조해서 적으면 '악보에 적힌 같은 음 = 같은 손가락'이 되므로, 알토를 배운 사람이 테너나 바리톤으로 바꿔도 새로 운지를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또 실제 소리대로 적으면 악기에 따라 오선 아래위로 덧줄이 지나치게 많이 생기는데, 이조하면 대부분의 음이 오선 안팎에 보기 좋게 들어옵니다.
| 색소폰 종류 | 악기 조 | 악보에 적힌 도(C)를 불면 나는 소리 | 적힌 음보다 실제 소리가 낮은 정도 |
|---|---|---|---|
| 소프라노 | B♭ | 시♭(B♭) | 장2도(온음 하나) 낮음 |
| 알토 | E♭ | 미♭(E♭) | 장6도 낮음 |
| 테너 | B♭ | 시♭(B♭) | 장9도(한 옥타브 + 장2도) 낮음 |
| 바리톤 | E♭ | 미♭(E♭) | 한 옥타브 + 장6도 낮음 |
표에서 보듯 입문자가 가장 많이 쓰는 알토와 테너는 조도 다르고 낮아지는 정도도 다릅니다. 같은 'E♭ 악기'인 알토와 바리톤은 한 옥타브 차이일 뿐 음 이름의 변환 방식이 같고, 같은 'B♭ 악기'인 소프라노와 테너도 한 옥타브 차이로 변환 방식이 같습니다. 그래서 악보 가게나 교재에서는 흔히 'E♭ 악보(알토·바리톤용)', 'B♭ 악보(소프라노·테너용)', 'C 악보(실음 악보)'처럼 나눠 부릅니다.
색소폰 이조 원리: 알토는 E♭ 악기, 테너는 B♭ 악기
색소폰 이조를 계산할 때는 두 방향을 구분해야 합니다. 하나는 '악보에 적힌 음을 불면 실제로 무슨 소리가 나는가'(적힌 음 → 실제 소리)이고, 다른 하나는 '이 소리를 내고 싶을 때 악보에 무슨 음으로 적어야 하는가'(실제 소리 → 적는 음)입니다. 두 방향은 서로 반대라서, 하나를 내리는 계산이면 다른 하나는 올리는 계산이 됩니다.
알토색소폰: 적힌 음보다 장6도 낮게 소리 난다
알토 색소폰은 E♭ 악기로, 실제 소리가 악보에 적힌 음보다 장6도 낮습니다. 반음으로 세면 9개 아래입니다. 그래서 반대로 실제 소리를 알토 악보로 옮길 때는 장6도(반음 9개) 위로 올려 적습니다. 피아노의 가운데 도(오선 아래 첫째 덧줄의 도)를 알토로 내고 싶다면 그보다 장6도 위인 라(A), 곧 높은음자리표 오선의 둘째 칸 라로 적어야 합니다. 반대로 알토 악보의 셋째 칸 도를 불면, 그보다 반음 9개 아래인 가운데 도 위의 미♭이 소리 납니다.
장6도라는 계산이 어렵다면 '단3도 아래'로 생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제 소리 도에서 반음 3개를 내려가면 시→시♭→라이므로 라가 됩니다. 음 이름만 보면 장6도 위와 단3도 아래는 같은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음 이름을 찾을 때는 '반음 3개 아래'가 더 빠릅니다. 다만 실제로 오선에 적을 때는 옥타브를 맞춰 장6도 위에 적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테너색소폰: 적힌 음보다 장9도(한 옥타브 + 온음) 낮게 소리 난다
테너 색소폰은 B♭ 악기로, 실제 소리가 악보에 적힌 음보다 장9도 낮습니다. 장9도는 한 옥타브에 온음 하나를 더한 거리로, 반음으로 세면 14개입니다. 그래서 실제 소리를 테너 악보로 옮길 때는 한 옥타브 위로 올린 다음 온음 하나를 더 올려 적습니다. 피아노의 가운데 도를 테너로 내려면 한 옥타브 위 도에서 온음 위인 레(D), 곧 오선의 넷째 줄 레로 적어야 합니다. 테너 악보의 셋째 칸 도를 불면 반음 14개 아래인 가운데 도 바로 아래의 시♭이 소리 납니다.
음 이름만 찾을 때는 '실제 소리에서 온음 하나 위'로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 소리 도는 테너 악보의 레, 실제 소리 솔은 테너 악보의 라입니다. 옥타브까지 따지는 이유는 테너가 알토보다 훨씬 낮은 악기라서, 실제 소리 그대로 적으면 오선 아래 덧줄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이 차이를 계산해 보면 알토는 반음 9개, 테너는 반음 14개 아래로 소리 나므로, 같은 악보를 두 악기가 함께 불면 테너가 알토보다 반음 5개, 곧 완전4도 낮게 소리 납니다.
| 구분 | 알토색소폰(E♭) | 테너색소폰(B♭) |
|---|---|---|
| 적힌 음 → 실제 소리 | 장6도(반음 9개) 아래 | 장9도(반음 14개) 아래 |
| 실제 소리 → 적는 음 | 장6도(반음 9개) 위 | 장9도(반음 14개) 위 |
| 음 이름만 빨리 찾기 | 실제 소리에서 반음 3개 아래 이름 | 실제 소리에서 온음 하나 위 이름 |
| 악보 셋째 칸 도(C)를 불면 | 가운데 도 위의 미♭(E♭) | 가운데 도 아래의 시♭(B♭) |
| 피아노 가운데 도를 내려면 | 오선 둘째 칸 라(A)로 적음 | 오선 넷째 줄 레(D)로 적음 |
| 조표 변화 | 샵 3개 추가(또는 플랫 3개 제거) | 샵 2개 추가(또는 플랫 2개 제거) |
알토색소폰 악보·테너색소폰 악보 변환표: 실제 소리 C장조는 이렇게 적는다
원리를 알았다면 실제로 음을 옮겨 보는 것이 가장 빨리 익히는 방법입니다. 아래 표는 피아노로 친 C장조 음계, 곧 가운데 도부터 한 옥타브 위 도까지를 알토색소폰 악보와 테너색소폰 악보에서 각각 무슨 음으로 적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알토는 각 음에 반음 9개를, 테너는 반음 14개를 더해 계산했고, 결과를 음 이름과 오선 위치로 한 번 더 대조해 두 번 확인했습니다.
| 실제 소리(피아노) | 알토색소폰 악보에 적는 음 | 알토 악보 오선 위치 | 테너색소폰 악보에 적는 음 | 테너 악보 오선 위치 |
|---|---|---|---|---|
| 도 (가운데 C) | 라 (A) | 둘째 칸 | 레 (D) | 넷째 줄 |
| 레 (D) | 시 (B) | 셋째 줄(가운데 줄) | 미 (E) | 넷째 칸 |
| 미 (E) | 도♯ (C♯) | 셋째 칸 | 파♯ (F♯) | 다섯째 줄 |
| 파 (F) | 레 (D) | 넷째 줄 | 솔 (G) | 다섯째 줄 바로 위 |
| 솔 (G) | 미 (E) | 넷째 칸 | 라 (A) | 위 첫째 덧줄 |
| 라 (A) | 파♯ (F♯) | 다섯째 줄 | 시 (B) | 위 첫째 덧줄 바로 위 |
| 시 (B) | 솔♯ (G♯) | 다섯째 줄 바로 위 | 도♯ (C♯) | 위 둘째 덧줄 |
| 도 (한 옥타브 위 C) | 라 (A) | 위 첫째 덧줄 | 레 (D) | 위 둘째 덧줄 바로 위 |
표를 세로로 읽으면 알토 악보는 라·시·도♯·레·미·파♯·솔♯·라, 곧 A장조 음계이고, 테너 악보는 레·미·파♯·솔·라·시·도♯·레, 곧 D장조 음계입니다. 다시 말해 실제 소리가 C장조인 곡은 알토색소폰 악보에서 샵 3개(파·도·솔)짜리 A장조로, 테너색소폰 악보에서 샵 2개(파·도)짜리 D장조로 바뀝니다. 조표가 없는 곡이 색소폰 악보로 오면 샵이 붙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조표는 곡마다 달라지므로, 자주 나오는 조를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했습니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알토는 실제 소리 조표에 샵 3개를 더하고(플랫이 있으면 플랫을 3개 빼고), 테너는 샵 2개를 더하면(플랫을 2개 빼면) 됩니다. 각 조는 장6도 위(알토)와 온음 위(테너)로 으뜸음을 옮긴 결과와 맞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조표가 어떤 순서로 붙고 어떤 음을 바꾸는지는 조표 뜻과 조표 순서 외우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실제 소리 조(피아노 악보) | 알토색소폰 악보 조 | 테너색소폰 악보 조 |
|---|---|---|
| C장조 (조표 없음) | A장조 (샵 3개) | D장조 (샵 2개) |
| F장조 (플랫 1개) | D장조 (샵 2개) | G장조 (샵 1개) |
| B♭장조 (플랫 2개) | G장조 (샵 1개) | C장조 (조표 없음) |
| E♭장조 (플랫 3개) | C장조 (조표 없음) | F장조 (플랫 1개) |
| A♭장조 (플랫 4개) | F장조 (플랫 1개) | B♭장조 (플랫 2개) |
| G장조 (샵 1개) | E장조 (샵 4개) | A장조 (샵 3개) |
| D장조 (샵 2개) | B장조 (샵 5개) | E장조 (샵 4개) |
표를 보면 관악기 합주곡에 플랫 조가 많은 이유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실제 소리 E♭장조는 알토에게 조표 없는 C장조가 되고, 실제 소리 B♭장조는 테너에게 C장조가 됩니다. 반대로 실제 소리에서 샵이 많은 조는 색소폰 악보에서 샵이 더 늘어나 입문자에게 부담이 커집니다. 노래방 반주처럼 샵 조의 곡을 색소폰으로 따라 불어 보려 할 때 유독 어렵게 느껴지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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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계이름과 색소폰 운지 기본: 적힌 음대로 읽고 누른다
색소폰 계이름은 실제 소리가 아니라 악보에 적힌 음을 기준으로 읽습니다. 알토 악보 둘째 칸에 라가 적혀 있으면 실제로는 피아노의 도가 소리 나더라도 연주자는 '라'라고 읽고 라의 운지를 누릅니다. 색소폰 교재와 운지표도 모두 이 '적힌 음'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입문자가 해야 할 일은 이조 계산을 머릿속에서 계속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악기에 맞게 이조된 악보를 준비하고 적힌 음대로 읽는 것입니다. 이조 계산은 악보를 준비할 때나 다른 악기와 음을 맞출 때만 필요합니다.
다른 악기와 대화할 때는 혼동을 막기 위해 말을 구분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피아노 반주자에게 "도부터 시작해요"라고 하면 반주자는 실제 소리 도를 떠올리므로, 알토 연주자가 말한 적힌 음 도(실제 소리 미♭)와 어긋납니다. 이럴 때는 '실음 도', '콘서트 도'처럼 실제 소리라는 것을 밝히거나, '알토 악보로 도'처럼 기준을 붙여 말하면 오해가 없습니다.
색소폰 운지는 종류와 상관없이 기본 원리가 같습니다. 왼손이 위(마우스피스 쪽), 오른손이 아래(벨 쪽)를 맡고, 양손 검지·중지·약지가 각각 큰 키 세 개씩을 누릅니다. 위에서부터 손가락을 하나씩 더 막을수록 관이 길어져 음이 내려갑니다. 예를 들어 왼손 검지 하나로 시(B), 검지·중지로 라(A), 검지·중지·약지로 솔(G)을 내고, 오른손 손가락을 차례로 더하면 파·미·레로 내려가는 식입니다. 새끼손가락은 가장 낮은 음과 일부 반음 키를 맡고, 손바닥 옆으로 누르는 키는 가장 높은 음 쪽에 쓰입니다.
| 손·손가락 | 주로 하는 일 | 입문자가 기억할 점 |
|---|---|---|
| 왼손 엄지 | 뒤쪽 받침에 두고 옥타브 키를 누름 | 옥타브 키는 엄지 끝을 살짝 굴려 누르고, 받침에서 손을 떼지 않기 |
| 왼손 검지·중지·약지 | 위쪽 큰 키 세 개(시·라·솔 쪽) | 손가락 끝 볼록한 부분으로 키 중앙을 덮기 |
| 오른손 엄지 | 아래쪽 엄지걸이에 걸어 악기를 받침 | 악기 무게는 목끈이 받치고, 엄지는 균형만 잡기 |
| 오른손 검지·중지·약지 | 아래쪽 큰 키 세 개(파·미·레 쪽) | 키 위에 손가락을 가볍게 올려 두고 멀리 들지 않기 |
| 양손 새끼손가락 | 가장 낮은 음과 일부 반음 키 | 처음엔 쓰지 않는 곡으로 시작하고 천천히 추가 |
옥타브 키는 같은 운지로 한 옥타브 높은 소리를 내게 해 주는 키입니다. 표준 음역에서는 악보 넷째 줄 레(D)부터 그 위의 음들이 대체로 옥타브 키를 함께 누르는 음이고, 그 바로 아래 셋째 칸 도♯은 모든 키를 떼는 운지라 옥타브 키를 누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래 레와 위 레는 손가락 모양이 같고 옥타브 키만 다릅니다. 셋째 칸 도♯에서 넷째 줄 레로 넘어갈 때는 열려 있던 손가락을 한꺼번에 모두 막으면서 옥타브 키까지 눌러야 해서 입문자가 가장 많이 막히는 구간입니다. 운지표는 교재마다 그림 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내가 쓰는 교재의 운지표 하나를 기준으로 삼아 익히는 것이 안전합니다.
색소폰 악보 보는법 6단계
이조 원리와 운지 기본을 알았다면, 새 악보를 받았을 때 바로 불기보다 아래 순서로 한 번 훑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색소폰 악보 보는법은 결국 '내 악기용 악보인지 확인 → 음과 박 읽기 → 숨과 소리 모양 정하기'의 흐름입니다.
- 악기 종류 확인: 악보 첫 장 위쪽에 알토(E♭), 테너(B♭), 실음(C) 같은 표기가 있는지 먼저 봅니다. 알토로 테너 악보나 실음 악보를 그대로 불면 반주와 음이 맞지 않습니다.
- 조표·박자표 확인: 조표의 샵·플랫 개수로 어떤 음에 반음을 붙일지 정하고, 박자표로 한 마디가 몇 박인지 확인합니다. 실음 악보와 조표가 다르게 보이는 것은 이조 때문이니 정상입니다.
- 음 읽기: 적힌 음 기준으로 계이름을 읽고, 옥타브 키가 필요한 음(넷째 줄 레 이상)에 연필로 작게 표시해 둡니다. 덧줄 음이 많은 곳은 미리 계이름을 적어 두면 좋습니다.
- 숨 쉴 곳 정하기: 숨표(쉼표처럼 생긴 작은 표시나 V자 표시)와 쉼표, 프레이즈가 끝나는 곳을 찾아 숨 쉴 자리를 정합니다. 노래 악보라면 가사의 문장이 끝나는 곳이 대개 숨 쉴 자리입니다.
- 아티큘레이션 확인: 텅잉(혀끝으로 리드를 살짝 대었다 떼어 음을 시작하는 것)을 할 음과, 슬러로 묶여 첫 음만 혀를 쓰고 나머지는 이어 부를 음을 구분합니다. 스타카토, 악센트 같은 기호의 뜻은 음악 기호 종류 총정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 느리게 불기: 원래 빠르기의 절반 정도로 한 프레이즈씩 불어 보고, 음과 숨이 안정되면 조금씩 빠르기를 올립니다. 처음부터 원래 템포로 불면 틀린 운지가 손에 굳기 쉽습니다.
이 여섯 단계 중 입문자가 가장 자주 건너뛰는 것이 1단계와 4단계입니다. 악기 표기를 확인하지 않아 엉뚱한 조로 연습하거나, 숨 쉴 자리를 정하지 않아 프레이즈 중간에 숨이 끊기는 일이 많습니다. 색소폰은 숨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라 노래와 마찬가지로 숨 위치가 음악의 흐름을 좌우하므로, 연습 전에 숨 쉴 곳을 연필로 미리 적어 두는 것만으로도 소리가 훨씬 안정됩니다.
노래 악보를 색소폰으로 불 때: 이조 순서와 직접 옮겨 본 예시
색소폰을 배우다 보면 좋아하는 노래의 멜로디를 불어 보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흔히 구할 수 있는 노래 멜로디 악보나 코드 악보는 대부분 피아노·기타·노래 기준인 실음 악보입니다. 이 악보를 알토나 테너로 그대로 불면 반주 음원과 키가 맞지 않습니다. 알토로 실음 악보를 그대로 불면 반주보다 장6도 낮게, 테너로 불면 장9도 낮게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노래 악보를 색소폰으로 불 때는 반드시 내 악기에 맞게 이조한 악보를 쓰거나 직접 옮겨 적어야 합니다.
직접 옮기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원래 악보의 조를 확인하고 앞의 조표 표로 내 악기의 조를 찾습니다. 다음으로 음을 하나씩 옮기는데, 알토는 반음 3개 아래 이름(옥타브는 장6도 위), 테너는 온음 위 이름(옥타브는 장9도 위)으로 적습니다. 코드 이름이 함께 적힌 악보라면 코드 이름도 같은 방식으로 옮겨야 합니다. 실음 C 코드는 알토 악보에서 A, 테너 악보에서 D로 적는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옮긴 음이 내 악기의 편한 음역에 들어오는지 보고, 너무 높거나 낮으면 한 옥타브를 통째로 올리거나 내려 적습니다.
아래는 이 순서를 그대로 따라 해 볼 수 있도록 직접 만든 2마디짜리 실음 선율을 알토와 테너 악보로 옮긴 예시입니다. 실음 악보는 F장조(플랫 1개) 4/4박자이고, 1마디는 4분음표 네 개, 2마디는 2분음표 하나와 4분음표 두 개입니다. 조표 표에 따라 알토 악보는 D장조(샵 2개), 테너 악보는 G장조(샵 1개)로 바뀝니다.
| 마디 | 실음 악보(F장조) | 알토 악보(D장조) | 테너 악보(G장조) | 음표 길이 | 박 합계 |
|---|---|---|---|---|---|
| 1마디 | 도 · 레 · 미 · 파 | 라 · 시 · 도♯ · 레 | 레 · 미 · 파♯ · 솔 | 4분 · 4분 · 4분 · 4분 | 1+1+1+1=4박 |
| 2마디 | 솔 · 미 · 도 | 미 · 도♯ · 라 | 라 · 파♯ · 레 | 2분 · 4분 · 4분 | 2+1+1=4박 |
표를 다시 계산해 보면 두 마디 모두 정확히 4박입니다. 음도 한 번 더 확인하면, 알토 칸은 실음 도·레·미·파·솔에서 각각 반음 3개 아래 이름인 라·시·도♯·레·미이고, 도♯은 D장조 조표에 들어 있는 음이라 따로 임시표를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테너 칸은 실음에서 온음 위인 레·미·파♯·솔·라이며, 파♯은 G장조 조표에 들어 있는 음입니다. 실음 선율이 가운데 도에서 시작한다면 알토 악보는 둘째 칸 라에서, 테너 악보는 넷째 줄 레에서 시작합니다. 테너 악보는 넷째 줄 레부터 옥타브 키가 필요한 음이 이어지므로, 음역이 높게 느껴지면 한 옥타브 아래로 옮겨 적어 불어도 됩니다. 이때는 실제 소리도 한 옥타브 낮아지지만 음 이름과 조는 그대로입니다.
반주 음원과 함께 불 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반주 음원은 실제 소리로 녹음되어 있으므로, 반주의 키를 바꾸면 색소폰 악보의 조도 그에 맞춰 다시 옮겨야 합니다. 반주를 한 키 내렸는데 악보는 그대로 두면 처음부터 끝까지 음이 어긋나니, 반주 키와 악보 조를 한 쌍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문용 색소폰악보 고르는 기준과 자주 하는 실수
같은 곡이라도 색소폰악보는 이조 여부, 편곡, 음역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다릅니다. 처음 몇 달은 아래 기준을 하나씩 확인하며 고르는 것을 권합니다. 어떤 악보를 쓰든 저작권이 있는 곡은 정식으로 구한 악보를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 확인할 것 | 입문자에게 좋은 상태 | 이유 |
|---|---|---|
| 악기용 이조 여부 | 내 악기(알토 또는 테너)용으로 이조된 악보 | 직접 옮기지 않아도 반주와 바로 맞음 |
| 음역 | 오선 안쪽 위주, 가장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이 드묾 | 새끼손가락 키와 높은 음 키 없이 기본 운지에 집중 가능 |
| 조표 | 악보 기준 샵·플랫 0~2개 | 반음 키 사용이 적어 손가락이 덜 꼬임 |
| 템포와 리듬 | 느린 템포, 4분·2분음표 위주 | 음정과 소리 모양을 귀로 확인할 여유가 생김 |
| 숨표·프레이즈 표시 | 숨 쉴 곳이 표시되어 있거나 프레이즈가 짧음 | 숨이 모자라 소리가 흔들리는 일을 줄여 줌 |
| 반주 음원 | 악보 조와 키가 맞는 반주 음원이 함께 있음 | 박자와 음정을 반주에 맞춰 확인할 수 있음 |
| 악보 크기·여백 | 음표가 크고 연필로 적을 여백이 있음 | 옥타브 키·숨 위치·계이름을 직접 적어 넣기 좋음 |
짧은 동요 한 곡처럼 귀에 익은 쉬운 선율을 내 악기용으로 옮긴 악보는 음이 맞는지 귀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입문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반대로 16분음표가 빽빽하거나 높은 음이 길게 이어지는 악보는 기본 음역의 소리가 안정된 뒤로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악보를 고르는 방식은 다른 악기와 비슷해서, 바이올린악보 보는법에서 소개한 입문 악보 기준과 비교해 봐도 도움이 됩니다.
색소폰악보를 읽으며 입문자가 흔히 하는 실수도 정리했습니다. 연습한 대로 소리가 나지 않거나 반주와 어긋난다면 아래 표에서 원인을 찾아보세요.
| 자주 하는 실수 | 무슨 일이 생기나 | 바로잡는 법 |
|---|---|---|
| 실음(피아노) 악보를 그대로 불기 | 반주와 처음부터 끝까지 음이 어긋남 | 내 악기용으로 이조된 악보를 쓰거나 조표 표대로 옮겨 적기 |
| 알토 악보와 테너 악보를 바꿔 씀 | 함께 연주하면 완전4도 차이로 어긋남 | 악보 첫 장의 악기 표기를 먼저 확인 |
| 음만 옮기고 조표나 코드 이름은 그대로 둠 | 반음이 틀리거나 반주자와 코드가 안 맞음 | 조표와 코드 이름까지 같은 규칙으로 옮기기 |
| 옥타브 키를 누르지 않거나 늦게 누름 | 넷째 줄 레 이상에서 한 옥타브 낮은 소리가 남 | 옥타브 키가 필요한 음에 미리 표시하고 엄지만 따로 연습 |
| 셋째 칸 도♯에서 옥타브 키를 누름 | 소리가 불안정하거나 원하는 음이 나지 않음 | 도♯은 모든 키를 떼는 운지이고 옥타브 키를 쓰지 않음 |
| 숨 쉴 곳을 정하지 않고 붊 | 프레이즈 중간에 숨이 끊기고 소리가 흔들림 | 가사 문장 끝·쉼표·숨표에 미리 숨 위치 표시 |
| 슬러 구간에서 음마다 텅잉 | 이어져야 할 선율이 뚝뚝 끊김 | 슬러 첫 음만 혀를 쓰고 나머지는 숨으로 잇기 |
표에서 가장 흔한 것은 첫 번째와 네 번째입니다. 내 악기용 악보를 쓰는 것과 옥타브 키 위치만 정확히 해도 입문곡에서 생기는 음 문제의 상당 부분이 줄어듭니다. 연습하는 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 두었다가 반주와 함께 다시 들어 보면, 연주하는 동안에는 놓쳤던 음정과 숨의 흔들림이 훨씬 잘 들립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색소폰악보를 읽게 되면 좋아하는 선율을 직접 불어 보는 즐거움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마음에 드는 멜로디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붙여 '내 노래'로 완성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다만 이야기를 완성된 노래로 만들어 음원으로 내려면 가사 정리, 곡 구성과 편곡, 녹음, 믹싱·마스터링, 발매 준비까지 혼자 하기 어려운 단계가 많습니다. 오뮤지션의 TRACK 02 자작곡 발매는 작곡을 잘 몰라도 가사나 사연만 있으면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완성해 발매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 가사·사연 접수: 직접 쓴 가사를 보내도 되고, 가사가 없다면 사연만 보내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노래로 부르기 좋게 가사의 흐름과 표현을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데모 2버전을 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고릅니다. 수정은 2회까지 가능합니다.
- 녹음: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릅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결과물 전달: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습니다.
- 음원 사이트 발매: 완성된 곡을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비용은 780,000원(VAT 포함)이며,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작사를 직접 한 경우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원하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더할 수 있습니다. 색소폰으로 불어 보며 흥얼거린 선율이나 메모해 둔 가사가 있다면 가사·사연과 함께 참고 자료로 보내 주셔도 좋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오뮤지션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은 제작 상담 신청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카카오톡 상담은 1600-3610으로 받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색소폰악보는 왜 피아노 악보와 음이 다르게 적혀 있나요?
색소폰이 이조 악기이기 때문입니다. 알토는 적힌 음보다 장6도, 테너는 장9도 낮게 소리가 나므로, 같은 소리를 내려면 그만큼 올려서 적습니다. 이렇게 하면 색소폰 종류가 달라도 적힌 같은 음을 같은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습니다.
피아노의 도(C)를 알토와 테너로 내려면 악보에 무슨 음으로 적나요?
알토는 라(A), 테너는 레(D)로 적습니다. 피아노 가운데 도라면 알토 악보에서는 오선 둘째 칸 라, 테너 악보에서는 오선 넷째 줄 레가 됩니다.
실음 C장조 곡은 알토·테너 악보에서 무슨 조가 되나요?
알토 악보에서는 샵 3개인 A장조, 테너 악보에서는 샵 2개인 D장조가 됩니다. 알토는 실음 조표에 샵 3개를 더하고, 테너는 샵 2개를 더한다고 기억하면 다른 조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알토 악보를 테너로 불어도 되나요?
운지는 같아서 불 수는 있지만, 같은 악보를 불면 테너가 알토보다 완전4도 낮게 소리 납니다. 반주나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할 때는 반드시 테너용(B♭)으로 이조된 악보를 써야 음이 맞습니다.
색소폰 계이름은 실제 소리 기준인가요, 적힌 음 기준인가요?
적힌 음 기준입니다. 색소폰 연주자는 악보에 적힌 음 이름대로 읽고 그 음의 운지를 누릅니다. 다른 악기 연주자와 이야기할 때는 '실음 도'처럼 실제 소리라는 것을 밝혀 말하면 혼동이 없습니다.
색소폰으로 불던 선율로 내 노래를 발매할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만 보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선택(수정 2회)한 뒤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불러,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함께 음원 사이트 발매까지 약 3~4주에 진행합니다.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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