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악보 보는법: 개방현 계이름·운지 번호와 활 기호 읽기

바이올린을 막 시작했는데 바이올린악보를 펼쳐 보면 음표 위에 숫자가 적혀 있고, 처음 보는 꺾쇠 모양과 V자 기호까지 붙어 있어 어디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바이올린악보는 높은음자리표로 적힌 한 줄짜리 선율 악보이고, 네 줄의 개방현(낮은 줄부터 솔·레·라·미, G·D·A·E)이 오선 어디에 있는지와 손가락 번호(0~4), 활 방향 기호만 알면 입문곡은 충분히 스스로 읽을 수 있습니다. 피아노처럼 두 줄 악보를 동시에 볼 필요가 없으니, 순서만 잡으면 생각보다 빨리 익숙해집니다.
이 글은 바이올린을 처음 잡은 입문자가 악보를 혼자 읽을 수 있도록 순서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바이올린 개방현과 오선 위치, 바이올린 운지 번호 읽는 법, 1포지션에서 줄마다 손가락이 내는 바이올린 계이름 표, 바이올린 포지션의 개념, 다운보우·업보우·슬러·피치카토 같은 바이올린 활 기호, 바이올린 악보 보는법 6단계, 직접 만든 4마디 연습 선율, 입문용 악보 고르는 기준과 자주 하는 실수까지 담았습니다. 표에 적은 음은 반음 수를 두 번 따로 세어 맞는지 확인한 결과입니다. 이 글의 계이름은 우리나라 입문서에서 흔히 쓰는 대로 C를 '도'로 고정해 부르는 방식(C=도, D=레…)을 기준으로 했습니다.
바이올린악보 기본: 높은음자리표 한 줄 악보와 바이올린 개방현
바이올린은 현악기 가운데 가장 높은 음역을 맡는 악기라서 악보도 높은음자리표 하나로 적습니다. 피아노 악보처럼 높은음자리표와 낮은음자리표가 위아래로 묶인 두 줄이 아니라, 오선 한 줄에 선율이 한 음씩 이어지는 형태입니다. 화음을 동시에 내는 겹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입문 단계의 악보는 거의 한 번에 한 음만 나오므로, 오선의 줄과 칸이 어떤 계이름인지만 알면 읽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선 줄·칸 위치를 아직 외우지 못했다면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는 법을 먼저 보고 오시면 이 글이 훨씬 쉽게 읽힙니다.
바이올린악보를 읽는 데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바이올린 개방현, 곧 왼손으로 아무것도 누르지 않고 활만 그었을 때 나는 네 음입니다. 바이올린은 네 줄이 이웃한 줄끼리 완전5도 간격으로 조율되어 있고, 가장 굵은 줄부터 솔(G)·레(D)·라(A)·미(E)입니다. 줄 이름도 이 음을 따서 G줄, D줄, A줄, E줄이라고 부릅니다. 악기를 턱에 끼우고 보면 연주자 쪽에서 볼 때 왼쪽 끝이 가장 굵은 G줄, 오른쪽 끝이 가장 가는 E줄입니다. 악보에서 줄을 번호로 지정할 때는 가는 줄부터 세어 E줄이 1번, G줄이 4번이 되며, 로마 숫자로 적기도 합니다.
| 줄 이름 | 굵기 | 개방현 음이름 | 바이올린 계이름(C=도 기준) | 높은음자리표 오선 위치 |
|---|---|---|---|---|
| G줄(4번 줄) | 가장 굵음 | G | 솔 | 오선 아래, 덧줄 두 개 아래에 매달린 음 |
| D줄(3번 줄) | 굵음 | D | 레 | 오선 첫째 줄 바로 아래(덧줄 없음) |
| A줄(2번 줄) | 가늚 | A | 라 | 오선 둘째 칸 |
| E줄(1번 줄) | 가장 가늚 | E | 미 | 오선 넷째 칸(맨 위 칸) |
네 음의 오선 위치를 보면 규칙이 하나 보입니다. 레(D줄)는 오선 바로 아래, 라(A줄)는 둘째 칸, 미(E줄)는 넷째 칸으로 한 칸씩 건너뛰며 올라갑니다. 칸 하나와 줄 하나를 합쳐 다섯 음씩 올라가는 셈이라, 완전5도로 조율된 바이올린의 구조가 오선에서도 그대로 보이는 것입니다. 가장 낮은 솔만 오선 아래 덧줄 두 개 밑으로 내려가 있어서 처음에는 낯설지만, '덧줄 두 개 밑에 매달린 음이 바이올린에서 가장 낮은 소리'라고 기억하면 됩니다. 바이올린으로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음이 바로 이 G줄 개방현이기 때문에, 바이올린악보에는 이보다 낮은 음이 나오지 않습니다.
개방현 네 음은 조율할 때도 쓰입니다. 튜너로 라(A)를 먼저 맞추고 나머지 줄을 맞추는 방식이 흔하며, 두 줄을 함께 그어 맑게 울리는지 귀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연습을 시작하기 전 매번 네 줄을 맞추는 습관을 들이면 손가락 위치가 맞는데도 음이 틀리게 들리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운지 번호: 0은 개방현, 1~4는 검지부터 새끼손가락
입문용 바이올린악보에는 음표 위나 아래에 작은 숫자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바이올린 운지 번호, 곧 왼손의 어느 손가락으로 줄을 누를지 알려 주는 표시입니다. 바이올린에서는 검지가 1번, 중지가 2번, 약지가 3번, 새끼손가락이 4번이고, 0은 손가락을 누르지 않는 개방현을 뜻합니다. 엄지는 지판 뒤에서 목을 받쳐 주는 역할이라 번호가 없습니다.
여기서 피아노를 배워 본 분들이 가장 많이 헷갈립니다. 피아노 손가락 번호는 엄지가 1번, 검지가 2번이라서, 피아노 습관대로 1을 엄지로 읽으면 바이올린에서는 번호가 한 칸씩 밀립니다. 바이올린에서 '1'은 검지라는 것을 처음 몇 주 동안은 의식적으로 되뇌는 것이 좋습니다.
| 악보 숫자 | 바이올린(왼손) | 피아노(참고) | 바이올린에서의 뜻 |
|---|---|---|---|
| 0 | 누르지 않음 | 없음 | 개방현으로 연주 |
| 1 | 검지 | 엄지 | 개방현 바로 위 음(1포지션 기준) |
| 2 | 중지 | 검지 | 조에 따라 높게 또는 낮게 짚음 |
| 3 | 약지 | 중지 | 개방현에서 완전4도 위 음(1포지션 기준) |
| 4 | 새끼손가락 | 약지 | 바로 위 줄 개방현과 같은 높이의 음 |
표의 마지막 줄이 중요합니다. 1포지션에서 4번 손가락으로 짚은 음은 바로 위 줄의 개방현과 같은 높이입니다. 예를 들어 D줄 4번 손가락은 라(A)로, A줄 개방현과 같은 음입니다. 그래서 악보에 같은 라가 나와도 0(A줄 개방현)으로 적힐 때도 있고 4(D줄 4번 손가락)로 적힐 때도 있습니다. 개방현은 울림이 크고 밝게 들리고, 4번 손가락은 소리가 부드럽고 떨림을 넣기 쉽다는 차이가 있어 악보를 만든 사람이 의도에 맞게 고른 것입니다. 손가락을 떨어 음을 풍성하게 만드는 기법은 비브라토 뜻과 하는 법에서 따로 다루었습니다.
운지 번호가 모든 음에 붙어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 줄이 바뀌는 곳, 손 모양이 바뀌는 곳, 같은 음을 다른 손가락으로 짚어야 하는 곳에만 적혀 있고, 숫자가 없는 음은 앞의 손 모양을 그대로 이어서 짚으면 됩니다. 입문용 교재일수록 숫자가 촘촘하고, 실력이 오를수록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포지션 바이올린 계이름 표: 줄마다 0~4번 손가락이 내는 음
운지 번호와 개방현을 알았다면 이제 두 가지를 합쳐 '어느 줄의 몇 번 손가락이 무슨 음인지'를 정리할 차례입니다. 처음 배우는 손 위치를 1포지션이라고 부르는데, 검지가 개방현 바로 위 음(온음 위)을 짚는 자리입니다. 바이올린은 피아노처럼 건반이나 기타처럼 프렛이 없어서 손가락 사이를 얼마나 벌리느냐로 음이 정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2번 손가락도 조에 따라 높게(3번 손가락 쪽으로 붙여) 짚기도 하고 낮게(1번 손가락 쪽으로 붙여) 짚기도 합니다.
아래 표는 입문 교재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장조 기본 손모양, 곧 1·2번 손가락 사이를 온음으로 벌리고 2·3번 손가락을 반음으로 붙이는 모양을 기준으로 정리한 바이올린 계이름입니다. 이 손모양으로 G줄을 짚으면 솔·라·시·도·레가 되고, D줄은 레·미·파♯·솔·라가 됩니다. 각 줄 안에서 0→1 온음, 1→2 온음, 2→3 반음, 3→4 온음 순서로 반음 수를 다시 세어 표의 음이 맞는지 두 번 확인했습니다.
| 줄 | 0 (개방현) | 1 (검지) | 2 (중지, 높게) | 3 (약지) | 4 (새끼) | 2번을 낮게 짚으면 |
|---|---|---|---|---|---|---|
| G줄 | 솔 (G) | 라 (A) | 시 (B) | 도 (C) | 레 (D) | 시♭ (B♭) |
| D줄 | 레 (D) | 미 (E) | 파♯ (F♯) | 솔 (G) | 라 (A) | 파 (F) |
| A줄 | 라 (A) | 시 (B) | 도♯ (C♯) | 레 (D) | 미 (E) | 도 (C) |
| E줄 | 미 (E) | 파♯ (F♯) | 솔♯ (G♯) | 라 (A) | 시 (B) | 솔 (G) |
표를 보면 몇 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첫째, 3번 손가락은 어느 줄에서든 개방현보다 완전4도 위의 음이고, 4번 손가락은 바로 위 줄의 개방현과 같은 음입니다(G줄 4번=레=D줄 개방현). 둘째, 맨 오른쪽 열처럼 2번 손가락을 1번 쪽으로 붙여 낮게 짚으면 반음 낮은 음이 납니다. 그래서 같은 '2'라도 조표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고, E줄의 1번 손가락도 조에 따라 파♯ 대신 반음 낮은 파를 짚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셋째, 1포지션에서 낼 수 있는 가장 높은 음은 E줄 4번 손가락의 시(B)입니다. 그보다 높은 음이 악보에 보이면 다음 장에서 설명할 포지션 이동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조표가 손모양을 결정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면 좋습니다. 악보 맨 앞에 붙은 샵·플랫을 보고 '이 곡은 2번 손가락을 높게 짚을지, 낮게 짚을지'를 먼저 정하는 것이 바이올린 악보 읽기의 핵심 습관입니다. 조표가 어떤 음을 바꾸는지는 조표 뜻과 조표 순서 외우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샵이 두 개(파·도)인 조라면 D줄 2번은 파♯, A줄 2번은 도♯이므로 위 표의 '높게' 손모양을 그대로 쓰면 되고, E줄에서 솔이 나오면 2번을 낮게 짚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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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포지션: 손을 옮겨 더 높은 음을 내는 원리
바이올린 포지션은 왼손 전체가 지판 위 어디에 놓여 있는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1포지션은 줄감개 쪽(악기 머리 쪽)에 가장 가까운 기본 자리이고, 손을 몸 쪽(줄받침 쪽)으로 옮길수록 2포지션, 3포지션처럼 번호가 커지며 같은 손가락이 더 높은 음을 냅니다. 흔히 쓰는 설명으로는 1포지션에서 3번 손가락이 놓이던 자리에 1번 손가락을 옮겨 놓으면 3포지션이 됩니다. 손 모양 자체는 그대로 두고 손 전체를 미끄러지듯 옮기는 것이 핵심입니다.
포지션을 옮기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1포지션의 한계인 E줄 4번 시(B)보다 높은 음을 내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높은 음이 아니더라도 줄을 바꾸지 않고 한 줄 안에서 음색을 통일하거나, 손가락 이동을 줄여 매끄럽게 연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중급 이상 악보에는 낮은 줄에서도 포지션을 올려 짚으라는 지시가 종종 나옵니다. 교재에서는 1포지션 다음으로 3포지션을 먼저 배우는 경우가 많고, 2포지션이나 그 위 포지션은 교재와 지도 방식에 따라 순서가 다릅니다.
입문자에게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읽는 악보가 1포지션 안에서 끝나는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아래처럼 판단하면 됩니다.
| 악보에서 보이는 것 | 의미 | 입문자 대처 |
|---|---|---|
| 가장 높은 음이 오선 위 첫째 덧줄 바로 위의 시(B) 이하 | 1포지션 안에서 연주 가능 | 그대로 연습 |
| 그보다 높은 음이 나옴 | 포지션 이동 필요 | 1포지션이 익숙해진 뒤 도전 |
| 같은 손가락 번호가 연달아 붙고 그 사이에 선(─)이 그려짐 | 그 손가락으로 미끄러지며 포지션을 옮기라는 표시로 쓰이는 경우가 많음 | 지도자에게 확인하고 천천히 연습 |
| 음표 위에 로마 숫자나 줄 이름이 적힘 | 특정 줄에서 연주하라는 지시 | 지시한 줄에서 포지션을 올려 짚음 |
포지션 표기 방식은 출판사와 편집자마다 조금씩 달라서, 처음 보는 표시가 나오면 그 악보 앞부분의 기호 설명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문 단계에서는 1포지션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악보를 고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바이올린 활 기호 읽기: 다운보우·업보우·슬러·피치카토
왼손의 운지 번호가 '무슨 음을 낼지'를 알려 준다면, 바이올린 활 기호는 오른손이 '활을 어떻게 쓸지'를 알려 줍니다. 활의 손잡이 쪽을 프로그(활 잡는 쪽), 반대쪽 끝을 팁(활 끝)이라고 부르는데, 다운보우는 활 잡는 쪽에서 활 끝 방향으로 긋는 것, 업보우는 활 끝에서 활 잡는 쪽으로 거슬러 긋는 것입니다. 우리말로는 각각 내림활, 올림활이라고도 합니다. 다운보우 기호는 아래가 뚫린 네모, 곧 'ㄷ'을 아래로 엎어 놓은 듯한 대괄호 모양이고, 업보우 기호는 알파벳 V자 모양입니다.
| 기호 모양 | 이름 | 연주법 | 입문자 팁 |
|---|---|---|---|
| 아래가 뚫린 네모(엎어 놓은 ㄷ 모양) | 다운보우(내림활) | 활 잡는 쪽 → 활 끝 방향으로 긋기 | 힘이 실리기 쉬워 마디 첫 박 같은 센박에 자주 씀 |
| V자 모양 | 업보우(올림활) | 활 끝 → 활 잡는 쪽 방향으로 긋기 | 여린박, 못갖춘마디의 첫 음에 자주 씀 |
| 여러 음을 잇는 곡선 | 슬러 | 곡선 안의 음을 활을 바꾸지 않고 한 번에 연주 | 음 개수만큼 활을 미리 나눠 쓰기 |
| 음표 머리 위·아래의 점 | 스타카토 | 음을 짧게 끊어서 연주 | 활을 줄에 붙인 채 짧게 멈추는 연습부터 |
| pizz. | 피치카토 | 활 대신 손가락으로 줄을 뜯어 소리 내기 | 활을 쥔 채 오른손 검지로 뜯는 경우가 많음 |
| arco | 아르코 | 피치카토가 끝나고 다시 활로 연주 | pizz. 다음에 나오면 바로 활 위치로 돌아가기 |
활 방향 기호는 모든 음에 붙어 있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악보는 첫 음이나 방향이 바뀌어야 하는 곳에만 표시하고, 표시가 없는 음은 앞 음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긋는다고 보면 됩니다. 다운-업-다운-업이 기본 흐름이고, 슬러가 나오면 그 곡선이 끝날 때까지 한 방향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슬러 개수에 따라 다음 마디 첫 음이 다운보우가 되기도 하고 업보우가 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연필로 음표마다 방향을 미리 적어 두고 연습하면 활이 엉키는 일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슬러와 비슷하게 생긴 곡선이 같은 높이의 두 음을 잇고 있다면 그것은 붙임줄(타이)로, 두 음을 하나로 합쳐 길게 내라는 뜻입니다. 곡선이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묶으면 슬러, 같은 높이의 음을 묶으면 붙임줄이라고 구별하면 됩니다. 한편 악보에 적힌 p, f, cresc. 같은 셈여림 기호는 활의 속도·무게·접촉점으로 표현하는데, 기호 자체의 뜻은 셈여림표 총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 악보 보는법 6단계와 직접 만든 4마디 연습 선율
지금까지 살펴본 개방현, 운지 번호, 바이올린 활 기호를 한 번에 적용하는 순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새 바이올린악보를 받았을 때 바로 활을 긋기보다 이 순서로 한 번 훑어보면 틀리는 곳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음자리표·조표·박자표 확인: 높은음자리표인지 보고, 조표의 샵·플랫으로 2번 손가락을 높게 짚을지 낮게 짚을지 정합니다. 박자표로 한 마디가 몇 박인지 확인합니다.
- 줄 결정: 각 음이 네 줄 중 어느 줄에서 나는지 정합니다. 개방현 음(솔·레·라·미)을 기준으로 바로 위 음들은 그 줄에서 짚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손가락 번호 확인: 적힌 운지 번호를 따르고, 숫자가 없는 음은 1포지션 표를 보며 직접 번호를 정해 연필로 적습니다.
- 활 방향 표시: 다운보우·업보우 기호와 슬러를 확인하고, 표시가 없는 음은 번갈아 긋는다고 보고 방향을 미리 적어 둡니다.
- 셈여림과 기타 기호 확인: 셈여림, 스타카토, pizz.·arco, 반복 기호처럼 소리의 모양을 바꾸는 표시를 찾아 표시해 둡니다.
- 느리게 소리 내며 연습: 계이름을 입으로 말하며 아주 느린 템포로 한 마디씩 연습하고, 틀리지 않게 되면 두 마디, 네 마디로 늘리며 템포를 조금씩 올립니다.
이 순서를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도록 짧은 연습 선율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A줄과 E줄 개방현, 그리고 1~3번 손가락만 쓰는 4/4박자 4마디 선율이고, 조표는 샵 두 개(파·도)입니다. 4분음표는 1박, 2분음표는 2박으로 세고, 활은 첫 음 다운보우에서 시작해 한 음마다 번갈아 긋습니다. E줄의 2번 손가락은 쓰지 않도록 만들어 손모양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 마디 | 계이름(음이름) | 음표 길이 | 줄 | 손가락 번호 | 활 방향 | 박 합계 |
|---|---|---|---|---|---|---|
| 1마디 | 라(A) · 시(B) · 도♯(C♯) · 레(D) | 4분 · 4분 · 4분 · 4분 | A줄 · A줄 · A줄 · A줄 | 0 · 1 · 2 · 3 | 다운 · 업 · 다운 · 업 | 1+1+1+1=4박 |
| 2마디 | 미(E) · 파♯(F♯) · 라(A) · 미(E) | 4분 · 4분 · 4분 · 4분 | E줄 · E줄 · E줄 · E줄 | 0 · 1 · 3 · 0 | 다운 · 업 · 다운 · 업 | 1+1+1+1=4박 |
| 3마디 | 라(A) · 파♯(F♯) · 미(E) · 도♯(C♯) | 4분 · 4분 · 4분 · 4분 | E줄 · E줄 · E줄 · A줄 | 3 · 1 · 0 · 2 | 다운 · 업 · 다운 · 업 | 1+1+1+1=4박 |
| 4마디 | 시(B) · 도♯(C♯) · 레(D) | 4분 · 4분 · 2분 | A줄 · A줄 · A줄 | 1 · 2 · 3 | 다운 · 업 · 다운 | 1+1+2=4박 |
표를 다시 계산해 보면 네 마디 모두 정확히 4박이고, 전체는 16박입니다. 1~3마디는 음이 네 개씩이라 활을 번갈아 그으면 매 마디 첫 음이 자연스럽게 다운보우로 돌아오고, 마지막 4마디의 레(2분음표)도 다운보우로 길게 마무리됩니다. 음 높이도 한 번 더 확인하면, A줄 0·1·2·3은 라·시·도♯·레, E줄 0·1·3은 미·파♯·라로 앞의 1포지션 표와 같습니다. 오선 위에서는 라가 둘째 칸, 시가 셋째 줄(가운데 줄), 도♯이 셋째 칸, 레가 넷째 줄, 미가 넷째 칸, 파♯이 다섯째 줄, 높은 라가 오선 위 첫 번째 덧줄에 있습니다.
연습할 때는 먼저 활 없이 왼손만으로 손가락 번호를 소리 내 말하며 짚어 보고, 다음으로 왼손 없이 개방현으로 활 방향만 따라 그어 봅니다. 두 손을 따로 익힌 뒤 합치면 훨씬 수월합니다. 3마디의 미(E줄 0)에서 도♯(A줄 2)으로 넘어가는 곳은 줄을 바꾸면서 손가락도 놓아야 하는 이 선율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이 두 음만 따로 여러 번 반복해 보세요. 이 선율은 연습용으로 만든 것이므로 마음에 드는 리듬으로 바꾸거나 마지막 마디를 늘려 나만의 짧은 곡으로 발전시켜 봐도 좋습니다.
입문용 바이올린악보 고르는 기준과 자주 하는 실수
바이올린악보는 같은 곡이라도 편곡과 편집에 따라 난이도가 크게 다릅니다. 입문 단계에서 너무 어려운 악보를 고르면 포지션 이동과 낯선 기호가 한꺼번에 나와 금방 지치기 쉽습니다. 처음 몇 달은 아래 기준을 하나씩 확인하며 고르는 것을 권합니다.
| 확인할 것 | 입문자에게 좋은 상태 | 이유 |
|---|---|---|
| 음역 | 개방현 위주, 1포지션 안에서 끝남 | 포지션 이동 없이 음정에 집중할 수 있음 |
| 조표 | 샵 0~3개 정도의 조 | 장조 기본 손모양을 그대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음 |
| 운지 번호 표기 | 손가락 번호가 충분히 적혀 있음 | 어느 손가락으로 짚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듦 |
| 활 기호 표기 | 첫 음과 방향이 바뀌는 곳에 표시가 있음 | 활 방향이 꼬이는 것을 막아 줌 |
| 템포와 리듬 | 느린 템포, 4분·2분음표 위주 | 음정과 활 소리를 귀로 확인할 여유가 생김 |
| 반주 음원 | 반주나 시범 연주 음원이 함께 있음 | 박자와 음정을 귀로 맞춰 볼 수 있음 |
| 악보 크기·여백 | 음표가 크고 연필로 적을 여백이 있음 | 손가락 번호와 활 방향을 직접 적어 넣기 좋음 |
짧은 동요 한 곡처럼 귀에 익은 선율을 1포지션용으로 쉽게 옮긴 악보는 음이 맞는지 귀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입문자에게 특히 좋습니다. 반대로 겹음, 빠른 16분음표, 높은 포지션이 자주 나오는 악보는 1포지션 기본기가 잡힌 뒤로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어떤 악보를 쓰든 저작권이 있는 악보는 정식으로 구한 것을 쓰고, 연습 메모는 그 위에 연필로 적는 것을 권합니다.
바이올린악보를 읽으며 입문자가 흔히 하는 실수도 정리했습니다. 연습한 대로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아래 표에서 원인을 찾아보세요.
| 자주 하는 실수 | 무슨 일이 생기나 | 바로잡는 법 |
|---|---|---|
| 피아노 습관대로 1을 엄지로 읽음 | 손가락이 한 칸씩 밀려 엉뚱한 음이 남 | 바이올린은 검지가 1번, 엄지는 번호 없음 |
| 조표를 보지 않고 2번을 늘 같은 자리에 짚음 | 반음 차이로 음이 계속 어긋남 | 연습 전 조표를 보고 2번 높낮이를 먼저 정하기 |
| 0과 4를 같은 것으로 생각해 아무거나 씀 | 악보가 의도한 음색과 활 흐름이 달라짐 | 적힌 번호를 따르고, 둘 다 같은 높이라는 것만 기억 |
| 활 방향 표시가 없는 음을 아무렇게나 그음 | 마디 첫 박이 업보우로 밀려 리듬이 흐려짐 | 번갈아 긋기를 기본으로 방향을 미리 적어 두기 |
| 슬러와 붙임줄을 혼동 | 이어야 할 음을 끊거나 끊을 음을 이음 | 다른 높이를 묶으면 슬러, 같은 높이면 붙임줄 |
| pizz. 뒤에 arco를 놓침 | 활로 연주할 곳을 계속 손가락으로 뜯음 | pizz.와 arco 구간을 형광펜으로 표시 |
| 처음부터 원래 템포로 연습 | 틀린 음정이 손에 그대로 굳음 | 느린 템포로 한 마디씩 맞춘 뒤 조금씩 올리기 |
표에서 가장 흔한 것은 첫 번째와 두 번째입니다. 손가락 번호와 2번 손가락의 높낮이만 정확히 해도 입문곡의 음정 문제 대부분이 줄어듭니다. 연습하는 소리를 휴대폰으로 녹음해 두었다가 다시 들어 보면, 연주하는 동안에는 놓쳤던 음정과 활 소리의 흔들림이 훨씬 잘 들립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바이올린악보를 읽게 되면 선율을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앞에서 만든 4마디 선율처럼 몇 음을 이어 보다가, 마음에 드는 멜로디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붙여 노래로 완성하고 싶어지는 순간도 찾아옵니다. 다만 선율과 이야기를 완성된 노래로 만들어 음원으로 내려면 가사 정리, 곡 구성과 편곡, 녹음, 믹싱·마스터링, 발매 준비까지 혼자 하기 어려운 단계가 많습니다. 오뮤지션의 TRACK 02 자작곡 발매는 작곡을 잘 몰라도 가사나 사연만 있으면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완성해 발매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 가사·사연 접수: 직접 쓴 가사를 보내도 되고, 가사가 없다면 사연만 보내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노래로 부르기 좋게 가사의 흐름과 표현을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데모 2버전을 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고릅니다. 수정은 2회까지 가능합니다.
- 녹음: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릅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결과물 전달: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습니다.
- 음원 사이트 발매: 완성된 곡을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비용은 780,000원(VAT 포함)이며,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작사를 직접 한 경우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원하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더할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으로 연습하며 흥얼거린 선율이나 메모해 둔 가사가 있다면 가사·사연과 함께 참고 자료로 보내 주셔도 좋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오뮤지션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신청은 제작 상담 신청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문자·카카오톡 상담은 1600-3610으로 받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바이올린 개방현은 어떤 음인가요?
가장 굵은 줄부터 솔(G)·레(D)·라(A)·미(E)입니다. 이웃한 줄끼리 완전5도 간격으로 조율되어 있고, 높은음자리표 오선에서는 솔이 덧줄 두 개 아래, 레가 첫째 줄 바로 아래, 라가 둘째 칸, 미가 넷째 칸에 있습니다.
바이올린 운지 번호 1번은 어느 손가락인가요?
검지입니다. 바이올린은 검지 1, 중지 2, 약지 3, 새끼손가락 4이고 0은 손가락을 누르지 않는 개방현입니다. 엄지가 1번인 피아노 손가락 번호와 다르니 처음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운보우와 업보우 기호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다운보우는 아래가 뚫린 네모(엎어 놓은 ㄷ 모양)로, 활 잡는 쪽에서 활 끝 방향으로 긋습니다. 업보우는 V자 모양으로, 활 끝에서 활 잡는 쪽으로 긋습니다. 표시가 없는 음은 보통 앞 음과 반대 방향으로 번갈아 긋습니다.
악보의 pizz.와 arco는 무슨 뜻인가요?
pizz.(피치카토)는 활 대신 손가락으로 줄을 뜯어 소리를 내라는 뜻이고, arco(아르코)는 피치카토 구간이 끝나고 다시 활로 연주하라는 뜻입니다.
입문자는 어떤 바이올린악보부터 고르면 좋나요?
1포지션 안에서 끝나고 개방현이 많이 나오는 악보, 손가락 번호와 활 방향이 충분히 적힌 악보, 느린 템포와 4분·2분음표 위주의 악보가 좋습니다. 반주나 시범 연주 음원이 함께 있으면 박자와 음정을 귀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바이올린으로 만든 선율로 내 노래를 발매할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만 보내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선택(수정 2회)한 뒤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불러,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함께 음원 사이트 발매까지 약 3~4주에 진행합니다.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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