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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편곡 종류와 사보 차이: 반주보·합창보 의뢰 준비물·저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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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편곡 - 악보편곡 종류·의뢰 가이드 (오뮤지션 스튜디오 장비 선반과 턴테이블 장면)
악보편곡 - 악보편곡 종류·의뢰 가이드 (오뮤지션 스튜디오 장비 선반과 턴테이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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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편곡을 맡기려는데 피아노 반주보, 합창보, 밴드 스코어, 리드시트 중 무엇을 받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누가, 몇 명이, 어떤 악기로, 어디서 연주할지"를 먼저 정하면 필요한 악보 종류가 정해지고, 원곡 음원·키·편성·용도 네 가지만 갖추면 의뢰는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남의 곡을 편곡한 악보는 원곡 저작권자의 허락이 필요한 2차적저작물이라, 공연·영상 업로드·배포·음원 발매처럼 밖으로 내보낼 계획이 있다면 작업 전에 허락 여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녹음 반주(MR)를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종이 위의 결과물', 즉 연주자가 보고 칠 수 있는 악보를 받는 일에 집중합니다. 악보편곡과 사보의 차이, 악보 종류별 비교, 합창 편곡과 반주 악보 제작에서 꼭 챙길 것, 의뢰 전 준비물, 기존 곡을 편곡할 때의 저작권, 받은 악보를 검수하는 법, 그리고 그 악보를 녹음해 음원으로 남기는 순서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악보편곡이란? 사보·채보와 무엇이 다를까

스튜디오에 들어오는 문의 중에는 "악보 좀 만들어 주세요"라는 한 문장 안에 서로 다른 일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하는 결과물이 같아 보여도, 음악 자체를 바꾸는지 아니면 이미 있는 음악을 그대로 옮겨 적는지에 따라 작업의 성격과 걸리는 시간, 그리고 저작권 문제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먼저 용어부터 정리해 두면 의뢰할 때 오해가 크게 줄어듭니다.

  • 사보: 이미 정해진 음악을 읽기 좋은 악보로 옮겨 적는 일입니다. 손으로 쓴 악보를 컴퓨터 악보로 깔끔하게 정리하거나, 총보(전체 악보)에서 악기별 파트보를 뽑아내는 작업이 대표적입니다. 음 하나하나는 바꾸지 않고, 보기 좋은 배치와 정확한 표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 채보: 녹음된 음원을 듣고 들리는 그대로 악보로 받아 적는 일입니다. 실무에서는 사보와 섞어 부르기도 하는데, 귀로 듣고 음을 찾아내는 과정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보보다 손이 많이 갑니다.
  • 악보편곡: 원래 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편성과 목적에 맞게 음악 자체를 다시 짜는 일입니다. 밴드 곡을 피아노 한 대로 칠 수 있게 줄이거나, 솔로 곡을 4성부 합창으로 늘리거나, 키를 낮추고 전주를 새로 쓰는 일이 모두 여기에 들어갑니다.

정리하면 사보와 채보는 '옮기는 일', 악보편곡은 '바꾸는 일'입니다. 아래 표처럼 결과물과 판단 기준이 다릅니다.

구분하는 일출발 자료결과물이런 경우에 맞음
사보정해진 음악을 표기 규칙에 맞게 정리손악보, 총보, 미디 파일정리된 총보·파트보합주용 파트보가 필요할 때, 손악보를 인쇄용으로 바꿀 때
채보음원을 듣고 들리는 대로 받아 적기녹음된 음원원곡에 가까운 악보시중에 악보가 없고 원곡 그대로 연주하고 싶을 때
악보편곡편성·키·길이·난이도에 맞게 음악을 다시 구성원곡 음원, 기존 악보, 멜로디 데모새 편성의 총보·파트보연주자 구성이나 용도가 원곡과 다를 때

예를 들어 원곡이 밴드 편성인데 우리 팀도 똑같이 밴드라면 채보만으로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원곡은 밴드인데 연주할 사람이 피아노 한 명뿐이라면, 드럼과 베이스와 기타가 하던 역할을 피아노 두 손에 나눠 담아야 하니 악보편곡이 필요합니다. 어떤 일이 필요한지 애매하다면 "원곡 그대로 치고 싶은지, 우리 상황에 맞게 바뀌어도 되는지"를 스스로 물어보면 대부분 답이 나옵니다.

악보편곡 종류 비교: 피아노 반주보·합창보·밴드 스코어·리드시트

악보편곡을 의뢰할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하는 것은 결과물의 형태입니다. 같은 곡이라도 피아노 반주보, 합창보, 밴드 스코어, 리드시트는 담기는 정보의 양과 읽는 사람이 전혀 다릅니다. 실무에서 가장 자주 만드는 네 가지를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악보 종류담기는 내용주로 읽는 사람잘 맞는 자리의뢰할 때 확인할 점
피아노 반주보노래 멜로디 한 줄 + 피아노 오른손·왼손 두 단, 가사반주자와 가수축가, 발표회, 오디션, 교회 특송반주자 실력, 노래 키, 멜로디를 피아노가 같이 칠지 여부
합창보성부별 멜로디와 가사(혼성 4부 등), 필요하면 피아노 반주 단지휘자, 합창단원, 반주자합창대회, 성가대, 학교·회사 행사성부 수, 단원 수와 실력, 반주 유무
밴드 스코어총보 + 보컬·기타·베이스·건반·드럼 파트보, 코드밴드 멤버 각자공연, 찬양팀, 동아리 무대멤버 구성, 기타 타브 표기 필요 여부, 드럼 표기 방식
리드시트멜로디 + 코드 이름 + 가사 (한두 장)코드를 보고 즉흥으로 반주할 수 있는 연주자합주 연습, 세션 연주, 곡 기록용코드 표기 방식, 구간(1절·후렴) 표시

네 가지 중 가장 가벼운 것은 리드시트입니다. 멜로디와 코드만 적혀 있어 반주 형태는 연주자가 알아서 만드는 방식이라, 코드를 보고 반주할 수 있는 연주자에게는 이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피아노를 배운 지 얼마 안 된 지인이 반주를 맡는다면 리드시트를 줘서는 안 되고, 음 하나하나 적힌 반주보가 필요합니다. 결국 악보의 종류는 곡이 아니라 연주할 사람의 실력과 습관이 정합니다.

밴드 스코어는 총보 한 부와 악기별 파트보로 나뉘는데, 멤버가 많을수록 파트보의 품질이 중요해집니다. 기타는 오선보 대신 줄과 프렛 번호를 적는 타브 악보를 더 편하게 읽는 사람이 많고, 드럼은 오선 위에 악기별 위치를 약속해 적는 전용 표기를 씁니다. 관악기가 들어간다면 트럼펫·클라리넷(B♭)이나 알토 색소폰(E♭)처럼 적힌 음과 실제 소리가 다른 이조악기는 파트보를 따로 옮겨 적어야 합니다. 이런 차이를 모르고 피아노 악보를 그대로 나눠 주면 합주 첫날부터 소리가 맞지 않습니다. 스트링이나 관현악까지 편성이 커진다면 악기별 역할 배분이 핵심이 되니 오케스트레이션 뜻과 편곡 차이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합창 편곡에서 꼭 정해야 할 것: 성부·음역·호흡

합창 편곡은 솔로 곡을 여러 사람이 나눠 부를 수 있게 다시 짜는 일입니다. 피아노 반주보와 가장 다른 점은 악기가 아니라 '사람 목소리'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목소리는 사람마다 편한 음역이 다르고, 숨을 쉬어야 하며, 가사를 발음해야 합니다. 그래서 합창보는 화음이 아름다운 것만큼이나 단원들이 실제로 부를 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편성구성잘 맞는 단체편곡할 때 주의할 점
혼성 4부소프라노·알토·테너·베이스성가대, 성인 혼성 합창단, 회사 합창 동호회테너 인원이 적은 경우가 많아 테너 파트의 음역과 비중 조절
여성 3부소프라노 1·소프라노 2·알토여성 합창단, 여학교 합창부저음이 비어 보이지 않게 반주가 받쳐 주는 구성
남성 4부테너 1·테너 2·바리톤·베이스남성 합창단, 남학교, 직장 남성 중창낮은 음이 뭉치지 않게 화음 간격 배치
2부 합창·제창두 성부 또는 모두 같은 선율어린이 합창, 학급 합창, 단체 행사처음 합창하는 단원이 많으면 2부부터, 후렴만 화음 넣는 방식도 가능

합창 편곡을 맡길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단원 구성을 모르는 채로 "4부로 해 주세요"라고만 말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소프라노가 열 명인데 테너가 두 명뿐인 단체가 많고, 이 경우 균형 잡힌 4부 화음을 그대로 쓰면 테너 소리가 묻혀 버립니다. 성부별 인원,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을 무리 없이 내는 범위, 악보를 읽을 줄 아는 단원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 주면 편곡자가 거기에 맞춰 화음 배치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호흡과 가사도 합창보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솔로 가수는 숨 쉴 곳을 알아서 찾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부를 때는 모두가 같은 곳에서 숨을 쉬어야 소리가 깔끔합니다. 그래서 잘 만든 합창보에는 숨표가 분명하고, 긴 음 다음에 다음 가사로 넘어갈 여유가 있습니다. 또 한국어 가사는 받침이 많아 빠른 음표에 몰아넣으면 발음이 뭉개지므로, 원곡보다 리듬을 조금 단순하게 다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교 교가나 단체 노래를 합창으로 새로 다듬는 경우는 교가편곡 리메이크 가이드에서 학생 녹음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반주 악보 제작, 좋은 피아노 반주보의 기준

반주 악보 제작은 악보편곡 의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축가를 지인이 피아노로 반주해 주기로 했거나, 발표회나 오디션에서 반주자와 함께 서야 하거나, 교회에서 특송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시중 악보가 있더라도 키가 맞지 않거나, 원곡 음원의 화려한 편곡을 그대로 옮겨 놓아 반주자가 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맞춤 반주보를 찾게 됩니다.

좋은 피아노 반주보는 화려한 반주보가 아니라 그 반주자가 그 가수와 함께 무대에서 실수 없이 칠 수 있는 반주보입니다. 스튜디오에서 반주보를 검토할 때 보는 기준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노래 키에 맞춰져 있는가: 가수가 편하게 부를 수 있는 키로 옮겨져 있어야 합니다. 키를 바꾸면 조표가 달라져 반주 난이도도 함께 바뀌므로, 키를 확정한 뒤 반주보를 만드는 것이 순서입니다.
  • 멜로디 줄이 함께 있는가: 반주보 맨 위에 노래 멜로디와 가사가 한 줄 있으면 반주자가 지금 가수가 어디를 부르는지 놓치지 않습니다.
  • 반주가 노래를 덮지 않는가: 노래가 나오는 구간에서 피아노 오른손이 멜로디와 같은 음역에서 바쁘게 움직이면 노래가 묻힙니다. 전주와 간주에서는 풍성하게, 노래 구간에서는 한발 물러서는 구성이 좋습니다.
  • 반주자 실력에 맞는가: 손이 넓게 벌어지는 화음, 빠른 분산화음, 잦은 조 바뀜은 긴장한 무대에서 가장 먼저 흔들립니다. 평소 실력보다 한 단계 쉬운 반주가 결과적으로 더 좋은 무대를 만듭니다.
  • 무대 길이에 맞게 정리됐는가: 축가나 오디션처럼 시간이 정해진 자리라면 전주를 줄이거나 2절을 덜어 내는 등 길이를 미리 맞춰 두어야 합니다.
  • 신호가 되는 표시가 있는가: 템포가 느려지는 곳, 늘이는 음, 가수의 호흡을 기다리는 곳이 악보에 표시돼 있으면 리허설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클래식 곡처럼 이미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곡을 결혼식에서 연주하려고 악보를 고르는 경우라면, 악보 종류를 비교하는 법을 캐논악보 종류 비교와 결혼식 캐논 활용법에 정리해 두었으니 함께 보세요. 이 글에서 다루는 것은 원하는 악보가 시중에 없거나 맞지 않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의뢰 전 준비물과 악보 결과물 체크리스트

악보 작업은 음원 편곡보다 '읽는 사람'이 분명한 작업이라, 연주할 사람에 대한 정보가 많을수록 결과물이 정확해집니다. 아래 순서대로 준비하면 대부분의 의뢰는 첫 전달만으로 작업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채울 필요는 없고, 모르는 부분은 "상의 필요"라고 적어 두면 됩니다.

  1. 원곡 음원 또는 기존 악보: 편곡의 출발점입니다. 원곡 음원 링크나 파일, 가지고 있는 기존 악보가 있다면 함께 보냅니다. 특정 버전(라이브 버전, 리메이크 버전 등)을 기준으로 하고 싶다면 어느 버전인지 꼭 적습니다.
  2. 노래 키와 부를 사람: 노래가 들어가는 곡이라면 누가 부르는지, 원곡 키에서 얼마나 올리거나 내릴지를 정합니다. 확실하지 않다면 부를 사람이 편하게 부른 녹음을 한 번 보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편성과 인원: 피아노 한 대인지, 합창이라면 성부별 몇 명인지, 밴드라면 어떤 악기가 몇 명인지 적습니다. 관악기가 있다면 악기 이름을 정확히 적어야 이조 파트보를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4. 연주자 실력과 악보 읽는 습관: "체르니 정도 친다", "코드만 보면 반주할 수 있다", "합창단 절반은 악보를 못 읽는다"처럼 구체적으로 적어 주면 난이도를 맞추기 쉽습니다.
  5. 용도와 길이: 축가, 합창대회, 공연, 예배, 녹음용 등 어디에 쓰는지와 원하는 연주 시간을 적습니다. 대회처럼 시간 제한이 있다면 그 기준도 함께 보냅니다.
  6. 원하는 분위기와 참고 자료: 원곡보다 잔잔하게, 후렴에서 크게 터지게 등 방향을 적고, 참고하고 싶은 연주가 있다면 구간까지 짚어 알려 줍니다.
  7. 받고 싶은 파일 형식과 마감일: 인쇄용 PDF만 필요한지, 악보 프로그램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MusicXML이나 연습용 미디 파일도 필요한지 정하고, 첫 리허설 날짜를 기준으로 마감일을 잡습니다.
  8. 저작권 확인 상태: 기존 곡이라면 공연·업로드·배포·발매 계획이 있는지, 원곡 권리자의 허락을 받았거나 받을 예정인지 적어 둡니다. 다음 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편곡자에게 소리 중심의 편곡을 맡길 때 쓰는 브리프 작성법과 편곡 비용을 결정하는 요소는 편곡의뢰 전 준비물과 브리프 예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악보 결과물을 받을 때는 여기에 더해, 받은 악보에 아래 요소가 빠짐없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확인 항목왜 필요한가빠졌을 때 생기는 일
제목·원작자·편곡자 표기권리 관계와 출처를 분명히 남기기 위해나중에 공연·업로드 시 출처 확인이 어려움
조표·박자표·템포 표시연주자가 처음 보고 바로 칠 수 있게템포가 사람마다 달라 합주가 흔들림
마디 번호·연습 기호(A, B, C)"몇 마디부터 다시"를 빠르게 말하기 위해리허설에서 위치를 찾느라 시간 낭비
가사 배치와 음절 정렬노래·합창에서 어느 음에 어느 글자가 붙는지 분명하게단원마다 가사 붙이는 위치가 달라짐
코드 이름(필요한 경우)즉흥 반주나 기타 반주를 함께할 때코드 반주자가 따로 채보해야 함
반복 기호와 페이지 넘김 위치연주 중 넘김이 쉬운 곳에서 넘기기 위해빠른 구간에서 악보를 넘기다 멈춤
악기별 파트보(합주인 경우)각자 자기 파트만 보고 연주하기 위해총보 한 부를 돌려 보며 연습
자작곡 발매 과정 보기로 실제 결과물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바로 보기 →

기존 곡 악보편곡과 저작권: 편곡 허락부터 확인하세요

악보편곡에서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저작권입니다. "악보만 만드는 건데 괜찮지 않나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 법은 편곡이라는 행위 자체를 원저작자의 권리와 연결해 둡니다. 우리 저작권법 제5조는 원저작물을 번역·편곡·변형·각색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성한 창작물을 2차적저작물로 보고 독자적인 저작물로 보호하면서도, 그 보호가 원저작자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22조는 저작자가 자기 저작물을 원저작물로 하는 2차적저작물을 작성해 이용할 권리, 즉 2차적저작물작성권을 가진다고 정합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용어사전도 원저작자의 허락 없이 2차적저작물을 작성하면 이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실무에서 더 헷갈리는 부분은 허락을 어디서 받느냐입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는 작사·작곡·편곡가의 저작재산권을 신탁받아 관리하지만, 협회 안내에 따르면 편곡·개사처럼 곡을 변형해 이용하는 경우에는 원곡의 2차적저작물작성권과 동일성유지권에 대해 원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하고, 이것은 원저작자와 개별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곡에 따라 음악출판사가 이런 허락 업무를 맡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협회 관리곡인지는 협회 홈페이지의 저작물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편곡한 악보로 직접 부르거나 연주하는 경우에도, 그것을 공연하거나 영상으로 올리는 이용에는 저작권자의 이용허락이 필요하다는 점이 협회 안내에 함께 적혀 있습니다.

상황확인할 것(일반 원칙)실무 팁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곡(오래된 클래식·전래 민요 등)작곡 자체는 허락 없이 편곡 가능, 단 남이 만든 편곡 악보나 녹음은 별도 권리원곡 원전을 바탕으로 새로 편곡하면 가장 깔끔함
보호기간 중인 기존 곡을 편곡해 공연·대회에서 연주편곡에 대한 원저작자 허락, 공연에 대한 이용허락행사 주최 측이 공연 사용료를 처리하는지도 함께 확인
편곡 악보로 연주한 영상을 유튜브 등에 업로드편곡(2차적저작물작성권·동일성유지권) 허락, 업로드 이용허락남의 음원·MR을 섞었다면 음반 쪽 권리(저작인접권)도 별도
편곡 악보를 인쇄해 배포하거나 악보집으로 판매편곡 허락에 더해 복제·배포 이용허락무단 악보집 판매는 실제 분쟁이 이어진 영역이라 특히 주의
편곡해 녹음한 뒤 음원으로 발매편곡 허락, 발매에 따른 복제·전송 이용허락, 크레딧 표기허락 범위가 '공연용'인지 '음원 발매'까지인지 문서로 확인
내가 쓴 자작곡을 악보편곡원곡 권리가 내게 있으니 편곡 허락 문제 없음편곡자의 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서에 명시

여기서 기억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허락은 '편곡해도 된다'와 '그 편곡을 어디에 써도 된다'가 따로 움직입니다. 공연용으로 허락을 받았다고 해서 음원 발매나 악보 판매까지 허락된 것이 아닐 수 있으니, 받은 허락의 범위를 문서로 남겨 두세요. 둘째, 허락 없이 만든 편곡이라도 편곡자의 창작 부분은 따로 보호받기 때문에, 의뢰인과 편곡자 사이에서도 결과물을 어디까지 쓸 수 있는지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이 애매하다면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처럼 공식 창구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 원칙을 정리한 것이고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판단은 아닙니다.

받은 악보 검수하는 법과 흔한 실수

악보를 받았다면 바로 단원들에게 나눠 주기 전에 한 번 검수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악보는 눈으로 볼 때와 실제로 연주할 때가 다르고, 첫 합주에서 발견한 오류는 모든 사람의 연습을 한꺼번에 멈추게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연주할 사람 중 한 명이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쳐 보거나 불러 보는 것이고, 미디 파일을 함께 받았다면 악보를 보면서 재생해 음표와 소리가 같은지 따라가 보는 것입니다.

검수할 때는 틀린 음표보다 '연주 흐름이 끊기는 곳'을 찾는 데 집중하세요.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데 양손이 다 바쁜 곳, 가사 한 글자가 두 음에 걸쳐 있는데 표시가 애매한 곳, 반복 기호를 따라가다 어디로 돌아가야 할지 헷갈리는 곳이 실제 무대에서 사고가 나는 지점입니다. 이런 곳은 수정 요청 한 번으로 쉽게 고칠 수 있습니다.

흔한 실수생기는 문제예방법
키를 정하지 않고 원곡 키로 의뢰악보를 받은 뒤 키를 바꾸느라 전체를 다시 작업부를 사람의 편한 키를 먼저 확정하고 의뢰
연주자 실력을 알리지 않음화려하지만 칠 수 없는 반주보가 나옴최근에 끝까지 쳐 본 곡을 기준으로 실력을 설명
합창 단원 구성을 모른 채 4부 의뢰인원이 적은 성부가 묻혀 화음이 무너짐성부별 인원과 편한 음역을 함께 전달
PDF만 받고 수정 가능한 파일을 안 받음나중에 키나 길이를 바꿀 때 처음부터 다시 사보MusicXML 같은 편집 가능한 파일도 함께 받기
저작권 확인 없이 공연·업로드 진행공개 이후 권리 문제로 영상 내리거나 분쟁계획된 이용 범위를 정하고 작업 전에 허락 확인
리허설 직전에 처음 악보를 나눠 줌오류를 고칠 시간이 없음첫 합주 전에 검수와 수정 한 번을 할 여유를 두기

또 하나, 악보를 받은 뒤에 "여기서 한 번 더 반복하면 좋겠다", "엔딩을 길게 늘이고 싶다" 같은 아이디어가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변경은 편곡 단계의 수정에 해당할 수 있으니, 처음 의뢰할 때 수정 횟수와 범위를 정해 두고 변경 사항은 한 번에 모아서 전달하는 것이 서로에게 편합니다.

악보에서 녹음까지: 맞춤 편곡을 음원으로 남기는 순서

악보편곡의 최종 목적이 무대 한 번이라면 악보로 끝나지만, 많은 분이 결국 "이 연주를 남기고 싶다"는 데까지 갑니다. 합창대회에서 부른 곡을 단원들과 기념으로 녹음하고 싶거나, 축가로 부른 노래를 음원으로 간직하고 싶거나, 우리 팀 편곡으로 부른 곡을 발매하고 싶어지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악보가 녹음의 설계도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녹음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하면 과정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1. 권리 범위를 먼저 다시 확인합니다. 기존 곡 편곡이라면 받은 허락이 녹음과 음원 공개까지 포함하는지 확인합니다. 공연용 허락만 받았다면 녹음 전에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2. 녹음용으로 악보를 다듬습니다. 무대에서는 괜찮았던 부분도 녹음에서는 작은 흔들림이 크게 들립니다. 템포를 고정하고, 구간별 연습 기호를 분명히 해 두면 부분 녹음과 재녹음이 쉬워집니다.
  3. 클릭 트랙과 가이드를 만듭니다. 악보의 템포에 맞춘 클릭과 악보를 바탕으로 만든 가이드 음원이 있으면 연주자와 가수가 같은 기준으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4. 반주를 먼저, 노래와 합창을 나중에 녹음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준이 되는 반주를 먼저 녹음하고 그 위에 노래나 성부별 합창을 얹습니다. 합창은 성부를 나눠 녹음하면 균형을 맞추기 쉽습니다.
  5. 믹싱과 마스터링으로 마무리합니다. 각 파트의 음량과 공간감을 맞추는 믹싱, 최종 음량과 질감을 다듬는 마스터링을 거쳐야 음원으로 들을 만한 결과물이 됩니다.
  6. 용도에 맞게 내보냅니다. 기념 소장용이라면 파일로, 행사 상영용이라면 영상과 함께, 발매용이라면 유통 심사에 맞는 형식으로 준비합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갈림길은 첫 번째 단계입니다. 남의 곡을 편곡한 경우에는 녹음과 발매로 갈수록 확인해야 할 권리가 늘어나지만, 처음부터 내 이야기로 만든 노래라면 이 부담이 거의 사라집니다. 그래서 "기존 곡을 우리 상황에 맞게 바꾸고 싶다"는 상담이 결국 "차라리 우리 노래를 새로 만들자"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뮤지션에서는 내 노래의 편곡·녹음·발매를 이렇게 만듭니다

기존 곡의 악보편곡은 허락 문제가 따라오지만, 가사나 사연에서 출발한 내 노래라면 편곡부터 녹음, 발매까지 한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오뮤지션의 TRACK 02 자작곡 발매 프로그램은 780,000원이며, 약 3~4주 동안 아래 순서로 진행합니다.

  1. 가사·사연 접수(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사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가사 다듬기
  3. 편곡 방향이 다른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4.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 녹음
  5. 고음질 음원 + MR + 가사지 전달
  6. 음원 사이트 발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라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에 따라 녹음할 수 있고, 원하면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축가, 프러포즈, 부모님께 드리는 노래, 내 이야기를 담은 노래 모두 이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작사를 직접 하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옵션으로 별도 견적입니다.

오뮤지션은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 198, 4층에 있는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안내에서 비교해 보시고, 만들고 싶은 노래의 사연을 신청서로 남겨 주시거나 1600-3610(문자·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상담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악보편곡과 사보는 무엇이 다른가요?

사보는 이미 정해진 음악을 표기 규칙에 맞게 옮겨 적는 일로, 손악보를 컴퓨터 악보로 정리하거나 총보에서 파트보를 뽑는 작업이 대표적입니다. 악보편곡은 원곡을 바탕으로 편성·키·길이·난이도에 맞게 음악 자체를 다시 구성하는 일입니다. 원곡 그대로 연주하고 싶다면 사보나 채보, 연주자 구성이나 용도가 원곡과 다르다면 악보편곡이 필요합니다.

피아노 반주보와 리드시트 중 무엇을 받아야 하나요?

연주자의 실력과 습관에 따라 정합니다. 코드를 보고 즉흥으로 반주할 수 있는 연주자라면 멜로디·코드·가사만 적힌 리드시트로 충분합니다. 반대로 음 하나하나 적힌 악보를 보고 치는 데 익숙한 반주자라면 노래 멜로디 줄과 오른손·왼손 반주가 모두 적힌 피아노 반주보가 필요합니다.

합창 편곡을 맡길 때 무엇을 알려 줘야 하나요?

원하는 성부 수와 함께 성부별 인원, 단원들이 무리 없이 내는 가장 높은 음과 낮은 음, 악보를 읽을 줄 아는 단원의 비율, 피아노 반주 유무, 공연 시간을 알려 주세요. 특정 성부 인원이 적으면 그 성부의 비중과 음역을 조절해야 화음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기존 곡을 편곡한 악보로 공연하거나 영상을 올려도 되나요?

저작권법상 편곡은 2차적저작물 작성에 해당하고, 원저작자는 2차적저작물작성권을 가집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안내에 따르면 편곡·개사처럼 곡을 변형해 이용할 때는 원저작자와 개별적으로 허락을 협의해야 하고, 공연·업로드 같은 이용에도 별도의 이용허락이 필요합니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곡은 예외지만, 남이 만든 편곡 악보나 녹음에는 별도 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악보는 어떤 파일 형식으로 받는 게 좋나요?

인쇄와 배포용으로는 PDF가 기본이고, 나중에 키나 길이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면 악보 프로그램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MusicXML 같은 편집 가능한 파일도 함께 받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연습용으로 소리를 들어 볼 수 있는 미디 파일이 있으면 검수와 파트 연습에도 도움이 됩니다.

편곡한 악보로 연주한 곡을 음원으로 발매할 수 있나요?

자작곡이라면 원곡 권리가 본인에게 있어 편곡 허락 문제 없이 녹음·발매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기존 곡을 편곡했다면 받은 허락이 녹음과 음원 공개까지 포함하는지 문서로 확인해야 합니다. 공연용 허락만 받았다면 발매 전에 범위를 넓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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