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악보 종류 비교와 결혼식 캐논 활용법: 저작권·길이 편집·녹음

결혼식에서 쓸 캐논악보, 어떤 버전을 골라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연주자 구성과 실력, 그리고 그 곡을 쓰는 순간(식전 연주인지 입장인지)에 따라 원곡 현악 편성, 피아노 쉬운 버전, 캐논 변주곡 악보, 피아노 4손(연탄) 버전 중 하나를 고르면 되고, 파헬벨 캐논 자체는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곡이지만 시중의 편곡 악보와 녹음된 음원에는 따로 권리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캐논악보 종류별 비교, 저작권에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 결혼식 캐논을 입장 길이에 맞춰 줄이는 법, 직접 연주를 녹음해 입장곡과 식전 BGM으로 쓰는 방법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웨딩 음악 상담을 하다 보면 "친구가 피아노를 쳐 준다는데 악보를 뭘로 줘야 하나요", "언니가 바이올린을 하는데 캐논 한 곡만 해 달라고 해도 되나요" 같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캐논은 그만큼 결혼식에서 가족이나 지인이 직접 연주하기 좋은 곡이고, 그래서 악보 선택에서부터 길이 편집, 녹음까지 미리 생각해 둘 것이 꽤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악보 자체를 옮겨 싣지 않고, 어떤 악보를 어떤 기준으로 골라 어떻게 쓰면 되는지에 집중하겠습니다.
캐논악보를 찾기 전에: 파헬벨 캐논은 어떤 곡일까
우리가 흔히 "캐논"이라고 부르는 곡의 정식 이름은 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의 「3대의 바이올린과 통주저음을 위한 캐논과 지그 D장조」 중 앞 곡인 캐논입니다. 원래는 바이올린 세 대와 통주저음(첼로·하프시코드 같은 저음 반주)을 위한 실내악이었고, 뒤에 지그라는 짧은 춤곡이 짝으로 붙어 있었습니다. 작곡 시기와 사정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고, 지금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도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곡의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독특합니다. 저음 성부가 2마디짜리 같은 음형을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고(일반적인 연주에서 스물여덟 번 정도 반복됩니다), 그 위에서 세 대의 바이올린이 같은 선율을 2마디씩 시차를 두고 차례로 따라 들어갑니다. 이 반복되는 저음이 만드는 화음 흐름이 바로 유명한 "캐논 코드 진행"으로, D장조 기준으로 D - A - Bm - F#m - G - D - G - A 순서입니다. 이 진행은 이후 수많은 대중가요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잊혀 있던 이 곡이 지금처럼 유명해진 계기로는 1968년 프랑스의 장 프랑수아 파이야르 실내악단 녹음이 자주 꼽힙니다. 1980년 영화 「보통 사람들(Ordinary People)」의 테마로 쓰이며 더 널리 알려졌고,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 피아노 캐논 장면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서양에서는 결혼식과 장례식 음악으로 널리 쓰이고, 바흐 집안의 결혼식을 위해 쓰였을지 모른다는 학자의 추측이 있을 정도로 결혼식과 인연이 깊은 곡이기도 합니다(어디까지나 가설입니다).
결혼식에서 캐논이 사랑받는 이유는 이 구조에서 나옵니다. 같은 저음 위에 선율이 조금씩 쌓이며 점점 풍성해지기 때문에 어느 지점에서 시작하든 자연스럽고, 감정이 급하게 치솟지 않아 하객이 입장하는 시간이나 신부가 걸어 들어오는 시간 내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해 줍니다. 그리고 2마디 단위로 반복되는 덕분에 길이를 늘리거나 줄이기가 다른 곡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이 점은 뒤에서 길이 편집을 이야기할 때 다시 다루겠습니다.
캐논악보 종류 비교: 원곡 현악·피아노 쉬운 버전·변주곡·4손
"캐논악보"로 검색하면 제목은 같아도 내용이 전혀 다른 악보가 섞여 나옵니다. 원곡에 가까운 현악 파트보, 피아노 독주용으로 줄인 편곡, 화려하게 다시 쓴 변주곡, 두 사람이 한 피아노에서 함께 치는 4손 버전, 바이올린과 피아노 2중주 등입니다. 누가, 몇 명이, 어떤 악기로 칠지 먼저 정해야 맞는 악보를 고를 수 있습니다.
| 악보 종류 | 편성 | 난이도 체감 | 결혼식에서 잘 맞는 자리 | 고를 때 확인할 점 |
|---|---|---|---|---|
| 원곡 현악 편성(파트보) | 바이올린 3 + 첼로(또는 저음 악기), 건반 통주저음 선택 | 각 파트는 중급 정도, 합주 호흡이 관건 | 식전 연주, 화촉점화, 신부 입장 | 파트보가 모두 있는지, 저음 파트를 누가 맡을지 |
| 피아노 쉬운 버전 | 피아노 독주 | 초급~초중급, 오른손 선율 + 왼손 저음 위주 | 식전 BGM, 지인 연주 | 조를 옮긴 편곡인지, 반복 구간이 얼마나 줄었는지 |
| 캐논 변주곡 악보(피아노) | 피아노 독주 | 중급 이상, 빠른 음형과 넓은 손 이동 | 신부 입장, 식전 연주의 하이라이트 | 원곡 변주인지 특정 연주자의 편곡인지(저작권과 연결) |
| 피아노 4손(연탄) | 피아노 1대, 2명 | 파트별로 쉬운 편곡부터 어려운 편곡까지 다양 | 형제·친구가 함께 하는 축하 연주 | 두 사람이 앉을 의자 폭, 페달 담당 |
| 바이올린 + 피아노 2중주 | 바이올린 1, 피아노 1 | 바이올린은 중급, 피아노 반주는 초중급 | 신부 입장, 화촉점화 | 바이올린 음량에 맞춘 피아노 반주인지 |
| 기타·첼로 등 독주 편곡 | 악기 1대(반주 음원 사용 가능) | 편곡에 따라 차이 큼 | 야외·스몰웨딩 식전 연주 | 야외라면 앰프·마이크 필요 여부 |
원곡 현악 편성은 소리가 가장 "캐논답게" 나지만 연주자가 최소 서너 명 필요하고, 같이 맞춰 볼 시간이 확보돼야 합니다. 반대로 피아노 쉬운 버전은 한 사람이 준비할 수 있어 가장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쉬운 버전 중에는 원래 조인 D장조 대신 검은 건반이 적은 조로 옮겨 놓은 편곡도 많은데,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하거나 다른 음원과 이어 붙일 계획이라면 조가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4손 연탄 버전은 결혼식에서 의외로 반응이 좋습니다. 신부의 자매나 오랜 친구 두 명이 한 피아노에 나란히 앉아 연주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사진과 영상에 남기 좋은 그림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식장 피아노 의자가 한 사람용인 경우가 많아, 리허설 때 의자를 하나 더 놓을 수 있는지 미리 물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캐논 변주곡 악보, 원곡과 무엇이 다를까
피아노로 캐논을 치려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캐논 변주곡 악보입니다. 그런데 "변주곡"이라는 말이 두 가지 의미로 섞여 쓰인다는 점을 알아 두면 악보를 고를 때 덜 헷갈립니다.
- 원곡 자체의 변주 구조: 파헬벨 캐논은 반복되는 저음 위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계속 모양을 바꿔 가는 곡이라, 원곡 자체가 일종의 변주 형식입니다. 원곡을 충실히 옮긴 피아노 편곡도 넓게 보면 "변주곡"처럼 들립니다.
- 특정 연주자가 새로 쓴 변주곡: 우리나라에서 "캐논 변주곡"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떠올리는 곡은 미국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이 1982년 앨범 「December」에 실은 「Variations on the Kanon by Pachelbel」입니다. 앨범 크레딧에도 작곡은 파헬벨, 편곡은 조지 윈스턴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런 악보는 원곡 선율을 바탕으로 했더라도 편곡자 고유의 화음 처리와 음형이 들어간 별개의 편곡입니다.
연주 난이도도 크게 다릅니다. 쉬운 버전은 오른손이 선율, 왼손이 반복 저음을 맡는 단순한 형태라 몇 주 연습으로 결혼식에 올릴 수 있지만, 이름난 변주곡 편곡은 빠른 분산화음과 넓은 손 이동이 이어져 중급 이상 실력이 필요합니다. 결혼식 날의 긴장까지 생각하면, 평소 실력보다 한 단계 쉬운 악보를 고르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은 연주가 됩니다. 실력별로 고르는 순서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먼저 연주 시간을 정합니다. 식전 BGM으로 몇 분을 채워야 하는지, 신부 입장처럼 짧은 구간만 필요한지에 따라 악보 전체를 칠지 일부만 칠지가 달라집니다.
- 연주자가 지금 칠 수 있는 곡 수준을 확인합니다. 최근에 끝까지 쳐 본 곡을 기준으로, 그보다 쉬운 악보를 후보로 둡니다.
- 후보 악보 두세 개를 처음 16마디만 쳐 봅니다. 처음 몇 줄에서 막히는 악보는 본 연주에서도 같은 곳에서 흔들립니다.
- 조와 템포를 함께 정합니다. 다른 악기나 음원과 이어 붙일 계획이 있으면 조를 맞추고, 입장 걸음에 맞을 템포를 미리 정합니다.
- 악보 출처와 이용 조건을 확인합니다. 무료 공유 악보인지, 구매한 편곡 악보인지, 연주 영상 업로드가 허용되는지 적어 둡니다(다음 장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파헬벨 캐논 저작권: 작곡은 자유, 편곡 악보와 음원은 별도
결혼식 음악에서 저작권은 늘 신경 쓰이는 부분인데, 캐논은 조금 특별합니다. 우리 저작권법에서 저작재산권은 원칙적으로 저작자가 살아 있는 동안과 사망 후 70년간 존속하고, 보호기간이 끝난 저작물은 허락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파헬벨은 1706년에 세상을 떠났으니, 파헬벨 캐논이라는 작곡 자체는 오래전에 보호기간이 끝난 곡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실제로 손에 쥐는 것이 "파헬벨이 쓴 원래 악보"가 아니라 누군가 다시 손본 악보이거나, 누군가 연주해서 녹음한 음원이라는 점입니다. 저작권법 제5조는 원저작물을 편곡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성한 창작물을 2차적저작물로 보고 독자적인 저작물로 보호합니다. 또 녹음된 음원에는 작사·작곡가의 저작권과는 별도로 연주자(실연자)와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이 생기기 때문에, 곡의 저작권이 끝났어도 그 음원에 대한 권리는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대상 | 권리 상태(일반 원칙) | 결혼식에서 쓸 때 주의할 점 |
|---|---|---|
| 파헬벨의 작곡(선율·화음·구조) | 저작재산권 보호기간 만료 | 원곡을 직접 연주하는 것 자체는 허락이 필요 없음 |
| 현대 편곡자가 만든 편곡 악보(쉬운 버전·변주곡 등) | 편곡에 창작성이 있으면 2차적저작물로 별도 보호 | 악보를 복사해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거나 편곡을 그대로 담은 영상을 상업적으로 쓰는 것은 따로 확인 필요 |
| 유명 연주자의 변주곡 편곡 | 편곡자 고유의 저작물로 보호(예: 조지 윈스턴은 2023년 사망) | 정식 구매 악보를 쓰고, 연주 영상 공개 범위는 악보 이용 조건 확인 |
| 음반·음원(남이 연주한 녹음) | 실연자·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이 별도로 존재 | 정식 구매 음원을 쓰고, 영상 업로드 시 권리 주장이 들어올 수 있음 |
| 내가 직접 연주해 녹음한 캐논(원곡 또는 내 편곡) | 내 연주와 녹음에 대한 권리는 내게 있음 | 남이 만든 편곡 악보로 연주했다면 그 편곡의 권리는 여전히 편곡자에게 있음 |
여기서 실무적으로 기억할 것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인터넷에 공유된 무료 캐논악보도 누군가의 편곡일 수 있으니 출처와 이용 조건을 확인하세요. 원곡 그대로를 옮긴 악보인지, 공유자가 직접 편곡한 것인지에 따라 쓸 수 있는 범위가 달라집니다. 둘째, 예식 영상이나 연주 영상을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 올릴 계획이라면, 남의 음원을 깔았을 때보다 직접 연주한 녹음을 쓸 때 문제가 훨씬 적습니다. 구체적인 사안이 애매하면 한국저작권위원회 상담처럼 공식 창구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원칙을 정리한 것이고, 개별 사안에 대한 법률 판단은 아닙니다.
결혼식 캐논, 어디에 어떻게 쓸까: 식전 연주·화촉점화·입장
결혼식 캐논은 쓰임새가 넓은 만큼, 어느 순간에 쓸지 먼저 정해야 악보와 연주자 구성이 따라 정해집니다. 우리나라 예식에서 캐논이 자주 쓰이는 자리는 크게 세 곳입니다.
- 식전 연주(하객 입장 시간): 하객이 자리를 찾아 앉는 동안 깔리는 음악입니다. 몇 분 이상 이어져야 하므로, 캐논 한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거나 다른 잔잔한 곡과 이어 연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수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아 지인 연주를 처음 시도하기 좋은 자리입니다.
- 화촉점화: 양가 어머니가 함께 걸어 나와 초에 불을 붙이는 순서입니다. 걸음이 느리고 동작이 조심스러워서, 캐논처럼 템포가 안정적인 곡이 잘 어울립니다.
- 신부 입장: 가장 주목받는 순간이라 연주 실수가 그대로 들립니다. 입장 시작 지점과 끝나는 지점을 정확히 정해 두고, 리허설에서 실제 걸음에 맞춰 몇 번이고 맞춰 봐야 합니다.
입장곡으로 캐논을 다른 후보곡과 비교하고 싶다면 신부입장곡 추천과 고르는 기준을, 식순 전체에서 캐논을 어느 구간에 둘지는 결혼식순서 식순별 BGM 큐시트를 함께 보시면 앞뒤 곡과의 연결까지 한 번에 정리됩니다. 연주자 구성은 예식장 공간과 준비 기간에 맞춰 고르면 됩니다.
| 연주자 구성 | 필요한 것 | 장점 | 주의할 점 |
|---|---|---|---|
| 피아노 독주(지인 1명) | 예식장 피아노 또는 디지털 피아노 | 준비가 가장 간단, 리허설 1회로도 가능 | 예식장 피아노 상태(조율·건반)를 미리 확인 |
| 피아노 4손(2명) | 피아노 1대, 의자 2개 | 함께하는 모습이 영상에 잘 남음 | 두 사람이 맞춰 볼 시간을 따로 확보 |
| 바이올린 + 피아노 | 보면대, 필요시 바이올린용 마이크 | 캐논 선율이 또렷하게 들림 | 홀이 넓으면 바이올린 음량이 묻힐 수 있음 |
| 현악 4중주 또는 원곡 편성 | 연주자 4명, 보면대, 의자 공간 | 원곡에 가장 가까운 풍성한 소리 | 무대 옆 공간이 충분한지, 합주 연습 일정 |
| 직접 녹음한 연주 재생 | 녹음 파일, 예식장 음향 담당 | 당일 실수 걱정 없음, 길이 편집 가능 | 파일 형식과 전달 시점을 예식장에 확인 |
입장 길이에 맞춰 캐논 줄이고 끝맺는 법
캐논은 처음부터 끝까지 연주하면 몇 분이 걸리는 곡입니다. 조지 윈스턴의 변주곡 녹음도 5분이 넘습니다. 반면 신부 입장은 버진로드 길이와 걸음 속도에 따라 훨씬 짧게 끝나는 경우가 많아, 그대로 틀거나 치면 음악이 한참 남은 상태에서 끊기게 됩니다. 다행히 캐논은 2마디 단위로 같은 저음이 반복되는 곡이라, 그 단위만 지키면 어디를 잘라도 어색하지 않게 이어 붙일 수 있습니다.
- 실제 동선을 걸으며 초를 잽니다. 리허설이나 예식장 답사 때 입장 시작 위치부터 신랑에게 손을 건네는 위치까지 실제 속도로 걸어 보고 시간을 잽니다. 드레스를 입으면 걸음이 느려지니 조금 여유를 둡니다.
- 들려주고 싶은 구간을 고릅니다. 저음만 나오는 도입부부터 시작할지, 선율이 풍성해지는 중간부터 시작할지 정합니다. 입장 문이 열리는 순간 선율이 시작되도록 하고 싶다면 도입부를 짧게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 2마디(저음 한 바퀴) 단위로 자르고 붙입니다. 반복 단위의 시작점에서 자르면 화음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음원 편집이라면 이음매에 아주 짧은 크로스페이드를 넣습니다.
- 끝은 으뜸화음(D)에서 맺습니다. 캐논은 원래 끝없이 이어질 것 같은 곡이라, 중간에서 그냥 멈추면 어색합니다. 마지막 반복의 끝에서 템포를 살짝 늦추고 D 화음으로 끝맺으면 짧게 줄여도 완결된 곡처럼 들립니다.
- 사회자 멘트와 겹치지 않게 큐를 맞춥니다. 신부가 자리에 도착한 뒤 음악이 몇 초 더 이어지다 끝나도록 하고, 사회자에게 음악이 끝나는 지점을 미리 알려 둡니다.
라이브 연주라면 연주자가 "신호를 받으면 다음 반복 끝에서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길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진행 담당이 손짓으로 신호를 주고, 연주자는 그 반복이 끝나는 지점에서 D 화음으로 마무리하는 식입니다. 녹음된 음원을 쓴다면 초 단위 계산과 페이드 처리 방법을 결혼식 음원 편집 가이드에서 단계별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랑 입장이나 행진곡과 이어 붙일 계획이라면 결혼행진곡·신랑입장곡 추천 총정리에서 순서별 길이 맞추는 법을 함께 보세요.
직접 연주해 녹음하면 입장곡·식전 BGM이 됩니다
지인이 당일 라이브로 연주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미리 연주를 녹음해 두고 당일에는 그 파일을 트는 방법이 있습니다. 결혼하는 두 사람 중 한 명이 피아노를 친다면 자기 연주로 자기 입장곡을 만드는 셈이고, 가족이나 친구의 연주라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선물이 됩니다. 앞에서 정리한 것처럼 원곡을 직접 연주하고 직접 녹음했다면 그 녹음은 여러분의 것이라, 예식 영상이나 기념 영상에 쓰기에도 마음이 편합니다.
녹음 전에 준비할 것
- 악기 상태: 어쿠스틱 피아노라면 조율 상태가 녹음 품질을 좌우합니다. 오래 조율하지 않은 피아노는 반복 저음이 계속 나오는 캐논에서 특히 티가 납니다. 디지털 피아노라면 오디오 출력으로 바로 녹음하면 잡음이 적습니다.
- 템포 고정: 입장 걸음에 맞춘 템포를 정했다면 메트로놈이나 클릭에 맞춰 연주합니다. 나중에 길이를 잘라 붙일 때 템포가 일정해야 이음매가 자연스럽습니다.
- 녹음 공간: 울림이 너무 큰 거실이나 소음이 들어오는 창가는 피하고, 커튼과 가구가 있는 방에서 녹음하면 소리가 정돈됩니다. 스마트폰으로 녹음한다면 피아노에서 한두 걸음 떨어진 곳에 고정해 두고, 가장 큰 소리로 치는 구간에서 소리가 찌그러지지 않는지 먼저 시험 녹음을 해 보세요.
- 여러 번 녹음: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에 완벽하게 치려고 하기보다, 같은 템포로 여러 번 녹음해 가장 좋은 구간을 2마디 단위로 골라 이어 붙이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예식장에 전달할 때
완성한 파일은 입장곡 버전(짧게 편집한 것)과 식전 BGM 버전(길게 이어지는 것)으로 나눠 이름을 분명하게 붙여 둡니다. 예를 들어 "03_신부입장_캐논_편집본"처럼 순서 번호와 용도를 파일명에 넣으면 음향 담당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예식장마다 받는 파일 형식과 전달 방법(USB, 메일 등)이 다르니 미리 물어보고, 당일에는 휴대폰에 백업본을 한 부 더 가져가세요. 리허설 때 실제 스피커로 한 번 틀어 보면 음량과 시작 지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캐논악보로 결혼식 연주를 준비할 때 흔한 실수
캐논은 익숙한 곡이라 준비를 가볍게 시작했다가 막판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보는 실수와 예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흔한 실수 | 당일 생기는 일 | 예방법 |
|---|---|---|
| 실력보다 어려운 변주곡 악보 선택 | 긴장해서 빠른 구간에서 멈추거나 템포가 흔들림 | 평소 실력보다 한 단계 쉬운 악보, 첫 16마디로 미리 시험 |
| 입장 길이를 재지 않고 곡 전체 준비 | 신부가 도착했는데 음악이 한참 남아 어색하게 끊김 | 동선을 실제로 걸어 초를 재고 2마디 단위로 편집 |
| 합주인데 악보 조가 서로 다름 | 리허설에서 처음 맞춰 보고 소리가 맞지 않음 | 악보를 고를 때 조를 통일하고 미리 한 번 합주 |
| 예식장 피아노 상태 미확인 | 건반이 무겁거나 조율이 안 맞아 연주가 불안정 | 답사 때 직접 쳐 보고, 필요하면 디지털 피아노 반입 문의 |
| 출처 불명의 편곡 악보·음원을 영상에 사용 | 예식 영상 업로드 후 권리 주장이 들어올 수 있음 | 원곡 직접 연주 녹음 또는 이용 조건이 분명한 악보·음원 사용 |
| 음악 끝나는 지점을 사회자와 공유하지 않음 | 음악과 멘트가 겹치거나 공백이 생김 | 큐시트에 시작·끝 지점과 담당자를 적어 공유 |
이 정도만 챙기면 캐논은 결혼식에서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곡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구가 직접 연주한 캐논은 하객 입장에서도 "우리가 아는 그 곡"이라 금방 귀에 들어오고, 두 사람에게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됩니다. 다만 캐논은 누구나 아는 곡인 만큼 "우리 둘만의 이야기"를 담기는 어렵습니다. 그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오뮤지션에서는 두 사람만의 웨딩곡과 영상을 이렇게 만듭니다
캐논이 식전 연주와 입장을 차분하게 채워 준다면, 식전영상이나 축가 순서에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두는 커플도 많습니다. 오뮤지션의 TRACK 04 웨딩 영상 프로그램은 860,000원이며, 커플의 사연을 받아 두 사람만의 듀엣곡을 처음부터 만들고 웨딩 사진으로 식전영상까지 완성합니다.
- 커플 사연 접수
- 두 사람을 위한 듀엣곡 작사·작곡·편곡
- 전문 스튜디오 레코딩·믹싱·마스터링(신랑신부 직접 녹음 또는 전문 가수)
- 웨딩 사진으로 무빙포스터 식전영상 제작(노래가 제목을 부르는 순간 화면이 포스터로 열림)
- 이름·날짜·예식장 엔딩 크레딧을 넣어 가로(예식장 스크린)·세로(청첩장·SNS) 두 버전으로 전달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라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에 따라 녹음할 수 있고, 원하면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실제 작업 예로 1절은 신랑, 2절은 신부, 후렴은 함께 부른 흑백 필름 톤의 '우리의 계절'(1:02)과 해질녘 컬러의 어쿠스틱 듀엣 '골든아워'(세로, 0:36)가 있습니다. 작사를 직접 하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옵션으로 별도 견적입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안내에서 비교해 보시고, 예식 날짜와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신청서로 남겨 주시거나 1600-3610(문자·카카오톡)으로 편하게 상담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결혼식에서 지인이 칠 캐논악보는 어떤 버전이 무난한가요?
피아노 한 명이 연주한다면 오른손 선율과 왼손 반복 저음으로 정리된 쉬운 버전이 가장 무난합니다. 결혼식 당일의 긴장을 생각해 평소 실력보다 한 단계 쉬운 악보를 고르고, 후보 악보 두세 개를 처음 16마디만 쳐 보고 결정하세요. 바이올린 연주자가 있으면 바이올린과 피아노 2중주, 두 명이 함께 치고 싶다면 4손 연탄 버전도 좋습니다.
파헬벨 캐논은 저작권이 없나요?
파헬벨은 1706년에 세상을 떠나 작곡 자체는 저작재산권 보호기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현대 편곡자가 만든 편곡 악보는 2차적저작물로 따로 보호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연주해 녹음한 음원에는 연주자와 음반제작자의 저작인접권이 별도로 있습니다. 원곡을 직접 연주해 녹음하는 것이 권리 면에서 가장 깔끔합니다.
캐논 변주곡 악보는 원곡과 다른 곡인가요?
흔히 캐논 변주곡이라고 부르는 피아노곡 중 상당수는 특정 연주자가 원곡을 바탕으로 새로 편곡한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조지 윈스턴이 1982년 앨범 「December」에 실은 「Variations on the Kanon by Pachelbel」은 작곡 파헬벨, 편곡 조지 윈스턴으로 표기됩니다. 원곡보다 어렵고, 편곡에 대한 권리도 따로 있으니 정식 악보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신부 입장 길이에 맞게 캐논을 줄여도 어색하지 않을까요?
캐논은 2마디짜리 저음이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되는 구조라, 그 반복 단위의 시작점에서 자르고 붙이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실제 동선을 걸어 초를 잰 뒤 필요한 구간만 남기고, 마지막은 템포를 살짝 늦추며 으뜸화음(D)으로 끝맺으면 짧게 줄여도 완결된 곡처럼 들립니다.
라이브 연주 대신 미리 녹음한 캐논을 틀어도 되나요?
됩니다. 미리 녹음해 두면 당일 실수 걱정이 없고 입장 길이에 맞춰 편집할 수도 있습니다. 입장곡용 짧은 편집본과 식전 BGM용 긴 버전을 나눠 파일명에 순서와 용도를 적어 두고, 예식장에서 받는 파일 형식과 전달 방법을 미리 확인한 뒤 당일 백업본도 챙기세요.
캐논 대신 우리만의 웨딩곡을 만들 수도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4 웨딩 영상(860,000원)은 커플 사연을 받아 듀엣곡을 작사·작곡·편곡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믹싱·마스터링한 뒤, 웨딩 사진으로 무빙포스터 식전영상을 가로·세로 두 버전으로 만듭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에 따라 녹음할 수 있고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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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의상은 흰색을 피하고 하객보다 한 단계 단정하게 고르면 됩니다. 축가 복장 남자·여자 관계별 추천표, 예식장·계절별 옷차림, 노래하기 편한 옷 체크, 듀엣 톤 맞추기를 정리했습니다.
웨딩 음악·영상축가뜻 정리: 祝歌 한자·축사 차이·식순 속 순서와 부탁 매너
축가뜻을 표준국어대사전 풀이로 정리하고 축가 한자, 축가 축사 차이 표, 식순 속 축가 순서와 길이, 라이브·녹음·영상 축가 종류, 부탁할 때 매너와 흔한 오해까지 담았습니다.
웨딩 음악·영상3중주 뜻과 종류: 피아노·현악 3중주, 중주 명칭 비교와 결혼식 활용
3중주 뜻을 실내악 편성 기준으로 정리하고 피아노 3중주·현악 3중주 등 종류별 악기 구성, 2중주~금관5중주 명칭 비교, 감상 포인트, 결혼식 3중주 고르는 법과 체크리스트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