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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키보드 뜻과 마스터키보드 차이: 건반 수·연결·고르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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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키보드 - 미디키보드 뜻과 고르는 법 (오뮤지션 창가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
미디키보드 - 미디키보드 뜻과 고르는 법 (오뮤지션 창가 뮤직비디오 촬영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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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키보드는 무엇이고, 홈레코딩이나 작곡을 시작할 때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미디키보드는 건반을 누른 정보(어떤 음을, 얼마나 세게, 언제까지 눌렀는지)를 컴퓨터나 다른 악기로 보내는 입력 장치이고, 대부분은 그 자체로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처음이라면 책상 공간과 연주 습관에 맞춰 건반 수를 정하고, 벨로시티가 되는지와 USB 연결로 바로 인식되는지만 확인해도 실패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이 글은 홈레코딩·작곡을 해 보려고 장비를 찾다가 "미디 뜻이 정확히 뭐지?", "마스터키보드랑 디지털피아노는 뭐가 다르지?", "25건반이면 부족할까, 88건반까지 사야 할까?" 하는 고민에서 멈춘 입문자를 위해 정리했습니다. 미디라는 규격이 무엇을 주고받는지, 미디키보드·마스터키보드·디지털피아노·신시사이저의 차이, 미디키보드 건반 수별 장단점, 건반 감촉, 미디 컨트롤러에 달린 버튼과 휠의 역할, 처음 USB 미디 연결하는 순서, 소리가 안 날 때 점검할 곳까지 차례로 담았습니다. 규격과 용어는 미디 규격을 관리하는 단체의 자료와 악기 교육 기관·백과사전에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내용만 적었고, 모델마다 달라지는 부분은 "통상적으로", "모델에 따라"라고 따로 밝혀 두었습니다.

미디키보드 뜻: 소리가 아니라 연주 정보를 보내는 건반

미디키보드 뜻을 한 줄로 정리하면 "피아노처럼 생긴 건반으로 미디 신호를 보내는 장치"입니다. 건반을 누르면 미디키보드 안에서 소리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온 다 건반이 이 정도 세기로 눌렸다", "지금 그 건반에서 손을 뗐다" 같은 정보가 숫자로 바뀌어 컴퓨터로 넘어갑니다. 컴퓨터 안의 음악 프로그램이 그 정보를 받아 피아노 소리든 현악기 소리든 드럼 소리든, 연결해 둔 음원으로 실제 소리를 냅니다.

그래서 미디키보드를 처음 사서 전원만 켜고 건반을 눌렀을 때 아무 소리가 나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장이 아니라 원래 그런 장비입니다. 악기 교육 기관의 장비 안내에서도 미디 키보드 컨트롤러는 자체 음원이 없어 컴퓨터나 신시사이저에 연결해야 소리가 난다고 설명하고, 국내 자료에서도 같은 장비를 "음원이 없는 입력용 건반"으로 소개합니다. 디지털 그림을 그릴 때 마우스 대신 쓰는 펜 태블릿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태블릿이 그림 자체를 저장하지 않고 손의 움직임만 컴퓨터에 전하듯, 미디키보드는 손가락의 움직임만 전합니다.

마우스로 찍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미디 정보는 사실 마우스로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음악 프로그램의 피아노 롤 화면에서 칸을 하나씩 찍으면 음표가 생기니까요. 하지만 코드 하나를 넣으려면 음 세 개를 따로 찍어야 하고, 세기도 일일이 숫자로 고쳐야 합니다. 미디키보드가 있으면 코드는 손으로 한 번에 누르고, 멜로디는 노래하듯 실시간으로 쳐서 녹음한 뒤 틀린 부분만 고치면 됩니다. 작업 속도도 빨라지지만, 사람이 친 듯한 자연스러운 셈여림과 박자의 흔들림이 그대로 담긴다는 점이 더 큰 차이입니다. 미디로 곡을 만드는 전체 흐름은 미디작곡 입문 가이드에서 따로 정리했으니, 이 글에서는 장비인 미디키보드 자체에 집중하겠습니다.

미디 뜻: 악기와 컴퓨터가 주고받는 약속, MIDI

미디 뜻은 영어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의 앞 글자를 딴 말로, 우리말로 풀면 "전자 악기용 디지털 연결 규격"쯤 됩니다. 1983년에 여러 악기·장비 회사가 함께 정한 공통 규격으로,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든 건반·음원 장비·컴퓨터가 같은 언어로 연주 정보를 주고받게 하려고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둥근 5핀 단자로 연결하는 방식이었고, 지금은 같은 미디 정보를 USB 케이블로 주고받는 장비가 대부분입니다. 해상도를 높인 새 규격도 나와 있지만, 입문 단계에서는 오래 쓰여 온 기본 규격을 기준으로 이해해도 충분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미디에는 소리 자체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디는 악보에 가까운 "연주 지시서"이고, 그 지시서를 어떤 음원이 읽느냐에 따라 같은 연주가 피아노가 되기도, 바이올린이 되기도 합니다. 예전에 휴대폰 벨소리나 컴퓨터 게임에서 들리던 단조로운 전자음 때문에 "미디 = 음질 나쁜 소리"라고 기억하는 분이 많은데, 그것은 미디 신호를 읽어 소리를 낸 음원의 품질 문제였지 미디 자체의 음질이 아니었습니다.

미디 정보무엇을 알려 주나입문자가 기억할 점
노트 온 / 노트 오프건반을 누른 순간과 뗀 순간음의 시작과 길이는 이 두 신호로 정해짐
노트 번호어떤 음인지(0~127 사이 숫자)가온 다는 60번, 한 옥타브 위는 72번, 아래는 48번
벨로시티건반을 얼마나 세게(빠르게) 눌렀는지(0~127)음원이 이 값으로 소리 크기와 음색을 바꿈
채널정보를 받을 통로 번호(1~16)한 연결로 여러 악기를 나눠 보낼 수 있음
컨트롤 체인지휠·노브·페달 같은 조작 정보모듈레이션 휠, 서스테인 페달 등이 여기에 해당
피치 벤드음높이를 연속으로 밀고 당기는 정보전용 휠로 보내며 손을 떼면 원래 음높이로 돌아감

표의 노트 번호를 보면 한 옥타브가 숫자 12만큼 차이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건반은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을 합쳐 반음씩 12개가 한 옥타브이기 때문입니다(60 + 12 = 72, 60 - 12 = 48). 다만 가온 다를 C4로 적을지 C3로 적을지는 프로그램이나 장비마다 표기가 한 옥타브 다를 수 있으니, 숫자 이름보다 "가운데 도가 몇 번인지"를 기준으로 확인하는 편이 헷갈리지 않습니다. 건반 위에서 도 위치와 검은 건반 이름을 찾는 법은 피아노 계이름 찾는 법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미디키보드·마스터키보드·디지털피아노·신시사이저 차이

장비를 검색하면 비슷하게 생긴 건반이 이름만 다르게 쏟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리가 없는 입력용 건반을 흔히 마스터키보드(마스터 건반)라고 부르고, 영어권에서는 같은 장비를 미디 컨트롤러 또는 미디 키보드 컨트롤러라고 부릅니다. 즉 이 글에서 말하는 미디키보드와 마스터키보드는 사실상 같은 장비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마스터라는 이름은 미디 연결에서 신호를 보내는 쪽을 마스터, 받는 쪽을 슬레이브라고 부르던 데서 왔다는 설명이 국내 자료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구분소리 내장주된 용도건반 구성(통상적으로)
미디키보드(마스터키보드, 미디 컨트롤러)없음. 컴퓨터·음원 장비에 연결해야 소리가 남음악 프로그램의 가상악기 연주·입력, 프로그램 조작25건반부터 88건반까지 다양, 노브·패드·페이더가 달린 모델이 많음
디지털피아노있음. 피아노 소리 중심, 몇 가지 다른 음색피아노 연습·연주88건반, 피아노 느낌의 무게감 있는 건반이 일반적
신시사이저있음. 소리를 직접 합성·편집할 수 있음무대 연주, 새로운 음색 만들기모델에 따라 다양
전자키보드(학습용 키보드)있음. 여러 음색과 자동 반주취미 연주, 노래 반주, 연습61건반 구성이 흔함

표에서 보듯 경계가 칼로 자른 듯 나뉘지는 않습니다. 디지털피아노나 신시사이저, 전자키보드 중에도 USB 단자나 미디 단자가 있어 미디키보드처럼 컴퓨터에 연주 정보를 보낼 수 있는 모델이 많습니다. 반대로 미디키보드 중에도 아주 간단한 소리를 하나쯤 넣어 둔 예외적인 모델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를 때는 이름보다 "이 장비 혼자 소리가 나야 하는가, 컴퓨터와 함께 쓸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컴퓨터 작업이 중심이라면: 소리를 내는 부품이 없는 만큼 같은 조건에서 건반 수와 조작 버튼이 넉넉한 미디키보드가 실속 있습니다.
  • 피아노 연습도 함께 하고 싶다면: 무게감 있는 88건반 디지털피아노를 사고, USB 연결이 되는 모델로 골라 미디키보드 역할까지 맡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 컴퓨터 없이 무대에 서야 한다면: 혼자 소리를 내는 신시사이저나 스테이지용 건반 쪽을 봐야 합니다.

건반으로 떠올린 그 마음, 장비 고민 없이 한 곡의 노래로 완성해 볼까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을 보내 주시면(사연만 있어도 됩니다)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하나를 고른 뒤 수정 2회를 거쳐,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 녹음으로 고음질 음원·MR·가사지를 만들어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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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키보드 건반 수 고르는 법: 25·49·61·88건반 비교

미디키보드 건반 수는 통상적으로 25, 49, 61, 88건반이 가장 흔하고, 그 사이에 37건반이나 76건반 모델도 있습니다. 건반 수가 많을수록 두 손으로 넓게 칠 수 있지만, 책상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무거워집니다. 작은 모델에는 대부분 옥타브 이동 버튼이 있어서 건반이 모자라는 음역은 버튼으로 옮겨 칠 수 있습니다.

건반 수음역(대략)장점아쉬운 점어울리는 사람
25건반2옥타브가볍고 작아 노트북 옆·가방에 들어감두 손 연주가 어렵고 옥타브 이동이 잦음. 모델에 따라 작은 미니 건반비트 만들기, 한 손 멜로디·베이스 입력, 이동하며 작업
37건반3옥타브작으면서도 왼손 코드+오른손 멜로디가 조금 가능넓은 반주에는 여전히 좁음책상이 좁지만 두 손을 조금 쓰고 싶은 사람
49건반4옥타브코드와 멜로디를 함께 치기 충분, 책상 위에 올리기 무난피아노 곡을 넓게 치기는 부족홈레코딩·작곡 입문자 대부분
61건반5옥타브피아노에 가까운 음역, 두 손 반주가 편함폭이 넓어 책상 깊이·폭을 확인해야 함건반을 어느 정도 치고 반주를 많이 넣는 사람
88건반7옥타브 조금 넘게피아노와 같은 음역, 무게감 있는 건반 모델이 많음크고 무거워 자리와 이동이 부담피아노 연주자, 피아노 연습과 작업을 한 대로 하려는 사람

음역 칸은 간단히 계산해 볼 수 있습니다. 도에서 시작해 도로 끝나는 건반이라면 한 옥타브마다 12개씩 늘고 마지막 도가 하나 더 붙습니다. 그래서 25건반은 12 × 2 + 1 = 25로 2옥타브, 49건반은 12 × 4 + 1 = 49로 4옥타브, 61건반은 12 × 5 + 1 = 61로 5옥타브입니다. 88건반은 피아노처럼 라에서 시작해 도에서 끝나므로 7옥타브에 몇 음이 더 붙은 음역입니다.

현장에서 입문자에게 가장 많이 권하는 구성은 49건반입니다. 왼손으로 코드를, 오른손으로 멜로디를 동시에 칠 수 있는 최소한의 폭이면서 일반 책상에도 무리 없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다만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어 두 손을 넓게 쓰는 편이라면 61건반 이상이 답답함이 덜하고, 오로지 드럼·베이스·짧은 멜로디만 찍을 생각이라면 25건반으로도 충분합니다. 건반 수를 정하기 전에 책상 폭과 깊이를 줄자로 먼저 재 두면, 받아 보고 나서 자리 때문에 후회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건반 감촉: 신스 액션·세미웨이티드·해머 액션

같은 건반 수라도 눌렀을 때의 느낌, 곧 건반 액션이 다릅니다. 액션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며, 악기 회사의 선택 안내와 교육 자료에서 공통으로 쓰는 구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액션 종류느낌잘 맞는 연주참고
신스 액션(언웨이티드)가볍고 스프링처럼 튀어 오름, 저항이 적음빠른 리드 연주, 드럼·베이스 찍기, 오르간·신스 소리작은 건반 수 모델에 흔함
세미웨이티드신스 액션보다 약간 묵직한 중간 느낌피아노·신스·현악기 소리를 두루 치는 작업미디키보드에서 많이 쓰이는 방식
웨이티드(해머 액션)무게감이 있어 어쿠스틱 피아노에 가까움피아노 연주, 셈여림을 섬세하게 넣는 연주주로 88건반 모델에 들어감

피아노를 오래 친 분이 가벼운 신스 액션 건반을 처음 치면 힘 조절이 안 돼서 소리가 전부 세게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건반을 처음 만지는 분은 해머 액션이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눌러 보고, 그럴 수 없다면 내가 주로 넣을 소리가 피아노 쪽인지, 신스·드럼 쪽인지를 기준으로 고르면 됩니다.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다시 배우면서 작업용 건반도 함께 쓰려는 분이라면, 연습 시간이 긴 쪽에 맞춰 무게감 있는 건반을 고르는 편이 손에 무리가 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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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 컨트롤러 기능 표: 벨로시티·애프터터치·피치벤드·모듈레이션

미디 컨트롤러에는 건반 말고도 휠, 노브, 패드, 페달 단자가 붙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버튼이 많아 보여도 각 장치가 보내는 미디 정보가 정해져 있어서 역할을 알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모든 모델에 다 있는 것은 아니니, 필요한 기능이 있는지 사양표에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능무엇을 하나쓰는 예확인할 점
벨로시티건반을 누르는 세기(빠르기)를 0~127 값으로 보냄살살 치면 작고 부드럽게, 세게 치면 크고 밝게벨로시티 감응이 되는지, 감도(커브)를 바꿀 수 있는지
애프터터치이미 누른 건반을 더 꾹 누르는 압력을 보냄길게 누른 음에 떨림을 더하거나 소리를 밝게건반 전체를 하나로 보내는 방식이 흔하고, 건반마다 따로 보내는 방식은 드묾
피치 벤드 휠음높이를 위아래로 연속으로 바꿈기타 줄을 밀어 올리듯 음을 끌어올리기손을 떼면 가운데로 돌아오는지
모듈레이션 휠미리 정한 효과의 양을 조절비브라토 넣기, 필터 열기음원마다 연결된 효과가 다름
노브·페이더프로그램의 값(볼륨, 효과 등)을 손으로 돌리고 밀어 조절믹서 볼륨, 가상악기 음색 바꾸기쓰는 프로그램에 맞춰 연결(매핑)할 수 있는지
패드손가락으로 두드려 연주 정보를 보냄드럼 찍기, 짧은 소리 조각 재생패드도 세기를 감지하는지
페달 단자서스테인 페달 등을 꽂아 발로 조작피아노 소리를 이어서 울리기페달은 따로 사야 하는 경우가 많음

입문자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은 단연 벨로시티입니다. 벨로시티가 없는 건반으로 피아노 소리를 녹음하면 모든 음이 같은 세기로 들어가서 기계가 친 것처럼 딱딱하게 들립니다. 요즘 미디키보드는 대부분 벨로시티 감응을 지원하지만, 아주 저가형이나 특수한 모델은 아닐 수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또 하나, 피아노 소리를 많이 쓸 계획이라면 서스테인 페달은 거의 필수입니다. 페달이 없으면 손을 떼는 순간 소리가 끊겨서 피아노 특유의 이어지는 울림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애프터터치는 있으면 표현이 풍부해지지만 없어도 곡을 만드는 데 문제는 없습니다. 애프터터치나 모듈레이션으로 넣는 변화는 나중에 프로그램에서 선으로 그려 넣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기능들이 실제로 어떤 소리를 움직이는지는 연결한 가상악기에 달려 있으니, 소리 쪽 구조는 가상악기 뜻과 종류 총정리를 함께 보시면 연결 관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USB 미디 연결 순서: 처음 소리 내기까지

요즘 미디키보드는 대부분 USB 케이블 하나로 전원과 미디 신호를 함께 주고받습니다. 운영체제가 기본으로 인식하는 방식(흔히 클래스 컴플라이언트라고 부름)을 지원하는 모델은 별도 드라이버 없이 꽂기만 하면 인식됩니다. 미디키보드는 마이크처럼 소리를 넣는 장비가 아니므로,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꽂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USB 단자에 바로 연결한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처음 USB 미디 연결을 할 때는 아래 순서대로 하면 막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1. USB 케이블로 컴퓨터에 직접 연결하기: 처음에는 허브를 거치지 말고 컴퓨터 본체 단자에 바로 꽂습니다. 건반의 불빛이나 화면이 켜지는지 봅니다.
  2. 장치 인식 확인하기: 드라이버 없이 인식되는 모델이 많지만, 제조사가 전용 드라이버나 설정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모델이라면 먼저 설치합니다.
  3. 음악 프로그램에서 미디 입력 장치 켜기: 음악 프로그램(DAW)의 환경설정에서 미디 입력 장치 목록에 내 건반 이름이 보이는지, 입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장치를 프로그램보다 먼저 연결해 두면 인식이 수월합니다.
  4. 가상악기 불러오기: 미디 트랙(악기 트랙)을 하나 만들고 기본 피아노 같은 가상악기를 불러옵니다. 미디키보드는 소리가 없으니 이 단계가 빠지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5. 소리 확인하기: 트랙을 선택하거나 녹음 대기 상태로 두고 건반을 눌러 봅니다. 프로그램의 미디 입력 표시가 움직이는지, 스피커나 헤드폰에서 소리가 나는지 차례로 봅니다.
  6. 레이턴시 점검하기: 건반을 누르고 소리가 늦게 따라온다면 오디오 설정의 버퍼 크기를 줄여 봅니다. 연주하며 녹음할 때는 작게, 믹싱할 때는 크게 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7. 페달·휠·노브 확인하기: 서스테인 페달을 밟아 소리가 이어지는지, 피치 벤드와 모듈레이션 휠이 반응하는지 확인하고 녹음을 시작합니다.

6번의 버퍼와 레이턴시는 소리를 내보내는 쪽의 문제라 컴퓨터 내장 사운드보다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쓸 때 줄이기 쉽습니다. 버퍼 크기와 샘플레이트 설정은 오디오 인터페이스 뜻과 설정 입문에서 자세히 다뤘습니다.

소리가 안 날 때 점검표와 살 때 고르는 기준

처음 연결할 때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미디키보드에서 소리가 안 나요"입니다. 대부분은 고장이 아니라 연결 단계 중 하나가 빠진 경우라서, 증상별로 짚어 보면 금방 해결됩니다.

증상흔한 원인확인·해결
건반을 눌러도 프로그램의 미디 입력 표시가 전혀 안 움직임장치가 인식되지 않음, 충전 전용 케이블, 프로그램에서 입력이 꺼짐다른 USB 단자·데이터용 케이블로 바꾸기, 환경설정에서 입력 장치 켜기, 프로그램 다시 실행
입력 표시는 움직이는데 소리가 없음트랙에 가상악기가 없음, 다른 트랙이 선택됨, 출력 장치 설정 오류가상악기 불러오기, 해당 트랙 선택·녹음 대기, 소리가 나갈 장치(스피커·헤드폰) 확인
소리가 늦게 따라옴버퍼 크기가 큼, 내장 사운드 드라이버 사용버퍼 줄이기, 오디오 인터페이스 사용 검토
생각한 음보다 한 옥타브 높거나 낮음옥타브 이동 버튼이 눌려 있음옥타브 버튼을 기본 위치로 되돌리기
세게 쳐도 소리 크기가 같음벨로시티 커브가 고정값으로 설정됨, 가상악기의 세기 반응이 꺼짐건반의 벨로시티 설정과 가상악기 설정 확인
페달을 밟으면 소리가 끊기고 떼면 이어짐페달 극성이 건반과 맞지 않음일부 장비는 페달을 꽂은 채 전원을 켜야 맞게 인식됨, 극성 전환 스위치 확인
손을 뗐는데 음이 계속 울림노트 오프 신호가 끊김(케이블 접촉 등)재생 정지·모든 음 끄기 기능 사용 후 케이블 상태 확인

살 때 확인할 체크리스트

  • 건반 수: 책상 폭과 깊이를 먼저 재고, 두 손 연주 여부에 따라 25·49·61·88건반 중 고르기
  • 건반 감촉: 피아노 소리 위주면 세미웨이티드 이상, 드럼·신스 입력 위주면 신스 액션도 충분
  • 건반 크기: 일반 크기 건반인지 미니 건반인지
  • 벨로시티: 감응 지원 여부와 감도 조절 가능 여부
  • 연결: USB 전원만으로 동작하는지, 내 컴퓨터 단자 모양과 맞는 케이블이 들어 있는지, 드라이버가 필요한지
  • 휠·페달: 피치 벤드·모듈레이션 휠이 있는지, 서스테인 페달 단자가 있는지
  • 추가 조작부: 노브·패드·페이더가 내가 쓸 프로그램과 연결되는지

입문자가 자주 하는 실수

첫째, 버튼이 많을수록 좋은 장비라고 생각해 처음부터 기능이 많은 모델을 고르는 경우입니다. 막상 곡을 만들 때는 건반과 벨로시티, 페달만 쓰는 시간이 대부분이라, 기능보다 건반 수와 감촉이 내 손에 맞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둘째, 미디키보드만 사면 바로 곡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우입니다. 소리를 내는 가상악기와 음악 프로그램, 그리고 듣고 판단할 스피커나 헤드폰이 함께 있어야 작업 환경이 완성됩니다. 셋째, 건반 연습 없이 장비만 바꾸는 경우입니다. 코드 몇 개를 손에 익히는 것만으로도 미디키보드 활용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하루 10분이라도 건반 위에서 기본 코드를 짚어 보는 습관을 들이면, 마우스로 찍던 작업보다 훨씬 빠르게 아이디어를 남길 수 있습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미디키보드를 들이고 건반 앞에 앉아 보면, 떠오른 멜로디를 한 곡의 노래로 완성해 음원으로 내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단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작곡과 장비 공부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면, 오뮤지션의 TRACK 02 자작곡 발매가 그 과정을 함께합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 가격: TRACK 02 자작곡 발매 780,000원(VAT 포함)
  • 가사·사연 접수: 직접 쓴 가사가 있으면 가사를, 없으면 사연만 보내셔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보내 주신 가사나 사연을 노래로 부르기 좋게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두 가지 방향의 데모를 들어 보고 고른 뒤 두 번까지 수정합니다.
  • 녹음: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르도록 선택할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를 잘 못해도 디렉팅과 가이드를 받으며 녹음할 수 있습니다.
  • 결과물과 발매: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 권리: 작사를 직접 하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 옵션: 모든 프로그램에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이 있으며 별도 견적입니다.

건반으로 흥얼거리던 마음을 내 이름의 노래로 남기고 싶다면 제작 상담 신청에서 사연을 남겨 주세요. 문자·카카오톡 상담은 1600-3610으로 받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미디키보드만 사서 컴퓨터에 연결하면 바로 소리가 나나요?

대부분의 미디키보드는 자체 음원이 없어서 건반 정보만 보냅니다. 컴퓨터의 음악 프로그램에서 미디 입력 장치를 켜고, 미디 트랙에 가상악기를 불러와야 소리가 납니다. 소리는 컴퓨터의 스피커나 헤드폰, 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통해 나옵니다.

마스터키보드와 미디키보드는 다른 장비인가요?

사실상 같은 장비를 부르는 이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음원이 없는 입력용 건반을 흔히 마스터키보드나 마스터 건반이라고 부르고, 영어권에서는 미디 컨트롤러 또는 미디 키보드 컨트롤러라고 부릅니다. 이름보다 소리 내장 여부와 건반 수, 기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홈레코딩을 시작하면 몇 건반이 좋을까요?

책상에 무리 없이 올라가면서 왼손 코드와 오른손 멜로디를 함께 칠 수 있는 49건반이 입문자에게 무난한 선택으로 많이 꼽힙니다. 드럼·베이스·짧은 멜로디 입력 위주라면 25건반도 충분하고, 피아노를 두 손으로 넓게 친다면 61건반이나 88건반이 편합니다. 사기 전에 책상 폭과 깊이를 먼저 재 보세요.

벨로시티가 없는 건반을 써도 되나요?

곡을 만들 수는 있지만 모든 음이 같은 세기로 녹음되어 피아노 같은 소리가 딱딱하게 들립니다. 나중에 프로그램에서 값을 하나씩 고칠 수는 있어도 손이 많이 가므로, 벨로시티 감응이 되는 미디키보드를 고르는 것을 권합니다.

디지털피아노를 미디키보드처럼 쓸 수 있나요?

USB 단자나 미디 단자가 있는 디지털피아노라면 컴퓨터에 연결해 미디 입력 장치로 쓸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델마다 연결 방식과 필요한 드라이버가 다르니 설명서에서 USB 미디 지원 여부를 먼저 확인하세요.

작곡을 잘 몰라도 내 이야기로 노래를 만들어 발매할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만 보내셔도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를 거쳐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 녹음으로 고음질 음원·MR·가사지를 만들어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3~4주이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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