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카포 종류와 끼우는 법: 카포 뜻·일렉·클래식기타카포 차이

코드 몇 개를 겨우 익혀 좋아하는 노래 반주를 해 보려는데, 악보 위에 "Capo 2"라는 표시가 있거나 원래 키로는 노래가 너무 낮거나 높아서 통기타카포를 알아보고 계신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통기타카포는 기타 넥에 끼워 모든 줄의 음높이를 한꺼번에 올려 주는 작은 집게이고, 카포 뜻은 이탈리아어 카포타스토(capotasto), 곧 "지판의 머리"라는 말에서 왔습니다. 한 프렛 올릴 때마다 반음씩 올라가며, 프렛 바로 뒤쪽에 프렛과 나란히, 필요한 만큼만 눌러 끼운 다음 튜닝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고, 통기타·일렉기타는 둥근 지판에 맞춘 곡면형, 클래식기타는 평평하고 넓은 지판에 맞춘 평면형 카포를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스튜디오에서 기타를 들고 오는 분들과 이야기해 보면 "카포를 끼웠더니 소리가 지글거려요", "끼우기 전엔 맞았는데 끼우고 나니 음이 이상해요", "클래식기타에 통기타용 카포를 끼웠더니 가운데 줄이 안 울려요" 같은 고민이 거의 비슷하게 반복됩니다. 대부분은 카포의 구조와 끼우는 위치, 압력만 이해하면 금방 풀리는 문제입니다. 이 글에서는 카포 뜻과 유래, 몇 프렛에서 몇 반음이 올라가는지, 스프링식·나사 조임식·레버식·부분 카포의 차이, 일렉기타카포·클래식기타카포·베이스카포가 서로 다른 이유, 카포 끼우는 법 다섯 단계, 튜닝이 틀어지는 원인과 해결, 고르는 기준과 보관법, 자주 하는 실수까지 차례로 정리하겠습니다.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가 아니라 구조와 기준으로만 설명하니, 가지고 계신 카포에 그대로 대입해 보시면 됩니다.
카포 뜻과 유래: 카포뜻부터 "Capo 2" 표시까지
카포는 이탈리아어 카포타스토(capotasto)를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사전과 악기 자료를 보면 capo는 "머리", tasto는 "프렛(지판의 칸)"을 뜻해서, 두 말을 합친 카포타스토는 "지판의 머리"라는 의미가 됩니다. 원래 이 말은 기타 헤드 바로 아래에서 줄을 받쳐 주는 부품, 곧 너트(nut)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카포를 끼우면 그 자리가 새로운 너트처럼 줄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카포를 흔히 "옮길 수 있는 너트"라고 설명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카포뜻을 검색해 보면 영어권 사전에도 "현악기 지판에 끼워 모든 줄의 음을 똑같이 올리는 막대 모양 장치"라고 정리되어 있습니다.
원리를 조금 더 풀어 보겠습니다. 기타 줄은 너트와 브리지(몸통 위 줄 받침) 사이의 길이만큼 울리는데, 손가락으로 어느 프렛을 누르면 울리는 길이가 짧아져서 음이 올라갑니다. 카포는 이 "누르기"를 여섯 줄 전체에 한꺼번에 해 주는 도구입니다. 그래서 카포를 끼운 상태에서 개방현(아무것도 누르지 않은 줄)을 치면, 카포를 끼운 프렛의 음이 개방현 소리처럼 납니다. 손 모양은 그대로 두고 소리만 통째로 올리는 셈이라, 이미 익힌 쉬운 코드 모양으로 다른 키의 노래를 반주할 수 있다는 것이 카포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악보에서 자주 보는 "Capo 2", "카포 2" 같은 표시는 "2번 프렛에 카포를 끼우고 적힌 코드 모양대로 치라"는 뜻입니다. 이때 손가락은 악보에 적힌 코드 모양을 그대로 잡지만, 실제로 나는 소리는 그보다 두 반음 높습니다. 노래하는 사람의 목소리에 맞추거나, 원곡과 같은 높이를 쉬운 코드로 내기 위해 이런 표시를 붙입니다. 카포 위치에 따라 어떤 코드 모양이 어떤 실제 코드가 되는지 바꿔 읽는 법과 변환표는 쉬운기타악보 고르는 법에서 따로 정리해 두었으니, 이 글에서는 카포 자체의 구조와 사용법에 집중하겠습니다.
한 가지 기억해 둘 점은 카포가 음을 "올리는" 방향으로만 작동한다는 것입니다. 카포를 끼우면 울리는 줄 길이가 짧아질 뿐 길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원래 키보다 낮게 치고 싶다면 카포로는 안 되고 줄 자체를 낮게 조율하거나 다른 코드 모양을 써야 합니다. 노래 키가 너무 높아서 낮추고 싶은 경우라면 카포를 빼고 더 낮은 키의 코드로 바꾸는 쪽을 먼저 생각해 보세요.
카포 위치와 음높이: 한 프렛 올릴 때마다 반음
기타 지판은 한 프렛이 반음 간격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래서 카포를 한 프렛 올릴 때마다 여섯 줄 전체가 반음씩 올라가고, 12번 프렛에 이르면 개방현보다 정확히 한 옥타브 높은 소리가 됩니다. 아래 표는 6번 줄(가장 굵은 줄)의 개방음 E를 기준으로, 카포 위치에 따라 개방현 소리가 어떻게 바뀌는지 정리한 것입니다. 코드가 아니라 줄 하나의 음높이 변화만 보여 주는 표입니다.
| 카포 위치 | 올라가는 반음 수 | 음정으로 말하면 | 6번 줄 개방음 E가 내는 소리 |
|---|---|---|---|
| 카포 없음 | 0 | 원래 높이 | E |
| 1번 프렛 | 1 | 반음(단2도) | F |
| 2번 프렛 | 2 | 온음(장2도) | F# |
| 3번 프렛 | 3 | 단3도 | G |
| 4번 프렛 | 4 | 장3도 | G# |
| 5번 프렛 | 5 | 완전4도 | A |
| 7번 프렛 | 7 | 완전5도 | B |
| 12번 프렛 | 12 | 한 옥타브 | 한 옥타브 높은 E |
표를 보면 규칙이 아주 단순합니다. 카포 위치의 숫자가 곧 올라가는 반음 수입니다. 2번 프렛이면 두 반음(온음 하나), 5번 프렛이면 다섯 반음이 올라갑니다. 다른 줄도 똑같이 각자의 개방음에서 같은 반음 수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여섯 줄 사이의 관계는 바뀌지 않습니다. 지판 위 각 프렛의 음 이름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기타계이름 찾는 법에서 개방현 음이름과 프렛별 음 위치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래 반주에서 카포를 쓰는 위치는 대개 낮은 프렛 쪽입니다. 카포를 높이 올릴수록 줄의 울리는 길이가 짧아져 소리가 가볍고 밝아지고, 카포 위로 손가락이 움직일 공간도 좁아집니다. 또 통기타는 넥이 몸통과 만나는 지점부터 손이 닿기 어려워지므로, 카포를 그보다 위쪽 높은 프렛에 끼우는 경우는 드뭅니다. 반대로 같은 노래라도 카포를 한두 칸 올리면 목소리가 편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노래를 불러 보면서 한 칸씩 옮겨 가장 편한 자리를 찾는 것이 실용적인 방법입니다. 이때 카포를 옮길 때마다 튜닝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통기타카포 종류 비교: 스프링식·나사 조임식·레버식·부분 카포
통기타카포는 생김새가 제각각이지만, 줄을 누르는 힘을 어떻게 만들어 내느냐에 따라 몇 가지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통 구조는 비슷합니다. 고무 같은 부드러운 재질로 덮인 막대가 줄을 지판 쪽으로 누르고, 반대편 받침이 넥 뒤를 받쳐서 두 부분이 넥을 사이에 두고 꽉 무는 형태입니다. 차이는 그 무는 힘을 스프링으로 만드는지, 나사로 만드는지, 톱니 같은 단계식 장치로 만드는지에 있습니다. 여기에 일부 줄만 누르는 부분 카포가 따로 있습니다.
| 종류(일반 명칭) | 구조 | 좋은 점 | 주의할 점 |
|---|---|---|---|
| 스프링식(집게형) | 손잡이를 쥐어 벌린 뒤 놓으면 스프링 힘으로 넥을 무는 방식 | 한 손으로 빠르게 끼우고 빼고 옮길 수 있어 곡 사이에 위치를 바꾸기 편함 | 많은 제품이 누르는 힘을 조절할 수 없어 1번 프렛과 높은 프렛에서 같은 힘이 걸림, 넥이 두꺼워지는 높은 프렛에서는 더 세게 물리는 경향이 있음, 힘을 조절할 수 있는 형태도 있음 |
| 나사 조임식 | 넥 뒤쪽 받침을 작은 나사(다이얼)로 돌려 조이는 방식 | 누르는 힘을 내 기타와 줄에 맞춰 세밀하게 맞출 수 있음, 크기가 작고 부피가 덜 튀어나오는 편 | 옮길 때마다 풀고 다시 조여야 해서 손이 더 감, 너무 세게 조이기 쉬움 |
| 레버(단계 조임)식 | 레버를 눌러 톱니처럼 나뉜 단계 중 하나에 걸어 고정하는 방식 | 단계를 골라 조임 정도를 바꿀 수 있음 | 제품마다 단계 구조가 달라, 내 넥에서 소리가 깨끗하면서 너무 세지 않은 단계를 찾아야 함 |
| 부분 카포 | 지판 전체가 아니라 일부 줄(두세 줄에서 다섯 줄)만 누르도록 짧게 만든 카포 | 나머지 줄은 개방현으로 남겨, 줄을 다시 조율하지 않고도 다른 조율을 쓴 듯한 울림을 냄 | 입문 단계 반주용이라기보다 특수한 울림을 위한 도구, 어느 줄을 누르는지에 따라 코드 모양을 새로 익혀야 함 |
이 밖에 탄성 있는 끈이나 천 밴드로 넥을 감아 고정하는 밴드형 카포도 있습니다. 다만 입문자가 노래 반주를 위해 가장 많이 만나는 것은 스프링식과 나사 조임식이고, 둘 중 무엇이 낫다기보다 쓰는 상황이 다릅니다. 노래 한 곡마다 카포 위치를 자주 바꾸고 무대나 모임에서 빠르게 옮겨야 한다면 스프링식이 편합니다. 반대로 한 자리에서 오래 치고, 지글거림 없이 깨끗하면서도 튜닝이 덜 흔들리게 힘을 섬세하게 맞추고 싶다면 나사 조임식이 유리합니다. 실제로 기타 정비 자료들에서도 "필요한 만큼만, 가능한 한 적은 힘으로" 누르는 것을 원칙으로 들면서,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카포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프링식을 쓸 때 하나 알아 둘 점이 있습니다. 넥은 헤드 쪽이 얇고 몸통 쪽으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아서, 힘이 고정된 스프링식 카포는 높은 프렛으로 옮길수록 더 세게 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1번 프렛에서는 괜찮았는데 5번 프렛에서 갑자기 음이 높게 들린다면 이 차이 때문일 수 있습니다. 손잡이가 넥 뒤쪽으로 향하는지 지판 앞쪽으로 향하는지도 제품마다 다르니, 왼손으로 옮기기 편한 쪽인지 오른손으로 옮기기 편한 쪽인지 직접 끼워 보고 고르면 좋습니다.
카포로 내 키를 찾다 보니 이 노래를 내 목소리로 남기고 싶어졌다면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내 키와 분위기에 맞게 편곡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내 이름으로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이고, 노래가 서툴러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제작 상담 신청하기 ·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
일렉기타카포·클래식기타카포·베이스카포는 무엇이 다를까
카포는 생김새가 비슷해 보여도 악기마다 맞는 모양이 다릅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지판의 곡률입니다. 쇠줄을 쓰는 통기타와 일렉기타는 지판이 가로 방향으로 살짝 둥글게 휘어 있고, 나일론 줄을 쓰는 클래식기타는 지판이 대체로 평평합니다. 둘째는 넥 폭입니다. 클래식기타의 지판은 통기타나 일렉기타보다 눈에 띄게 넓습니다. 셋째는 줄의 굵기와 장력입니다. 통기타 줄은 일렉기타 줄보다 대체로 굵고 장력이 높고, 베이스 줄은 그보다 훨씬 굵습니다. 이 세 가지가 카포의 누르는 면 모양, 길이, 필요한 힘을 결정합니다.
| 기타 종류 | 지판 모양 | 넥 폭·줄 | 맞는 카포 | 안 맞는 카포를 끼우면 |
|---|---|---|---|---|
| 통기타(쇠줄) | 가로로 살짝 둥근 곡면 지판 | 쇠줄, 일렉기타보다 굵고 장력이 높은 편 | 곡면에 맞춘 카포, 쇠줄 장력을 누를 만큼의 힘 | 힘이 부족하면 지글거림, 너무 세면 음이 높아짐 |
| 일렉기타 | 곡면 지판, 휘어진 정도는 제조사·모델마다 다름 | 통기타보다 가는 줄, 줄 높이가 낮은 편 | 곡면형 카포, 통기타보다 적은 힘으로 충분한 경우가 많음 | 힘이 센 카포는 줄을 지나치게 눌러 음이 높아지기 쉬움 |
| 클래식기타(나일론 줄) | 대체로 평평한 지판 | 넥 폭이 넓음 | 평면형이면서 넓은 지판을 다 덮을 만큼 긴 클래식기타용 카포 | 곡면형 카포는 가장자리만 눌러 가운데 줄이 지글거리거나 먹먹해짐, 길이가 짧으면 바깥 줄이 덜 눌림 |
| 베이스기타 | 곡면 지판(기타와 비슷한 곡률이라는 설명이 있음) | 훨씬 굵은 줄, 긴 넥 | 통상적으로 굵은 줄을 다 누를 만큼 길고 튼튼한 카포, 힘을 조절할 수 있는 형태가 편하다는 경험담이 많음 | 기타용 카포는 힘이 모자라 굵은 줄이 덜 눌리는 경우가 있음 |
일렉기타카포는 통기타용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통기타에 맞는 카포를 일렉기타에 끼워도 대부분 쓸 수는 있습니다. 다만 일렉기타는 줄이 가늘고 줄 높이가 낮아 적은 힘으로도 줄이 프렛에 닿기 때문에, 통기타 기준으로 강하게 만들어진 카포를 끼우면 줄을 필요 이상으로 눌러 음이 살짝 높아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일렉기타에서는 힘을 조절할 수 있는 카포가 편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또 지판이 휘어진 정도가 제조사와 모델마다 달라서, 같은 카포라도 어떤 기타에서는 잘 맞고 어떤 기타에서는 1번 줄이나 6번 줄 쪽이 덜 눌리는 일이 생깁니다. 구입 전에 내 기타에 직접 끼워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클래식기타카포는 반대로 꼭 전용을 써야 하는 경우입니다. 곡면형 카포를 평평한 지판에 끼우면 카포의 둥근 면이 바깥쪽 줄만 누르고 가운데 줄에는 제대로 닿지 않아, 가운데 줄이 지글거리거나 먹먹하게 막힙니다. 거꾸로 평면형 카포를 둥근 지판에 끼우면 바깥쪽 줄이 덜 눌립니다. 클래식기타는 넥 폭도 넓어서 짧은 카포로는 여섯 줄을 다 덮지 못할 수 있으니, 평면이면서 충분히 긴 것을 고르셔야 합니다. 12줄 기타도 줄이 많고 넥이 조금 넓어 전용 카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베이스카포는 흔히 쓰는 도구는 아니지만, 개방현의 울림을 높은 키에서 살리고 싶을 때 쓰는 연주자가 있습니다. 베이스 줄은 기타 줄보다 훨씬 굵기 때문에 줄 전체를 고르게 누르려면 통상적으로 더 길고 튼튼한 카포가 필요하고, 기타용 카포를 그대로 끼우면 힘이 모자라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이스 지판의 곡률은 기타와 비슷한 범위라는 설명도 있어서, 길이와 힘만 맞으면 쓸 수 있는 카포가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굵은 줄일수록 카포를 끼운 뒤 음이 높아지기 쉬우니, 끼우기 전과 후에 튜닝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기타카포 끼우는 법: 카포 끼우는 법 5단계
카포 끼우는 법은 손가락으로 프렛을 누르는 요령과 거의 같습니다. 손가락으로 음을 짚을 때 프렛 사이 한가운데가 아니라 프렛 쇠 바로 뒤쪽을 누르면 적은 힘으로 깨끗한 소리가 나듯이, 카포도 같은 자리에 같은 원리로 끼우면 됩니다. 아래 순서를 처음 몇 번만 천천히 따라 하면 금세 손에 익습니다.
- 카포 없이 먼저 튜닝 맞추기: 카포를 끼우기 전에 개방현 상태에서 여섯 줄을 정확히 맞춰 둡니다. 시작이 틀려 있으면 카포를 끼운 뒤 어디가 문제인지 알기 어렵습니다.
- 프렛 바로 뒤쪽에 놓기: 원하는 프렛의 프렛 쇠 바로 뒤(헤드 쪽)에 카포를 놓습니다. 프렛 쇠 바로 위나 두 프렛 사이 한가운데에 두면 지글거리거나 소리가 먹먹해지기 쉽습니다. 붙이되 프렛 쇠 위에 올라타지는 않게 합니다.
- 줄과 수평, 프렛과 나란히 맞추기: 카포의 누르는 막대가 프렛 쇠와 평행이 되게 맞춥니다. 한쪽으로 비스듬히 끼우면 어떤 줄은 프렛에 가깝고 어떤 줄은 멀어져 줄마다 높이가 달라지고, 줄이 옆으로 휘면서 음이 틀어집니다.
- 필요한 만큼만 압력 주기: 줄이 깨끗하게 울리는 최소한의 힘으로 고정합니다. 나사 조임식이라면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조이다가 지글거림이 사라지는 지점에서 멈추고, 스프링식이라면 프렛 뒤에 붙여 놓은 뒤 손잡이를 천천히 놓습니다.
- 튜닝 다시 확인하고 줄마다 한 번씩 쳐 보기: 카포를 끼운 상태에서 튜너로 여섯 줄을 다시 확인해 필요하면 살짝 고칩니다. 그다음 줄을 하나씩 쳐 보며 지글거림(버징)이나 먹먹하게 막힌 줄이 없는지 점검하고, 마지막으로 자주 쓰는 코드를 두어 개 잡아 소리를 들어 봅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지글거리는 줄이 있다면 원인은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카포가 프렛 쇠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누르는 힘이 모자란 경우입니다. 카포를 프렛 쪽으로 조금 더 붙여 보고, 그래도 지글거리면 힘을 아주 조금만 더해 보세요. 반대로 가운데 줄이나 바깥 줄만 유난히 먹먹하다면 앞에서 본 것처럼 카포의 곡률이 지판과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럴 때는 힘을 더 주기보다 지판 모양에 맞는 카포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맞습니다.
카포를 다른 프렛으로 옮길 때도 요령이 있습니다. 카포가 줄을 문 채로 지판 위를 쭉 밀어 옮기면 줄이 앞뒤로 끌리면서 튜닝이 흔들립니다. 스프링식은 손잡이를 쥐어 줄에서 완전히 띄운 뒤 옮기고, 나사 조임식은 살짝 풀어 줄에서 떨어뜨린 다음 옮겨서 다시 조이면 됩니다. 옮긴 뒤에는 위의 4번과 5번 단계를 다시 한 번 반복하세요. 기본 튜닝을 맞추는 순서나 튜너 없이 맞추는 요령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기타조율코드 정리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카포를 끼우면 튜닝이 틀어지는 이유와 해결
카포를 쓰는 분들이 가장 많이 겪는 문제가 "카포를 끼우면 음이 묘하게 안 맞는다"는 것입니다. 이건 카포가 고장 난 게 아니라 구조상 어느 정도 생길 수밖에 없는 현상입니다. 카포는 줄을 지판 쪽으로 눌러 내리는데, 이때 줄이 아주 조금 늘어나면서 장력이 올라가 음이 원래보다 살짝 높아지기 쉽습니다. 손가락으로 프렛을 너무 세게 눌렀을 때 음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기타 정비 자료들에서도 카포를 세게 조일수록 음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굵은 저음 줄이나 줄 높이가 높은 기타에서 더 많이 늘어난다고 설명합니다.
| 원인 | 들리는 증상 | 해결 방법 |
|---|---|---|
| 압력이 너무 셈 | 줄 전체, 특히 굵은 줄이 원래보다 높게 들림 | 지글거림이 사라지는 최소한의 힘까지 풀기, 힘 조절이 되는 카포 고려 |
| 압력이 너무 약함 | 지글거림, 소리가 끊기거나 먹먹함 | 프렛 쪽으로 더 붙인 뒤 힘을 조금씩 더하기 |
| 비스듬히 끼움 | 줄마다 높이가 들쭉날쭉, 어떤 줄은 높고 어떤 줄은 지글거림 | 막대를 프렛 쇠와 나란히 다시 맞추기 |
| 프렛 사이 한가운데에 끼움 | 지글거림, 더 큰 힘이 필요해져 음이 높아짐 | 프렛 쇠 바로 뒤쪽으로 옮기기 |
| 카포 곡률이 지판과 다름 | 가운데 줄 또는 바깥 줄만 먹먹하거나 높게 들림 | 지판 모양(곡면·평면)에 맞는 카포로 바꾸기 |
| 줄을 문 채로 밀어서 옮김 | 옮긴 뒤 전체 튜닝이 흔들림 | 줄에서 완전히 띄운 뒤 옮기고 다시 튜닝 확인 |
가장 확실한 해결은 카포를 끼운 상태에서 한 번 더 튜닝하는 습관입니다. 카포를 끼우기 전에 맞추고, 끼운 뒤에 다시 확인하고, 카포를 뺀 뒤에도 다시 맞추는 것이 기본입니다. 끼운 상태에서 맞춘 튜닝은 카포를 빼면 다시 살짝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녹음을 하거나 다른 악기와 함께 연주할 때는 특히 이 확인이 중요합니다. 혼자 연습할 때는 잘 모르고 넘어가던 미세한 차이가, 다른 악기나 노래 반주와 겹치는 순간 바로 귀에 거슬리기 때문입니다.
카포를 아무리 조심해서 끼워도 계속 음이 맞지 않는다면 카포보다 기타 자체를 의심해 볼 차례입니다. 줄이 오래되어 늘어나 있거나, 새 줄로 막 갈아 아직 늘어나는 중이라면 카포를 끼울 때 튜닝이 더 쉽게 흔들립니다. 줄 상태와 교체 시기는 통기타줄 종류와 교체 방법에서 게이지 읽는 법과 함께 정리해 두었습니다. 줄이 괜찮은데도 높은 프렛으로 갈수록 음이 어긋난다면 넥 상태나 줄 높이 같은 기타 조정 문제일 수 있으니, 악기점이나 수리점에서 점검을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카포 고르는 기준과 보관·관리, 자주 하는 실수
카포를 고를 때는 이름이나 생김새보다 내 기타와 쓰는 상황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실패가 적습니다.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어떤 카포를 보더라도 나에게 맞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 확인 항목 | 왜 중요한가 | 이렇게 확인하세요 |
|---|---|---|
| 내 기타의 지판 모양 | 곡면·평면이 맞지 않으면 일부 줄이 덜 눌림 | 통기타·일렉기타는 곡면형, 클래식기타는 평면형 전용인지 확인 |
| 카포 길이 | 넥 폭보다 짧으면 바깥 줄이 덜 눌림 | 끼웠을 때 1번 줄과 6번 줄까지 고르게 덮는지 보기 |
| 힘 조절 가능 여부 | 필요한 만큼만 눌러야 튜닝이 덜 흔들림 | 나사·단계식처럼 조절이 되는지, 스프링식이라면 힘이 너무 세지 않은지 |
| 옮기는 속도 | 곡마다 위치를 자주 바꾸면 빠른 쪽이 편함 | 한 손으로 끼우고 빼기 쉬운지 직접 해 보기 |
| 손잡이 방향 | 손에 걸리면 코드 잡기가 불편함 | 손잡이가 넥 뒤로 가는지 앞으로 가는지, 내 손에 걸리지 않는지 |
| 누르는 면의 재질 | 줄과 지판에 직접 닿는 부분 | 고무 패드가 고르고 갈라짐이 없는지 |
보관과 관리도 간단히 짚어 두겠습니다. 연주가 끝나면 카포는 기타에서 빼서 따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카포를 끼운 채로 오래 두면 줄과 프렛, 카포 자체가 불필요하게 닳고, 연주하지 않을 때도 줄이 지판에 눌린 상태가 계속된다는 점을 기타 정비 자료들이 공통으로 지적합니다. 스프링식 카포를 헤드에 집어 두면 잃어버리지 않아 편하지만, 헤드에 무언가를 오래 물려 두면 도장이 눌리거나 상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으니 오래 둘 때는 케이스 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너무 센 압력으로 계속 쓰는 습관은 튜닝 문제뿐 아니라 프렛을 더 빨리 닳게 하고 줄을 꺾이게 만들 수 있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줄에 닿는 고무 패드가 갈라지거나 딱딱해지면 줄을 고르게 누르지 못하니, 가끔 상태를 보고 패드가 상했다면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와 연습실에서 자주 보는 실수를 모아 봤습니다. 대부분은 앞에서 설명한 원리를 알면 바로 고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자주 하는 실수 | 생길 수 있는 문제 | 이렇게 바꾸세요 |
|---|---|---|
| 카포를 프렛 사이 한가운데에 끼움 | 지글거림, 힘을 더 주게 되어 음이 높아짐 | 프렛 쇠 바로 뒤쪽에 붙여서 끼우기 |
| 지글거린다고 무조건 세게 조임 | 음이 높아지고 줄·프렛이 빨리 닳음 | 위치부터 고친 뒤 힘은 조금씩만 더하기 |
| 카포를 끼운 뒤 튜닝 확인을 건너뜀 | 노래나 다른 악기와 미묘하게 안 맞음 | 끼우기 전, 끼운 뒤, 뺀 뒤 세 번 확인 |
| 클래식기타에 통기타용 곡면 카포 사용 | 가운데 줄이 먹먹하거나 지글거림 | 평면형 클래식기타카포 사용 |
| 줄을 문 채로 지판 위를 밀어 옮김 | 튜닝이 흔들리고 줄이 끌림 | 줄에서 완전히 띄운 뒤 옮기기 |
| 카포로 키를 낮추려고 함 | 카포는 음을 올리기만 해서 원하는 키가 안 나옴 | 낮추고 싶을 때는 다른 코드나 조율을 고려 |
| 연습 후 카포를 끼운 채 보관 | 줄·프렛·카포가 불필요하게 닳음 | 연주가 끝나면 빼서 케이스에 따로 보관 |
카포는 코드를 덜 배운 입문자에게 특히 고마운 도구입니다. 이미 아는 쉬운 코드 모양 몇 개만으로도 내 목소리에 맞는 높이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다만 카포는 손가락 연습을 대신해 주지는 않으니, 기본 오픈코드가 아직 손에 익지 않았다면 카포 위치를 고민하기 전에 코드 잡는 순서부터 다져 두는 편이 결국 빠릅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카포를 한 칸씩 옮겨 가며 내 목소리에 꼭 맞는 높이를 찾았을 때의 기분은 생각보다 큽니다. 같은 노래가 갑자기 내 노래처럼 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노래 부르는 즐거움을 알게 되어 무대에 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노래 한 곡을 내 목소리로 녹음해 내 이름으로 발매해 보는 것도 그 마음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이고,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작곡을 몰라도,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TRACK 01 오뮤지션 발매는 이렇게 진행합니다.
-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고릅니다.
- 내 키와 원하는 분위기에 맞춰 편곡합니다.
- 가이드 음원을 받아 충분히 연습합니다.
-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믹싱·마스터링으로 음원을 완성합니다. 노래가 서툴러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앨범 커버와 아티스트 프로필을 준비합니다.
- 주요 음원 사이트에 내 이름으로 발매합니다.
TRACK 01 오뮤지션 발매는 660,000원(VAT 포함)이고,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입니다. 원하시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더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구성은 오뮤지션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 상담은 제작 상담 신청 또는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 편하게 남겨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카포 뜻은 무엇이고 어디서 온 말인가요?
카포는 이탈리아어 카포타스토(capotasto)를 줄인 말로, capo는 '머리', tasto는 '프렛'을 뜻해 '지판의 머리'라는 의미입니다. 원래 기타의 너트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고, 카포를 끼우면 그 자리가 새 너트처럼 줄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에 흔히 '옮길 수 있는 너트'라고 설명합니다.
악보에 적힌 Capo 2는 무슨 뜻인가요?
2번 프렛에 카포를 끼우고 악보에 적힌 코드 모양 그대로 치라는 뜻입니다. 손가락은 적힌 코드 모양을 잡지만 실제 소리는 두 반음 높게 납니다. 카포는 한 프렛 올릴 때마다 반음씩 올라가므로, 카포 위치의 숫자가 곧 올라가는 반음 수라고 기억하면 쉽습니다.
통기타카포를 클래식기타에 써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통기타카포는 둥근 곡면 지판에 맞춰져 있고 클래식기타는 지판이 대체로 평평하고 넓습니다. 곡면형 카포를 평평한 지판에 끼우면 바깥 줄만 눌리고 가운데 줄이 지글거리거나 먹먹해지기 쉬우니, 평면형이면서 넓은 지판을 다 덮는 클래식기타카포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카포를 끼우면 왜 음이 살짝 높아지나요?
카포가 줄을 지판 쪽으로 누르면서 줄이 아주 조금 늘어나 장력이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세게 조일수록, 굵은 줄일수록 더 잘 생깁니다. 프렛 바로 뒤에 프렛과 나란히 끼우고 지글거림이 사라지는 최소한의 힘만 준 뒤, 끼운 상태에서 튜닝을 한 번 더 확인하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카포는 기타에 끼운 채로 보관해도 되나요?
연주가 끝나면 빼서 따로 보관하는 편이 좋습니다. 끼운 채로 오래 두면 줄과 프렛, 카포가 불필요하게 닳을 수 있고, 헤드에 오래 물려 두면 도장이 눌리거나 상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고무 패드가 갈라지거나 딱딱해지면 줄을 고르게 누르지 못하니 상태를 가끔 확인하세요.
카포로 키를 맞춰 부르다 보니 제 이름으로 노래를 내 보고 싶어요. 가능할까요?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내 키와 분위기에 맞게 편곡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이고, 노래가 서툴러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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