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리코더악보 고르는 법: 리코더계이름 악보 만들기와 연습 순서

초등 음악 숙제로 리코더를 처음 잡았거나, 어른이 되어 취미로 다시 불어 보려고 쉬운리코더악보를 찾고 계신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쉬운 리코더 악보는 음역이 좁고(대개 도에서 높은 도 안), 샵·플랫이 거의 없으며, 4분음표와 2분음표 위주로 된 8~16마디 정도의 짧은 곡입니다. 이런 악보를 고른 뒤 음표 아래에 계이름을 적고, 박자를 세면서 천천히 불어 보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한 곡을 끝까지 불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아이 숙제를 봐 줘야 하는 학부모, 리코더를 오랜만에 꺼낸 성인 입문자, 아이와 함께 불어 볼 곡을 찾는 가족을 위해 썼습니다. 어떤 악보가 정말 쉬운지 가르는 기준, 리코더계이름을 악보에 적는 여러 방식, 내가 직접 계이름악보를 만드는 순서, 난이도별로 연습곡을 고르는 단계, 그리고 처음 연습할 때 많이 하는 실수까지 차례대로 정리했습니다. 예시로 넣은 짧은 연습 선율은 기존 곡을 옮긴 것이 아니라 이 글을 위해 직접 만든 것이라 마음 편히 불어 보셔도 됩니다.
쉬운리코더악보 고르는 기준 5가지
악보를 검색하면 '쉬운'이라는 말이 붙은 자료가 아주 많지만, 막상 열어 보면 높은 음이 계속 나오거나 반음이 섞여 있어 아이가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악보가 실제로 쉬운지는 제목이 아니라 악보 안의 몇 가지 요소로 판단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아래 다섯 가지를 차례로 확인하면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맞는 악보인지 금방 가려낼 수 있습니다.
| 확인할 요소 | 쉬운 악보 | 아직 어려운 악보 | 왜 중요한가 |
|---|---|---|---|
| 음역(가장 낮은 음~가장 높은 음) | 도에서 높은 도 안, 처음에는 솔·라·시 정도 | 높은 미·높은 파처럼 뒷구멍을 살짝 여는 음이 자주 나옴 | 높은 음은 엄지 구멍 조절과 숨 조절이 함께 필요해 입문자가 가장 많이 막힘 |
| 샵·플랫(반음) 수 | 조표가 없고 곡 중간에도 반음이 거의 없음 | 조표에 샵·플랫이 여러 개, 곡 중간에 임시표가 자주 붙음 | 반음은 손가락을 건너뛰어 막는 운지가 많아 손이 꼬이기 쉬움 |
| 박자와 음표 길이 | 4분음표·2분음표 위주, 온음표가 가끔 | 8분음표가 길게 이어지거나 점음표·붙임줄이 많음 | 음 이름을 찾는 것만으로도 바쁜 단계라 리듬은 단순할수록 좋음 |
| 빠르기 | 천천히 걷는 정도로 불어도 어색하지 않은 곡 | 빠르게 불어야 곡 느낌이 사는 곡 | 천천히 불어도 곡이 되어야 틀린 곳을 스스로 듣고 고칠 수 있음 |
| 길이 | 8~16마디, 반복 구간이 있음 | 32마디 이상, 비슷하지만 조금씩 다른 구간이 많음 | 짧아야 끝까지 부는 성공 경험을 빨리 얻고, 다음 곡으로 넘어갈 힘이 생김 |
다섯 가지가 모두 맞아야만 쉬운 악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 한두 곡은 다섯 가지를 모두 만족하는 악보로 시작하고, 손이 익으면 한 번에 한 가지씩 어려운 쪽으로 옮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음역이 조금 넓어진 곡으로 넘어갔다면 그 곡은 박자가 단순한 것으로 고르는 식입니다. 두 가지 이상이 한꺼번에 어려워지면 아이든 어른이든 연습 시간이 갑자기 길어지고, 그러다 보면 리코더를 다시 꺼내지 않게 됩니다.
학교 숙제로 받은 곡이라면 고를 여지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위 표를 거꾸로 활용해 보세요. 숙제 악보에서 높은 음, 반음, 빠른 리듬이 나오는 마디에 연필로 표시해 두고, 그 마디만 따로 떼어 천천히 연습한 뒤 앞뒤 마디와 이어 붙이면 훨씬 수월합니다. 숙제 곡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하는 것보다 막히는 마디만 먼저 해결하는 편이 시간이 덜 듭니다.
악보를 고를 때 한 가지 더 볼 것은 내 리코더의 종류입니다. 학교에서 쓰는 것은 대부분 소프라노 리코더인데, 알토 리코더는 같은 손가락 모양이라도 나는 음의 이름이 달라 소프라노용 계이름 악보를 그대로 쓰면 헷갈립니다. 집에 있는 리코더가 어떤 종류인지 헷갈린다면 리코더 종류 총정리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리코더계이름 표기법: 계이름악보는 어떻게 생겼나
오선 악보를 아직 잘 못 읽는 입문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리코더 계이름 악보입니다. 계이름악보는 음표마다 도·레·미 같은 이름을 함께 적어 둔 악보를 통틀어 부르는 말로, 적는 방식은 자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많이 보이는 방식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 표기 방식 | 생김새 | 좋은 점 | 주의할 점 |
|---|---|---|---|
| 오선 아래 계이름 적기 | 보통의 오선 악보에서 음표 바로 아래에 '도', '레'처럼 글자를 적음 | 박자와 음 높이를 오선으로 보면서 이름도 함께 확인할 수 있음 | 계이름만 읽다 보면 오선 읽기가 늘지 않으니 점점 글자를 줄여 가는 것이 좋음 |
| 글자만 적은 계이름 악보 | 오선 없이 '솔 솔 라 - 시 라 솔 -'처럼 글자와 길이 표시만 씀 | 오선을 전혀 몰라도 바로 불어 볼 수 있음 | 박자를 따로 표시하지 않으면 길이를 알 수 없고, 높은 도와 낮은 도를 구분하는 표시를 정해 두어야 함 |
| 숫자로 적은 악보 | 음 이름을 숫자로 바꿔 적고, 점이나 선으로 높이와 길이를 나타내는 방식 | 한 줄로 짧게 적을 수 있어 메모하기 편함 | 숫자가 계이름을 뜻하는지, 손가락 구멍 번호를 뜻하는지 자료마다 달라 반드시 악보의 설명(범례)을 먼저 봐야 함 |
세 가지 중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무난한 것은 첫 번째, 오선 아래에 계이름을 적는 방식입니다. 오선 위의 음표 모양으로 길이를 보고, 아래 글자로 이름을 확인하니 두 가지를 동시에 익힐 수 있습니다. 글자만 적은 악보는 빨리 불어 보기에는 좋지만, 같은 '라'를 길게 부는지 짧게 부는지가 드러나지 않아 곡이 이상하게 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자 악보를 쓴다면 길게 부는 음 뒤에 줄표(-)를 붙이는 식으로 길이를 꼭 함께 표시해 주세요.
높은 도와 낮은 도를 구분하는 표시
리코더는 같은 이름의 음이 두 옥타브에 걸쳐 나옵니다. 소프라노 리코더는 구멍을 모두 막았을 때 나는 도에서 시작해 두 옥타브 남짓 올라가므로, 계이름만 적어 두면 '도'가 낮은 도인지 높은 도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계이름악보에서는 높은 음 글자 위에 점을 찍거나 '높은 도'처럼 글자를 덧붙이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어떤 표시를 쓰든 상관없지만, 한 악보 안에서는 한 가지 방식만 쓰고 악보 맨 위에 '점이 있으면 높은 음'처럼 약속을 적어 두면 아이도 헷갈리지 않습니다.
계이름은 오선을 읽는 연습의 디딤돌
계이름 적기는 결국 오선을 읽게 되기 위한 디딤돌입니다. 처음 몇 곡은 모든 음표 아래에 계이름을 적어도 괜찮지만, 같은 곡을 몇 번 불어 익숙해지면 마디의 첫 음에만 적어 보고, 그다음에는 헷갈리는 음에만 적는 식으로 줄여 가 보세요. 오선의 줄과 칸에 어떤 계이름이 오는지 처음부터 차근차근 보고 싶다면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는 법에 줄·칸 위치와 덧줄 외우는 방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방법을 반복하지 않고, 읽은 계이름을 악보에 어떻게 적고 연습에 쓰는지에 집중하겠습니다.
쉬운리코더악보 난이도 단계: 솔·라·시에서 반음까지
쉬운 리코더 악보라고 해도 다 같은 수준은 아닙니다. 리코더는 왼손만으로 낼 수 있는 음부터 오른손까지 모두 써야 하는 음, 그리고 손가락을 건너뛰어 막는 반음으로 갈수록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연습곡도 이 순서를 따라 고르면 무리가 없습니다. 아래 표는 학교와 취미 연습에서 흔히 쓰는 흐름을 일반적인 단계로 정리한 것입니다.
| 단계 | 쓰는 음 | 쓰는 손 | 이런 악보를 고르세요 |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신호 |
|---|---|---|---|---|
| 1단계 | 솔·라·시 (필요하면 높은 도·높은 레까지) | 왼손만 | 세 음이 오가는 4~8마디 곡, 4분음표·2분음표만 | 세 음을 삑 소리 없이 고르게 내고, 박자를 세며 끝까지 불 수 있음 |
| 2단계 | 도부터 높은 도까지 반음 없는 음 | 왼손+오른손 | 조표 없는 8~16마디 곡, 계단처럼 한 음씩 움직이는 부분이 많은 곡 | 낮은 도·레를 새는 소리 없이 내고, 오른손 구멍을 바꾸며 이어 불 수 있음 |
| 3단계 | 2단계 음 + 반음(파샵, 시플랫 등) | 양손, 건너뛰는 운지 포함 | 조표가 하나 붙은 짧은 곡, 반음이 몇 번만 나오는 곡 | 반음이 나와도 멈추지 않고 이어 불 수 있음, 이후 높은 음 연습으로 |
1단계에서 왼손만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소프라노 리코더에서 솔부터 위쪽 음은 왼손 손가락과 엄지만으로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른손 구멍까지 모두 막아야 하는 낮은 도와 레는 구멍 하나만 살짝 덜 막혀도 소리가 새기 쉬워서, 입문 단계에서 가장 먼저 좌절하는 지점이 됩니다. 왼손 세 음으로 호흡과 혀 끝으로 끊어 부는 감각을 먼저 익힌 뒤 아래로 내려가면 낮은 음도 훨씬 쉽게 나옵니다.
리코더 라b처럼 반음이 나오면
3단계에서 리코더 라b(라 플랫, 솔샵과 같은 소리) 같은 반음을 처음 만나면 대부분 손이 멈춥니다. 반음은 구멍을 위에서부터 차례로 막는 대신 중간을 건너뛰거나 반만 막는 운지를 쓰는 경우가 많고, 같은 음이라도 바로크식 리코더와 독일식 리코더에서 손가락 모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악기 제조사 안내에서도 독일식은 반음 운지가 더 까다로운 편이라고 설명하니, 반음이 나오는 악보로 넘어가기 전에 내 리코더가 어느 방식인지부터 확인하세요. 방식별 반음 운지는 리코더파샵 운지법과 바로크식·독일식 차이에서 따로 다루고 있으니, 이 글에서는 계이름악보에 반음을 적는 법만 짚겠습니다. 계이름 옆에 '라b'처럼 기호를 함께 적고, 그 음이 나오는 마디를 형광펜으로 표시해 두면 연습할 때 미리 손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리코더로 흥얼거리던 멜로디, 이번에는 내 노래로 만들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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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코더 계이름 악보 만들기 7단계
마음에 드는 쉬운 악보를 찾지 못했다면 직접 계이름악보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짧은 동요 한 곡이나 학교에서 받은 오선 악보를 바탕으로, 우리 집 아이 수준에 딱 맞는 연습용 악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멜로디 고르기: 위 기준표를 떠올리며 음역이 좁고 리듬이 단순한 짧은 곡을 고릅니다. 처음에는 노래 전체가 아니라 앞부분 4~8마디만 떼어 와도 충분합니다.
- 첫 음과 조 확인: 악보 맨 앞의 조표에 샵·플랫이 있는지 보고, 첫 음이 무엇인지 확인합니다. 조표가 없으면 반음 걱정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조표가 있으면 그 기호가 어떤 음에 계속 붙는지 표시해 둡니다.
-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기: 오선의 줄과 칸 위치로 각 음표의 계이름을 읽습니다. 읽는 방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앞에서 소개한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글을 옆에 띄워 두고 하나씩 맞춰 보세요.
- 음 아래 계이름 적기: 연필로 음표 바로 아래에 계이름을 적습니다. 높은 음에는 정해 둔 표시(점 등)를 붙이고, 반음이 있으면 '라b'처럼 기호까지 함께 적습니다.
- 박자 표시: 마디마다 박자를 세어 적습니다. 4분의 4박자라면 한 마디가 4박이므로, 4분음표는 1, 2분음표는 2처럼 박 수를 계이름 옆에 작게 적고 마디마다 합이 4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 숨 쉴 곳 표시: 가사가 끝나는 곳이나 긴 음 뒤처럼 자연스럽게 끊기는 자리에 숨표를 넣습니다. 악보에서는 보통 V 모양이나 쉼표 모양(,)을 씁니다. 숨 쉴 곳을 미리 정해 두지 않으면 아이가 중간에 숨이 차서 아무 데서나 끊게 됩니다.
- 천천히 불어 보기: 다 만든 악보를 아주 천천히 한 번 불어 보고, 소리가 이상한 곳은 계이름을 잘못 적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녹음해서 들어 보면 틀린 음을 찾기 훨씬 쉽습니다.
이렇게 만든 리코더 계이름 악보는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불어 보면서 계이름을 고치고 숨표 위치를 옮기는 과정 자체가 좋은 연습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만든다면 계이름 적기는 아이가, 박자 확인은 어른이 맡는 식으로 나누어 보세요. 아이가 스스로 적은 악보는 남이 만든 악보보다 훨씬 애착을 갖고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학교 교과서나 시중 악보집에 실린 곡을 바탕으로 만든 계이름악보는 집에서 연습할 때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존 곡의 악보를 다시 옮겨 적어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거나 온라인에 올리는 것은 곡과 편곡에 대한 권리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실수 표에서 한 번 더 다루겠습니다.
직접 만든 4마디 연습 선율로 계이름악보 읽어 보기
설명만으로는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어서, 이 글을 위해 직접 만든 4마디 연습 선율을 계이름악보 형태로 적어 보았습니다. 기존 곡의 멜로디를 옮긴 것이 아니며, 1단계에서 쓰는 솔·라·시 세 음만으로 만들어 왼손만으로 불 수 있습니다. 박자는 4분의 4박자, 4분음표를 1박으로 셉니다.
| 마디 | 계이름 | 음표 길이 | 박 수 계산 | 숨표 |
|---|---|---|---|---|
| 1마디 | 솔 · 솔 · 라 | 4분음표 · 4분음표 · 2분음표 | 1 + 1 + 2 = 4박 | 없음 |
| 2마디 | 시 · 라 · 솔 | 4분음표 · 4분음표 · 2분음표 | 1 + 1 + 2 = 4박 | 마디 끝에서 숨(V) |
| 3마디 | 솔 · 라 · 시 · 라 | 4분음표 4개 | 1 + 1 + 1 + 1 = 4박 | 없음 |
| 4마디 | 시 · 솔 | 2분음표 · 2분음표 | 2 + 2 = 4박 | 곡 끝 |
네 마디 모두 합이 4박이므로 4분의 4박자에 맞고, 전체는 16박입니다. 글자만 적은 계이름 악보로 바꾸면 '솔 솔 라 - | 시 라 솔 - V | 솔 라 시 라 | 시 - 솔 -'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줄표(-)는 앞 음을 한 박 더 이어 분다는 뜻이고, 세로줄(|)은 마디 구분입니다. 마디마다 글자와 줄표를 합쳐 네 칸이 되는지 세어 보면 박자를 제대로 적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연습 선율을 부는 순서
처음에는 리코더 없이 손뼉으로 박자만 쳐 보세요. '하나 둘 셋 넷'을 세면서 1마디의 라와 2마디의 솔, 4마디의 시와 솔이 두 박씩 이어진다는 것을 몸으로 익히는 것이 먼저입니다. 다음에는 계이름을 소리 내어 박자에 맞춰 말해 보고, 마지막에 리코더로 붑니다. 2마디가 끝나는 자리에서 숨을 쉬도록 숨표를 넣었으니, 앞 두 마디를 한 숨에 불고 뒤 두 마디를 또 한 숨에 부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세 음이 손에 익으면 같은 리듬을 그대로 두고 음만 바꿔 보는 것도 좋은 연습입니다. 예를 들어 3마디의 '솔 라 시 라'를 '시 라 솔 라'로 바꿔 보면 손가락 순서가 반대로 움직여 새로운 연습이 됩니다. 이렇게 직접 바꿔 본 선율을 아이와 함께 적어 두면, 아이 이름을 붙인 우리 집 연습곡이 하나 생깁니다. 음 이름과 음 사이 간격을 조금 더 알고 싶다면 음계표 총정리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리코더 연습곡 고르는 순서와 하루 연습 루틴
리코더 연습곡은 한 번에 여러 곡을 펼쳐 두기보다 단계에 맞는 곡을 한두 곡만 골라 끝까지 완성하는 편이 실력이 빨리 늡니다. 연습곡을 고를 때는 다음 순서로 범위를 좁혀 보세요.
- 지금 단계 확인: 앞의 난이도 표에서 지금 편하게 낼 수 있는 음이 어디까지인지 확인합니다.
- 그 음 안에서 끝나는 곡 찾기: 악보 전체를 훑어 내가 아직 못 내는 음이 한 번이라도 나오는지 봅니다. 한두 번 나온다면 그 마디만 따로 연습할 각오로 고르고, 자주 나오면 다음으로 미룹니다.
- 귀에 익은 멜로디 우선: 이미 흥얼거릴 수 있는 짧은 동요나 노래는 틀린 음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어 혼자 연습하기 좋습니다.
- 한 곡 완성 후 한 가지만 어렵게: 한 곡을 끝까지 불 수 있게 되면 다음 곡은 음역, 리듬, 반음 중 한 가지만 어려운 곡으로 고릅니다.
15분이면 충분한 하루 연습 루틴
초등학생이라면 매일 길게 하는 것보다 짧게 자주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래는 하루 15분 정도로 구성한 예시입니다. 시간은 상황에 맞게 늘리거나 줄여도 됩니다.
| 순서 | 할 일 | 시간 | 포인트 |
|---|---|---|---|
| 1 | 긴 음 불기 | 약 2분 | 솔 하나를 '투-' 하고 일정한 세기로 길게 불어 소리를 고르게 만듦 |
| 2 | 오늘 쓸 음 오르내리기 | 약 3분 | 연습곡에 나오는 음만 천천히 위아래로 이어 붊 |
| 3 | 어려운 마디만 따로 | 약 5분 | 표시해 둔 마디를 천천히 3번 성공하면 다음으로 |
| 4 | 곡 전체 천천히 | 약 3분 | 틀려도 멈추지 않고 끝까지, 숨표에서만 숨 쉬기 |
| 5 | 녹음해서 듣기 | 약 2분 | 휴대폰으로 한 번 녹음해 삑 소리가 난 곳을 찾아 다음 날 3번에 넣기 |
혀 끝으로 '투' 또는 '두' 하고 음을 끊어 주는 것을 텅잉이라고 하는데, 같은 음이 연달아 나오는 곳(위 연습 선율의 1마디 솔·솔처럼)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숨을 끊지 않고 혀로만 살짝 끊어 주면 같은 음이 두 번 또렷하게 들립니다. 처음에는 의식하지 않으면 '후-' 하고 숨을 내뱉듯 불게 되니, 연습 1단계의 긴 음 불기부터 '투'로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쉬운리코더악보로 연습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쉬운 악보를 골랐는데도 소리가 이상하거나 곡처럼 들리지 않는다면, 대부분 아래 실수 중 하나입니다. 아이 숙제를 봐 줄 때도 이 표를 기준으로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 자주 하는 실수 | 이렇게 나타나요 | 이렇게 고쳐요 |
|---|---|---|
| 계이름만 보고 박자 무시 | 음은 맞는데 곡처럼 안 들리고, 긴 음과 짧은 음이 모두 같은 길이 | 리코더 없이 손뼉으로 박자부터 치고, 계이름 옆에 박 수를 적어 마디 합이 맞는지 확인 |
| 숨을 너무 세게 붊 | '삑'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나거나 음이 한 옥타브 튀어 오름 | 따뜻한 숨을 살짝 불어 넣는다는 느낌으로 약하게, 특히 낮은 음일수록 더 부드럽게 |
| 구멍을 덜 막음 | 낮은 도·레에서 쉬익 하는 바람 소리가 섞이거나 소리가 안 남 | 손가락 끝이 아니라 손가락 볼(지문 부분)로 막고, 한 손가락씩 떼며 어느 구멍에서 새는지 찾기 |
| 숨 쉴 곳을 안 정함 | 곡 중간 아무 데서나 끊기고 다음 음이 늦게 나옴 | 악보에 숨표를 미리 그려 두고 그 자리에서만 숨 쉬기 |
| 처음부터 빠르게 붊 | 틀린 곳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 | 틀리지 않을 만큼 느린 속도로 시작해 3번 연속 성공하면 조금씩 빠르게 |
| 악보 출처를 확인하지 않음 | 인터넷에서 받은 악보를 그대로 모임·카페에 다시 올림 | 기존 곡 악보를 나눠 주거나 공개하려면 곡과 편곡의 권리 확인이 필요하니, 개인 연습용으로만 쓰거나 직접 만든 선율을 활용 |
마지막 항목은 생각보다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집에서 혼자 연습하려고 악보를 보는 것과, 그 악보를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거나 온라인에 올리는 것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곡에는 작사·작곡한 사람의 권리가 있고, 악보를 새로 편곡해 만든 사람의 권리가 따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개적으로 쓰려는 악보라면 출처와 이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다면 위의 예시처럼 직접 만든 선율로 연습 자료를 만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정리하면, 쉬운 리코더 악보는 좁은 음역·적은 반음·단순한 리듬·짧은 길이를 갖춘 악보이고, 여기에 계이름과 박 수, 숨표를 직접 적어 넣으면 누구나 연습할 수 있는 나만의 계이름악보가 됩니다. 한 곡을 끝까지 불어 보는 경험이 쌓이면 리코더는 생각보다 금방 즐거운 악기가 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내 노래로
리코더로 짧은 선율을 불다 보면 문득 마음에 남는 멜로디가 생기고, 거기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붙여 진짜 노래로 만들어 보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작곡을 할 줄 몰라도 가사나 사연만 보내면 노래로 완성해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를 받아 녹음할 수 있으며 전문 보컬로 대신할 수도 있습니다.
- 가사·사연 접수: 직접 쓴 가사가 있으면 가사를, 없으면 담고 싶은 이야기만 보내 주셔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보내 주신 가사나 사연을 노래로 부르기 좋게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서로 다른 데모 두 가지를 들어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른 뒤 두 번까지 수정합니다.
-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 내 목소리로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 고음질 음원+MR+가사지: 완성된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함께 받습니다.
- 음원 사이트 발매: 전체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작사를 직접 했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할 때 명시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쓴 가사로 가족 노래를 남기고 싶거나, 오래 흥얼거리던 이야기를 내 이름의 노래로 내고 싶다면 제작 상담 신청에 남겨 주세요. 상담은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도 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쉬운리코더악보는 어떤 기준으로 고르나요?
음역이 좁고(대개 도에서 높은 도 안), 조표나 임시표로 붙는 샵·플랫이 거의 없으며, 4분음표와 2분음표 위주로 된 8~16마디 정도의 짧은 곡이 쉬운 악보입니다. 처음 한두 곡은 이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악보로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음역·리듬·반음 중 한 가지씩만 어려운 곡으로 옮겨 가는 것이 좋습니다.
리코더계이름은 악보에 어떻게 적나요?
가장 무난한 방법은 오선 악보의 음표 바로 아래에 도·레·미 같은 계이름을 적는 것입니다. 높은 도처럼 같은 이름의 높은 음에는 점 같은 표시를 정해 붙이고, 반음은 '라b'처럼 기호까지 함께 적습니다. 숫자로 적은 악보는 숫자가 계이름인지 구멍 번호인지 자료마다 다르니 악보의 설명을 먼저 확인하세요.
리코더 라b은 어떻게 부나요?
라b(라 플랫)은 솔샵과 같은 소리로, 구멍을 건너뛰거나 반만 막는 운지를 쓰는 경우가 많고 바로크식과 독일식 리코더에서 손가락 모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먼저 내 리코더가 어느 방식인지 확인한 뒤 그 방식의 운지표를 보고 익히는 것이 정확합니다.
초등학생은 어떤 리코더 연습곡부터 시작하면 좋나요?
왼손만으로 낼 수 있는 솔·라·시 세 음이 오가는 4~8마디 곡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반음 없이 도에서 높은 도까지 쓰는 곡, 마지막으로 반음이 몇 번 섞인 짧은 곡 순서로 넘어가면 무리가 없습니다. 하루 15분 정도로 긴 음 불기, 어려운 마디 연습, 곡 전체, 녹음해서 듣기를 나눠 하면 효과적입니다.
인터넷에서 받은 리코더 악보를 모임이나 카페에 올려도 되나요?
집에서 혼자 연습하는 것과 악보를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거나 공개하는 것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기존 곡의 악보에는 곡과 편곡에 대한 권리가 있을 수 있으니 공개하려면 출처와 이용 조건을 먼저 확인하고, 확실하지 않다면 직접 만든 선율로 연습 자료를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리코더로 흥얼거리던 멜로디를 내 노래로 만들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만 보내도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하나를 골라 수정 2회를 거친 뒤,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불러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함께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3~4주이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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