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음넣는법: 하모니 뜻과 노래 3도 화음 쌓기·듀엣 연습 순서

노래에 화음을 넣고 싶은데 어떤 음을 불러야 할지 막막하신가요? 결론부터 말하면 화음넣는법의 출발점은 주선율과 같은 음계 안에서 한 칸 건너뛴 음, 즉 3도 위나 3도 아래 음을 주선율과 같은 리듬으로 따라 부르는 것입니다. 다만 반주 코드와 부딪히는 자리는 음을 조금씩 바꿔야 하므로, 주선율을 완전히 외운 뒤 화음 음을 따로 익히고 녹음으로 확인하는 순서로 연습하면 가장 빠르게 늡니다.
이 글은 듀엣 축가를 준비하는 친구 사이, 합창단에 처음 들어간 일반인, 노래방에서 친구 노래에 자연스럽게 화음을 얹어 보고 싶은 분을 위해 정리했습니다. 하모니 뜻과 하모니영어로 쓰는 법, 화음과 코러스(백보컬)의 차이, 3도 화음 원리와 계이름 표, 직접 만든 짧은 선율로 해 보는 화음 예시, 3도 말고 쓰는 간격, 혼자 하는 화음 연습 방법, 듀엣 화음 파트 나누기, 화음이 안 맞을 때 고치는 법까지 차례로 담았습니다. 표에 적은 계이름과 도수는 모두 두 번씩 다시 세어 확인했습니다.
화음넣는법 전에 알아 둘 하모니 뜻과 하모니영어로 표기
하모니 뜻부터 짚고 가겠습니다. 음악에서 하모니는 둘 이상의 서로 다른 음이 동시에 울리는 소리, 그리고 그 음들이 어울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영어 사전에서도 음악 용어로서의 harmony를 '여러 음을 동시에 연주하거나 노래해서 나는 소리'로 설명하고, 일상어로는 '조화'라는 뜻으로 씁니다. 하모니영어로는 그대로 harmony(하모니)이고, 우리말 음악 용어로는 보통 '화성'으로 옮깁니다.
여기서 비슷해 보이는 세 단어를 정리해 두면 이후 설명이 훨씬 편해집니다. 화음은 높이가 다른 두 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릴 때 생기는 합성음, 즉 한 순간의 '세로 덩어리'를 가리킵니다. 영어로는 chord(코드)라고 합니다. 화성은 이런 화음들이 시간 순서대로 이어지며 만드는 흐름까지 포함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노래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하모니 넣자", "화음 넣자"라고 할 때는 대개 주선율 위나 아래에 다른 음을 겹쳐 부르는 것을 뜻합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화음넣는법도 바로 이 세 번째 뜻입니다.
| 용어 | 영어 | 가리키는 것 | 노래하는 사람 입장에서 |
|---|---|---|---|
| 화음 | chord | 높이가 다른 두 음 이상이 동시에 울린 소리 | 내가 부르는 음과 상대 음이 겹친 그 순간의 울림 |
| 화성 | harmony | 화음들이 이어지며 만드는 흐름과 그 규칙 | 곡 전체 반주 코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
| 하모니(일상어) | harmony | 주선율에 다른 음을 겹쳐 부르는 것, 어울리는 상태 | "후렴에 하모니 넣자"의 그 하모니 |
| 주선율 | melody | 곡의 중심이 되는 노래 가락 | 원곡 가수가 부르는 바로 그 멜로디 |
화음과 코러스(백보컬)는 어떻게 다를까요
녹음 현장에서는 화음과 코러스를 섞어 쓰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는 범위가 다릅니다. 코러스는 후렴을 가리키기도 하고, 메인 보컬 뒤에서 받쳐 주는 백보컬 파트 전체를 가리키기도 합니다. 백보컬은 주선율과 같은 음을 겹쳐 두껍게 만들 수도 있고, "우-", "아-" 같은 소리로 공간을 채울 수도 있으며, 그중 일부가 주선율과 다른 음을 부르는 화음 파트입니다. 즉 화음은 코러스가 쓰는 여러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보면 됩니다. 코러스라는 말의 두 가지 뜻과 녹음 순서는 코러스 뜻 정리에서 따로 다뤘으니, 이 글에서는 '주선율과 다른 음을 겹쳐 부르는 방법'에만 집중하겠습니다.
하나 더 기억해 둘 점은 화음을 넣는다고 주선율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듣는 사람 귀에는 여전히 주선율이 중심이고, 화음 파트는 그 뒤에서 색을 더해 주는 역할입니다. 그래서 화음넣는법을 익힐 때는 '내 파트를 돋보이게'보다 '주선율이 더 잘 들리게'를 목표로 잡는 편이 결과가 좋습니다.
노래 화음 넣기의 기본 원리: 3도 화음 위·아래 찾기
노래 화음 넣기에서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은 주선율보다 3도 위 또는 3도 아래 음을 부르는 것입니다. 여러 음악 자료에서도 보컬 화음은 주선율의 3도 위나 아래가 가장 기본이고, 그다음으로 6도가 자주 쓰인다고 설명합니다. 3도라는 간격이 서로 잘 어울리는 협화음정이라 겹쳐 불러도 소리가 탁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3도를 찾는 요령은 아주 단순합니다. 주선율의 계이름에서 같은 음계 안에서 한 칸을 건너뛴 음을 고르면 됩니다. 도를 1로 세어 도(1)-레(2)-미(3)이므로 도의 3도 위는 미입니다. 레라면 레(1)-미(2)-파(3)이므로 파, 미라면 미(1)-파(2)-솔(3)이므로 솔입니다. 3도 아래는 반대로 두 칸 내려가면 됩니다. 도의 3도 아래는 도(3)-시(2)-라(1)이므로 아래의 라입니다. 음정의 도수를 세는 원리나 장3도·단3도의 반음 수 계산은 음정 뜻과 음정계산 방법에서 자세히 정리했으니, 여기서는 노래에 바로 쓸 수 있도록 다장조(도가 으뜸음인 조) 기준 짝만 표로 묶었습니다.
| 주선율 음 | 3도 위 화음 음 | 3도 아래 화음 음 | 3도 위 간격의 성질 |
|---|---|---|---|
| 도 | 미 | (아래) 라 | 장3도 |
| 레 | 파 | (아래) 시 | 단3도 |
| 미 | 솔 | 도 | 단3도 |
| 파 | 라 | 레 | 장3도 |
| 솔 | 시 | 미 | 장3도 |
| 라 | (위) 도 | 파 | 단3도 |
| 시 | (위) 레 | 솔 | 단3도 |
표를 보면 3도 위 간격이 장3도와 단3도로 섞여 있습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화음 파트는 '주선율에서 반음 몇 개 위'처럼 일정한 거리를 기계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곡의 음계 안에 있는 음만 골라 따라가기 때문에 자리에 따라 간격이 조금씩 넓어지거나 좁아집니다. 만약 모든 음을 똑같이 반음 네 개 위로 부르면 음계 밖 음이 섞여 어색하게 들립니다. 곡의 조가 다장조가 아니더라도 원리는 같습니다. 그 곡의 '도' 자리(으뜸음)를 기준으로 계이름을 붙이면 위 표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3도 화음'이라는 말의 두 가지 쓰임
3도 화음이라는 말은 두 가지로 쓰입니다. 노래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금 설명한 것처럼 '주선율과 3도 간격으로 겹쳐 부르는 화음'을 뜻하는 경우가 많고, 화성학에서는 도-미-솔처럼 음을 3도씩 쌓아 만든 화음(3화음의 바탕)을 가리킵니다. 두 뜻은 뿌리가 같습니다. 반주에서 울리는 코드 자체가 3도씩 쌓인 음들로 되어 있으니, 주선율이 코드의 한 음을 부를 때 그 3도 위나 아래 음도 같은 코드 안에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3도 화음이 잘 어울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위로 넣을까, 아래로 넣을까
어느 쪽을 고를지는 두 사람의 음역이 먼저입니다. 통상적으로 주선율이 높은 구간에서는 3도 아래로, 주선율이 낮은 구간에서는 3도 위로 넣으면 화음 파트가 무리 없이 소리 납니다. 위 화음은 밝고 반짝이는 느낌을 주는 대신 주선율보다 귀에 먼저 들어올 수 있고, 아래 화음은 소리를 두툼하게 받쳐 주지만 너무 낮으면 묻힙니다. 한 곡 안에서도 구간에 따라 위아래를 바꿔도 괜찮습니다.
직접 만든 4음 선율로 해 보는 3도 화음 예시
원리를 알았다면 짧은 선율로 직접 해 보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아래 예시는 이 글을 위해 새로 만든 네 음짜리 선율입니다. 가사는 '고·마·워·요' 네 글자를 한 음에 한 글자씩 붙였고, 박자는 한 음에 한 박씩 네 박입니다. 다장조 기준이며, 각 칸의 3도 관계는 계이름을 1부터 세는 방법으로 두 번씩 검산했습니다.
| 박 | 가사 | 주선율 | 3도 위 화음 | 세는 법(위) | 3도 아래 화음 | 세는 법(아래) |
|---|---|---|---|---|---|---|
| 1박 | 고 | 미 | 솔 | 미(1)-파(2)-솔(3) | 도 | 도(1)-레(2)-미(3) |
| 2박 | 마 | 레 | 파 | 레(1)-미(2)-파(3) | (아래) 시 | 시(1)-도(2)-레(3) |
| 3박 | 워 | 레 | 파 | 레(1)-미(2)-파(3) | (아래) 시 | 시(1)-도(2)-레(3) |
| 4박 | 요 | 도 | 미 | 도(1)-레(2)-미(3) | (아래) 라 | 라(1)-시(2)-도(3) |
주선율 '미-레-레-도'에 3도 위 화음을 붙이면 '솔-파-파-미'가 됩니다. 주선율이 한 칸 내려갈 때 화음도 한 칸 내려가고, 같은 음을 반복할 때는 화음도 같은 음을 반복합니다. 이렇게 주선율과 같은 방향, 같은 리듬으로 평행하게 움직이는 것이 3도 화음의 가장 기본적인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이 짧은 선율을 피아노나 건반 앱으로 두 줄 모두 쳐 보고, 한 사람이 '미-레-레-도'를 부르는 동안 다른 사람이 '솔-파-파-미'를 불러 보세요.
마지막 음은 반주 코드에 맞춰 바꾸기도 합니다
3도 아래 화음 줄의 마지막 음은 '라'입니다. 그런데 이 선율이 끝나는 순간 반주가 도-미-솔로 된 으뜸화음을 울린다면, 라는 그 코드 안에 없는 음이라 마무리가 살짝 떠 있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마지막 음만 코드 안의 음인 아래 솔(도에서 4도 아래)로 바꿔 끝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음을 넣으려면 곡의 조와 함께 그 순간의 반주 코드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는 자료가 많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3도는 출발점이고, 반주와 부딪히는 자리만 귀로 확인해 가까운 코드 음으로 옮기면 됩니다. 코드 구성음과 진행 원리를 더 깊이 알고 싶다면 화성학독학 순서를 참고해 보세요.
위 화음 줄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선율이 오래 끄는 음에서 3도 위 음이 반주 코드와 맞지 않으면 귀에 거슬리게 들립니다. 자료에 따라서는 이런 자리에서 3도 대신 4도를 쓰기도 한다고 설명합니다. 처음부터 이런 예외를 모두 외우려 하기보다, 일단 3도로 쭉 불러 본 뒤 녹음을 듣고 '여기만 이상하다' 싶은 음을 하나씩 고치는 방식이 훨씬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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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말고도 쓰는 간격: 6도 아래, 5도, 옥타브, 유니즌
3도가 기본이지만 실제 노래에서는 다른 간격도 함께 씁니다. 너무 많은 선택지를 처음부터 다 쓸 필요는 없으니, 어떤 상황에서 꺼내 쓰는지만 짧게 정리하겠습니다.
- 6도 아래: 3도 위 화음 음을 한 옥타브 내리면 주선율의 6도 아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주선율 미의 3도 위는 솔인데, 이 솔을 한 옥타브 내리면 아래 솔이 되고 미까지 솔(1)-라(2)-시(3)-도(4)-레(5)-미(6)이므로 6도입니다. 3도 위 화음을 부르기에 음이 너무 높은 사람이 같은 음 이름을 낮게 부르는 방법이라, 남녀 듀엣에서 특히 자주 씁니다. 보컬 화음 자료에서도 3도와 함께 6도가 흔한 간격으로 꼽힙니다.
- 5도: 주선율이 코드의 근음(코드 이름이 되는 음)을 부를 때 5도 위나 아래를 넣으면 비어 있고 단단한 느낌이 납니다. 다만 5도로 계속 평행하게 따라가면 소리가 단조롭고 딱딱해지기 쉬워 짧은 구간에만 쓰는 편입니다.
- 옥타브: 같은 계이름을 한 옥타브 위나 아래로 부르는 방법입니다. 엄밀히는 다른 음을 겹치는 화음보다는 소리를 두껍게 만드는 쪽에 가깝지만, 남녀가 같은 선율을 함께 부르면 자연스럽게 옥타브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듀엣에서 가장 쉽게 쓸 수 있는 겹치기입니다.
- 유니즌: 같은 음을 함께 부르는 것입니다. 화음 구간 사이사이에 유니즌을 섞으면 '여기서 둘이 하나가 된다'는 효과가 생깁니다.
간격을 바꾸는 이유는 결국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부르는 사람의 음역에 맞추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반주 코드와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코드 구성음을 한 음씩 짚어 소리를 익혀 두면 '이 자리에서 쓸 수 있는 음'이 귀에 더 빨리 들어오는데, 코드 음을 하나씩 펼쳐 연주하는 분산화음 방식은 아르페지오 뜻과 분산화음에서 정리했습니다. 건반으로 코드 음을 아래에서 위로 하나씩 눌러 보며 따라 부르는 것만으로도 화음 감각이 꽤 좋아집니다.
화음넣는법 연습 순서: 혼자서도 되는 화음 연습 방법
화음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내 음을 부르는데 자꾸 주선율로 끌려가는 것'입니다. 사람 귀는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가려는 성질이 강해서, 원곡을 많이 들은 노래일수록 화음 파트가 더 흔들립니다. 그래서 화음 연습 방법은 '주선율을 확실히 아는 상태에서, 화음 음을 따로 떼어 익힌 다음, 다시 합치는' 순서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순서는 혼자 연습할 때나 둘이 함께 연습할 때 모두 쓸 수 있습니다.
- 주선율을 완전히 외웁니다. 화음 파트를 맡은 사람도 주선율을 가사 없이 계이름이나 "라라라"로 막힘없이 부를 수 있어야 합니다. 주선율을 모르면 내가 어디서 3도 위인지 알 수 없습니다.
- 화음 넣을 구간을 정하고 화음 음을 적습니다. 처음부터 곡 전체에 넣지 말고 후렴 한 소절, 마지막 한 줄처럼 짧게 시작합니다. 주선율 계이름 아래에 3도 위(또는 아래) 계이름을 한 줄 더 적어 두세요.
- 원곡 대신 피아노 음으로 화음 음만 따로 익힙니다. 원곡을 틀면 주선율에 끌려가기 쉬우니, 건반이나 건반 앱으로 화음 파트 음만 한 음씩 눌러 가며 따라 부릅니다. 화음 파트만 불러도 하나의 선율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 주선율 녹음을 틀어 놓고 화음만 부릅니다. 휴대폰으로 주선율을 직접 녹음하거나 상대에게 녹음을 부탁해 틀어 놓고, 그 위에 화음 파트만 얹어 봅니다. 처음에는 주선율 소리를 크게, 익숙해지면 점점 작게 해 보세요.
- 둘이 직접 맞춰 봅니다. 마주 보고 서서 서로의 소리를 들으며 천천히 부릅니다. 빠른 템포보다 느린 템포로 먼저 맞추고, 길게 끄는 음에서 두 소리가 하나로 섞이는 느낌이 드는지 확인합니다.
- 녹음해서 듣고 고칩니다. 부를 때는 맞는 것 같아도 녹음으로 들으면 어긋난 음이 잘 들립니다. 이상하게 들리는 음에 표시하고, 그 음만 반주 코드에 맞춰 다른 음으로 바꿔 다시 부릅니다.
하루에 오래 하는 것보다 짧게 자주 하는 편이 효과가 좋습니다. 특히 3단계에서 화음 파트만 단독으로 불러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가 되면, 4단계부터는 생각보다 빠르게 맞아 들어갑니다. 노래방에서 즉석으로 화음을 넣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 3도 위 음이 귀에 익은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부터 즉석 화음을 목표로 하기보다, 한 곡의 한 구간을 완벽하게 맞추는 경험을 먼저 쌓아 보세요.
연습할 때 같이 챙기면 좋은 것
호흡 위치도 미리 맞춰 두세요. 두 사람이 숨 쉬는 자리가 다르면 화음이 들어가는 첫 음에서 타이밍이 어긋납니다. 가사지에 숨 쉬는 곳을 같은 표시로 적어 두면 좋습니다. 또 끝 음을 얼마나 끌고 언제 끊을지도 정해 두면 마무리가 깔끔해집니다. 이런 작은 약속이 실제로는 음을 맞추는 것만큼 화음의 완성도를 좌우합니다.
듀엣 화음 파트 나누기: 어디에 얼마나 넣을까
듀엣 화음은 많이 넣을수록 좋은 것이 아닙니다. 곡 전체에 화음이 깔려 있으면 오히려 주선율이 흐려지고, 듣는 사람이 가사를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통상적으로는 감정이 올라가는 후렴이나 마지막 소절처럼 '여기서 힘을 줘야 하는 곳'에 화음을 모으고, 이야기를 풀어 가는 절(벌스)은 한 사람씩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표는 듀엣 축가나 행사 무대에서 자주 쓰는 배치를 정리한 것입니다.
| 배치 방식 | 어떻게 부르나 | 잘 맞는 상황 | 주의할 점 |
|---|---|---|---|
| 후렴만 화음 | 1절·2절은 번갈아 혼자, 후렴에서만 3도 화음 | 화음 연습 시간이 짧은 첫 듀엣 | 후렴 첫 음에서 화음 파트가 음을 바로 잡을 수 있게 따로 연습 |
| 마지막 소절만 화음 | 곡 끝 한두 줄만 둘이 화음으로 마무리 | 한 사람은 노래에 자신 없는 경우 | 끝 음 길이와 끊는 타이밍을 미리 약속 |
| 2절 후렴부터 화음 | 1절 후렴은 유니즌이나 옥타브, 2절 후렴부터 화음 | 곡이 점점 커지는 느낌을 주고 싶을 때 | 1절과 2절 후렴 파트를 헷갈리지 않게 가사지에 표시 |
| 받쳐 주는 소리만 | 한 사람은 주선율, 한 사람은 "우-" 같은 길게 끄는 소리로 화음 | 가사 화음이 어렵게 느껴질 때 | 소리가 주선율보다 커지지 않게 볼륨 조절 |
| 주고받기 + 화음 | 한 줄씩 주고받다가 마지막 단어만 겹쳐 화음 | 대화하듯 흘러가는 가사의 곡 | 겹치는 단어의 박자를 정확히 맞추기 |
파트를 나눌 때는 누가 주선율을 맡을지부터 정합니다. 보통 음역이 곡의 원래 키에 더 잘 맞는 사람이 주선율을, 음을 오래 붙잡고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화음을 맡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남녀 듀엣이라면 여성이 3도 위, 남성이 주선율이나 6도 아래를 맡는 식으로 음역에 맞춰 정하면 됩니다. 반대로 같은 성별 듀엣이라면 두 사람의 음역이 비슷해 3도 위나 아래 화음이 모두 무리 없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쪽이든 실제로 불러 보고 편하게 소리 나는 쪽으로 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화음넣는법에서 자주 막히는 곳: 화음이 안 맞을 때 원인과 해결
화음 연습을 하다 보면 비슷한 곳에서 자꾸 막힙니다. 원인을 알면 고치는 방법도 간단해지니, 자주 듣는 고민을 원인과 해결로 묶었습니다.
| 증상 | 흔한 원인 | 고치는 법 |
|---|---|---|
| 화음 파트가 어느새 주선율을 부르고 있음 | 주선율이 더 익숙해서 귀가 끌려감 | 화음 파트만 단독으로 부를 수 있을 때까지 따로 연습. 한쪽 귀를 손으로 살짝 막고 내 소리를 크게 들으며 부르기 |
| 화음 음정이 점점 떨어지거나 올라감 | 기준음 없이 오래 부르면서 음이 흘러감 | 구간 시작마다 건반으로 첫 음을 확인. 긴 음에서는 상대 소리에 귀를 열고 맞추기 |
| 특정 음 하나만 계속 어색함 | 3도 화음 음이 그 순간 반주 코드와 부딪힘 | 그 음만 가까운 코드 음(한 칸 위나 아래)으로 바꿔 보고 녹음으로 비교 |
| 화음 파트가 주선율보다 크게 들림 | 볼륨 밸런스를 맞추지 않음, 위 화음이 원래 귀에 잘 띔 | 화음 파트는 한 단계 작게. 마이크를 쓴다면 화음 쪽 거리를 조금 더 두기 |
| 화음은 맞는데 소리가 따로 놂 | 모음 모양, 숨 쉬는 자리, 끝 음 길이가 서로 다름 | 같은 단어를 같은 입 모양으로 부르기, 호흡 위치와 끝 음 길이를 가사지에 표시 |
| 박자가 미세하게 어긋남 | 서로 다른 타이밍으로 노래를 기억함 | 메트로놈이나 반주에 맞춰 느리게 맞춘 뒤 원래 템포로 |
| 고음 구간에서 화음이 무너짐 | 3도 위 화음이 부르는 사람 음역을 넘음 | 그 구간만 6도 아래나 3도 아래로 바꾸거나 화음을 쉬기 |
가장 흔한 실수는 '화음이 틀렸다'고 느끼면 곧바로 소리를 크게 내서 밀어붙이는 것입니다. 화음은 크게 부를수록 더 어긋나 들리기 쉽습니다. 오히려 소리를 조금 줄이고 상대 소리를 더 많이 들을 때 음이 맞아 들어갑니다. 또 음정이 흔들린다고 해서 화음 감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은 화음 파트를 따로 익히는 3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합쳐 부른 경우라, 순서만 지켜도 금방 나아집니다.
마지막으로, 화음을 녹음으로 남길 계획이라면 라이브와 조금 다르게 접근하게 됩니다. 녹음에서는 주선율과 화음 파트를 따로 녹음한 뒤 볼륨과 위치를 조정해 섞을 수 있기 때문에, 한 사람이 주선율과 화음을 모두 불러 겹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라이브에서 화음이 부담스럽다면 녹음 작업에서는 파트를 하나씩 차근차근 쌓아 가면 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둘의 화음을 담은 자작곡 발매
화음을 맞추다 보면 '이 노래를 우리 이야기로 바꿔 부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듀엣 축가를 준비하는 친구 사이, 오래 함께 노래해 온 커플이나 가족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입니다. 두 사람의 사연을 보내 주시면 그 이야기가 멜로디와 편곡을 입은 한 곡의 노래가 되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까지 이어집니다.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 가사 또는 사연을 접수합니다. 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사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보내 주신 가사와 사연을 노래로 부르기 좋게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을 받아 보고 마음에 드는 쪽을 고릅니다. 수정은 2회까지 가능합니다.
-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릅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고,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습니다.
-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전체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가사를 직접 쓰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둘이 맞춘 화음처럼 오래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제작 상담 신청을 남기거나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스튜디오는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 198, 4층에 있고, 다른 프로그램은 오뮤지션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화음넣는법을 처음 배울 때 무엇부터 해야 하나요?
주선율을 계이름이나 "라라라"로 막힘없이 부를 수 있을 만큼 먼저 외우세요. 그다음 화음 넣을 구간을 후렴 한 소절처럼 짧게 정하고, 주선율 계이름마다 같은 음계 안에서 한 칸 건너뛴 3도 위(또는 아래) 음을 적습니다. 그 화음 음만 건반으로 따로 익힌 뒤 주선율 녹음 위에 얹어 부르는 순서로 연습하면 주선율에 끌려가는 일이 줄어듭니다.
하모니 뜻과 화음 뜻은 같은 말인가요?
비슷하지만 범위가 조금 다릅니다. 화음(chord)은 높이가 다른 두 음 이상이 동시에 울리는 한 순간의 소리이고, 하모니(harmony)는 음악 용어로 보통 화성, 즉 화음들이 이어지는 흐름까지 포함하는 말입니다. 다만 노래하는 사람들이 "하모니 넣자", "화음 넣자"라고 할 때는 둘 다 주선율에 다른 음을 겹쳐 부른다는 같은 뜻으로 씁니다.
3도 화음은 모든 음에서 반음 4개 위를 부르면 되나요?
아닙니다. 노래 화음은 곡의 음계 안에 있는 음만 골라 따라가기 때문에 자리에 따라 장3도(반음 4개)와 단3도(반음 3개)가 섞입니다. 다장조라면 도 위는 미, 레 위는 파, 미 위는 솔처럼 계이름으로 한 칸 건너뛴 음을 고르면 됩니다. 모든 음을 똑같이 반음 4개 위로 부르면 음계 밖 음이 섞여 어색하게 들립니다.
3도 위 화음이 너무 높아서 안 올라가면 어떻게 하나요?
같은 음 이름을 한 옥타브 내려 부르면 됩니다. 3도 위 음을 한 옥타브 내리면 주선율의 6도 아래가 되는데, 보컬 화음에서 3도와 함께 자주 쓰는 간격입니다. 구간에 따라 3도 아래로 바꾸거나, 그 구간은 화음을 쉬고 다음 구간부터 다시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듀엣 화음은 곡 전체에 넣는 게 좋나요?
대개는 일부에만 넣는 편이 좋습니다. 곡 전체에 화음이 깔리면 주선율과 가사가 흐려지기 쉬워서, 통상 1절·2절은 번갈아 혼자 부르고 후렴이나 마지막 소절에 화음을 모읍니다. 연습 시간이 짧다면 마지막 한두 줄만 화음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충분히 효과적입니다.
둘이 부른 화음 노래를 음원으로 발매할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가사나 사연만 보내도 시작할 수 있고, 가사를 다듬은 뒤 데모 2버전 중 고르며 수정은 2회까지 가능합니다.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로 고음질 음원·MR·가사지를 만들어 약 3~4주 안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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