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건배사 예문: 입사 환영회·첫 회식 구조와 피해야 할 말

신입사원건배사를 갑자기 부탁받았다면 가장 궁금한 건 "신입이 무슨 말을 해야 튀지도, 묻히지도 않을까"일 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신입 건배사는 감사 인사, 이름·부서 한 줄, 다짐 한 문장, 선창 안내, 선창·후창의 다섯 칸을 15~30초 안에 끝내는 것이 가장 좋고, 재치보다 '짧고 또렷하게'가 훨씬 좋은 인상을 남깁니다. 이 글에서는 입사 환영회·첫 부서 회식·동기 모임·연수·공무원 조직 환영회별 예문과 신입이 피해야 할 말, 자기소개와 건배사를 잇는 법, 긴장을 줄이는 연습 순서까지 신입 입장에서 정리했습니다.
자리를 가리지 않는 건배사 예문과 선창·후창 진행법 전반은 건배사 모음에,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자리의 건배사는 송별회건배사 예시 15선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 글은 '이제 막 들어온 사람'이 잔을 들게 됐을 때에만 집중합니다. 예문은 모두 이 글을 위해 새로 쓴 것이니 이름과 부서, 입사 후 실제로 겪은 장면 하나만 바꿔서 쓰시면 됩니다. 노래 가사를 다듬는 일을 하다 보면 처음 마이크 앞에 서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묻는 게 "뭘 더 넣어야 할까요"인데, 신입 건배사는 정반대로 무엇을 빼느냐가 실력입니다.
신입사원건배사, 선배들이 기대하는 것은 재치보다 태도
입사 환영회나 첫 회식에서 신입에게 건배사를 부탁하는 것은 시험이라기보다 환영의 한 방식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새 얼굴의 목소리를 한 번 듣고 이름을 기억할 기회이고, 신입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기 이름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순간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이 신입 건배사에서 보는 것은 예능 같은 순발력이 아니라 아래 세 가지 정도입니다.
- 또렷한 이름과 부서: 회식이 끝난 뒤 "아까 그 신입 이름이 뭐였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이름과 소속을 천천히 한 번 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환영에 대한 감사: 자리를 마련해 준 팀장·선배·담당자에게 고마움을 한 문장으로 전합니다. 감사 인사가 빠지면 아무리 재치 있는 구호도 어색하게 들립니다.
- 짧은 마무리: 신입이 길게 말하면 '준비를 많이 했네'보다 '많이 긴장했구나'로 보이기 쉽습니다. 15~30초 안에 구호까지 끝내는 것이 가장 깔끔합니다.
신입 건배사가 일반 건배사와 다른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주인공이 말하는 사람 자신이라 자기소개가 반드시 들어갑니다. 둘째, 아직 팀과 함께한 추억이 없어서 '장면'을 꺼낼 소재가 부족합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소재는 입사 후 며칠 동안 받은 도움입니다. "첫날 자리 세팅부터 메신저 설정까지 하나하나 알려 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한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다만 특정 선배 한 명만 길게 칭찬하면 다른 사람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처럼 범위를 넓혀 말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식 공지를 받았다면 그날 건배사를 부탁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해 두세요. 30초짜리 정식 버전과 10초짜리 짧은 버전 두 개를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면, 분위기가 길게 이어지는 자리든 바로 식사가 시작되는 자리든 상황에 맞춰 골라 쓸 수 있습니다. 회식 건배사는 대개 대표 인사 직후나 식사가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돌아오니, 자리에 앉자마자 메모를 한 번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집니다.
신입사원건배사 기본 구조 5단계: 15~30초 분량으로 짜기
처음 잔을 들면 머리가 하얘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는 아래 다섯 칸만 순서대로 채우면 됩니다. 각 칸에 적힌 시간은 소리 내어 읽었을 때의 대략적인 기준이고, 합치면 20~30초 안팎이 됩니다.
- 감사 인사(약 5초): "이렇게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 문장은 고민하지 말고 고정해 두세요. 첫마디가 정해져 있으면 나머지 말이 훨씬 쉽게 나옵니다.
- 이름·부서 한 줄(약 5초): "이번에 OO팀에 새로 들어온 OOO입니다." 이름 앞에서 반 박자 쉬고, 이름은 평소보다 천천히 말합니다. 시끄러운 식당에서는 이름만 한 번 더 말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 다짐 한 문장(5~10초):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먼저 묻고 빨리 배우는 신입이 되겠습니다." 거창한 포부보다 실제로 지킬 수 있는 행동 하나를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선창 안내(약 5초): "제가 'OO'이라고 외치면 'OO'으로 받아 주시겠습니까? 'OO' 하면 'OO'입니다." 신입은 명령형보다 "받아 주시겠습니까"처럼 부탁하는 말투가 자연스럽습니다. 이때 "잔을 들어 주세요. 음료도 좋습니다"를 함께 말해 줍니다.
- 선창·후창(약 5초): 선창을 크게 외치고 반 박자 쉰 뒤 모두가 후창을 외치면 잔을 들어 올립니다. 끝나면 "감사합니다" 한마디로 마무리하고 바로 앉습니다.
다섯 칸을 이어 붙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이렇게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마케팅팀에 새로 들어온 김OO입니다.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먼저 묻고 빨리 배우는 신입이 되겠습니다. 잔을 들어 주세요, 음료도 좋습니다. 제가 '오늘 처음'이라고 하면 '오래 함께'로 받아 주시겠습니까? 오늘 처음! (오래 함께!) 감사합니다." 소리 내어 읽으면 25초 안팎입니다.
세 번째 칸의 다짐 문장은 신입 건배사에서 가장 실수가 잦은 부분입니다. "회사를 업계 1위로 만들겠습니다"처럼 큰 말은 웃음을 줄 수는 있어도, 듣는 사람에 따라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사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메모는 두 번 하겠습니다", "모르면 바로 여쭙겠습니다"처럼 작은 행동 하나를 말하면 겸손하면서도 기억에 남습니다. 네 번째 칸의 선창 안내는 토씨 하나까지 외워 두세요. 나머지 문장은 조금 틀려도 괜찮지만, 구호 안내가 꼬이면 모두가 무엇을 외쳐야 할지 몰라 소리가 흩어집니다.
상황별 신입 건배사 예문: 환영회·첫 부서 회식·동기 모임·연수
같은 신입이라도 어느 자리에서 잔을 드느냐에 따라 말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전사 환영회처럼 임원과 여러 부서가 함께하는 자리라면 격식을 조금 더 갖추고, 동기 모임이라면 훨씬 편하게 해도 됩니다. 아래 표는 이 글을 위해 직접 쓴 상황별 예문입니다. 괄호 안은 선창과 후창입니다.
| 상황 | 예문 | 구호(선창 / 후창) | 포인트 |
|---|---|---|---|
| 입사 환영회(전사·본부) |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입사한 OO팀 OOO입니다. 오늘 받은 환영을 일로 보답하겠습니다." | 함께 성장 / 함께 가자! | 격식 있게, 회사 전체를 향한 감사 |
| 첫 부서 회식 | "입사 첫 주에 질문만 서른 개는 드린 것 같은데 하나도 귀찮은 내색 없이 받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질문 수를 조금씩 줄여 보겠습니다." | OO팀 / 한 팀! | 입사 후 겪은 장면 하나, 자기 낮추는 농담 |
| 동기 모임 | "연수 때 같은 조였던 사람도, 오늘 처음 제대로 인사하는 사람도 있네요. 각자 부서에서 힘들 때 오늘을 떠올리자는 뜻으로 잔을 듭니다." | 동기는 / 든든하게! | 동기끼리는 편하게, 서로 응원 |
| 신입 연수·워크숍 마지막 날 | "일주일 동안 매일 아침 같은 강의실에서 졸음을 같이 이겨 낸 여러분, 이제 각자 자리로 흩어지지만 첫 출근의 마음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 첫 마음 / 끝까지! | 함께한 연수 기간 장면 활용 |
| 공무원 조직 환영회 |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신규 임용되어 OO과에 온 OOO입니다. 선배님들께 차근차근 배우며 맡은 일을 성실히 해내겠습니다." | 오늘도 / 성실하게! | 격식, 직함 호칭, 유행어·음주 권유 없이 |
| 경력 입사(새 팀 합류) | "경력으로 왔지만 이 팀에서는 신입입니다. 제가 아는 것보다 이 팀의 방식부터 배우겠습니다." | 새 자리 / 새 마음! | 이전 회사 이야기·비교는 빼기 |
표의 예문을 그대로 쓰기보다 두 번째 문장만 자기 경험으로 바꾸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 부서 회식 예문의 "질문 서른 개"는 "첫날 출입증을 두고 와서 경비실에 세 번 갔던"처럼 실제로 있었던 작은 실수로 바꾸면 훨씬 생생해집니다. 다만 그 실수에 다른 사람이 엮여 있다면 그 사람 이름은 빼고 말하세요.
회식 건배사를 같은 자리에서 한 번 더 부탁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첫 번째에 정식 버전을 썼다면 두 번째는 짧은 버전으로 충분합니다. "아까 이름은 말씀드렸으니 오늘은 구호만 하겠습니다. 제가 '물어봐도' 하면 '됩니다'로 받아 주세요"처럼 앞의 건배사를 살짝 이어 받으면 자연스럽습니다. 같은 구호를 반복하기보다 하나를 더 준비해 두면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동기들과 외친 구호, 우리 팀 노래로 남겨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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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건배사는 어떻게 다를까: 격식은 지키고 유행어·음주 권유는 빼기
공무원이나 공공기관에 신규 임용되어 환영회 자리에 서는 경우라면, 일반 회사 회식 건배사보다 한 단계 더 격식을 갖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공무원건배사라고 해서 따로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공 조직의 자리에는 직급과 연령대가 다양한 사람이 함께하고, 외부 손님이 섞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 원칙을 기준으로 삼으면 실수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 호칭과 존칭: "과장님, 팀장님, 그리고 선배님들"처럼 직함을 먼저 부르고 시작하면 격식이 잡힙니다. 직급·직함 호칭은 기관마다 관례가 조금씩 다르니, 환영회 전에 가까운 선배에게 "건배사 때 어떻게 부르면 될까요"라고 한 번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과한 유행어·줄임말 피하기: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줄임말 구호는 세대에 따라 뜻을 모르는 사람이 많고, 자칫 가볍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성실하게", "함께 가겠습니다"처럼 뜻이 바로 전해지는 말이 좋습니다.
- 음주 권유 표현 빼기: "원샷", "잔 비우기" 같은 표현은 어느 자리에서든 피하는 것이 맞지만, 공공 조직의 자리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잔에 무엇이 들어 있든 함께 들어 주세요"라는 안내가 가장 무난합니다.
-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말 빼기: 특정 정책이나 선거, 정당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는 농담이라도 쓰지 않습니다. 소재는 '주민', '현장', '성실', '배움'처럼 누구나 공감하는 쪽에서 고릅니다.
예문 하나를 더 들어 보겠습니다. "과장님, 그리고 선배님들, 바쁘신 중에 따뜻하게 맞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신규 임용되어 민원팀에 온 박OO입니다. 첫날 창구에서 선배님이 하시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받아 적으면서, 이 일이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 마음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현장에서'라고 하면 '한마음으로'라고 받아 주시겠습니까? 현장에서! (한마음으로!) 감사합니다." 30초 안팎이고, 업무에서 실제로 느낀 장면 한 문장이 들어가 있어 형식적인 인사로만 들리지 않습니다.
공공 조직의 환영회는 점심 식사 자리로 대신하거나, 아예 건배 없이 인사만 나누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건배사 원고의 구호 부분만 빼고 감사 인사·이름·다짐 세 칸만 말하면 그대로 짧은 신고 인사가 됩니다. 원고 하나로 두 상황에 모두 대비할 수 있으니, 구조를 미리 짜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입니다.
센스있는건배사추천: 신입이 쓰기 좋은 짧은 구호형
센스있는건배사추천을 찾는 신입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너무 공들인 구호를 고르는 것입니다. 신입의 센스는 복잡한 삼행시가 아니라 '짧고, 한 번에 알아듣고, 신입다운 의미가 담긴 구호'에서 나옵니다. 아래는 이 글을 위해 직접 만든 짧은 구호형 예시입니다. 외치기 전에 뜻을 한 문장으로 먼저 풀어 주면 처음 듣는 사람도 바로 따라옵니다.
| 구호(선창 / 후창) | 의미 풀이 한 문장 | 어울리는 자리 |
|---|---|---|
| 오늘 처음 / 오래 함께! | "오늘 처음 만났지만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뜻입니다." | 입사 환영회, 첫 부서 회식 |
| 물어봐도 / 됩니다! | "앞으로 질문이 많을 텐데, 너그럽게 받아 달라는 부탁을 담았습니다." | 첫 부서 회식(선배들이 받으면 웃음이 남) |
| 새내기 / 기꺼이! | "새롭게, 내 몫을, 기꺼이 해내겠다는 뜻입니다." | 신입 연수, 동기 모임 |
| OO팀 / 한 팀! | "이제 저도 이 팀의 한 사람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 부서 회식, 팀 워크숍 |
| 동기는 / 든든하게! | "어느 부서에 가든 서로 든든한 동기가 되자는 뜻입니다." | 동기 모임 |
| 첫 마음 / 끝까지! | "첫 출근 날의 마음을 오래 지키자는 뜻입니다." | 연수 마지막 날, 입사 1년 차 모임 |
표에서 신입에게 특히 추천하는 것은 '물어봐도 / 됩니다!'입니다. 선배들이 직접 "됩니다!"를 외치게 되는 구조라, 외치는 순간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고 신입에게 질문해도 된다는 약속을 받아 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새내기 / 기꺼이!'처럼 줄임말을 쓰는 구호는 뜻을 먼저 한 번 풀어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따라 하기 어렵습니다. 줄임말은 한 번 설명, 한 번 안내, 한 번 외치기 순서를 지키세요.
회식 건배사로 쓸 구호를 직접 만들고 싶다면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선창은 두세 단어, 후창은 그보다 짧거나 같게 만들고, 후창은 '함께', '한 팀', '끝까지'처럼 모음이 또렷한 말로 끝냅니다. 그리고 팀 이름을 넣을 수 있다면 넣으세요. 'OO팀 / 한 팀!'처럼 팀 이름이 들어간 구호는 단순하지만, 신입이 그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메시지를 가장 분명하게 전합니다.
신입이 피해야 할 말과 자기소개에서 건배사로 잇는 법
신입 건배사는 짧은 만큼 한 문장의 실수가 오래 남습니다. 특히 분위기를 띄우려고 넣은 농담이 오히려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래 표는 신입이 자주 하는 실수와 대신 쓸 수 있는 말을 정리한 것입니다.
| 피해야 할 말 | 예시 | 왜 문제인가 | 대신 이렇게 |
|---|---|---|---|
| 선배·상사 놀림 | "팀장님이 첫날 무서워 보였는데…" | 본인은 웃어도 다른 사람 앞에서는 난처할 수 있음 | 소재는 말하는 나 자신의 작은 실수로 |
| 며칠 만에 들은 내부 농담 | 선배들끼리 쓰는 별명·사내 유행어 | 맥락을 모르는 신입이 쓰면 선을 넘은 것처럼 들림 | 모두가 아는 공식적인 장면만 사용 |
| 긴 자기자랑 | 학교, 자격증, 이전 성과 나열 | 건배사가 면접 답변처럼 들리고 길어짐 | 배우겠다는 다짐 한 문장 |
| 음주 권유 | "오늘은 다 같이 원샷!" |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부담과 불쾌감을 줌 | "잔에 무엇이 있든 함께 들어 주세요" |
| 정치·종교 이야기 | 시사 이슈를 빗댄 구호 | 자리에 따라 오해와 불편함을 낳음 | 성장·감사·한 팀처럼 모두 공감하는 말 |
| 과한 자기비하 | "부족하고 못난 제가…" | 겸손을 넘어 듣는 사람이 위로해야 하는 분위기가 됨 |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
자기소개와 건배사를 한 번에 이어 말하기
신입 환영 자리에서는 "자기소개 겸 건배사 한번 해 봐"라고 한 번에 부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자기소개를 따로 길게 하고 건배사를 덧붙이기보다, 자기소개의 마지막 문장을 건배로 넘어가는 다리로 쓰는 것이 깔끔합니다. 자기소개는 이름·부서·나를 기억할 한 가지(취미나 출신 지역 정도)까지만 하고, 바로 "그래서 오늘 첫 잔은 이 말로 들겠습니다"로 넘어가면 됩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영업지원팀에 들어온 이OO입니다. 주말마다 동네 뒷산을 오르는데, 처음 오를 때는 숨이 차도 몇 번 다니면 길이 익숙해지더라고요. 회사 일도 그렇게 빨리 익히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첫 잔은 이 말로 들겠습니다. 제가 '첫 마음'이라고 하면 '끝까지'로 받아 주시겠습니까? 첫 마음! (끝까지!) 감사합니다." 자기소개가 들어가도 40초 안팎이면 충분합니다. 취미 이야기를 다짐과 연결하면 따로 다짐 문장을 만들 필요도 없습니다.
반대로 자기소개 시간이 따로 있고 그 뒤에 건배사를 다시 부탁받았다면, 이름은 한 번만 다시 말하고 바로 감사·구호로 넘어가세요. 같은 이야기를 두 번 반복하면 듣는 사람이 지루해합니다.
긴장 줄이는 연습 순서와 건배사를 시키는 선배·팀장의 배려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긴장이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행히 신입 건배사는 30초짜리 짧은 말이라 연습 효과가 아주 큽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루 이틀만 연습해도 당일 목소리가 훨씬 안정됩니다.
- 다섯 줄 메모 만들기: 앞의 5단계 구조대로 한 줄씩 적습니다. 문장이 아니라 키워드만 적어도 됩니다.
- 소리 내어 세 번 읽기: 휴대폰 타이머를 켜고 읽습니다. 30초를 넘으면 다짐 문장을 줄이거나 장면 문장을 뺍니다.
- 구호 안내 문장만 외우기: "제가 OO이라고 하면 OO으로 받아 주시겠습니까"는 메모 없이 말할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 녹음해서 들어 보기: 휴대폰 녹음으로 속도를 확인합니다.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니, 녹음했을 때 조금 느리다 싶은 속도가 실제로는 딱 맞습니다.
- 한 사람 앞에서 해 보기: 동기나 가족에게 후창을 맡기고 실제로 구호를 주고받아 봅니다. 상대가 후창을 바로 받지 못하면 안내 문장을 더 쉽게 고칩니다.
- 당일에는 숨 한 번: 일어서서 잔을 들기 전에 숨을 한 번 길게 내쉬고, 첫 문장을 가장 멀리 앉은 사람에게 말한다는 느낌으로 시작합니다.
목소리가 떨릴까 걱정된다면 첫 문장을 일부러 조금 크게 시작해 보세요. 노래 녹음에서도 첫 소절을 자신 있게 내면 뒷부분이 따라오는 것처럼, 건배사도 첫 문장의 크기가 나머지 전체의 안정감을 결정합니다. 손이 떨려도 잔은 내려 둔 채로 말하다가 구호 직전에만 들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합니다.
회식 건배사를 시키는 선배·팀장 쪽 배려 팁
이 글을 신입을 맞이하는 선배나 팀장이 읽고 있다면, 몇 가지 배려만으로 신입의 첫 회식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 미리 알려 주기: 회식 하루 전이나 당일 오전에 "오늘 건배사 짧게 한번 부탁해도 될까요"라고 귀띔해 주면 신입이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시키는 것은 환영이 아니라 시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거절할 선택권 주기: "부담되면 짧은 인사로 대신해도 괜찮아요"라는 한마디를 덧붙여 주세요. 말하는 것이 힘든 사람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이 좋은 첫인상을 만듭니다.
- 음료 선택 존중: 건배 전 "각자 편한 잔으로 들어 주세요"라고 먼저 말해 주면 신입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
- 신입이 여러 명이라면: 한 명씩 모두 시키기보다 동기 대표 한 명이 하거나, 동기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게 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 끝나면 반응해 주기: 구호가 끝나면 박수와 함께 "잘했어요" 한마디를 건네 주세요. 그 한마디가 신입에게는 오래 남습니다.
신입사원건배사 다음 단계: 동기들이 함께 만드는 입사 기념 노래·팀 노래
입사 환영회에서 외친 구호는 대개 그날로 잊히지만, 동기들끼리 정한 구호는 의외로 오래 남습니다. 연수 마지막 날 외친 '첫 마음 / 끝까지!' 같은 구호가 동기 단체방 이름이 되고, 입사 1주년 모임에서 다시 외쳐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면 그 구호를 후렴으로 삼은 동기 노래, 팀 노래가 됩니다. 말로 한 다짐은 금방 흐려지지만, 노래로 남긴 다짐은 다시 들을 때마다 그날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 줍니다.
입사 기념 노래나 팀 노래를 만들 때는 아래 아이디어를 참고해 보세요.
- 건배 구호를 후렴 마지막 줄에: 환영회나 연수에서 외친 구호를 후렴 끝에 그대로 넣으면, 처음 듣는 동기도 그 부분은 바로 따라 부릅니다.
- 1절은 입사 전후, 2절은 지금: 1절에는 첫 출근 날의 떨림과 연수 기간의 장면을, 2절에는 각자 부서에 흩어진 뒤의 모습을 담으면 시간의 흐름이 생깁니다.
- 동기들의 입버릇과 업무 용어: 연수 때 유행한 말, 팀에서만 쓰는 업무 용어 한두 개가 들어가면 우리끼리만 아는 노래가 됩니다. 다만 사내에 공개할 노래라면 다른 사람이 불편해할 말은 빼고, 회사 이름이나 로고를 쓸 때는 담당 부서에 먼저 확인하세요.
- 틀 순간을 정해 두기: 입사 1주년 모임, 송년회, 팀 워크숍 오프닝처럼 노래를 트는 순간을 정해 두면 그 자체가 우리 팀의 의식이 됩니다. 송년회 전체 진행표는 망년회 송년회 차이와 식순 예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기존 노래의 가사를 바꿔 부르는 방법도 있지만, 모임 안에서 즐기는 것과 녹음해서 영상이나 음원으로 공개하는 것은 권리 면에서 다르게 다뤄질 수 있습니다. 공개할 계획이 있다면 처음부터 우리 팀만의 곡을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회사·학교·단체 노래를 만드는 전체 과정은 교가제작 총정리에서 가사 공모부터 녹음까지 자세히 다뤘습니다. 신입사원건배사로 시작한 짧은 구호가 한 곡의 노래가 되면, 그 노래는 다음에 들어올 신입을 맞이하는 환영곡이 되기도 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우리 팀·동기 노래를 이렇게 만듭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팀 이름과 동기들의 구호, 입사 이야기를 담은 우리 팀 노래는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팀·동기 이름과 건배 구호, 함께한 장면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가사·사연 접수: 팀 이름, 환영회나 연수에서 외친 구호, 첫 출근 날의 장면과 동기들의 입버릇을 보내 주세요. 사연만 있어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흩어진 이야기를 여럿이 함께 부르기 좋은 1절·2절·후렴 구조로 다듬고, 건배 구호를 후렴에 자연스럽게 넣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분위기가 다른 데모 두 가지를 들어 보고 고른 뒤 두 번까지 수정할 수 있습니다.
- 녹음: 팀원·동기들이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에 따라 녹음할 수 있습니다.
- 완성과 발매: 고음질 음원, MR, 가사지를 받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전체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받으신 MR은 송년회나 워크숍에서 다 같이 부르는 반주로, 가사지는 화면에 띄울 가사로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가사를 팀원들이 직접 쓰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팀 영상까지 함께 남기고 싶다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더할 수 있습니다.
입사 첫날 외친 구호를 우리 팀의 노래로 남겨 보세요. 신청서에 팀 이야기를 남겨 주시거나 상담 전화 1600-3610(문자·카카오톡 가능)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프로그램 구성은 서비스 안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신입사원건배사는 얼마나 길게 해야 하나요?
15~30초가 가장 좋습니다. 감사 인사, 이름·부서 한 줄, 다짐 한 문장, 선창 안내, 선창·후창의 다섯 칸으로 짜면 짧아도 빠진 것이 없습니다. 자기소개를 겸한다면 40초 안팎까지는 괜찮지만, 그보다 길어지면 다짐 문장부터 줄이세요.
신입 건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이름과 부서를 또렷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선배들은 재치보다 새로 온 사람의 이름과 목소리를 기억하고 싶어 합니다. 이름 앞에서 반 박자 쉬고 천천히 말한 뒤, 환영해 준 데 대한 감사 한 문장과 짧은 구호로 마무리하면 충분합니다.
공무원건배사는 일반 회사와 무엇이 다른가요?
정해진 형식은 없지만 직급과 연령대가 다양한 자리라 격식을 한 단계 더 갖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직함 호칭으로 시작하고, 과한 유행어·줄임말, 음주 권유 표현, 정치적으로 읽힐 수 있는 단어는 빼는 것이 좋습니다. 호칭 관례는 기관마다 다르니 미리 선배에게 확인하세요.
신입이 쓰기 좋은 센스있는 건배 구호가 있나요?
선창과 후창이 짧고 뜻이 바로 전해지는 구호가 좋습니다. 예를 들어 '물어봐도 / 됩니다!'는 앞으로 질문이 많을 테니 너그럽게 받아 달라는 뜻을 담아 선배들이 직접 외치게 하는 구호이고, 'OO팀 / 한 팀!'은 이제 팀의 일원이 되었다는 뜻을 전합니다. 줄임말 구호는 뜻을 먼저 한 번 풀어 주세요.
회식 건배사를 갑자기 시키면 어떻게 하나요?
회식 공지를 받았다면 30초 정식 버전과 10초 짧은 버전을 미리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세요. 갑자기 부탁받으면 짧은 버전으로 감사 인사, 이름, 구호만 말해도 충분합니다. 구호 안내 문장 하나만 외워 두면 당황할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동기들의 구호로 팀 노래를 만들 수 있나요?
네. 팀·동기 이름과 건배 구호, 입사 이야기만 있어도 가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는 사연 접수부터 가사 다듬기, 데모 2버전 중 선택과 수정 2회, 직접 녹음 또는 전문 보컬 녹음을 거쳐 약 3~4주 안에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아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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