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동요 모음 고르는 법: 연령별 기준·상황별 선곡·저작권 주의

아이에게 들려줄 어린이 동요 모음을 만들고 싶은데, 수많은 곡 중에 무엇을 어떤 순서로 골라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어린이 동요 모음은 '인기곡 순서'가 아니라 아이의 연령(음역·집중 시간)과 듣는 상황(등원·놀이·차 안·잠자리 전)에 맞춰 짜야 아이가 실제로 따라 부르고 오래 즐깁니다. 그리고 집에서 듣는 것과 유치원 행사에서 부르거나 영상으로 올리는 것은 저작권상 전혀 다른 문제라서, 이용 방법에 따라 확인할 것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영아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과 아이들과 노래를 자주 부르는 선생님을 위해 썼습니다. 연령별로 동요를 고르는 기준을 음역·길이·반복·율동으로 나눈 비교표, 널리 알려진 전래동요와 창작동요 정리, 하루 일과에 맞춘 상황별 모음 구성법, 어린이 동요 듣기와 악보를 활용하는 요령, 동요를 행사나 영상에 쓸 때의 저작권 주의점, 그리고 아이 이름을 넣어 우리 아이만의 동요를 만드는 방법까지 차례로 정리했습니다. 필요한 부분부터 골라 읽으셔도 됩니다.
어린이 동요 모음, 연령에 따라 고르는 기준이 다릅니다
같은 동요라도 돌 무렵 아기에게는 너무 길고, 초등학생에게는 너무 단순할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아이들 녹음을 해 보면 아이가 노래를 '좋아하는지'보다 '따라 할 수 있는지'가 먼저 갈립니다. 따라 할 수 있는 노래는 금방 입에 붙고, 입에 붙은 노래는 아이가 스스로 다시 찾습니다. 그래서 동요를 고를 때는 아래 네 가지를 먼저 봅니다.
- 음역: 가장 낮은 음과 가장 높은 음의 간격입니다. 어린아이일수록 목소리가 편하게 나는 범위가 좁아서, 음이 크게 뛰거나 높은 음이 길게 이어지는 곡은 소리를 지르듯 부르게 됩니다.
- 길이: 한 곡이 1~2절로 짧게 끝나는지, 3~4절까지 이어지는지입니다. 집중 시간이 짧은 시기에는 짧은 곡을 여러 번 반복하는 편이 낫습니다.
- 반복: 같은 가사나 같은 가락이 몇 번 되풀이되는지입니다. "깡충깡충", "땡땡땡"처럼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이 반복되는 곡은 아이가 그 부분부터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 율동: 가사에 손뼉, 손가락, 몸 동작을 붙이기 쉬운지입니다. 말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시기에는 율동이 노래를 기억하는 통로가 됩니다.
| 구분 | 음역 | 길이 | 반복 | 율동 | 고르는 요령 |
|---|---|---|---|---|---|
| 영아(대략 돌 전후~2세) | 아주 좁게, 음이 크게 뛰지 않는 곡 | 짧은 한 절, 1분 안쪽 | 같은 말·같은 가락이 계속 반복 | 어른이 아이 손발을 움직여 주는 놀이형 | 노래보다 '함께 놀기'가 중심. 의성어·의태어가 많은 곡 |
| 유아(3~5세) | 한 옥타브 안쪽, 편한 중간 음 위주 | 1~2절, 1~2분 | 후렴이 반복되고 가사가 쉬운 곡 | 손유희, 동물 흉내, 제자리 율동 | 아이가 혼자 부를 수 있는지 기준. 숫자·동물·가족이 나오는 가사 |
| 초등 저학년(7~9세) | 조금 넓어져도 되지만 고음이 길게 이어지지 않는 곡 | 2~3절, 2~3분 |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사도 소화 | 짝 놀이, 돌림노래, 간단한 안무 | 가사의 뜻과 이야기를 즐기는 시기. 계절·학교·친구 주제 |
표의 나이 구분은 대략적인 기준일 뿐이고,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차이가 큽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직접 불러 보게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높은 부분에서 목을 쥐어짜듯 부르거나 얼굴이 빨개진다면 그 곡은 지금 키가 맞지 않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곡을 바꾸기보다 조금 낮은 키로 불러 주거나, 낮은 키로 녹음된 버전을 찾아 들려주면 됩니다. 동요대회처럼 무대에서 부를 곡의 키를 정하는 방법은 창작동요제 준비 가이드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연령보다 먼저 볼 것: 아이가 지금 꽂힌 주제
공룡, 자동차, 동물, 공주처럼 아이마다 유난히 좋아하는 주제가 있습니다. 음역과 길이가 조금 맞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주제의 노래는 아이가 끝까지 들으려고 합니다. 어린이 동요 모음을 처음 만든다면 연령 기준으로 큰 틀을 잡은 다음, 아이가 요즘 좋아하는 주제의 곡을 두세 곡 섞어 주세요. 모음 전체가 '내 노래'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널리 알려진 어린이 동요 모음: 전래동요와 창작동요
동요는 크게 전래동요와 창작동요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래동요는 지은이를 알 수 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온 노래이고, 놀이와 함께 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창작동요는 작사가와 작곡가가 분명한 노래로, 근대 이후 아이들을 위해 새로 지어진 곡들입니다. 오래된 노래라 전래동요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작사·작곡자가 있는 창작동요인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산토끼'입니다. 오랫동안 지은이를 모르는 노래처럼 불렸지만, 이일래 선생이 1928년 작사·작곡하고 1938년 펴낸 동요곡집에 실은 창작동요입니다. 아래는 지금도 집과 유치원에서 자주 불리는 곡을 정리한 것입니다. 작사·작곡자는 확인된 곡만 적었습니다.
| 곡명 | 구분 | 작사·작곡 | 특징 | 잘 맞는 시기 |
|---|---|---|---|---|
| 산토끼 | 창작동요 | 이일래 작사·작곡 | "깡충깡충" 같은 흉내 말과 뛰는 율동 | 유아 |
| 학교 종 | 창작동요 | 김메리 작사·작곡 | 1948년 발표, 짧고 반복이 많아 처음 배우기 좋음 | 유아~초등 저학년 |
| 섬집 아기 | 창작동요 | 한인현 작시, 이흥렬 작곡 | 느린 6/8박자, 자장가 같은 분위기 | 잠자리 전, 전 연령 |
| 고향의 봄 | 창작동요 | 이원수 작사, 홍난파 작곡 | 서정적인 가사, 어른과 함께 부르기 좋음 | 초등 저학년 |
| 곰 세 마리 | 널리 불리는 동요 | - | 가족 이야기, 손동작 율동이 쉬움 | 영아~유아 |
| 나비야 | 널리 불리는 동요 | - | 짧고 쉬운 가락, 팔 벌려 날기 율동 | 영아~유아 |
| 두껍아 두껍아 | 전래동요 | 지은이 미상 | 모래 놀이와 함께 부르는 놀이 노래 | 유아 |
| 우리 집에 왜 왔니 | 전래동요 | 지은이 미상 | 두 편으로 나눠 주고받는 놀이 노래 | 유아~초등 저학년 |
전래동요는 대부분 놀이와 한 몸이라, 음원으로만 듣기보다 실제로 몸을 움직이며 불러야 재미가 살아납니다. 손을 잡고 원을 돌거나, 편을 나눠 주고받는 구조라서 형제나 친구가 함께 있을 때 특히 좋습니다. 창작동요는 가사에 계절, 자연, 가족, 학교 같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가사의 뜻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시기에 더 잘 맞습니다. 모음을 만들 때는 두 종류를 섞어 '부르는 노래'와 '노는 노래'가 번갈아 나오게 하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습니다.
요즘 동요도 함께 넣어 보세요
오래된 동요만으로 모음을 채울 필요는 없습니다. 어린이 방송, 그림책 노래, 어린이집에서 배워 온 노래처럼 아이가 이미 아는 곡이 있다면 그것부터 넣으세요. 아이가 아는 노래가 모음의 앞쪽에 있으면 처음 듣는 곡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듣습니다. 다만 영상과 함께 보는 노래는 화면 없이 소리만 들었을 때도 아이가 즐기는지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화면 때문에 좋아했던 곡은 차 안이나 잠자리처럼 소리만 듣는 상황에서는 금방 흥미를 잃습니다.
상황별 어린이 동요 모음 구성법: 등원·놀이·차 안·잠자리 전
하나의 긴 목록을 처음부터 끝까지 틀어 두기보다, 하루 일과에 맞춘 짧은 모음 여러 개를 만들어 두면 훨씬 쓸모가 있습니다. 상황마다 아이에게 필요한 에너지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침에는 기분을 끌어올리고, 놀이 시간에는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잠자리에서는 차분하게 가라앉혀야 합니다. 아래는 상황별로 곡을 고르는 기준입니다.
| 상황 | 목표 | 곡 고르는 기준 | 곡 수·길이 | 주의할 점 |
|---|---|---|---|---|
| 등원 준비 | 기분 좋게 일어나고 준비 순서 익히기 | 밝고 빠른 템포, 씻기·옷 입기·인사 같은 생활 가사 | 3~5곡, 준비 시간에 맞춰 | 마지막 곡이 끝나면 현관에 나가는 식으로 신호로 활용 |
| 놀이 시간 | 몸 움직이기, 형제·친구와 함께 놀기 | 율동·손유희가 있는 곡, 주고받는 전래동요 | 5~8곡, 중간에 쉬는 곡 한두 개 | 신나는 곡만 이어지면 흥분이 가라앉지 않음 |
| 차 안 | 지루함 줄이기, 함께 따라 부르기 | 가사가 쉽고 후렴이 반복되는 곡, 아이가 이미 아는 곡 | 이동 시간만큼, 아는 곡 비중을 높게 | 운전자가 계속 들어도 부담 없는 음량과 곡 |
| 잠자리 전 | 각성 낮추기, 하루 마무리 | 느린 템포, 반주가 단순한 곡, 조용한 가사 | 3~4곡, 점점 느린 곡 순으로 | 율동 곡이나 아이가 흥분하는 곡은 빼기 |
모음 하나를 짜는 순서
- 상황과 시간 정하기: "등원 준비 20분", "차 안 30분"처럼 언제, 얼마 동안 들을지 먼저 정합니다.
- 아이가 아는 곡 먼저 넣기: 이미 따라 부르는 곡 두세 곡을 앞쪽에 둡니다. 시작부터 아는 노래가 나오면 아이가 모음 전체에 마음을 엽니다.
- 새 곡은 한 번에 한두 곡만: 처음 듣는 곡을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아이가 집중하지 못합니다. 일주일에 한두 곡씩 바꿔 넣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 템포 흐름 맞추기: 등원·놀이용은 점점 빨라지게, 잠자리용은 점점 느려지게 배치합니다.
- 마지막 곡을 신호로 쓰기: 같은 곡이 늘 마지막에 나오면 아이가 "이 노래가 끝나면 나가는 시간", "이 노래가 끝나면 자는 시간"으로 받아들입니다.
- 일주일 써 보고 고치기: 아이가 건너뛰자고 하는 곡, 계속 다시 틀어 달라는 곡을 메모해 두었다가 주말에 정리합니다.
잠자리 모음은 낮에 쓰는 모음과 반드시 분리하세요. 낮에 신나게 율동하던 곡이 잠자리에 나오면 아이 몸이 먼저 반응해 다시 일어나 춤을 춥니다. 잠자리에서 들려줄 노래를 고르는 더 자세한 기준과 재우기 루틴은 아기자장가노래 고르는 법에 정리해 두었으니, 여기서는 동요 중에서도 느리고 조용한 곡을 고른다는 원칙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어린이 동요 듣기, 집에서 잘 활용하는 법
요즘은 음원 앱, 동영상 플랫폼, 어린이 전용 앱 등 어린이 동요 듣기 방법이 아주 다양합니다. 어린이동요무료듣기를 검색하면 연속 재생 영상과 모음 음원도 많이 나옵니다.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지만, 아이에게 동요를 들려줄 때는 몇 가지를 지키면 같은 노래라도 효과가 달라집니다.
- 소리만 듣는 시간 만들기: 영상과 함께 보면 아이의 시선이 화면에 고정되고 노래는 배경이 되기 쉽습니다. 하루 중 일부는 화면 없이 소리만 틀어 두면 아이가 가사와 가락에 더 귀를 기울이고, 따라 부르는 일이 늘어납니다.
- 자동 재생과 광고 확인: 무료로 듣는 서비스는 곡 사이에 광고가 나오거나, 자동 재생으로 아이에게 맞지 않는 영상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아이 혼자 틀어 두기 전에 어른이 미리 재생 목록을 만들어 두고, 자동 재생 설정을 확인하세요.
- 음량은 작게: 아이 귀는 어른보다 예민합니다. 대화가 편하게 들리는 정도의 음량이면 충분하고, 이어폰보다는 작은 스피커로 들려주는 편이 좋습니다.
- 반복을 두려워하지 않기: 아이가 같은 곡을 수십 번 틀어 달라고 하는 것은 그 곡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어른에게는 지겨워도 아이에게는 '아는 노래가 생기는' 경험입니다.
- 함께 부르기: 음원보다 효과가 큰 것은 부모의 목소리입니다. 음정이 정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음원을 틀어 두고 함께 따라 부르거나, 후렴만이라도 같이 부르면 아이의 참여가 훨씬 늘어납니다.
무료 연속 재생 영상은 편리하지만, 곡 순서와 구성이 아이에게 맞춰져 있지는 않습니다. 앞에서 정리한 상황별 기준에 맞춰 직접 재생 목록을 만들어 두면, 같은 시간을 들어도 아이에게 필요한 노래만 골라 들려줄 수 있습니다. 부모가 고른 목록에 익숙해진 아이는 나중에 스스로 "그 노래 틀어 줘"라고 곡을 지목하기 시작합니다.
어린이 동요 악보 고르고 활용하는 법
집에서 피아노나 우쿨렐레, 리코더로 아이와 함께 동요를 연주하고 싶다면 어린이 동요 악보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면 아는 동요를 직접 연주해 보는 것만큼 좋은 연습도 없습니다. 악보를 고를 때는 다음을 확인하세요.
- 조(키) 확인: 같은 동요라도 악보마다 조가 다릅니다. 악기 연습용으로는 샵·플랫이 적은 조가 편하지만, 아이가 노래까지 함께 부른다면 아이 목소리에 맞는 조인지도 봐야 합니다. 높게 느껴지면 낮은 조로 된 악보를 찾거나 반주만 낮춰 연주하세요.
- 멜로디 악보와 반주 악보 구분: 아이가 연주할 때는 오른손 멜로디만 있는 단선율 악보가 좋고, 어른이 반주할 때는 왼손 화음이 들어간 악보가 좋습니다.
- 계이름·가사 표기: 악보를 처음 보는 아이에게는 음표 아래 계이름이 적힌 악보가 도움이 됩니다. 가사가 음표 아래에 정확히 붙어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 출처 확인: 인터넷에 올라온 악보 중에는 음이나 가사가 원곡과 다르게 옮겨진 것도 있습니다. 교과서, 출판된 동요집처럼 출처가 분명한 악보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안전합니다.
악보를 활용하는 순서도 있습니다. 먼저 노래를 귀로 충분히 익히고, 그다음 가사를 보며 부르고, 마지막에 악기로 멜로디를 짚어 보는 순서가 아이에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이미 아는 노래를 연주하면 틀린 음을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어 연습이 훨씬 수월합니다. 생일 축하 노래처럼 누구나 아는 곡으로 악보 읽기를 연습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다만 악보도 저작물이라는 점은 기억해야 합니다. 집에서 아이와 연습하는 것과, 악보를 복사해 여러 사람에게 나눠 주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다르게 봐야 합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 섹션에서 정리합니다.
동요 저작권 주의: 유치원 행사·영상 업로드·전래와 창작 차이
동요는 아이들 노래라 저작권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창작동요는 대중가요와 똑같이 저작권이 있는 음악저작물입니다. 우리 저작권법상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저작자가 세상을 떠난 뒤 70년까지 보호됩니다. 그래서 수십 년 전에 만들어진 동요라도 작사가나 작곡가가 그 뒤로 오래 살았다면 아직 보호기간 안에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노래를 부른 가수·연주자와 음원을 만든 음반제작자에게는 저작인접권이 따로 있고, 이 권리는 실연을 하거나 음반을 발행한 때부터 70년간 보호됩니다.
이용 상황별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일반적인 원칙을 정리한 것이므로, 실제 이용 전에는 해당 곡의 권리자나 관련 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이용 상황 | 일반적인 판단 | 확인할 점 |
|---|---|---|
| 집에서 아이와 듣고 부르기 | 개인적인 감상과 가정 안에서의 이용이라 문제 되지 않음 | 정식 서비스에서 듣기 |
| 유치원·어린이집 발표회에서 아이들이 직접 부르기 | 영리 목적이 없고 관객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대가를 받지 않으며 공연자에게 보수를 주지 않으면 이용허락 없이 공연할 수 있음(저작권법 제29조) | 입장료·후원금 등 대가를 받는지, 외부 공연자에게 출연료를 주는지 |
| 발표회 영상을 유튜브·SNS에 올리기 | 인터넷 업로드는 공연이 아니라 공중송신에 해당해 비영리 공연 조항이 적용되지 않음. 작사·작곡자 이용허락 필요 | MR이나 음원을 틀고 부른 영상이면 음반제작자 허락도 필요 |
| 음원을 편집해 영상 배경음악으로 쓰기 | 저작권자와 저작인접권자 모두의 허락이 필요한 경우가 많음 | 곡의 권리자, 음원의 권리자를 각각 확인 |
| 전래동요 부르기·녹음하기 | 지은이를 알 수 없는 구전 노래 자체는 보호기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음 | 새로 편곡한 반주, 다른 사람이 녹음한 음원, 편집된 악보는 별도의 권리가 있을 수 있음 |
| 악보 복사·배포·게시 | 창작동요 악보를 복사해 나눠 주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복제·전송에 해당할 수 있음 | 원곡 보호기간, 편곡 악보라면 편곡자 권리 |
가장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발표회 영상 업로드입니다. 현장에서 아이들이 노래하는 것은 비영리 공연 요건을 갖추면 허락 없이 가능하지만, 그 장면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순간 성격이 달라집니다. 공유 범위를 가족이나 참석 학부모로 한정하는 방법을 쓰더라도, 공개 게시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창작동요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협회에 신탁되어 있는지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같은 관련 기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래동요라고 해서 모든 것이 자유로운 것도 아닙니다. 노래 자체는 지은이가 없더라도, 누군가 새로 편곡한 반주와 녹음한 음원, 정리해서 펴낸 악보집에는 각각 만든 사람의 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토끼'처럼 전래동요처럼 불리지만 실제로는 작사·작곡자가 있는 창작동요도 있으니, 곡의 출처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영상 배경음악으로 쓸 수 있는 무료 음원을 찾는다면 저작자 표시와 수익화 조건을 꼭 읽어 보세요.
이런 고민 없이 마음껏 쓰고 싶다면 방법은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우리 아이를 위해 새로 만든 노래를 쓰는 것입니다. 직접 쓴 가사라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곡의 권리 범위를 계약으로 정해 두면 가족 영상이나 행사에서 쓰는 데 부담이 줄어듭니다.
아이 이름을 넣은 우리 아이 동요 만들기
어린이 동요 모음을 아무리 잘 짜도 아이가 가장 크게 반응하는 노래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기 이름이 나오는 노래입니다. 아이들은 노래 속에서 자기 이름이 불리는 순간 눈을 크게 뜨고, 그 부분만 기다렸다가 함께 외칩니다. 기존 동요 가락에 이름만 바꿔 불러 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의 하루와 좋아하는 것을 담은 노래를 따로 만들어 두면 모음 안에서 단연 가장 많이 재생되는 곡이 됩니다.
가사를 쓰는 기본 구조
- 짧은 절 두 개 + 반복되는 후렴: 동요는 짧을수록 좋습니다. 1절과 2절은 네 줄 안팎, 후렴은 두세 줄로 충분합니다.
- 후렴에 이름 넣기: 이름은 반복되는 후렴에 넣어야 노래가 끝날 때까지 여러 번 불립니다.
- 아이의 실제 일상 담기: 좋아하는 음식, 인형 이름, 매일 하는 습관처럼 아이가 "이거 나야!" 하고 알아차릴 장면을 넣습니다.
- 흉내 말과 율동 자리 만들기: "쏙쏙", "뽀득뽀득" 같은 말을 넣으면 그 부분에 동작을 붙이기 쉽습니다.
- 발음하기 쉬운 말: 받침이 많고 긴 단어보다 짧고 또렷한 단어가 아이 입에 잘 붙습니다.
가사 예시: 등원 준비 노래
(1절) 아침 해가 방긋 창문을 두드려 / 쭉쭉 기지개 켜고 일어나요 / 칫솔 들고 이를 쓱싹쓱싹 / 거울 속에 웃는 얼굴 누구일까
(후렴) 서윤아 서윤아 우리 서윤아 / 오늘도 씩씩하게 다녀와 / 친구들이 기다리는 즐거운 하루
(2절) 노란 가방 메고 신발 신고 / 현관문 앞에서 손을 흔들어 / 안녕 안녕 다녀오겠습니다 / 저녁에 꼭 안아 줄게
가사 예시: 놀이 노래
(1절) 공룡 친구 쿵쿵 걸어와요 / 도윤이도 쿵쿵 따라 걸어요 / 꼬리 흔들 엉덩이 흔들 / 누가누가 더 크게 걸을까
(후렴) 쿵쿵 도윤이 공룡 도윤이 / 크아앙 소리치면 모두 깜짝 / 그래도 마음은 제일 착한 공룡
이렇게 쓴 가사는 가족이 함께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매년 생일에 한 절씩 가사를 더해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첫돌 때는 아기 시절 이야기, 다섯 살에는 어린이집 이야기, 초등학생이 되면 학교 이야기를 넣어 가면 노래 한 곡이 성장 기록이 됩니다.
가사를 쓰다 보면 가락까지 붙이고 싶어집니다. 혼자서 멜로디를 붙이고 녹음하는 방법과 제작을 맡길 때 드는 비용·기간은 노래만들기 가이드에서, 가족에게 노래를 선물하는 다양한 사례는 노래선물 아이디어와 제작 과정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 목소리를 함께 녹음할 계획이라면 아이가 편하게 낼 수 있는 음역에 맞춰 키를 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앞에서 정리한 연령별 기준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우리 아이 동요를 이렇게 만듭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아이 이름이 들어간 우리 가족만의 동요는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프로그램으로 진행합니다. 앞에서처럼 가사를 직접 써 오셔도 되고, 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아이 이야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가사·사연 접수: 아이 이름, 좋아하는 것, 매일 하는 습관, 부모님이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편하게 적어 보내 주세요. 써 둔 가사 초안이 있으면 그대로 보내셔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아이 이름이 후렴에 자연스럽게 반복되고, 아이가 따라 부르기 쉬운 말이 되도록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분위기가 다른 데모 두 가지를 듣고 고른 뒤 두 번까지 수정할 수 있습니다. 신나는 율동곡으로 할지, 잔잔한 노래로 할지도 이 단계에서 정합니다.
- 녹음: 엄마·아빠가 직접 부르거나 전문 보컬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를 못해도 디렉팅과 가이드에 따라 녹음할 수 있습니다.
- 완성과 발매: 고음질 음원, MR, 가사지를 받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MR이 있으니 집에서 아이와 함께 따라 부르기에도 좋고, 우리 아이 동요를 음악 앱에서 직접 찾아 들을 수 있습니다.
전체 기간은 약 3~4주이므로 돌, 생일, 입학처럼 날짜가 정해진 날에 맞추려면 한 달 이상 여유를 두고 상담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사를 직접 쓰셨다면 작사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아이가 노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도 남기고 싶다면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함께 상담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 동요 모음 맨 앞에 우리 아이 이름이 나오는 노래 한 곡을 넣어 보세요. 신청서에 아이 이야기를 남겨 주시거나 상담 전화 1600-3610(문자·카카오톡 가능)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프로그램 구성은 서비스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린이 동요 모음은 몇 곡 정도로 만드는 게 좋나요?
하나의 긴 목록보다 상황별로 짧은 모음 여러 개가 쓰기 좋습니다. 등원 준비용은 준비 시간에 맞춰 3~5곡, 놀이용은 5~8곡, 잠자리용은 3~4곡 정도로 시작해 보세요. 새 곡은 일주일에 한두 곡씩만 바꿔 넣고, 아이가 이미 아는 곡을 앞쪽에 두면 처음 듣는 곡까지 자연스럽게 이어 듣습니다.
아이 나이에 맞는 동요는 어떻게 고르나요?
음역, 길이, 반복, 율동 네 가지를 보세요. 영아는 음이 크게 뛰지 않고 같은 말이 계속 반복되는 짧은 놀이형 노래, 유아는 한 옥타브 안쪽의 쉬운 후렴과 손유희가 있는 노래, 초등 저학년은 이야기가 이어지는 2~3절 노래가 잘 맞습니다. 아이가 높은 부분에서 목을 쥐어짜듯 부른다면 곡을 바꾸기보다 낮은 키로 불러 주세요.
어린이동요무료듣기 영상을 아이에게 틀어 줘도 괜찮나요?
정식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라면 듣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무료 서비스는 곡 사이에 광고가 나오거나 자동 재생으로 아이에게 맞지 않는 영상이 이어질 수 있으니, 어른이 미리 재생 목록을 만들고 자동 재생 설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중 일부는 화면 없이 소리만 들려주면 아이가 가사와 가락에 더 집중합니다.
유치원 발표회에서 동요를 부르고 영상을 올려도 되나요?
영리 목적이 없고 관객에게 어떤 명목으로도 대가를 받지 않으며 공연자에게 보수를 주지 않는 발표회라면, 공표된 동요를 아이들이 부르는 것은 저작권법 제29조에 따라 허락 없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공연이 아니라 공중송신이라 작사·작곡자의 이용허락이 필요하고, 음원이나 MR을 틀고 불렀다면 음반제작자의 허락도 필요합니다.
전래동요는 저작권 걱정 없이 써도 되나요?
지은이를 알 수 없이 구전된 노래 자체는 보호기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누군가 새로 편곡한 반주, 다른 사람이 녹음한 음원, 편집해 펴낸 악보에는 별도의 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산토끼처럼 전래동요처럼 불리지만 실제로는 작사·작곡자가 있는 창작동요도 있으니 곡의 출처를 먼저 확인하세요.
아이 이름이 들어간 동요를 만들려면 얼마나 걸리나요?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 기준으로 약 3~4주가 걸리고 비용은 780,000원입니다. 가사가 없어도 아이 이름과 좋아하는 것, 일상 이야기만 있으면 가사로 다듬어 드리며, 부모님이 직접 부르거나 전문 보컬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완성되면 고음질 음원과 MR, 가사지를 받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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