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라베이스 악기: 더블베이스와 같은 악기일까, 조율·활·크기 정리

콘트라베이스 악기와 더블베이스는 다른 악기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같은 악기입니다. 콘트라베이스, 더블베이스, 업라이트 베이스는 모두 오케스트라 현악기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그 악기를 부르는 이름이고, 줄은 4도 간격으로 E·A·D·G에 맞추며 실제 소리는 악보에 적힌 음보다 한 옥타브 낮게 납니다. 이 글에서는 이름이 여러 개인 이유, 첼로와의 차이, 콘트라베이스 조율, 활 두 종류, 크기 고르는 법, 처음 배우는 순서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공연장에서 사람 키만 한 현악기를 처음 보면 "저건 첼로가 큰 건가?", "재즈 공연에서 손으로 뜯던 그 악기와 같은 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녹음실에서 일하다 보면 저음 악기 이야기를 자주 하게 되는데, 일반인 참가자분들도 이 악기의 이름 때문에 가장 많이 헷갈려 하십니다. 아래 내용은 처음 보는 분이 공연을 더 재미있게 보고, 배워 볼지 판단하는 데 필요한 기본만 추렸습니다.
콘트라베이스 악기 이름 정리: 더블베이스 콘트라베이스는 같은 악기
한국에서는 클래식 쪽에서 "콘트라베이스", 영어권 자료나 재즈 쪽에서 "더블베이스" 또는 "업라이트 베이스"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이름이 달라서 다른 악기처럼 느껴지지만, 더블베이스 콘트라베이스는 같은 악기를 가리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 밖에도 스트링 베이스, 그냥 베이스라고도 부르고, 연주자는 베이시스트·콘트라베이시스트·더블베이시스트처럼 부릅니다.
이름마다 붙은 이유가 조금씩 다릅니다. "콘트라베이스"는 이탈리아어 이름에서 온 말로, 낮은 음역을 강조한 이름입니다. "더블베이스"는 옛 오케스트라에서 이 악기가 첼로의 베이스 선율을 한 옥타브 아래에서 똑같이 따라(겹쳐) 연주하던 데서 나온 이름으로 설명됩니다. 처음에는 첼로 파트를 복사해 연주하다가 나중에 독립된 파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업라이트 베이스"는 세워서 연주하는 베이스라는 뜻으로, 기타처럼 메고 치는 일렉 베이스와 구분할 때 주로 씁니다.
| 이름 | 주로 쓰이는 곳 | 이름에 담긴 뜻 |
|---|---|---|
| 콘트라베이스 | 클래식, 한국 음악 교육 현장 | 이탈리아어 이름에서 온 말, 가장 낮은 음역의 베이스 |
| 더블베이스 | 영어권 자료, 오케스트라 | 첼로 베이스 선율을 한 옥타브 아래에서 겹쳐 연주하던 역할 |
| 업라이트 베이스 | 재즈, 대중음악 | 세워서 연주하는 베이스, 일렉 베이스와 구분 |
| 스트링 베이스 | 관악 합주 등 | 관악기 저음 악기와 구분해 "줄로 된 베이스"라는 뜻 |
정리하면 공연 안내문에 어떤 이름이 적혀 있든 같은 악기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베이스"라고만 쓰면 일렉 베이스를 뜻하는 경우도 많으니, 악기점이나 학원에 문의할 때는 "콘트라베이스" 또는 "업라이트 베이스"처럼 분명하게 말하는 편이 헷갈림이 적습니다.
첼로보다 큰 악기, 콘트라베이스 악기와 현악기 4종 비교
오케스트라 현악 파트는 보통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로 이루어집니다. 이 중 첼로보다 큰 악기가 바로 콘트라베이스이고, 오케스트라에서 활로 켜는 현악기 가운데 가장 크고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소리는 대체로 첼로보다 한 옥타브 낮은 영역을 맡습니다.
모양을 자세히 보면 첼로를 그대로 키운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어깨선이 완만하게 처져 있고 뒷판이 평평하거나 꺾인 경우가 많은데, 이는 더 오래된 현악기 계열인 비올 계열의 특징이 남아 있는 부분으로 설명됩니다. 그래서 이 악기가 바이올린 계열에서 왔는지 비올 계열에서 왔는지는 지금도 의견이 갈립니다. 처진 어깨 덕분에 연주자가 높은 음 쪽 지판까지 손을 뻗기 쉽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 구분 | 바이올린 | 비올라 | 첼로 | 콘트라베이스 |
|---|---|---|---|---|
| 연주 자세 | 어깨에 얹고 턱으로 받침 | 어깨에 얹고 턱으로 받침 | 의자에 앉아 다리 사이에 세움 | 서서 또는 높은 의자에 걸터앉아 몸에 기대 세움 |
| 개방현(낮은 줄부터) | G·D·A·E | C·G·D·A | C·G·D·A | E·A·D·G |
| 줄 사이 간격 | 5도 | 5도 | 5도 | 4도 |
| 기본 음자리표 | 높은음자리표 | 가온음자리표(알토) | 낮은음자리표 | 낮은음자리표 |
| 적힌 음과 실제 소리 | 같음 | 같음 | 같음 | 실제 소리가 한 옥타브 낮음 |
표에서 눈여겨볼 곳은 두 줄입니다. 하나는 줄 사이 간격입니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는 5도 간격으로 줄을 맞추는데, 콘트라베이스는 현대 활현악기 중 유일하게 4도 간격으로 맞춥니다. 다른 하나는 적힌 음과 실제 소리의 관계입니다. 첼로 계이름과 운지가 궁금하다면 첼로계이름 읽는 법에서 첼로 쪽 내용을 따로 확인할 수 있고, 이 글에서는 콘트라베이스만의 특징에 집중하겠습니다.
또 하나 다른 점은 줄감개입니다. 바이올린·비올라·첼로는 나무 줄감개를 마찰로 고정하는 방식이 주로 쓰이지만, 콘트라베이스는 금속 기어가 들어간 기계식 줄감개를 씁니다. 줄이 굵고 장력이 커서 나무 줄감개로는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고, 덕분에 조율할 때 손잡이를 돌려 조금씩 맞추기가 비교적 편합니다.
콘트라베이스 조율: 4도 간격 E·A·D·G와 한 옥타브 낮은 소리
콘트라베이스 조율의 기본은 낮은 줄부터 E·A·D·G입니다. 이웃한 줄끼리 4도씩 벌어져 있고, 이 배열은 일렉 베이스의 기본 조율과 같으며 일반 기타의 낮은 네 줄을 한 옥타브 내린 것과도 같습니다. 5도로 맞추면 한 줄에서 손이 커버해야 하는 거리가 너무 넓어지기 때문에, 지판이 긴 이 악기는 4도 간격이 손 운지에 더 현실적이라는 설명이 일반적입니다.
처음 배우는 분이 가장 많이 놀라는 부분은 "적힌 음보다 한 옥타브 낮게 소리 난다"는 점입니다. 콘트라베이스 소리는 워낙 낮아서 실제 음 그대로 낮은음자리표에 적으면 오선 아래로 덧줄이 줄줄이 붙습니다. 이를 피하려고 악보에는 한 옥타브 위로 적고, 연주하면 그보다 한 옥타브 낮은 소리가 나도록 약속해 둔 것입니다. 그래서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같은 낮은음자리표 악보를 함께 보면, 두 악기는 자연스럽게 옥타브로 겹쳐 울립니다.
| 개방현 | 낮은음자리표에서 적는 자리 | 적힌 음 | 실제 소리 |
|---|---|---|---|
| E현(가장 굵은 줄) | 오선 아래 덧줄 1개 | E2 | E1(대략 41Hz) |
| A현 | 첫째 칸 | A2 | A1 |
| D현 | 셋째 줄(가운데 줄) | D3 | D2 |
| G현(가장 가는 줄) | 넷째 칸(맨 위 칸) | G3 | G2 |
낮은음자리표는 아래에서부터 줄이 G2·B2·D3·F3·A3, 칸이 A2·C3·E3·G3입니다. 그래서 E2는 첫째 줄(G2) 아래 칸(F2)을 지나 덧줄 하나에 걸리고, A2는 첫째 칸, D3는 가운데 줄, G3는 맨 위 칸에 놓입니다. 악보 읽기 기초가 필요하다면 베이스악보 보는 법에서 낮은음자리표 계이름을 먼저 익혀 두면 도움이 됩니다. 높은 음역을 연주할 때는 덧줄을 줄이려고 테너음자리표(가온음자리표의 한 종류)나 높은음자리표를 섞어 쓰기도 하는데, 이때도 한 옥타브 낮게 소리 나는 약속은 그대로입니다.
5현 악기와 낮은 현 확장
4현 콘트라베이스의 가장 낮은 음은 E입니다. 그런데 오케스트라 곡 중에는 이보다 낮은 음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어서 몇 가지 방법이 쓰입니다. 하나는 E현 아래에 줄을 하나 더 단 5현 악기로, 추가 줄은 낮은 B나 낮은 C로 맞추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반대로 높은 C현을 더하는 5현도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4현 악기의 머리 부분에 지판을 덧대 E현을 더 길게 쓰는 확장 장치로, 흔히 "C 익스텐션"이라 부르며 E현을 낮은 C까지 내릴 수 있게 해 줍니다. 어떤 방식을 쓸지는 악단·연주자마다 다르니 "콘트라베이스는 무조건 4현"이라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솔로 조율과 조율할 때 팁
독주곡을 연주할 때는 모든 줄을 온음 하나만큼 올려 F♯·B·E·A로 맞추는 "솔로 조율"을 쓰기도 합니다. 소리가 더 밝아지는 대신 장력이 달라져 솔로용 줄을 따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배우는 단계에서는 기본 조율(오케스트라 조율)인 E·A·D·G만 기억하면 충분합니다.
실제로 줄을 맞출 때는 전자 튜너를 쓰는 분이 많습니다. 콘트라베이스 소리는 아주 낮아서 튜너 바늘이 늦게 반응하거나 흔들릴 수 있으니, 줄을 한 번 뜯고 소리가 안정된 뒤 잔향이 이어지는 동안 바늘을 읽는 것이 요령입니다. 기계식 줄감개는 조금만 돌려도 음이 꽤 바뀌므로, 음이 높을 때는 살짝 내렸다가 아래에서 위로 올리며 맞추면 줄이 덜 풀립니다. 익숙해지면 이웃한 두 줄의 같은 음 또는 하모닉스를 귀로 비교해 맞추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
저음 악기에 끌렸다면, 내 목소리로 한 곡 남겨 보세요
오뮤지션 TRACK 01은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내 키·분위기에 맞춰 편곡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까지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 660,000원(VAT 포함)이며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제작 상담 신청하기 ·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
콘트라베이스크기: 분수 사이즈와 고르는 기준
콘트라베이스크기는 바이올린처럼 4/4, 3/4, 1/2, 1/4 같은 분수 사이즈로 부릅니다. 흔히 보는 악기는 스크롤(머리 끝)에서 엔드핀(바닥 받침)까지 대략 180cm 안팎으로, 성인 키와 비슷하거나 조금 큽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름이 "풀사이즈"인 4/4보다 3/4 사이즈가 현대에는 가장 널리 쓰인다는 것입니다. 오케스트라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3/4를 많이 씁니다.
분수 숫자는 실제 길이의 비율이 아닙니다. 1/2 사이즈라고 해서 4/4의 절반 길이가 아니라, 몸집이 몇 단계 작아진 정도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래서 숫자만 보고 고르기보다 직접 세워 보고 자세를 잡아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사이즈 개념 자체는 바이올린·첼로와 같으니, 분수 사이즈가 어떻게 매겨지는지는 바이올린사이즈표에서 함께 확인해 보세요.
| 확인할 것 | 보는 방법 | 왜 중요한가 |
|---|---|---|
| 키와 팔 길이 | 악기를 세웠을 때 왼손이 지판 위쪽 자리에 편하게 닿는지 | 손이 과하게 뻗으면 어깨·손목에 무리가 감 |
| 손 크기 | 낮은 자리에서 손가락 사이를 벌려 음을 짚을 수 있는지 | 낮은 음역일수록 음 사이 간격이 넓음 |
| 연주 자세 | 서서 칠지, 높은 의자에 앉아 칠지 | 같은 악기라도 엔드핀 높이가 달라짐 |
| 이동 방법 | 차량 적재 공간, 계단, 대중교통 여부 | 부피가 커서 케이스·바퀴 같은 운반 준비가 필요 |
| 연주할 장르 | 클래식 합주 위주인지, 재즈·대중음악 위주인지 | 활 연주 비중과 줄 종류 선택이 달라짐 |
어린이·청소년이 시작할 때는 더 작은 분수 사이즈를 쓰고, 몸이 자라면 단계적으로 바꿉니다. 성인은 대부분 3/4 전후에서 고르게 되는데, 체격이 작다면 그보다 작은 사이즈가 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치수는 제작 방식마다 차이가 크니, 같은 3/4라도 실제로 세워 보고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트라베이스 활: 프렌치 활과 저먼 활 차이
콘트라베이스 활은 쥐는 방식에 따라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첼로 활과 비슷한 모양으로 손등이 위로 오게 잡는 프렌치 활, 다른 하나는 옛 비올 계열 활의 전통을 이어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감싸 쥐는 저먼 활입니다. 둘 중 무엇이 정답이라기보다 팔을 쓰는 방식과 힘을 싣는 느낌이 다르고, 현대 오케스트라에서도 두 활이 모두 쓰입니다.
| 구분 | 프렌치 활 | 저먼 활 |
|---|---|---|
| 쥐는 법 | 손등이 위, 오버핸드로 잡음 | 손바닥이 위, 언더핸드로 감싸 쥠 |
| 모양 | 첼로 활과 비슷한 형태 | 손잡이 쪽 부품(프로그)이 높고 넓음 |
| 뿌리 | 바이올린·첼로 활과 같은 계열 | 비올 계열 활에서 이어진 방식 |
| 흔히 말하는 장점 | 섬세한 움직임, 다루기 편함 | 팔 무게를 실어 깊고 힘 있는 소리 |
어느 활을 쓸지는 보통 처음 배우는 선생님이나 다니는 교육 과정의 전통을 따릅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배운 경험이 있다면 프렌치 활이 손에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고, 처음부터 콘트라베이스로 시작한다면 저먼 활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분도 많습니다. 숙련된 연주자에게는 둘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말도 있으니, 한 가지를 정해 꾸준히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활로 켜기(아르코)와 손가락으로 뜯기(피치카토)
콘트라베이스는 활로 켜는 아르코와 손가락으로 줄을 뜯는 피치카토 두 방식으로 연주합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두 방식을 모두 쓰고, 재즈·블루스 같은 장르에서는 피치카토가 기본입니다. 재즈 공연에서 베이시스트가 활 없이 손가락으로 일정한 박을 짚어 가는 연주가 바로 이것이고, 드럼과 함께 곡의 리듬과 화성의 바닥을 받쳐 줍니다. 대중음악에서는 소리를 키우기 위해 픽업과 앰프를 연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활을 쓸 때는 송진(로진)을 활털에 발라 줄을 잘 잡게 합니다. 콘트라베이스 활털은 다른 현악기와 달리 흰색 말총뿐 아니라 검은색 말총이나 둘을 섞은 것도 쓰입니다. 활털이 닳거나 줄을 잘 못 잡게 되면 현악기 수리점에서 활털을 새로 갈아 주는 관리를 합니다.
일렉 베이스와 차이, 콘트라베이스 음역
콘트라베이스와 일렉 베이스는 줄 이름(E·A·D·G)과 기본 역할이 같아서 자주 비교됩니다. 하지만 소리를 만드는 방식과 손의 감각은 꽤 다릅니다. 일렉 베이스 악보와 타브 읽기는 베이스악보 보는 법에서 따로 다뤘으니, 여기서는 두 악기의 차이만 짧게 정리합니다.
| 구분 | 콘트라베이스 | 일렉 베이스 |
|---|---|---|
| 몸통 | 속이 빈 큰 나무 울림통 | 대부분 속이 꽉 찬 단단한 몸체 |
| 프렛 | 없음(손가락 위치로 음정을 직접 잡음) | 있음(금속 프렛이 음 위치를 나눔) |
| 기본 조율 | E·A·D·G | E·A·D·G(4현 기준) |
| 소리 내는 법 | 활(아르코), 손가락(피치카토) | 주로 손가락이나 피크 |
| 소리 키우기 | 울림통 자체로 울림, 필요할 때 앰프 연결 | 앰프 연결이 기본 |
| 연주 자세 | 세워서, 서거나 높은 의자 | 스트랩으로 메거나 앉아서 |
프렛이 없다는 점은 처음 배우는 분에게 가장 큰 차이입니다. 손가락을 정확한 자리에 놓아야 음정이 맞고, 낮은 음역일수록 음과 음 사이 간격이 넓어서 손가락을 크게 벌려야 합니다. 대신 음과 음 사이를 매끄럽게 미끄러지는 표현이나 활로 길게 이어 가는 소리는 이 악기만의 매력입니다.
콘트라베이스 음역은 4현 기준으로 가장 낮은 E1(대략 41Hz)에서 시작합니다. 사람 귀가 음높이로 느낄 수 있는 아래쪽 경계에서 대략 한 옥타브 위 정도라, 몸으로 울림이 느껴지는 낮은 소리입니다. 5현이나 확장 장치를 쓰면 C1이나 B0 근처까지 내려갑니다. 위쪽은 정해진 끝이 있다기보다 연주자 실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오케스트라 파트는 통상 두 옥타브 남짓 안에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독주에서는 엄지를 지판에 올리는 엄지 포지션과 하모닉스로 훨씬 높이 올라갑니다. 다른 악기·목소리 음역과 나란히 비교해 보고 싶다면 성악음역대 정리를 참고하세요.
흥미로운 점은 덩치에 비해 소리가 생각만큼 크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음이 워낙 낮아 귀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오케스트라에서는 여러 대의 콘트라베이스가 같은 선율을 함께 연주해 저음의 무게를 만듭니다.
콘트라베이스 악기 처음 배우는 순서와 자주 하는 오해
콘트라베이스 악기는 크기 때문에 막막해 보이지만, 처음 몇 주는 순서만 지키면 생각보다 빨리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아래 순서는 활과 손가락을 모두 쓰는 일반적인 입문 흐름을 정리한 것입니다.
- 자세와 높이 맞추기: 엔드핀 길이를 조절해 악기 높이를 내 몸에 맞춥니다. 서서 칠 때는 왼손이 지판 위쪽 자리에서 눈높이 근처에 오도록 맞추는 방법이 흔히 쓰이지만 정해진 기준은 없습니다. 앉아서 칠 때는 대략 다리 안쪽 길이 정도 높이의 의자를 씁니다. 악기를 몸에 살짝 기대고 안쪽으로 조금 돌려 줄에 손이 편하게 닿게 합니다.
- 개방현 피치카토: 왼손은 쓰지 않고 오른손 손가락으로 E·A·D·G 개방현을 차례로 뜯습니다. 손끝보다 손가락 옆면을 써서 줄을 옆으로 밀듯이 뜯으면 둥글고 깊은 소리가 납니다. 한 줄에 4박씩 일정하게 뜯으며 박자 감각을 함께 익힙니다.
- 활로 개방현 켜기: 활털에 송진을 바르고 개방현 하나를 길게 켭니다. 활이 줄과 직각을 유지하는지, 소리가 끝까지 고르게 이어지는지 봅니다. 활을 누르는 힘보다 팔 무게를 실어 천천히 움직이는 감각이 먼저입니다.
- 1포지션 음 짚기: 왼손을 지판 위쪽 첫 자리에 두고 손가락으로 음을 짚습니다. 낮은 자리는 음 간격이 넓어서 손가락을 넓게 벌려야 하므로, 튜너나 기준 음을 들으며 음정을 하나씩 확인합니다.
- 음계: 개방현과 1포지션 음을 이어 한 옥타브 음계를 천천히 연주합니다. 처음에는 피치카토로, 익숙해지면 활로 같은 음계를 켜 봅니다. 그다음 짧은 동요 한 곡처럼 쉬운 저음 선율로 넘어가면 됩니다.
입문 단계에서 많이 겪는 문제는 손가락 통증과 음정입니다. 줄이 굵고 장력이 커서 처음에는 손끝이 아프기 쉬우니, 짧게 자주 연습하고 무리하게 오래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음정은 프렛이 없어서 한동안 흔들리는 것이 당연합니다. 매번 튜너로 확인하기보다 개방현과 짚은 음을 번갈아 들으며 귀로 비교하는 습관을 들이면 빨리 늘어납니다.
| 자주 하는 오해 | 실제로는 |
|---|---|
| 더블베이스는 줄이 두 배라서 붙은 이름이다 | 첼로 베이스 선율을 한 옥타브 아래에서 겹쳐 연주하던 역할에서 나온 이름으로 설명됨 |
| 콘트라베이스와 더블베이스는 다른 악기다 | 같은 악기, 업라이트 베이스도 같은 악기를 부르는 말 |
| 첼로를 크게 키운 악기일 뿐이다 | 4도 조율, 처진 어깨 등 비올 계열 특징도 섞여 있음 |
| 악보에 적힌 음 그대로 소리 난다 | 실제 소리는 적힌 음보다 한 옥타브 낮음 |
| 1/2 사이즈는 풀사이즈의 절반 크기다 | 분수는 실제 길이 비율이 아니며 몇 단계 작은 정도 |
| 클래식에서만 쓰는 악기다 | 재즈, 블루스, 탱고, 컨트리 등 여러 장르에서 쓰임 |
| 크니까 소리도 아주 크다 | 음이 낮아 생각만큼 크게 들리지 않아 여러 대가 함께 연주함 |
공연을 볼 때 이 내용을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오케스트라 현악 파트 한쪽에 서 있거나 높은 의자에 걸터앉은 콘트라베이스 연주자가 활을 쓰는지, 손가락으로 뜯는지, 어떤 활을 어떻게 쥐고 있는지 보세요. 재즈 공연이라면 피치카토로 쉬지 않고 이어 가는 저음 선율이 곡 전체를 끌고 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오뮤지션은 악기 레슨이 아니라 일반인 참가자의 노래를 음원으로 만들어 발매하는 곡 제작 스튜디오입니다. 콘트라베이스처럼 묵직한 저음을 듣다 보면 "나도 무대에서 내 노래 한 곡을 불러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분들이 있는데, TRACK 01 오뮤지션 발매가 바로 그런 분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마음에 드는 곡을 선택합니다.
- 내 목소리에 맞게 키와 분위기를 맞춰 편곡합니다.
- 가이드 음원을 받아 충분히 연습합니다.
- 스튜디오에서 녹음하고 믹싱·마스터링을 진행합니다.
- 앨범 커버와 아티스트 프로필을 만듭니다.
- 음원 사이트에 내 이름으로 발매합니다.
전체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 비용은 660,000원(VAT 포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를 잘 못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으며 필요하면 전문 보컬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하고,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이 있습니다.
악기 이야기를 읽다 무대에 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노래 한 곡을 내 목소리로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시작입니다. 제작 상담 신청에 원하는 분위기를 남겨 주시거나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 편하게 문의해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콘트라베이스와 더블베이스는 같은 악기인가요?
네, 같은 악기입니다. 콘트라베이스는 이탈리아어 이름에서 온 말이고, 더블베이스는 옛 오케스트라에서 첼로의 베이스 선율을 한 옥타브 아래에서 겹쳐 연주하던 역할에서 나온 이름으로 설명됩니다. 재즈나 대중음악에서는 일렉 베이스와 구분하려고 업라이트 베이스라고도 부릅니다.
콘트라베이스 조율은 어떻게 하나요?
기본 조율은 낮은 줄부터 E·A·D·G이며, 바이올린·비올라·첼로가 5도 간격인 것과 달리 4도 간격으로 맞춥니다. 실제 소리는 악보에 적힌 음보다 한 옥타브 낮게 납니다. 낮은 소리라 튜너가 늦게 반응할 수 있으니 줄을 뜯은 뒤 소리가 안정되었을 때 바늘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콘트라베이스 활은 프렌치 활과 저먼 활 중 무엇으로 시작하나요?
프렌치 활은 손등이 위로 오게 잡는 방식이고, 저먼 활은 손바닥이 위를 향하게 감싸 쥐는 방식입니다. 현대 오케스트라에서도 두 활이 모두 쓰이므로 정답이 있다기보다 배우는 선생님이나 교육 과정의 전통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가지를 정해 꾸준히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콘트라베이스크기는 어떻게 고르나요?
4/4, 3/4, 1/2처럼 분수 사이즈로 부르며, 현대에는 3/4 사이즈가 가장 널리 쓰입니다. 분수 숫자는 실제 길이 비율이 아니므로 키, 팔 길이, 손 크기에 맞는지 직접 세워 보고 자세를 잡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콘트라베이스 음역은 어느 정도인가요?
4현 기준 가장 낮은 음은 E1으로 대략 41Hz 정도입니다. 5현 악기나 낮은 현 확장 장치를 쓰면 C1이나 B0 근처까지 내려갑니다. 위쪽 한계는 연주자 실력에 따라 다르며, 독주에서는 엄지 포지션과 하모닉스로 훨씬 높이 올라가기도 합니다.
악기 이야기를 보다가 내 노래를 음원으로 내 보고 싶어졌어요. 노래를 못해도 되나요?
오뮤지션 TRACK 01은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키·분위기 맞춤 편곡, 가이드 음원 연습,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 660,000원(VAT 포함)이며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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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스튜디오를 빌릴지 집에서 세팅할지 고민하는 분을 위한 정리입니다. 스튜디오 대여와 홈 세팅 비교, 1인·2인·3인 이상 녹음 장비 구성, 팟캐스트 녹음 순서와 음악 저작권 주의점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