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주제가 만들기: 표어 찬양 가사 모으기부터 녹음·저작권까지

우리 교회만의 교회 주제가, 어디서부터 준비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먼저 노래의 용도(연간 표어 찬양·창립 기념곡·수련회 주제가·부서와 선교회 노래)를 정하고, 표어 말씀과 성도들의 한 줄 고백을 모은 뒤, 회중이 따라 부르기 쉬운 조건에 맞춰 후렴 한 문장을 중심으로 곡을 짜는 것이 가장 덜 헤매는 순서입니다. 이 글은 담당 목회자, 찬양팀 리더, 교육부서 교사가 교회 주제가 만들기를 기획할 때 필요한 형태 정하기, 가사 재료 모으기, 부르기 쉬운 곡의 조건, 예배와 행사에서 쓰는 법, 녹음 방식, 저작권과 권리 귀속, 일정 역산까지 실무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교회와 부서의 노래 의뢰를 받다 보면, 일이 길어지는 이유는 대부분 음악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 노래를 어느 자리에서, 누가, 얼마나 오래 부를 것인가"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 질문 하나에 답을 정해 두면, 악보를 볼 줄 아는 사람이 없어도 성도들의 고백만으로 충분히 은혜로운 교회 자작 찬양이 나옵니다.
교회 주제가, 용도별 형태부터 정해야 곡의 모양이 나옵니다
같은 "우리 교회 노래"라도 한 해 내내 주일 예배 시작마다 부를 표어 찬양과 여름 수련회 사흘 동안 부를 캠프 주제가는 전혀 다른 노래입니다. 길이와 템포가 다르고, 부르는 사람이 장년 회중인지 청소년인지에 따라 음역과 가사의 말투도 달라집니다. 그래서 첫 기획 회의의 안건은 "어떤 분위기로 할까"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누가, 얼마 동안 부를 노래인가"여야 합니다.
아래 표는 교회에서 만드는 주제가를 쓰임새별로 나눠 본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정해진 규칙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삼기 좋은 기준이니, 교회 규모와 예배 형식에 맞게 조정해서 보시면 됩니다.
| 용도 | 대략적인 길이 | 템포·분위기 | 부르는 인원 | 사용 기간 |
|---|---|---|---|---|
| 연간 표어 찬양 | 통상 3분 안팎, 짧게 줄인 후렴 버전도 함께 | 중간 템포, 고백과 다짐이 담긴 회중 찬양 | 장년부터 청년까지 온 회중 | 한 해 동안 매주 또는 매월 |
| 창립 주년 기념곡 | 3~4분 정도의 완곡 | 잔잔하게 시작해 후렴에서 감사가 커지는 구성 | 찬양대·찬양팀 특송, 후렴만 회중이 함께 | 기념 예배 당일과 이후 기념 행사 |
| 수련회·캠프 주제가 | 대략 2~3분, 율동을 붙이기 좋은 길이 | 밝고 박자가 분명한 빠른 템포 | 청소년·청년·주일학교 학생 전원 | 준비 기간과 수련회 기간, 이후 부서 모임 |
| 부서(청년부·주일학교)·선교회 노래 | 2~3분 정도 | 부서 성격에 맞게(어린이는 쉽고 경쾌하게, 선교회는 결단과 파송의 분위기) | 해당 부서 인원 | 부서 모임마다 오래 사용 |
가장 흔한 고민은 "표어 찬양으로도 쓰고 창립 기념 예배 특송으로도 쓰고 싶다"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한 곡에 모든 걸 담으려 하기보다, 본편은 회중 찬양으로 만들고 같은 후렴을 살린 특송 편곡을 따로 준비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처음부터 후렴이 표어 문장과 같은 뜻으로 설계되어 있으면, 주일 예배에서는 회중이 함께 부르고 기념 예배에서는 찬양팀이 특송으로 올리는 식으로 한 곡을 여러 자리에서 쓸 수 있습니다.
형태를 정할 때 함께 정해 둘 것
- 첫 공개 날짜: 신년 첫 주일, 창립 기념 주일, 수련회 개회 예배처럼 노래가 처음 울릴 날을 고정합니다. 이 날짜가 일정 역산의 기준이 됩니다.
- 노래의 시점: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고백인지, 성도끼리 서로 격려하는 노래인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파송의 노래인지 시점을 정합니다. 시점이 섞이면 가사가 흐려집니다.
- 결정권자: 담임 목회자, 담당 교역자, 찬양팀 리더 중 누가 최종 승인할지 정합니다. 승인 라인이 분명해야 수정이 엉키지 않습니다.
학교 교가나 회사 사가처럼 공모와 승인 절차가 따로 있는 단체 노래의 진행 방식이 궁금하다면 교가·사가·단체 노래 제작 과정을 함께 참고하세요. 이 글은 교회와 교회 안의 부서·선교회 노래에 초점을 맞춥니다.
교회 표어 찬양 가사 재료 모으는 법: 표어 말씀에서 후렴 한 문장까지
교회 표어 찬양을 만들 때 가장 흔한 착각은 "가사는 글 잘 쓰는 한 사람이 쓰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최종 정리는 소수가 하는 게 맞지만, 재료는 반드시 여러 성도에게서 나와야 합니다. 그래야 완성된 노래를 처음 부르는 날 성도들이 "이건 우리 교회 이야기네" 하고 자기 고백으로 받아들입니다.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글솜씨가 없어도 쓸 만한 재료가 모입니다.
- 표어 말씀과 핵심 단어 정하기: 올해 표어와 표어 말씀에서 가사의 뼈대가 될 핵심 단어 두세 개를 고릅니다. 예를 들어 표어가 "다시 세우는 교회"라면 "다시", "세움", "함께" 같은 단어가 후보가 됩니다.
- 성도·학생에게 한 줄 고백 모으기: 주보나 부서 단체방, 예배 후 메모지로 "올해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한 문장"을 받습니다. 긴 간증보다 한 줄을 요청해야 답이 훨씬 많이 모입니다. 기간은 2주 정도로 짧게 잡습니다.
- 교회 역사와 장면 3개 고르기: 개척 첫 예배를 드린 작은 공간, 함께 지은 예배당, 성도들이 모여 기도하던 새벽처럼 많은 성도가 공유하는 장면을 세 개만 고릅니다. 세 개는 1절·2절·브리지에 하나씩 배치하기 좋은 분량입니다.
- 후렴 한 문장 정하기: 표어와 고백을 한 문장으로 줄인 것이 후렴의 뼈대가 됩니다. 후보를 서너 개로 좁힌 뒤 찬양팀과 교역자가 함께 정하면 좋습니다.
- 담당 목회자 검토: 모은 단어와 장면, 후렴 문장을 한 문서로 정리해 신학적 표현과 교회의 방향에 맞는지 담당 목회자가 검토합니다. 이 문서가 곧 제작 의뢰서이자 가사 초안의 원재료입니다.
질문 예시와 가사로 바뀌는 과정
고백을 모을 때 던지는 질문은 짧고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이런 질문이 반응이 좋습니다.
- "우리 교회에서 처음 예배드린 날, 가장 기억나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 "올해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 한 문장을 적어 주세요."
- "힘들 때 교회 식구에게 들었던 말 중 잊히지 않는 말이 있나요?"
- "수련회가 끝나고 집에 돌아갈 때 어떤 마음이었으면 좋겠나요?"
이런 답이 모이면 가사로 옮기기가 쉬워집니다. 아래는 성도들의 답을 상상해 직접 만들어 본 예시 문장입니다. 그대로 쓰기보다 우리 교회의 단어로 바꿔 보는 참고용으로 보세요.
- (연간 표어) "무너진 자리마다 다시 세우시는 손, 우리가 그 손을 붙듭니다"
- (창립 기념) "작은 방 한 칸에서 시작된 기도가 오늘 이 자리를 채웠네"
- (창립 기념) "지나온 모든 해가 은혜였다고, 우리 함께 고백해요"
- (수련회) "어둔 밤 지나 아침이 오듯, 오늘 우리 마음에 빛이 와요"
- (청년부) "흔들리는 스무 살의 걸음도 주님 앞에선 길이 됩니다"
- (주일학교) "작은 손 모아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으세요"
- (선교회) "보내시는 곳 어디든지, 기쁨으로 따라갑니다"
- (후렴 후보) "함께 걷는 이 길 위에, 주가 먼저 계십니다"
성경 구절을 가사에 넣을 때
표어 말씀을 가사에 그대로 옮기고 싶은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개역개정 같은 한글 성경 번역본은 번역 자체가 저작물로 보호되는 경우가 있어, 구절을 문장 그대로 가사에 넣어 음원으로 공개하거나 발매하려면 해당 번역본의 저작권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확인이 번거롭다면 말씀의 뜻을 우리 교회의 말로 풀어 새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성도들이 말씀을 자기 고백으로 부르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회중이 부르기 쉬운 교회 주제가의 조건
찬양팀이 무대에서 멋지게 부르는 곡과 온 회중이 함께 부르기 좋은 곡은 다릅니다. 교회 주제가는 처음 듣는 새가족도, 연세 드신 어르신도 두 번째 후렴부터는 따라 부를 수 있어야 성공입니다. 아래 조건들을 곡 기획 단계에서 요청사항으로 정리해 두세요.
| 조건 | 부르기 쉬운 쪽 | 피하는 게 좋은 쪽 | 왜 중요한가 |
|---|---|---|---|
| 음역 | 좁은 음역, 남녀노소가 함께 낼 수 있는 중간 높이 | 후렴에서 갑자기 치솟는 고음 | 회중 찬양에서 가장 먼저 소리가 줄어드는 곳이 고음 구간 |
| 반복 후렴 | 같은 문장이 두세 번 반복되는 후렴 | 절마다 가사가 바뀌는 후렴 | 새가족도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음 |
| 리듬 | 또박또박 끊어지는 쉬운 리듬 | 엇박과 당김음이 많은 리듬 | 여럿이 부르면 박자가 흩어지고 가사가 안 들림 |
| 키 선택 | 반주자와 찬양팀이 편하게 연주하는 키, 회중 음역에 맞춘 키 | 대표 보컬 한 사람에게만 맞춘 키 | 녹음 키와 예배 키가 다르면 매번 옮겨야 함 |
| 가사 밀도 | 한 마디에 글자가 적고 뜻이 바로 들어오는 가사 | 설교처럼 긴 문장을 촘촘히 담은 가사 | 예배 화면 자막과 회중 호흡에 맞춤 |
| 예배 순서 위치 | 어디서 부를지 정한 뒤 길이와 분위기를 맞춤 | 순서를 정하지 않고 일단 만듦 | 예배 시작용과 결단·파송용은 곡의 성격이 다름 |
특히 음역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장년 회중이 많은 교회일수록 높은 음을 편하게 내는 성도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찬양팀이 부르는 절은 조금 높아도 괜찮지만, 다 같이 부르는 후렴은 낮고 좁게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일학교 노래라면 아이들 목소리에 맞춰 조금 밝은 키를 쓰되, 율동을 하면서도 숨이 차지 않도록 가사를 짧게 끊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분위기는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 중심의 잔잔한 고백형 찬양", "드럼과 베이스가 들어간 밝은 행진풍 회중 찬양", "현악이 깔리며 후렴에서 크게 열리는 감사 찬양"처럼 느낌과 악기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특정 곡을 예로 들기보다 이렇게 조건으로 말해 주면 우리 교회만의 색이 담긴 곡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표어와 성도들의 한 줄 고백만 모아 와도 우리 교회 주제가가 됩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는 사연만 있어도 가사를 다듬고 데모 2버전 중 고른 뒤 수정 2회를 거쳐, 찬양팀 대표가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로 완성해 고음질 음원·MR·가사지와 음원 사이트 발매까지 약 3~4주에 진행합니다.제작 상담 신청하기 ·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
예배·행사에서 주제가를 쓰는 방법
곡을 만들어 놓고 한두 번 부른 뒤 잊히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노래가 한 해의 표어처럼 성도들 입에 붙으려면, 처음부터 예배와 행사 어디에 넣을지 자리를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방식이며, 실제 예배 순서는 교회의 전통과 담당 교역자의 판단에 따라 정하시면 됩니다.
| 쓰는 자리 | 어떻게 쓰나 | 필요한 파일 | 팁 |
|---|---|---|---|
| 예배 시작 찬양 | 신년부터 한동안 예배를 여는 찬양으로 반복 | MR 또는 찬양팀 라이브 반주, 가사 자막 | 처음 몇 주는 후렴만 먼저 익히도록 안내 |
| 표어 선포 | 표어를 함께 읽은 뒤 후렴을 이어 부름 | 짧게 줄인 후렴 버전 | 표어 문장과 후렴 가사를 같은 뜻으로 맞추면 효과가 큼 |
| 창립 기념 예배 특송 | 찬양대나 찬양팀이 특송으로 올리고 후렴은 회중이 함께 | 완성 음원, MR | 교회 역사 영상과 이어서 쓰면 감동이 커짐 |
| 수련회 개회·폐회 | 개회 예배에서 처음 공개하고 폐회 때 다시 부름 | MR, 율동 연습용 음원 | 수련회 전 부서 모임에서 미리 익혀 두기 |
| 영상 BGM | 교회 소개 영상, 행사 기록 영상, 새가족 환영 영상의 배경 음악 | 완성 음원, MR | 가사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을 장면에 맞게 나눠 쓰기 |
창립 기념 예배를 준비 중이라면 노래 외에 대표기도문도 함께 준비하게 됩니다. 기도문 쓰는 법과 예배 순서는 교회 창립기념 기도문 쓰는 법에 정리해 두었으니, 창립기념 찬양 만들기와 함께 일정을 맞춰 보세요. 기도문에 들어간 감사의 문장과 주제가 후렴이 같은 결이면 예배 전체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처음 공개하는 날을 특별하게
새 노래는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공개하는 주일에 담당 목회자가 노래에 담긴 표어와 성도들의 고백을 짧게 소개하고, 찬양팀이 한 번 들려준 뒤 두 번째부터 회중이 함께 부르게 하면 처음 듣는 노래도 금방 따라 부릅니다. 가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성도들도 "우리가 모은 고백으로 만든 노래"라는 걸 알게 되면 노래를 훨씬 가깝게 느낍니다.
수련회 주제가·선교회 주제가 녹음 방식 비교
곡이 나오면 다음은 녹음입니다. 교회 노래라고 해서 꼭 성도 전원이 녹음실에 모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련회 주제가처럼 연습용 음원이 급한 노래도 있고, 선교회 주제가처럼 오래 부를 노래도 있으니 용도와 일정, 원하는 완성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방식은 대략 네 가지입니다.
| 녹음 방식 | 장점 | 주의점 | 어울리는 용도 |
|---|---|---|---|
| 찬양팀 대표 녹음 | 일정 맞추기 쉽고 노래의 중심이 안정적 | 나머지 성도의 참여감이 줄 수 있음 | 연간 표어 찬양, 영상용 음원 |
| 성가대·회중 합창 녹음 | "우리 교회 목소리"라는 상징성이 가장 큼 | 인원이 많을수록 공간·파트 배치·일정 준비가 많아짐 | 창립 주년 기념곡, 기념 영상 |
| 전문 보컬 가이드 + 교회 합창 | 보컬 완성도가 높고 성도는 후렴 합창으로 참여 | 합창 부분을 따로 녹음할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함 | 창립 기념 특송, 교회 소개 영상 |
| MR만 받아 현장 찬양 | 녹음 부담이 없고 매번 라이브로 찬양할 수 있음 | 현장 음향과 찬양팀 연습이 완성도를 좌우 | 수련회 주제가, 부서 모임 찬양 |
실무에서 만족도가 높은 조합은 찬양팀 대표 녹음으로 완성 음원을 만들고, MR은 예배와 수련회 현장 찬양용으로 함께 받는 방식입니다. 노래의 중심은 한두 사람이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현장에서는 회중이 MR에 맞춰 함께 부르니 완성도와 참여감을 둘 다 챙길 수 있습니다. 찬양팀에 녹음 경험이 없어도 현장의 디렉팅과 가이드 음원을 따라가면 충분히 녹음할 수 있습니다.
본당에서 녹음할지 스튜디오에서 녹음할지 고민 중이라면 장소별 장단점을 찬양 녹음 가이드에서, 성가대처럼 여러 명이 함께 부르는 녹음의 마이크 배치와 순서는 합창 녹음 방식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MR과 가사지는 꼭 함께 받아 두세요. 완성 음원은 영상과 기념 자료에, MR은 매주 예배와 다음 해 수련회에서 계속 쓰게 됩니다.
교회 자작 찬양의 저작권과 권리 귀속: 누구 이름으로, 어디까지 쓸까
교회 노래를 만들 때 가장 늦게 챙기는 것이 저작권입니다. 교회 안에서 부르는 노래라도 영상으로 올리거나 음원으로 발매하면 권리 문제가 실제로 생깁니다. 특히 교회 자작 찬양은 담당자가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오래 쓰는 노래라서, 처음에 정리해 두지 않으면 몇 년 뒤 누구에게 물어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직접 쓴 가사와 맡긴 곡의 권리
저작권은 저작물을 창작한 때부터 발생하며 따로 등록 절차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사를 직접 쓴 경우 작사 저작권은 쓴 사람에게 있고, 작곡·편곡을 외부에 맡겼다면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서에 명시해 두는 것이 원칙입니다. 여러 성도의 고백을 모아 함께 가사를 만든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작권법은 여러 사람이 함께 창작해 각자의 부분을 분리해 쓸 수 없는 저작물을 공동저작물로 보고, 그 권리 행사에는 공동저작자 전원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작사 크레딧을 대표 한 사람으로 할지, 정리한 몇 사람을 함께 올릴지 미리 합의해 기록해 두세요.
교회 공식 노래로 쓸 때: 개인 이름인가, 교회 이름인가
교회 주제가는 교회의 공식 노래로 오래 쓰이기 때문에 권리를 개인에게 둘지 교회에 둘지 미리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작권법 제9조는 법인·단체의 기획하에 그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 업무상 작성해 단체 명의로 공표한 저작물은, 계약이나 근무규칙에 다른 정함이 없으면 그 단체를 저작자로 본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 노래는 성도가 자원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지 판단이 애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사자가 누구인지, 교회가 어디까지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예배·영상·음원 발매·악보 배포), 담당자가 바뀌면 누가 관리하는지를 간단한 문서로 남겨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기존 찬양 곡에 가사만 바꿔 쓰는 경우
새 곡을 만드는 대신 잘 알려진 찬양 곡에 우리 교회 표어를 붙이는 방법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존 곡의 가사를 바꾸는 개사는 원곡을 변형해 이용하는 것이어서, 원저작자의 2차적저작물작성권과 동일성유지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안내와 한국저작권위원회 자료 모두 저작물을 변형해 새 창작물을 만들 때는 원저작자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설명합니다. 예배 시간에 잠깐 부르는 것과, 개사한 노래를 영상으로 온라인에 공개하거나 음원으로 내는 것은 무게가 전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공개할 계획이 있다면 원곡 권리자의 동의를 확인하거나 처음부터 새 노래로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성경 구절 인용도 같은 맥락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번역본에 따라 저작권 안내가 다를 수 있으니, 구절을 그대로 가사로 공개할 계획이라면 번역본 저작권 안내를 먼저 확인하세요. 권리 문제가 정리된 노래는 다른 교회와 나누거나 음원 사이트에 발매해도 걱정이 없습니다.
교회 주제가 만들기 일정 역산과 자주 하는 실수
교회 노래는 신년 첫 주일, 창립 기념일, 수련회처럼 날짜가 정해진 자리에 맞춰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공개일에서 거꾸로 계산해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아래는 음원 발매까지 포함해 교회 주제가 만들기를 진행한다고 가정한 대략적인 역산표입니다. 실제 기간은 교회 안의 의견 조율 속도와 녹음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 시점(공개일 기준) | 할 일 | 담당 |
|---|---|---|
| 대략 10~12주 전 | 용도·공개일·사용 기간 확정, 기획 담당팀(교역자·찬양팀·교사) 구성 | 담당 목회자 |
| 대략 8~10주 전 | 표어 말씀과 핵심 단어 정리, 성도·학생 한 줄 고백 모으기 | 담당팀·성도 |
| 대략 7주 전 | 교회 역사 장면 3개와 후렴 후보 정리, 담당 목회자 검토 | 담당팀 |
| 대략 6주 전 | 재료 정리 문서 완성, 제작 상담과 의뢰, 권리 귀속 방식 합의 | 담당팀·교회 운영위 |
| 대략 5주 전 | 가사 다듬기, 데모 버전 확인 후 선택 | 담당팀 |
| 대략 4주 전 | 수정 의견을 한 사람이 모아 전달, 녹음 인원과 일정 확정 | 찬양팀 리더 |
| 대략 3주 전 | 녹음, 믹싱·마스터링 확인 | 찬양팀 대표 |
| 2주 전~공개일 | 음원·MR·가사지 받기, 예배 자막 준비, 찬양팀 연습과 리허설 | 찬양팀·미디어팀 |
음원 사이트 발매일이 공개일과 꼭 맞아야 한다면 유통 일정을 고려해 더 여유 있게 시작하세요. 공개 주일에는 음원 파일로 먼저 부르고, 음원 사이트 발매 소식은 그 뒤에 알리는 식으로 나눠도 됩니다. 여름 수련회 주제가라면 부서 모임에서 미리 익힐 기간까지 더해 봄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하는 실수와 대처
| 흔한 실수 | 결과 | 이렇게 바꾸세요 |
|---|---|---|
| 모든 성도의 고백을 가사에 다 넣으려 함 | 가사가 길고 산만해져 후렴이 남지 않음 | 후렴 한 문장을 먼저 정하고 나머지는 영상 자막·주보에 활용 |
| 용도와 예배 순서 위치를 정하지 않고 시작 | 회중 찬양인지 특송인지 애매한 결과물 | "언제·어디서·누가·얼마 동안"을 첫 회의에서 확정 |
| 대표 보컬에게만 맞춘 높은 키 | 회중이 후렴을 따라 부르지 못함 | 후렴은 낮고 좁은 음역으로 요청 |
| 여러 사람이 각자 수정 요청 | 방향이 엉키고 수정 횟수 소진 | 담당자 한 명이 번호 목록으로 정리해 전달 |
| 기존 찬양 곡 개사로 바로 공개 | 원곡 권리 문제로 영상 삭제·분쟁 위험 | 원곡 권리자 동의를 확인하거나 새 노래로 제작 |
| 권리 귀속을 정하지 않음 | 담당자가 바뀐 뒤 사용 범위를 두고 혼란 | 작사자·사용 범위·관리자를 문서로 기록 |
| MR과 가사지를 받지 않음 | 다음 해 예배와 수련회에서 쓸 반주가 없음 | 음원과 함께 MR·가사지를 꼭 받아 두기 |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우리 교회 노래를 만듭니다
오뮤지션은 주식회사 오늘은(오늘은뮤직)의 곡 제작 전문 스튜디오입니다. 교회 표어 찬양, 창립 기념곡, 수련회 주제가, 부서와 선교회 노래는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VAT 포함)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며, 제작 기간은 약 3~4주입니다. 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위에서 모은 표어와 성도들의 한 줄 고백, 교회 역사의 장면만 정리해 보내 주시면 됩니다.
- 가사·사연 접수: 표어와 표어 말씀, 성도들의 고백, 기억에 남는 교회의 장면, 후렴 후보를 보내 주세요. 사연만 있어도 됩니다.
- 가사 다듬기: 성도들의 말을 살려 회중이 부르기 쉬운 구조의 가사로 다듬습니다.
- 데모 2버전 중 선택, 수정 2회: 서로 다른 분위기의 데모 2버전을 들어 보고 예배에 맞는 쪽을 고른 뒤, 수정은 2회까지 반영합니다.
- 녹음: 찬양팀 대표가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보컬이 부릅니다.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 음원으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결과물: 고음질 음원, MR, 가사지를 드리고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예배, 수련회, 교회 영상에 바로 쓸 수 있습니다.
가사를 교회에서 직접 쓴 경우 작사 저작권은 작사자 본인에게 있고,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계약 시 명시합니다. 성가대 합창 편곡이나 악보, 전원 녹음처럼 기본 구성과 다른 범위가 필요하다면 상담에서 교회 상황에 맞게 범위를 정리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신년 첫 주일이나 창립 기념 주일, 여름 수련회 날짜가 정해져 있다면 지금 일정을 맞춰 보세요. 프로그램 구성은 제작 프로그램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제작 상담 신청 또는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으로 문의하시면 교회에 맞는 진행 방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교회 주제가 가사를 성도들이 직접 써야 하나요?
완성된 가사가 없어도 됩니다. 올해 표어와 핵심 단어, 성도들에게 받은 한 줄 고백, 교회 역사의 장면 몇 가지만 모아도 충분한 재료가 됩니다. 오뮤지션 TRACK 02는 사연만 있어도 가사를 다듬는 단계부터 진행합니다.
찬양팀에 녹음 경험이 없는데 녹음할 수 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녹음 경험이 없어도 현장의 디렉팅과 가이드 음원을 따라 녹음할 수 있고, 원하면 전문 보컬이 부르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완성 음원과 함께 MR을 받아 두면 예배와 수련회 현장에서는 회중이 MR에 맞춰 함께 부를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진 찬양 곡에 우리 교회 표어 가사만 바꿔 불러도 되나요?
예배 시간에 잠깐 부르는 것과 영상 공개·음원 발매는 다르게 봐야 합니다. 기존 곡의 가사를 바꾸는 개사는 원곡을 변형해 이용하는 것이어서 원저작자의 2차적저작물작성권과 동일성유지권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공개할 계획이라면 원곡 권리자의 동의를 확인하거나 새 노래로 만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성경 구절을 가사에 그대로 넣어도 되나요?
한글 성경 번역본은 번역 자체가 저작물로 보호되는 경우가 있어, 구절을 그대로 가사에 넣어 음원으로 공개하거나 발매하려면 해당 번역본의 저작권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말씀의 뜻을 우리 교회의 말로 풀어 새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교회 주제가의 저작권은 교회에 있나요, 작사한 성도에게 있나요?
직접 쓴 가사의 작사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쓴 사람에게 있습니다. 저작권법 제9조의 업무상저작물 규정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자원해서 쓴 가사는 판단이 애매할 수 있으니, 작사자와 교회가 쓸 수 있는 범위, 관리 담당자를 문서로 미리 정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작곡·편곡 저작권과 수익 배분은 제작 계약 시 명시합니다.
창립 기념 주일에 맞추려면 언제부터 준비해야 하나요?
고백을 모으고 담당 목회자 검토를 거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공개일 기준 대략 10~12주 전에 용도와 담당팀을 정하는 것을 권합니다. 오뮤지션 TRACK 02 제작 자체는 음원 사이트 발매까지 약 3~4주가 걸리므로, 그 앞에 가사 재료를 모으는 기간을 더해 잡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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