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폰 악보: 계이름으로 쉽게 읽는 법과 아이와 실로폰 치는 연습 순서

아이와 실로폰 악보를 펼쳤는데 오선 위 음표가 어느 건반인지 바로 안 보인다면, 음표를 건반으로 곧장 옮기려 하지 말고 '음표 → 계이름 → 건반' 세 단계로 나눠 읽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실로폰 악보는 음표 아래에 계이름(또는 숫자)을 적어 두고, 건반에 붙은 계이름 표시와 하나씩 짝지으면 유치원·초등 아이도 금방 따라 칩니다. 여기에 채를 가볍게 잡고 음판 가운데를 튕기듯 치는 습관만 더하면 짧은 동요 한 곡은 어렵지 않게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집에서 아이와 실로폰을 치는 학부모, 그리고 어른이 되어 처음 실로폰 채를 잡아 본 입문자를 위해 정리했습니다. 흔히 실로폰이라고 부르는 금속 건반 악기와 원래의 나무 실로폰이 어떻게 다른지, 건반에 적힌 색과 글자를 어떻게 읽는지, 직접 만든 4마디 연습 악보를 어떻게 치는지, 아이와 함께 연습하는 순서까지 차례로 다룹니다. 악기 구분이나 치는 법처럼 사실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백과사전과 음악 교육 자료 등 서로 다른 출처에서 같은 내용으로 안내하는 것만 실었고, 제품마다 다른 부분은 일반론으로만 적었습니다.
실로폰 악보 보기 전에: 우리 집 '실로폰'은 나무일까 금속일까
실로폰(xylophone)이라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나무'와 '소리'를 뜻하는 말에서 왔습니다. 그래서 원래 실로폰은 길이를 달리해 조율한 나무 음판을 늘어놓고 채로 두드리는 악기이고, 우리말로는 목금(木琴)이라고도 부릅니다. 반면 금속 음판을 같은 방식으로 늘어놓은 악기는 글로켄슈필(glockenspiel)이라고 하며, 철금 또는 종금이라고도 합니다. 글로켄슈필은 독일어로 '종'과 '연주'를 합친 말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학교와 집에서 '실로폰'이라고 불러 온 악기 대부분이 사실은 금속 음판 악기라는 점입니다. 아이 교육용으로 실로폰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장난감도 음판이 금속인 경우가 많고, 이런 악기는 엄밀히 말하면 글로켄슈필이나 금속 음판 악기(메탈로폰) 쪽에 가깝습니다. 최근 음악 교육 자료에서는 이 둘을 구분해서 부르는 경우가 늘었으니, 아이 교재에 '글로켄슈필'이라는 낯선 이름이 나와도 집에 있는 그 악기를 가리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래 실로폰 글로켄슈필 차이 표로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 구분 | 음판 재질 | 소리 느낌 | 흔히 보는 곳 |
|---|---|---|---|
| 실로폰(목금) | 나무(또는 나무를 대신하는 합성 재질) | '톡톡' 짧고 또렷하게 끊기는 소리, 여운이 짧음 | 학교 음악실, 타악기 합주, 관현악 |
| 글로켄슈필(철금) | 금속, 오늘날에는 주로 강철 | '띵' 하고 맑고 밝은 종소리, 여운이 실로폰보다 김 | 관현악·밴드, 학교 음악 수업 |
| 유아 실로폰(장난감형) | 대부분 금속 음판, 제품마다 다름 | 밝고 높은 소리, 음판이 얇을수록 여운이 짧은 편 | 가정, 유치원, 놀이 교구 |
두 악기 모두 몸체 자체가 울려서 소리가 나는 체명악기이고, 음높이가 정해진 음판을 친다는 점은 같습니다. 그래서 악보를 읽고 치는 방법은 나무든 금속이든 거의 같습니다. 이 글에서는 독자 대부분이 집에서 쓰는 악기를 기준으로, 편하게 '실로폰'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유아 실로폰을 처음 꺼냈을 때 확인할 것
유아 실로폰은 제품마다 음판 개수와 표시 방식이 다릅니다. 아이와 악보를 보기 전에 아래 네 가지만 먼저 확인해 두면 "악보에 있는 음이 우리 실로폰에는 없어요" 같은 당황스러운 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음판 개수: 많은 유아용 제품이 도부터 높은 도까지 8개 음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경우 낮은 솔·낮은 라나 높은 레 위의 음은 칠 수 없으니, 악보를 고를 때 도~높은 도 안에서 움직이는 곡을 고릅니다.
- 반음 음판: 피아노의 검은건반처럼 반음 음판이 한 줄 더 있는 제품도 있고, 없는 제품도 있습니다. 반음이 없다면 샵(#)이나 플랫(♭)이 붙은 악보는 일단 미뤄 둡니다.
- 표시 방식: 음판에 한글 계이름, 알파벳, 숫자, 색 중 무엇이 적혀 있는지 봅니다. 아무 표시도 없다면 아래에서 설명하는 방법으로 스티커를 붙여도 됩니다.
- 채 상태: 채 머리가 깨지거나 헐거우면 소리가 탁해지고 아이가 다칠 수 있으니 먼저 살핍니다.
건반 구조와 색·계이름 표시 읽는 법
실로폰 건반을 읽는 첫 번째 규칙은 길이입니다. 음판은 짧을수록 높은 소리가 나기 때문에, 긴 음판이 낮은 음이고 짧은 음판이 높은 음입니다. 연주할 때는 긴 음판(낮은 음)이 왼쪽, 짧은 음판(높은 음)이 오른쪽에 오도록 놓습니다. 아이가 악기를 거꾸로 놓고 치면 계이름이 뒤죽박죽이 되니, 연습을 시작할 때마다 "긴 쪽이 왼손 쪽"이라고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두 번째 규칙은 배열입니다. 실로폰과 글로켄슈필의 음판은 피아노 건반과 같은 순서로 놓여 있습니다. 반음 음판이 있는 악기라면 앞줄이 피아노의 흰건반, 뒷줄이 검은건반에 해당합니다. 피아노에서 도 위치를 찾는 법이 익숙하다면 실로폰도 같은 원리로 읽을 수 있고, 건반 위 도 위치와 검은건반 이름은 피아노 계이름 찾는 법에서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세 번째는 음판 위의 표시입니다. 유아 실로폰은 아이가 쉽게 구분하도록 음판마다 다른 색을 칠하거나 글자를 새겨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어떤 색이 어떤 계이름인지는 정해진 기준이 없고 제품마다 다릅니다. 색 악보를 따로 구했다면 그 악보의 색 배정이 우리 집 실로폰과 같은지 꼭 맞춰 보고, 다르면 색 대신 계이름을 기준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 음판 표시 | 예시 | 읽는 법 | 주의할 점 |
|---|---|---|---|
| 한글 계이름 |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 | 악보 계이름과 그대로 짝지음 | 낮은 도와 높은 도가 같은 글자라 위치로 구분 |
| 알파벳 음이름 | C D E F G A B C | C=도, D=레 순서로 대응 | A가 '라'라서 처음에 헷갈리기 쉬움 |
| 숫자 | 1 2 3 4 5 6 7 1 | 1=도부터 차례대로 | 높은 도는 숫자 위에 점을 찍어 구분하는 경우가 많음 |
| 색 | 음판마다 다른 색 | 같은 색 악보와 짝지음 | 색 배정이 제품마다 달라 다른 악보와 섞으면 틀림 |
알파벳 음이름과 계이름의 대응이 익숙하지 않다면 계이름 영어 표기 총정리의 대조표를 한 번 보고 오면 금방 맞춰집니다. 음판에 아무 표시가 없다면 마스킹테이프에 계이름을 적어 음판 끝부분(가운데가 아닌 고정 핀 근처)에 붙이세요. 음판 가운데에 스티커를 붙이면 치는 자리가 가려지고 소리도 둔해집니다.
실로폰 악보 보는 법: 오선 음표 → 계이름 → 건반 3단계
실로폰 악보 보는 법을 아이에게 알려 줄 때는 한 번에 '음표를 보고 바로 건반을 치는' 단계까지 가려고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아래 세 단계를 분리해서 연습하고, 익숙해지면 저절로 한 단계로 합쳐집니다.
- 1단계, 음표를 계이름으로: 오선 위 음표가 어느 줄, 어느 칸에 있는지 보고 계이름을 찾습니다. 높은음자리표 악보에서 아래 덧줄 하나에 걸린 음이 도이고, 한 칸·한 줄씩 올라갈 때마다 레, 미, 파로 올라갑니다. 줄과 칸 위치를 외우는 요령은 높은음자리표 계이름 읽는 법에 자세히 있으니 여기서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 2단계, 계이름을 악보에 적기: 찾은 계이름을 음표 바로 아래에 연필로 적습니다. 아이가 아직 글자를 잘 모르면 숫자(도=1)나 실로폰 색으로 동그라미를 쳐 줘도 됩니다.
- 3단계, 계이름을 건반으로: 적어 둔 계이름을 소리 내어 읽으며 해당 음판을 칩니다. 이때 낮은 도와 높은 도처럼 같은 이름의 음은 '왼쪽 끝 도', '오른쪽 끝 도'처럼 위치로 다시 말해 주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음 높이와 함께 꼭 봐야 하는 것이 박자입니다. 실로폰은 한 번 치면 소리가 저절로 사라지는 악기라서, 2박이나 4박처럼 긴 음도 한 번만 치고 그 길이만큼 기다립니다. 아이들은 긴 음표를 보면 여러 번 두드리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치고 손가락으로 박 세기"로 정해 두면 박자 감각이 훨씬 빨리 잡힙니다. 쉼표가 나오면 채를 음판 위로 살짝 들어 쉬는 자리를 몸으로 표시하게 해 주세요.
참고로 관현악에서 쓰는 글로켄슈필은 악보에 적힌 음보다 통상 두 옥타브 높은 소리가 나도록 적는 관례가 있습니다. 소리가 워낙 높아 실제 높이대로 적으면 덧줄이 너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집에서 아이와 치는 실로폰 악보는 이런 관례를 신경 쓸 필요 없이, 적힌 계이름 그대로 치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음악과 친해졌다면, 가족 노래를 기념 음원으로 남겨 보세요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키·분위기 맞춤 편곡을 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에서 녹음·믹싱·마스터링을 거쳐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과 함께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입니다.제작 상담 신청하기 · 문자·카카오톡 상담 1600-3610
실로폰 계이름 악보 예시: 4분의 4박자 4마디 연습곡
곡을 고르기 전에, 아래처럼 직접 만든 짧은 실로폰 계이름 연습곡으로 손을 풀어 보세요. 도부터 라까지만 쓰기 때문에 음판이 8개뿐인 유아 실로폰으로도 칠 수 있습니다. 한 칸에 적힌 음은 괄호 속 숫자만큼의 박을 가지고, 각 마디의 박을 더하면 모두 4박입니다. 숫자 표기는 도=1, 레=2, 미=3, 파=4, 솔=5, 라=6으로 적었습니다.
| 마디 | 계이름(박) | 숫자 표기 | 박 합계 | 손 순서(예) |
|---|---|---|---|---|
| 1마디 | 도(1) 레(1) 미(1) 도(1) | 1 2 3 1 | 4박 | 오른손 → 왼손 → 오른손 → 왼손 |
| 2마디 | 미(1) 파(1) 솔(2) | 3 4 5(2박) | 4박 | 오른손 → 왼손 → 오른손(한 번 치고 2박 기다리기) |
| 3마디 | 라(1) 솔(1) 미(1) 레(1) | 6 5 3 2 | 4박 | 오른손 → 왼손 → 오른손 → 왼손 |
| 4마디 | 미(1) 레(1) 도(2) | 3 2 1(2박) | 4박 | 오른손 → 왼손 → 오른손(한 번 치고 2박 기다리기) |
박 수를 다시 세어 보면 1마디는 1+1+1+1=4박, 2마디는 1+1+2=4박, 3마디는 1+1+1+1=4박, 4마디는 1+1+2=4박입니다. 처음에는 한 박을 "하나" 하고 소리 내어 세는 속도로 아주 천천히 치고, 틀리지 않고 두 번 연속 완주하면 조금씩 빠르게 합니다. 3마디의 라에서 솔, 솔에서 미로 내려갈 때 미 앞의 파를 건너뛰어야 해서 아이들이 자주 파를 함께 칩니다. 이 구간만 따로 떼어 "라·솔·(파 건너뛰고) 미" 하고 말로 짚어 가며 몇 번 반복해 주세요.
아이 맞춤 실로폰 계이름 악보 직접 만드는 요령
아이가 좋아하는 짧은 동요 한 곡을 실로폰으로 치고 싶다면, 오선 악보를 그대로 보여 주기보다 계이름 악보를 직접 만들어 주는 편이 효과적입니다. 종이 한 장에 한 마디씩 칸을 나누고, 칸 안에 계이름을 크게 적은 뒤 긴 음은 글자 옆에 박 수만큼 점이나 막대를 그려 줍니다. 높은 도는 글자 위에 점을 찍거나 '높은 도'라고 적어 낮은 도와 구분하고, 숨 쉬듯 쉬는 자리에는 빈 칸을 남겨 둡니다. 실로폰 음판에 색이 있다면 계이름 글자를 같은 색 펜으로 써 주면 아이가 눈으로 바로 짝을 찾습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만든 색 악보와 섞어 쓰면 색이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한 가지 방식만 꾸준히 쓰세요.
실로폰 치는 법: 자세·채 잡기·음판 가운데 치기
실로폰 치는 법의 핵심은 힘을 빼는 것입니다. 세게 칠수록 소리가 커질 것 같지만, 채로 음판을 누르듯 치면 음판의 울림이 막혀 오히려 탁하고 작은 소리가 납니다. 음악 교과서와 타악기 교육 자료에서 공통으로 안내하는 기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악기 놓는 위치: 긴 음판이 왼쪽, 짧은 음판이 오른쪽에 오게 놓습니다. 높이는 팔꿈치를 대략 직각으로 굽혔을 때 채 끝이 음판에 편하게 닿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아이라면 바닥에 앉아 낮은 상 위에 올려 두면 됩니다.
- 채 잡기: 엄지와 검지 첫 마디 사이로 채의 손잡이 쪽을 가볍게 집고, 나머지 손가락은 채를 감싸듯 느슨하게 둡니다. 손등이 위를 향하게 잡습니다.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이 지점이 지렛대 역할을 해서 채가 자연스럽게 튀어 오릅니다.
- 검지로 누르지 않기: 정확히 치려고 검지를 채 위에 올려 꾹 누르면 손이 굳고 소리도 탁해집니다. 손가락은 '잡는다'보다 '받친다'는 느낌으로 둡니다.
- 음판 가운데 치기: 음판의 가운데 부분을 칩니다. 음판 끝이나 고정 핀 근처는 울림이 약해 소리가 작고 둔합니다.
- 튕기듯 떼기: 채가 음판에 닿자마자 공이 튀어 오르듯 바로 떨어지게 칩니다. 채를 음판 위에 올려 둔 채로 있거나 비비면 소리가 바로 죽습니다.
- 손목으로 치기: 팔 전체를 크게 휘두르기보다 손목을 위아래로 움직여 칩니다. 어깨와 손목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은지 중간중간 확인합니다.
아이에게 "튕기듯 치기"를 설명하기 어렵다면, 뜨거운 냄비 뚜껑을 손가락으로 톡 건드렸다 떼는 느낌이라고 비유해 주면 쉽게 이해합니다. 채 없이 손으로 공 튀기는 흉내를 몇 번 낸 다음 채를 잡게 하는 것도 좋은 준비 운동입니다.
아이와 하는 실로폰 치는 법 연습 순서
아이와 실로폰을 칠 때는 한 번에 오래 하기보다 짧게 자주 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한 번 연습할 때 아래 순서 중 한두 단계만 해도 충분하고, 앞 단계가 편해지면 다음으로 넘어갑니다.
- 채 잡기와 한 음 치기: 채를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고, 가운데 도 음판 하나만 여러 번 쳐 봅니다. 소리가 맑게 울리는 자리(음판 가운데)를 아이 스스로 찾게 하고, 채가 튀어 오르는 느낌을 익힙니다.
- 도~높은 도 음계 올라가고 내려오기: 왼쪽 끝 도부터 오른쪽 끝 높은 도까지 한 음씩 천천히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옵니다. 이때 음판을 건너뛰지 않았는지, 악기 방향이 맞는지 함께 확인합니다.
- 한 손씩 번갈아 치기: 양손에 채를 하나씩 들고 오른손·왼손을 번갈아 가며 음계를 칩니다. 처음에는 같은 음판을 두 손으로 번갈아 치는 것부터 시작해, 익숙해지면 음계를 오르내리며 번갈아 칩니다. 두 채가 서로 부딪히면 속도를 늦추고, 양손의 힘과 높이가 비슷한지 거울 보듯 맞춰 봅니다.
- 계이름 부르며 치기: 한 음 칠 때마다 "도", "레" 하고 계이름을 소리 내어 부릅니다. 소리와 이름이 함께 기억에 남아 나중에 악보를 볼 때 훨씬 빨라집니다.
- 짧은 멜로디 치기: 위의 4마디 연습곡처럼 짧은 멜로디를 계이름 악보를 보며 칩니다. 음을 틀려도 멈추지 말고 끝까지 가는 연습을 먼저 하고, 그다음 틀린 곳만 따로 연습합니다.
- 노래에 맞춰 치기: 아이가 아는 짧은 동요 한 곡을 부모가 천천히 불러 주고, 아이는 노래에 맞춰 멜로디를 칩니다. 반대로 아이가 치고 부모가 노래해도 좋습니다. 이 단계가 되면 악기 연습이 놀이처럼 느껴져 아이가 스스로 실로폰을 꺼내는 일이 많아집니다.
연습 중에는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 주세요. "틀리지 않았네"보다 "소리가 맑게 났네", "끝까지 쳤네"처럼 구체적으로 말해 주면 아이가 좋은 소리를 내는 방법을 스스로 기억합니다. 휴대폰으로 연주를 녹음해 함께 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는 자기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기해하고, 다음에 더 잘 치고 싶어 합니다.
텅드럼 악보와 실로폰 악보 비교: 숫자로 적는 악보 읽기
요즘은 실로폰과 함께 텅드럼을 들이는 집도 많습니다. 텅드럼은 금속 몸체에 혀(텅) 모양으로 홈을 낸 악기로, 실로폰처럼 채나 손으로 쳐서 소리를 냅니다. 두 악기 모두 '쳐서 정해진 음을 내는' 악기라서 악보 읽는 방식도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텅드럼 악보는 숫자로 읽는다
텅드럼 악보는 오선 악보 대신 숫자로 적은 숫자 악보(숫자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계의 첫 음을 1로 두고 차례로 번호를 붙이는 방식이라, 다장조로 조율된 악기라면 1=도, 2=레, 3=미, 4=파, 5=솔, 6=라, 7=시가 됩니다. 텅드럼 혀에 적힌 번호(또는 붙어 있는 번호 스티커)와 악보의 숫자를 그대로 짝지어 치면 되기 때문에 오선을 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악기가 다른 조로 조율되어 있다면 1이 도가 아닐 수 있으니, 악보가 어떤 조를 기준으로 적혔는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비교 항목 | 실로폰 계이름 악보 | 텅드럼 숫자 악보 |
|---|---|---|
| 음 표시 | 도·레·미 같은 계이름 글자 | 1·2·3 같은 숫자(악기의 음 번호) |
| 높은 음·낮은 음 | '높은 도'처럼 글로 적거나 위치로 구분 | 숫자 위에 점이 있으면 한 옥타브 위, 아래에 점이 있으면 한 옥타브 아래 |
| 음 길이 | 괄호 속 박 수나 점·막대로 표시 | 숫자 밑에 밑줄이 있으면 밑줄 없는 음의 절반 길이 |
| 건반과 짝짓기 | 음판의 계이름·색 표시와 맞춤 | 텅의 번호 표시와 맞춤 |
| 주의할 점 | 색 배정이 제품마다 다름 | 악기 조율(조)이 다르면 같은 숫자도 다른 음 |
이 글의 4마디 연습곡에 숫자 표기를 함께 적은 것도 이 때문입니다. 같은 멜로디를 실로폰에서는 계이름으로, 텅드럼에서는 숫자로 읽어 보면 아이가 '음 이름'과 '음 번호'가 같은 것을 가리킨다는 걸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숫자 악보는 칼림바에서도 많이 쓰는데, 칼림바 키 배열과 숫자 악보 읽는 법은 칼림바 조율 방법 총정리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실로폰은 건반이 한 줄로 차례대로 놓여 있고, 텅드럼과 칼림바는 제품에 따라 음이 둥글게 돌아가며 놓이거나 좌우로 번갈아 배치되기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래서 텅드럼은 번호 표시를 먼저 확인하고 치는 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와 계이름 악보로 연습할 때 자주 하는 실수
아이와 실로폰 계이름 악보로 연습하다 보면 비슷한 곳에서 막히게 됩니다. 연습 전에 아래 표를 한 번 훑어보면 시행착오를 꽤 줄일 수 있습니다.
| 자주 하는 실수 | 왜 문제인가 | 바로잡는 법 |
|---|---|---|
| 악기를 거꾸로 놓음 | 낮은 음과 높은 음이 뒤바뀌어 멜로디가 이상하게 들림 | 긴 음판이 왼쪽에 오는지 연습 시작 때마다 확인 |
| 채로 음판을 꾹 누름 | 울림이 막혀 소리가 탁하고 짧아짐 | 공 튀기듯 닿자마자 떼는 연습 |
| 음판 끝을 침 | 소리가 작고 둔하게 남 | 음판 가운데를 노리고 천천히 치기 |
| 긴 음을 여러 번 두드림 | 박자가 흐트러지고 리듬이 달라짐 | 한 번 치고 손가락으로 박 세며 기다리기 |
| 낮은 도와 높은 도를 혼동 | 같은 글자라 한 옥타브 틀린 음을 침 | 악보에 '높은 도' 표시를 하고 위치로 말해 주기 |
| 다른 색 악보를 섞어 씀 | 색 배정이 달라 엉뚱한 음판을 침 | 색보다 계이름을 기준으로 읽기 |
| 한 손으로만 침 | 빠른 구간에서 손이 따라가지 못함 | 쉬운 구간부터 양손 번갈아 치기 |
| 처음부터 빠르게 침 | 틀린 음이 손에 굳어 고치기 어려움 | 느리게 정확히 → 조금씩 빠르게 |
무엇보다 아이가 지루해하기 전에 멈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수를 하나하나 짚어 고치기보다, 한 번 연습할 때 한 가지만 고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아이도 부모도 덜 지칩니다. 오늘은 '음판 가운데 치기', 내일은 '긴 음 기다리기'처럼 목표를 하나씩 정해 보세요.
오뮤지션에서는 이렇게 만듭니다: 가족이 부른 노래를 내 이름의 음원으로
아이가 실로폰으로 음악을 시작하면 집 안에 노랫소리가 늘어납니다. 아이가 치고 가족이 함께 부르던 그 시간을 기념 음원으로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이미 만들어 둔 오뮤지션 작업곡 중 한 곡을 골라 내 목소리로 녹음하고, 내 이름으로 음원 사이트에 발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모두 일반인이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곡 선택: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고릅니다.
- 키·분위기 맞춤 편곡: 부르는 사람의 음역에 맞게 키를 조정하고 분위기에 맞춰 편곡합니다.
-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 가이드 음원을 받아 집에서 충분히 연습합니다.
-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 스튜디오에서 디렉팅을 받으며 녹음하고, 믹싱과 마스터링으로 음원을 완성합니다.
- 앨범 커버·아티스트 프로필, 발매: 앨범 커버와 아티스트 프로필을 준비해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입니다.
모든 프로그램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옵션(별도 견적)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키운 음악의 추억을 한 곡의 노래로 남기고 싶다면 제작 상담 신청에 상황을 남겨 주세요. 상담은 문자·카카오톡 1600-3610으로도 받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집에 있는 금속 건반 실로폰은 실로폰이 아닌가요?
엄밀히 말하면 실로폰은 나무 음판 악기(목금)이고, 금속 음판을 늘어놓은 악기는 글로켄슈필(철금)입니다. 아이용으로 실로폰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악기도 음판이 금속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두 악기 모두 음판을 채로 쳐서 소리를 내기 때문에 악보 읽는 법과 치는 법은 거의 같습니다.
실로폰 악보는 어떻게 읽나요?
오선 위 음표를 먼저 계이름으로 바꾸고, 그 계이름을 음표 아래에 적은 뒤, 건반에 붙은 계이름 표시와 짝지어 칩니다. 음표에서 건반으로 바로 가려 하지 말고 '음표 → 계이름 → 건반' 세 단계를 나눠 연습하면 아이도 금방 따라 합니다. 긴 음은 한 번만 치고 박 수만큼 기다립니다.
실로폰 건반 색은 계이름마다 정해져 있나요?
정해진 기준은 없고 제품마다 색 배정이 다릅니다. 색 악보를 쓸 때는 그 악보의 색이 우리 집 실로폰과 같은지 먼저 맞춰 보고, 다르면 색 대신 계이름을 기준으로 읽는 것이 안전합니다. 표시가 없는 실로폰은 계이름을 적은 테이프를 음판 끝부분에 붙이면 됩니다.
실로폰을 칠 때 소리가 탁하게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부분 채로 음판을 누르듯 치거나, 음판 끝을 치거나, 채를 음판 위에 올려 둔 채로 있기 때문입니다. 채는 엄지와 검지로 가볍게 잡고 손등이 위로 오게 한 뒤, 음판 가운데를 공이 튀어 오르듯 닿자마자 떼면 맑은 소리가 납니다.
텅드럼 악보는 실로폰 악보와 어떻게 다른가요?
텅드럼 악보는 숫자 악보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장조로 조율된 악기라면 1이 도, 2가 레 순서이고, 숫자 위의 점은 한 옥타브 위, 아래의 점은 한 옥타브 아래, 숫자 밑 밑줄은 절반 길이를 뜻합니다. 악기의 조율이 다르면 같은 숫자도 다른 음이 될 수 있으니 악보 기준 조를 확인하세요.
아이와 함께한 음악의 추억을 노래 음원으로 남길 수 있나요?
오뮤지션 TRACK 01 오뮤지션 발매(660,000원, VAT 포함)는 오뮤지션 작업곡(미발매곡 12곡) 중 한 곡을 골라 키·분위기 맞춤 편곡을 하고, 가이드 음원으로 연습한 뒤 스튜디오 녹음·믹싱·마스터링을 거쳐 음원 사이트에 발매합니다. 기간은 약 4~5주(유통 심사 2~3주 포함)이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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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발매음향렌탈 체크리스트: 행사 음향기기대여 전 장비 구성 정하는 법
음향렌탈 전에 담당자가 정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음향기기대여 기본 구성, 행사 규모·장소별 장비, 견적서·계약서 확인 항목, 무선마이크·야외 행사 주의점과 리허설 순서까지 담았습니다.
음원 발매중고음반 고르는 법: LP 상태 등급 보는 법과 레코드샵 확인 순서
중고음반 처음 살 때 보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LP 상태 등급(M·NM·VG+·VG·G) 뜻, 레코드샵 직접 확인 순서, 중고 CD 확인 포인트, 매장·온라인 차이, 바이닐 보관법과 자주 하는 실수까지 담았습니다.
음원 발매랩가사쓰는법: 라임·플로우 뜻과 16마디 벌스·훅 쓰는 순서
랩가사쓰는법을 처음 쓰는 일반인 기준 6단계로 정리했습니다. 라임 뜻과 종류, 플로우 뜻과 1마디 음절 배치표, 16마디 벌스 짜는 법, 4줄 훅 예시, 디스랩 가사 주의점까지 담았습니다.
음원 발매팟캐스트스튜디오 고르는 법: 녹음 장비 구성과 2인 팟캐스트 녹음 순서
팟캐스트스튜디오를 빌릴지 집에서 세팅할지 고민하는 분을 위한 정리입니다. 스튜디오 대여와 홈 세팅 비교, 1인·2인·3인 이상 녹음 장비 구성, 팟캐스트 녹음 순서와 음악 저작권 주의점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