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영상식중영상 함께 준비하는 법: 역할·사진 배분·D-60 일정

식전영상식중영상을 둘 다 하기로 했다면, 두 영상을 언제 어떻게 나눠 준비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두 영상은 따로 만들기보다 처음부터 한 세트로 기획하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식전영상은 하객에게 두 사람을 소개하는 설렘의 영상, 식중영상은 예식 한가운데서 부모님과 하객에게 마음을 전하는 영상으로 역할을 먼저 나누고, 사진·음악·문구를 한 번에 배분한 뒤 D-60부터 거꾸로 일정을 잡으면 중복도 실수도 줄어듭니다.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식전영상은 식전영상대로, 식중영상은 식중영상대로 따로 고민하다가 비슷한 사진이 두 번 나오거나, 같은 분위기의 발라드가 연달아 흐르거나, 예식장에 파일을 넘길 때 어떤 게 먼저인지 헷갈리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 글은 각 영상의 세부 구성보다 두 영상을 묶어서 준비하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영상 종류 전반이 궁금하다면 결혼식영상제작 종류 총정리를, 부모님감사영상의 문구와 구성은 식중영상 부모님감사영상 구성법을 함께 보시면 좋습니다.
식전영상식중영상, 따로가 아니라 묶어서 준비해야 하는 이유
두 영상을 한꺼번에 기획하면 좋은 이유는 단순합니다. 재료가 같기 때문입니다. 두 영상 모두 사진, 음악, 자막 문구, 예식장 규격이라는 같은 재료를 씁니다. 사진을 고르는 작업을 두 번 하면 시간이 두 배로 들고, 무엇보다 "이 사진 아까 식전영상에 나왔는데"라는 중복이 생깁니다. 하객 입장에서는 30분 남짓한 시간 안에 두 영상을 연달아 보게 되므로, 같은 사진이 반복되면 생각보다 금방 눈치챕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톤입니다. 식전영상과 식중영상은 같은 날, 같은 스크린에서, 같은 하객이 봅니다. 한 영상은 영화 포스터처럼 세련되고 다른 영상은 전혀 다른 글꼴과 색감이라면 따로 놀아 보입니다. 반대로 두 영상이 너무 비슷하면 두 번째 영상의 감동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디자인은 통일하고, 감정의 방향은 다르게 가져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혼식 영상 준비를 묶어서 하면 일정 관리도 쉬워집니다. 예식장에 규격을 물어보는 것, 파일을 제출하는 것, 리허설에서 재생을 확인하는 것 모두 한 번에 끝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영상 관련 사고는 편집 실력보다 "식중영상 파일만 늦게 보냈다", "두 파일 이름이 비슷해서 순서가 바뀌었다" 같은 관리 문제에서 더 자주 생깁니다.
- 사진 선별 1회: 전체 사진을 한 번에 모으고 영상별로 나누면 중복이 사라집니다.
- 음악 기획 1회: 두 곡을 함께 놓고 비교해야 분위기가 겹치는지 바로 보입니다.
- 예식장 문의 1회: 규격·전달 방식·마감일을 한 번에 확인합니다.
- 검수 1회: 이름·날짜·호칭 오타를 두 영상 모두 같은 사람이 같은 기준으로 확인합니다.
식전영상 식중영상 차이: 역할·상영 시점·길이·톤 비교
묶어서 준비하려면 먼저 두 영상의 역할 차이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식전영상 식중영상 차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식전영상은 "우리가 누구인지 소개하는 영상"이고 식중영상은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영상"입니다. 보는 사람의 상태도 다릅니다. 식전영상은 하객이 자리를 찾고 인사를 나누며 오가는 중에 틀어지고, 식중영상은 모두가 착석해 앞을 바라보는 순간에 상영됩니다.
| 구분 | 식전영상 | 식중영상 |
|---|---|---|
| 상영 시점 | 예식 시작 전, 하객 입장·착석 중 | 예식 진행 중, 식순의 한 순서로 |
| 재생 방식 | 예식장에 따라 반복 재생하는 경우가 많음 | 정해진 순간에 1회 상영 |
| 흔한 길이 | 3~5분 안팎, 무빙포스터형은 1분 안팎 | 3분 안팎(홀 허용 시간 확인 필요) |
| 하객의 집중도 | 오가며 보는 영상, 띄엄띄엄 봐도 이해돼야 함 | 모두가 앞을 보는 영상, 흐름이 이어져야 함 |
| 주인공 | 신랑·신부 두 사람 | 부모님, 가족, 하객 |
| 감정 톤 | 설렘, 로맨틱, 유쾌함 | 감사, 따뜻함, 뭉클함 |
| 자막 스타일 | 짧고 경쾌한 소개 문구 | 천천히 읽히는 감사 문장 |
이 표에서 가장 중요한 줄은 "하객의 집중도"입니다. 식전영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지점에서 보더라도 두 사람의 이름과 분위기가 전달되도록 장면 하나하나가 독립적이어야 합니다. 반면 식중영상은 사회자가 소개한 뒤 모두가 함께 보기 때문에 처음과 끝이 이어지는 이야기 구조가 잘 통합니다.
상영 시점도 예식장마다 다릅니다. 식전영상은 예식 시작 10~20분 전부터 반복 재생하는 곳이 많고, 식중영상은 신랑 입장 전, 성혼선언 뒤, 부모님께 인사하기 직전, 축가 전후 등 식순 안에서 커플이 위치를 정합니다. 식순 안 어디에 넣을지와 사회자 멘트는 식중영상 순서 총정리에서 자세히 다뤘으니, 여기서는 두 영상의 관계에만 집중하겠습니다.
사진은 어느 영상에? 식전영상식중영상 사진 배분 원칙
두 영상을 같이 준비할 때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은 사진 배분입니다. 원칙은 하나입니다. 같은 사진은 한 영상에만 쓴다. 이 원칙을 지키려면 영상별로 사진을 고르는 게 아니라, 전체 사진을 한 번에 모은 뒤 "이 사진은 누구 이야기인가"를 기준으로 나누는 순서가 좋습니다.
| 사진 종류 | 추천 배치 | 이유 |
|---|---|---|
| 웨딩 촬영 사진(스튜디오·야외 스냅) | 식전영상 중심 | 가장 화사하고 두 사람이 주인공인 사진이라 소개 영상에 어울림 |
| 연애 시절 사진, 여행 사진 | 식전영상 | 두 사람의 이야기이므로 소개·러브스토리 구간에 배치 |
| 각자의 어린 시절 사진 | 나눠서 사용 | 귀엽고 웃긴 사진은 식전영상, 부모님 품에 안긴 사진은 식중영상 |
| 부모님의 젊은 시절·결혼사진 | 식중영상 | 부모님이 주인공이 되는 구간의 핵심 재료 |
| 가족 행사·명절 사진 | 식중영상 | 가족에 대한 감사라는 주제와 맞음 |
| 친구·동료와 찍은 사진 | 식전영상 또는 하객 감사 구간 | 하객이 자기 얼굴을 찾는 재미가 있어 대기 시간에 잘 맞음 |
| 대표 웨딩 사진 1장 | 두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 한 번씩 허용 | 같은 사진을 '엔딩 표지'로 반복하면 오히려 통일감이 생김 |
표의 마지막 줄은 예외입니다. 모든 사진의 중복을 피하되, 대표 웨딩 사진 한 장만큼은 두 영상의 마지막 화면에 똑같이 써도 좋습니다. 식전영상의 엔딩 크레딧과 식중영상의 마지막 감사 인사 뒤에 같은 사진이 나오면 '같은 결혼식의 두 장면'이라는 느낌이 생깁니다. 중복이 실수로 보이지 않고 의도된 장치로 보이려면 그 사진 한 장 외에는 겹치지 않아야 합니다.
사진 장수는 길이에서 역산하기
사진 장수는 영상 길이에서 거꾸로 계산하면 쉽습니다. 사진 한 장을 4초 안팎으로 보여 준다고 하면 3분짜리 영상에는 40~45장 정도가 들어갑니다. 식전영상을 4분, 식중영상을 3분으로 잡았다면 전체 필요한 사진은 대략 100장 안팎이고, 후보는 그보다 넉넉하게 모아 두는 편이 좋습니다. 식중영상은 자막을 읽을 시간이 필요하므로 한 장당 노출 시간을 조금 더 길게 잡는 것도 방법입니다.
양가 균형은 두 영상을 합쳐서 보기
양가 사진의 분량은 영상 하나만 보지 말고 두 영상을 합쳐서 확인하세요. 식전영상에 신랑 어린 시절 사진이 많이 들어갔는데 식중영상에서도 신랑 쪽 가족사진이 더 많다면, 하루 전체로 보면 한쪽에 치우치게 됩니다. 사진을 나눈 뒤 "신랑 쪽 / 신부 쪽 / 두 사람" 세 칸으로 장수를 세어 보면 균형이 한눈에 보입니다.
음악 톤과 곡이 겹치지 않게 고르는 법
식전영상과 식중영상 사이에는 보통 입장곡, 축가 같은 다른 음악도 흐릅니다. 하객은 그날 하루 동안 여러 곡을 연달아 듣게 되므로, 영상 음악 두 곡은 다른 음악들과의 관계까지 생각해 골라야 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두 영상 모두 잔잔한 발라드를 고르는 것입니다. 각각 들으면 좋은데, 한자리에서 이어 들으면 비슷하게 느껴져 두 번째 영상의 감정이 살아나지 않습니다.
- 식중영상 곡을 먼저 정합니다. 식중영상은 가사와 자막이 부딪히지 않아야 하고 감사라는 분명한 주제가 있어서 선택지가 좁습니다. 좁은 쪽을 먼저 정하는 것이 순서상 효율적입니다.
- 식전영상 곡은 대비되게 고릅니다. 식중영상이 잔잔하다면 식전영상은 템포가 조금 있거나 밝은 곡, 어쿠스틱이나 팝 계열처럼 질감이 다른 곡이 좋습니다.
- 입장곡·축가와 같은 곡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영상 음악으로 고른 곡을 축가나 입장곡으로도 쓰면 반복이 됩니다. 식순 전체 음악 목록을 한 장에 적어 두고 확인하세요.
- 가사 언어를 섞어 봅니다. 한쪽이 가요라면 다른 쪽은 연주곡이나 팝송으로 바꾸기만 해도 분위기가 확실히 구분됩니다.
- 음량 차이를 맞춥니다. 두 곡의 음량이 크게 다르면 예식장 음향 담당자가 볼륨을 다시 조절해야 합니다. 최종 파일을 만들 때 두 영상의 소리 크기를 비슷하게 맞춰 두면 현장에서 편합니다.
곡을 고를 때는 인트로 길이와 곡의 절정이 영상의 핵심 장면과 맞는지도 함께 보세요. 한 가지 덧붙이면, 영상에 기성곡을 넣는 것은 예식장에서 음원을 그냥 재생하는 것과 다르게 다뤄질 수 있습니다. 완성한 영상을 SNS나 유튜브에 올릴 계획이라면 음원 권리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업체에 맡길 때는 음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물어보고 판단이 어려우면 관련 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무 팁: 두 곡을 고른 뒤 휴대폰으로 식전영상 곡의 마지막 30초와 식중영상 곡의 처음 30초를 이어서 들어 보세요. 이어 들었을 때 "아까 그 노래랑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면 한 곡을 바꾸는 게 좋습니다.
문구와 디자인은 '한 세트'로 통일하기
감정의 방향은 다르게 가져가되, 화면의 생김새는 통일하는 게 좋습니다. 같은 글꼴, 비슷한 색감, 같은 이름 표기 방식만 맞춰도 두 영상이 한 사람의 손에서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이름 표기가 다르면 바로 눈에 띕니다. 식전영상에서는 영문 이름을, 식중영상에서는 한글 이름을 쓰는 식으로 섞이지 않게 처음부터 정해 두세요.
| 통일할 것 | 다르게 할 것 |
|---|---|
| 메인 글꼴과 자막 위치 | 자막 속도(식전은 빠르게, 식중은 천천히) |
| 이름·날짜·예식장 표기 방식 | 문장 길이와 말투(소개 문구 vs 감사 문장) |
| 색 보정 방향(필름톤, 화사한 톤 등) | 장면 전환 속도와 효과의 양 |
| 오프닝·엔딩 화면 레이아웃 | 음악 장르와 템포 |
문구도 역할에 맞춰 나눕니다. 식전영상 문구는 "저희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났습니다"처럼 소개와 이야기를 담고, 부모님께 드리는 말은 아껴 두었다가 식중영상에서 꺼내는 편이 감정의 순서가 자연스럽습니다. 식전영상에서 이미 "부모님 사랑합니다"를 크게 보여 주면 식중영상의 같은 문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대신 식전영상 끝에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처럼 하객을 향한 짧은 인사만 넣어 두면 충분합니다.
문구 검수는 두 영상을 한 문서에 모아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영상별 자막을 모두 한 파일에 옮겨 적고, 이름과 날짜, 부모님 성함과 호칭을 다른 사람이 소리 내어 읽으며 확인하세요. 직접 만든 사람은 같은 화면을 수십 번 봐서 오타를 놓치기 쉽습니다.
제작 조합별 장단점: 셀프·업체·혼합
두 영상을 모두 직접 만들지, 모두 맡길지, 하나만 맡길지는 시간과 결과물 기대치로 정하면 됩니다. 결혼식식중영상제작을 알아보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고르는 방식이 "식전영상은 맡기고 식중영상은 직접"입니다. 식전영상은 연출 완성도가 눈에 띄는 영상이고, 식중영상은 화려함보다 진심과 가족 사진이 중요한 영상이라 직접 만들어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조합 | 장점 | 주의할 점 | 잘 맞는 경우 |
|---|---|---|---|
| 둘 다 셀프 | 비용 부담이 적고 원하는 사진·문구를 마음껏 넣을 수 있음 | 예식 직전에 작업이 몰리기 쉬움, 두 영상 톤 맞추기가 어려움 | 편집 경험이 있고 준비 기간이 넉넉한 커플 |
| 식전 업체 + 식중 셀프 | 눈에 띄는 영상은 완성도를 확보하고, 가족 영상은 진심을 담음 | 업체 결과물과 셀프 영상의 글꼴·색감 차이 | 가장 무난한 조합, 시간이 빠듯한 커플 |
| 식전 셀프 + 식중 업체 | 부모님 영상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음 | 식전영상이 상대적으로 소박해 보일 수 있음 | 부모님 영상에 특히 힘을 주고 싶은 경우 |
| 둘 다 업체 | 톤이 자연스럽게 통일되고 일정 관리가 쉬움 | 업체마다 비용·수정 횟수가 달라 확인 필요, 사진·문구는 결국 직접 준비 | 준비 시간이 부족하거나 결과물 기대치가 높은 커플 |
어떤 조합을 고르든 사진 고르기와 문구 쓰기는 두 사람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차이는 편집과 음악에서 생깁니다. 업체와 셀프를 섞는 경우라면 업체 영상을 먼저 받아서 그 글꼴과 색감을 셀프 영상에 맞추는 순서가 좋습니다. 업체에 "엔딩 화면 레이아웃이나 사용한 글꼴 이름을 알려 줄 수 있는지" 미리 물어 두면 셀프 영상의 통일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둘 다 업체에 맡기는 경우에도 같은 업체에 두 영상을 맡길지, 영상별로 다른 곳에 맡길지 정해야 합니다. 같은 곳에 맡기면 톤 통일과 일정 관리가 쉽고, 다른 곳에 맡기면 영상별로 강점이 있는 곳을 고를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 맡긴다면 앞에서 정리한 사진 배분표를 양쪽에 똑같이 전달해 중복을 막으세요.
D-60부터 역산하는 식전영상식중영상 일정
두 영상을 함께 준비할 때 일정은 예식장 파일 제출 마감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예식장마다 마감이 다르지만, 보통 예식 1~2주 전에는 최종본이 완성되어 있어야 여유가 생깁니다. 아래 일정은 두 영상을 모두 준비하는 커플을 기준으로 한 예시입니다. 업체에 맡기는 영상이 있다면 업체의 제작 기간과 수정 일정을 끼워 넣어 조정하세요.
| 시점 | 할 일 | 결과물 |
|---|---|---|
| D-60 | 두 영상의 역할·길이 정하기, 셀프·업체 조합 결정, 예식장에 규격·마감 문의 | 영상 기획 메모, 예식장 답변 |
| D-50 | 전체 사진 수집(본가 앨범 촬영 포함), 한 폴더로 모으기 | 사진 후보 폴더 |
| D-45 | 사진 배분표 작성, 양가 균형 확인 | 식전용·식중용 폴더 분리 |
| D-40 | 두 곡 확정(식중영상 곡 먼저), 입장곡·축가와 중복 확인 | 음악 목록 |
| D-35 | 자막 문구 초안 작성, 업체 의뢰 시 자료 전달 | 문구 문서 1개 |
| D-30~D-21 | 편집(셀프) 또는 시안 확인(업체), 1차 수정 | 두 영상 1차본 |
| D-20 | 다른 사람에게 오타·호칭 검수 받기, 두 영상 이어 보기 | 수정 목록 |
| D-14 | 최종본 완성, 규격대로 내보내기, 이중 백업 | 최종 파일 2개 |
| D-10~D-7 | 예식장 제출, 큐시트와 사회자 원고에 상영 시점 반영 | 제출 확인, 큐시트 |
| 리허설·당일 | 실제 스크린·음향으로 재생 확인 | 재생 확인 완료 |
이 일정에서 가장 자주 밀리는 구간은 D-50의 사진 수집입니다. 특히 부모님 젊은 시절 사진은 본가에 가야 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명절이나 상견례처럼 본가를 방문하는 날을 미리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사진이 늦게 모이면 식중영상이 뒤로 밀리고, 결국 식중영상만 급하게 만드는 상황이 됩니다. 두 영상을 같은 날 시작해 같은 날 끝낸다는 생각으로 일정을 잡으세요.
결혼식 영상 준비가 다른 준비와 겹치는 시기도 고려해야 합니다. D-30 전후는 청첩장 발송, 본식 스냅 확정, 예식장 최종 미팅 등이 몰리는 시기입니다. 편집을 직접 한다면 이 시기에 작업 시간이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D-30 이전에 1차본을 끝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예식장에 파일 넘길 때 체크: 규격·파일명·큐 순서
마지막 관문은 예식장 제출입니다. 영상 두 개를 넘길 때는 파일 하나를 넘길 때보다 확인할 게 많습니다. 특히 식중영상 식전영상 순서가 바뀌어 재생되는 사고는 대부분 파일 이름과 큐시트가 불분명해서 생깁니다. 규격은 16:9 비율의 1920×1080 MP4 파일을 쓰는 경우가 많지만, 예식장마다 스크린 비율과 재생 장비가 다르므로 반드시 담당자에게 먼저 확인하세요. 규격 확인 질문은 식전영상당일제작 체크리스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파일 이름에 순서와 용도를 적습니다. 예를 들어 "01_식전영상_신랑이름신부이름_예식일.mp4", "02_식중영상_부모님감사_신랑이름신부이름_예식일.mp4"처럼 앞에 번호를 붙이면 재생 장비의 목록에서도 순서대로 보입니다.
- 최종본만 넘깁니다. USB나 업로드 폴더에 수정 전 파일이 함께 들어 있으면 잘못된 버전이 재생될 수 있습니다. "최종", "진짜최종" 같은 이름보다 날짜와 버전 번호가 명확한 편이 낫습니다.
- 재생 방식을 파일별로 전달합니다. 식전영상은 반복 재생, 식중영상은 1회 재생이라는 점을 담당자에게 따로 말해 두세요. 식중영상이 반복 설정으로 들어가 있으면 영상이 끝난 뒤 다시 처음부터 재생되는 일이 생깁니다.
- 큐시트에 식중영상 상영 시점을 적습니다. 어느 순서 다음에 트는지, 사회자가 어떤 멘트로 소개하는지, 끝난 뒤 어떤 음악으로 넘어가는지를 한 줄로 정리해 사회자와 예식장 담당자에게 같은 내용을 전달합니다.
- 앞뒤에 여백을 둡니다. 식중영상 시작 부분에 1~2초 정도 검은 화면을 두면 재생 버튼을 누른 직후 첫 장면이 잘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끝도 음악이 완전히 끝난 뒤 화면이 서서히 어두워지게 마무리하세요.
- 이중 백업을 합니다. USB와 클라우드에 각각 저장하고, 당일 신랑신부 측 담당자 한 명이 백업 USB를 들고 가면 안심입니다.
리허설이나 사전 점검 기회가 있다면 두 영상을 모두 실제 스크린에서 재생해 보세요. 화면 가장자리 글자가 잘리지 않는지, 두 영상의 소리 크기가 비슷한지, 식중영상이 1회 재생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를 이때 확인하면 당일 실수를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확인이 끝나면 담당자에게 "식전영상은 몇 분 전부터, 식중영상은 어느 순서 뒤에"를 한 번 더 말로 확인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정리하면, 식전영상과 식중영상을 둘 다 준비할 때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역할을 먼저 나누고, 사진과 음악을 한 번에 배분하고, 파일 제출과 큐시트까지 한 묶음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두 영상이 서로 겹치지 않고, 하객은 예식 전에는 두 사람을 알아 가고 예식 중에는 가족의 마음을 함께 느끼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됩니다.
오뮤지션에서는 식전영상과 두 사람의 노래를 이렇게 만듭니다
식전영상과 식중영상을 함께 준비하다 보면 "식전영상에는 우리만의 노래가 흐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성곡을 쓰면 식중영상 곡과 분위기가 겹치지 않게 고르는 데 시간이 들고,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할 때 음원 문제도 신경 쓰입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로 만든 노래를 식전영상에 쓰면 식전영상은 '우리 이야기', 식중영상은 '부모님께 드리는 마음'으로 역할이 더 선명하게 나뉩니다.
오뮤지션의 TRACK 04 웨딩 영상(860,000원)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 커플의 사연을 받아 두 사람의 듀엣곡을 작사·작곡·편곡합니다.
- 전문 스튜디오에서 레코딩·믹싱·마스터링을 합니다. 신랑신부가 직접 녹음하거나 전문 가수가 부를 수 있고, 노래에 자신이 없어도 디렉팅과 가이드로 녹음할 수 있습니다.
- 웨딩 사진으로 무빙포스터 식전영상을 만듭니다. 노래가 제목을 부르는 순간 화면이 포스터로 열리는 연출입니다.
- 이름·날짜·예식장을 담은 엔딩 크레딧을 넣고, 예식장 스크린용 가로 버전과 청첩장·SNS용 세로 버전 두 가지로 완성합니다.
실제 작업으로는 흑백 필름 톤에 1절은 신랑, 2절은 신부, 후렴은 함께 부른 '우리의 계절'(1:02), 해질녘 컬러의 세로 영상에 어쿠스틱 듀엣을 담은 '골든아워'(0:36)가 있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노래를 따로 만들고 싶다면 사연만 있어도 가사로 다듬어 데모 2버전 중 선택하는 TRACK 02 자작곡 발매(780,000원, 약 3~4주)도 있습니다. 뮤직비디오 촬영은 모든 프로그램에서 옵션(별도 견적)으로 가능합니다.
예식 일정과 원하는 분위기를 알려 주시면 가능한 진행 방식을 안내해 드립니다. 상담 신청을 남기시거나 1600-3610으로 문자·카카오톡 주시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식전영상과 식중영상을 둘 다 꼭 해야 하나요?
필수는 아닙니다. 예식장 상영 가능 여부, 준비 기간, 하객 구성에 따라 하나만 하거나 둘 다 생략하기도 합니다. 둘 다 한다면 식전영상은 두 사람 소개, 식중영상은 부모님·하객 감사로 역할을 나눠야 서로 겹치지 않습니다.
두 영상에 같은 사진을 써도 되나요?
가능하면 같은 사진은 한 영상에만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하객이 짧은 시간 안에 두 영상을 연달아 보기 때문에 중복이 쉽게 눈에 띕니다. 다만 대표 웨딩 사진 한 장을 두 영상의 마지막 화면에 똑같이 쓰는 것은 통일감을 주는 장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식전영상과 식중영상 길이는 각각 어느 정도가 좋나요?
식전영상은 3~5분 안팎, 무빙포스터형은 1분 안팎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식중영상은 3분 안팎이 흔합니다. 예식장마다 반복 재생 여부와 식중영상 허용 시간이 다르므로 계약한 홀에 먼저 확인하세요.
두 영상의 음악은 어떤 순서로 고르나요?
가사와 자막이 부딪히지 않아야 하는 식중영상 곡을 먼저 정하고, 식전영상 곡은 템포나 장르가 대비되게 고르는 순서를 권합니다. 입장곡·축가와 같은 곡이 겹치지 않는지도 함께 확인하세요.
언제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하나요?
두 영상을 모두 준비한다면 예식 약 두 달 전부터 시작하는 것을 권합니다. 예식장 파일 제출 마감에서 거꾸로 계산해 사진 수집, 배분, 음악, 문구, 편집, 검수 순서로 일정을 잡으면 막판에 몰리지 않습니다.
예식장에 파일을 넘길 때 순서가 바뀌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파일 이름 앞에 01, 02 같은 번호와 용도를 적고, 최종본만 전달하세요. 식전영상은 반복 재생, 식중영상은 1회 재생이라는 점과 식중영상 상영 시점을 큐시트에 적어 사회자와 담당자에게 같은 내용으로 전달하면 실수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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